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 대통령과 정주영 정회장
박정희
정 회장… 세월이 참 빠르오.
하늘에서 내려다본 대한민국, 참 많이 변했어요.
높은 빌딩도 많아지고,
세계가 부러워하는 나라도 되었지만…
어찌된 일인지 국민의 마음은
예전보다 더 무거워 보이는데...
정주영
예, 각하.
먹고사는 걱정은 줄었지만,
희망을 걱정하는 사람이 많아졌습니다.
젊은이는 내일을 불안해하고,
노인은 지난 세월을 그리워합니다.
나라가 잘되기를 바라는 마음만은 모두 같은데,
서로를 믿지 못하는 현실이 안타깝습니다.
박정희
나라의 힘은 권력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국민의 신뢰에서 나오는 것이오.
자유민주주의는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뜻을
존중할 때 살아 숨 쉬는 법이오.
선거는 국민의 소중한 권리요,
그 과정 또한
누구나 신뢰할 수 있도록 공정해야 하오.
국민이 믿는 민주주의가
진정한 자유민주주의란말이요.
정주영
맞습니다, 각하.
기업도, 시장도, 가정도 신뢰가 무너지면
오래갈 수 없습니다.
약속이 지켜지고,
땀 흘린 만큼 인정받는 사회라야
국민은 다시 일어설 용기를 얻습니다.
박정희
자유는 소중하오.
그러나 자유는 책임과 함께할 때
더욱 빛나는 것이오.
법을 존중하고, 질서를 지키며,
생각이 달라도 서로의 말을
들을 줄 아는 국민.
그런 대한민국이라면
어떤 어려움도 이겨낼 수 있소.
박정희:
"정 회장… 나라는
정치인 몇 사람이 만드는 것이 아니오.
이름 없이 땀 흘리는 국민이 만드는 것이지."
정주영:
"예, 각하.
국민을 믿는 나라에는 희망이 있고,
자유를 지키는 나라에는 미래가 있습니다."
박정희
"대한민국…
우리는 이 나라를 사랑합니다.
그리고 다음 세대에게도 자랑스러운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을 물려주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