중국 양나라의 양 무제에게는 총애하던
황후 치 씨가 있었습니다.
황후가 세상을 떠난 뒤, 무제는 슬픔에
잠겨 밤잠조차 이루지 못했습니다.
어느 날 밤, 잠못이루던 왕의 침실에
거대한 구렁이가 나타났습니다.
놀란 황제가 꾸짖자, 뜻밖에도 구렁이가
사람의 말로 말했습니다.
"폐하, 저는 당신의 아내였던 황후 치 씨입니다.
살아 있을 때 질투와 성냄이 너무 심했습니다.
제가 살았을 적에 사람을 많이 괴롭히고
악업을 지은 과보로 지금 징그러운 구렁이
몸을 받게 되었습니다. 부디 저를 구제해
주십시오."
황제는 크게 슬퍼하며 다음 날 국사인 고승
지공 스님을 찾아갔습니다.
스님은 말했습니다.
"부처님께 지극한 마음으로 예배하고,
진심으로 참회하는 참법을 행하십시오."
양 무제는 여러 불경을 모아 참회 의식을
만들었고, 정성을 다해 독송하며 그 공덕을
황후에게 회향했습니다.
얼마 후 궁궐에 향기가 가득 퍼졌고,
하늘에서 한 아름다운 천인이 내려왔습니다.
그는 행복한 얼굴로 말했습니다.
"저는 구렁이였던 치 씨입니다.
폐하의 참회 공덕으로 도리천에
태어났습니다. 깊이 감사드립니다"
이것이 오늘날까지 전해지는
《양황보참》의 유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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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황후가 구렁이가 되어 나타난 놀라운 이유
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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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08.03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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