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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도탁스 (DOTAX) 원문보기 글쓴이: 아이돌 호사가
오늘은 여름의 걸그룹들
우주소녀,케플러,이달의 소녀, 프로미스 나인 이야기를
해볼겁니다.
여름은 주로 신나는 걸그룹들의 노래가 각광받기 때문에
이 시즌을 노려서 앨범을 발매하는 걸그룹들이 참 많습니다.
음원차트도 이 시기를 흔히 성수기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가장 뜨겁고 좋은 타이밍에 나온 여름의 걸그룹들에
대한 리뷰를 해보겠습니다.
물론 조금 이른 타이밍 일수도 있어요.
특히나 우주소녀 같은 경우는 아직 컴백한지 1주일 정도
밖에 되지 않은 팀 이기도 하니까요.
그렇기 때문에 엄청나게 깊은 이야기들을 쏟아낼수는
없겠지만
사실 오늘 언급할 팀들처럼 '미들급' 체급의 걸그룹들의
경우 비교적 빠른 시간 안에 그림이 그려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최근에 제가 다뤘던 트와이스 나연 혹은 곧 다루게 될
에스파 같은 '헤비급' 아이돌들의 경우
메인 목표가 빌보드인 경우가 많고 그렇다보니 발매 일시가
금요일 1시인 상황이라
국내 차트에서 어떤 추이를 보일지
빌보드 포함 글로벌 성과는 어떤지에 대해
기다리며 여러 시그널들을 살필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정말 국내에서 손꼽히는 톱 아이돌들을 제외한
대다수의 일반적인 아이돌들...
특히나 그중에서도 대중형 보다는 팬덤형에 가까운
아이돌들은 저런 요소들과 큰 연관이 없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앞으로의 변수는 크게 생각하지 않고 이야기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바로 시작해볼께요.
# 우주소녀가 퀸덤으로 얻은것은?
첫번째로 우주소녀 이야기 부터 해보겠습니다.
우주소녀는 제가 글을 쓰는 날짜 기준
아직 초동 판매량 집계도 끝나지 않은 팀 입니다.
(이 글을 쓴 날짜가 엊그제라 이리 써놨는데 굳이 수정
안하고 두겠습니다.)
그만큼 컴백한지 얼마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우주소녀를 다루고 있다는 이야기 인데....
제가 이걸 성공이다 실패다 라고 나누기 보다는
어차피 판단은 여러분의 몫이지만 지금 우주소녀를
어떤 시선으로 바라보면 좋을지에 대해
간단한 도움말 정도로 생각하시고 가볍게 읽어주시면
될것같습니다.
그럼 우주소녀에 대해 어떤점이 긍정적이고
어떤점이 조금 아쉽다에 대한 이야기를 본격적으로
해볼께요.
기왕이면 좋은 이야기부터 하는게 좋겠죠?
긍정적인 요소들부터 살펴보겠습니다.
@ 우주소녀의 긍정적 요소들
일단 가장 먼저 언급해야 할 부분은 판매량에서의
성장 입니다.
지난해 발매된 미니앨범 UNNATURAL 의 경우
초동 판매량 기준 약 6만장
써클차트 총판 기준 약 7만장
대를 기록했었습니다.
물론 이게 마냥 나쁘다고는 할수없지만
그 이전해에 발매된 앨범의 초동 판매량이 약 6.6만
이였던것
음반 판매량의 수치가 계속 인플레이션 되고 있고
우주소녀보다 더 연차가 많이 찬 선배들도 판매량이
계속 오르고 있는 시점에서 오히려 감소했다는 점은
사실 매우 부정적이고 심각한 흐름이라고 볼수있었습니다.
그러나 이번 싱글앨범 Last sequence 의 경우
초동 판매량이 약 13만 정도로 마무리 될것이
유력해보이는데
이것만 봐도 전작의 2배가 넘는 스코어가 나왔으니
이전과는 분위기가 좀 다르다고 볼수있는거죠.
뿐만 아닙니다.
퀸덤2가 종영되자 마자 단독 콘서트도 개최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제가 예전에
"아이돌의 위상을 비교하기 위해 여러 지표를
비교하는 경우가 많은데 음원이든 유튜브든 음반이든
뭐든 딱 하나로 판단할수는 없다.
모든 지표에서의 종합적인 판단이 필요하다."
는 이야기를 한적이 있습니다.
그랬더니 어떤분이 만약 딱 하나의 지표만으로 비교해야만
한다면 뭐로 하겠느냐?는 질문을 해주신적 있는데
저는 이 대답을 '단독 공연(투어) 규모' 라고 했었습니다.
이것보다 더 정확하고 중요한 지표는 없다 라고
지금도 생각하고요.
그런면에서 보면
우주소녀가 3년만의 단독 콘서트를
올림픽홀에서 진행했다.
이거 여러가지로 의미하는바가 큰거죠.
여자아이돌이 단독 콘서트로 올림픽 공원 안에 입성했다?
그럼 이것 하나만으로도 다른 설명이 필요없는
성공의 상징 같은 것 입니다.
(물론 요즘은 해외콘서트의 규모나 비중이 다들 더 커지니
국내공연만으로 평가할수없겠지만 어쨌든 걸그룹이
올림픽 공원에 단독 콘서트로 입성했다.
이건 의미하는바가 큽니다.)
거기다 이 일정이 퀸덤2의 우승여부가 채 결정되기
전부터 준비되던 일정이고
앨범 발매의 형식이나 타이밍만 봐도 스타쉽 차원의
의욕이 어느정도 살아났다는 생각이 듭니다.
지난 몇년간 우주소녀는 1년에 1번 컴백할까 말까 하는팀
이였고 개인활동을 활발히 하는 경우도 많은 모양새인데다
같은 소속사의 후배 아이브가 너무나도 압도적인 성공가도를
보이고 있는탓에 여러가지로 좀 어수선해보이기도 했는데
(사실 이전까지 스타쉽이 우주소녀에 대한 푸쉬를
너무 소홀히 한다 라는 느낌도 좀 있었고요.)
퀸덤 우승의 버프가 사라지기 전 적절한 타이밍에
앨범발매
그러나 6월까지 퀸덤, 단독 콘서트 등을 소화하며
컴백 일정까지 비교적 촉박한 타이밍 이였기 때문에
정규앨범 이나 미니앨범이 아닌 싱글앨범 발매
거기다 앨범의 쥬얼도 10종이나 발매해서 판매량 데이터를
신경썼다는건 회사차원에서도 어느정도 의욕이 있다라고
볼수있는 흐름입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부정적인 해석들도 가능합니다.
아쉬운 포인트들은 어떤게 있는지도 살펴볼께요
@ 아쉬운 포인트들
우주소녀,소속사,그리고 팬들까지
모두의 목표가 퀸덤2의 우승만은 아니였을겁니다.
단순히 우승이 궁극적 목표라기 보다는
그로 인해 생겨날 여러가지 버프가 진짜 경연의
우승혜택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게 바로
퀸덤인데....
제 생각에는 우주소녀가 그 혜택을 제대로 받지 못했다
라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위에서 언급했듯 판매량 수치가 오른것은 사실이지만
이전시즌의 오마이걸, 아이들 같은 팀들 처럼
완전히 클래스가 달라졌다는 생각은 전혀 들지 않습니다.
TV프로그램에서 그 아이돌의 서사를 풀어내는것 만큼
대중들에게 큰 홍보수단은 없음에도 불구하고
그냥 딱 잘라 이야기 하면
퀸덤2 시청자들이 퀸덤2를 다 보고 나서도
우주소녀의 신곡을 기대하는 리스너로 유입되지
못했다.
라는 점 입니다.
(어찌보면 시즌1의 우승권 팀들에 비해 경연 임팩트도
약했다고 볼수있겠고요.)
퀸덤의 프로그램 특성상 국내외 팬덤의 유입도 이뤄지지만
10주동안 팬이 아닌 시청자들에게도 그룹의 음악적
스타일이나 역량을 TV로 보여줄수있는 프로그램이다 보니
대중적인 반응 즉 음원차트에서의 반등도 충분히
이뤄낼수있는 계기인데
이게 이뤄지지 못했다는점이 많이 아쉽죠.
(특히나 우주소녀는 이전 시즌의 오마이걸 처럼 명곡들이
주목받고 리스너들을 유입시킬것 이라는 기대가
가장 큰 팀이였으니까요.)
깊게 파고들것없이
그냥 멜론차트 기준 최고 순위로만 비교해도
우주소녀 2021년 발매 UNNATURAL 최고순위 135위
우주소녀 2022년 발매 Last sequence 최고순위 114위
이런 상황인데
우리가 이걸 퀸덤 우승 버프가 있다고 봐야하는게 맞는지
조금 애매합니다.
그리고 딱 하나만 보태자면 우주소녀도 어느새 7년차
아이돌 입니다.
스타쉽이 지금 의욕적인 푸쉬를 설사 한다 하더라도
큰 그림을 그리기는 쉽지 않을수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우주소녀는 성공한 팀으로 볼수도 있겠지만
오마이걸처럼 극적인 반등으로 한해 차트를 씹어먹은것도
아니고
해외에서 매우 유의미한 반응이 오는것도 아닌데
단순히 지금 보여주는 경쟁력만으로 얼마나 더 꿈을 꿀수
있을까? 에 대한 불안감을 떨쳐내기 쉽지 않을듯
싶습니다.
# 안 피해 속도를 높여
이번에는 케플러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오늘 이야기 해볼 걸그룹 중 막내지만
앨범 판매량으로 본다면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하는
팀이죠.
1집 와다다 가 큰 성과를 냈고
그로 인한 반응들이 유튜브등 각종 SNS에서 뜨거웠기
때문에
한때는 제가 아이브,스테이씨보다 더 좋은 흐름을 가져갈
수도 있지 않겠나? 라고 생각했을 정도로
최고의 신인 중 하나인데
(물론 스테이씨도 좋은 경쟁력을 갖고 있고 특히나 아이브는
제가 그런말을 했던게 민망할 정도로 현재 4세대 걸그룹의
선두주자 이기 때문에 저 생각은 그냥 제 실수였던것
같네요.)
퀸덤2를 거치고
신인 걸그룹들이 가장 버프를 받을수있는 여름 시즌송
으로 컴백한 케플러가 어땠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케플러는 오늘 이야기 할 그룹 중 유일하게 그 기준이
다른 그룹입니다
프로젝트 그룹이긴 하지만 어쨌든
에스파 르세라핌 아이브 엔믹스 등 4세대 그룹들과
경쟁해야 하는 포지션이고
아마 유일하게 미들급 걸그룹으로서의 생존이 아니라
그 이상의 체급으로 진화를 목표로 해야 하는 그룹이기
때문이죠.
그렇기 때문에 3세대 미들급에 비해 많이 팔았다
이런게 큰 의미를 얻기는 어렵고
4세대 신인들과 비교해도 경쟁력있는 수치를 얻어야하며
각종 지표의 상승폭도 매우 중요한데요.
(그렇다보니 오늘 다룰 걸그룹 중 케플러가 가장 좋은
지표를 보이는 부분도 많지만
가장 비판적인 내용을 쓸 예정입니다.
각 그룹마다 기준이 다르니까요.)
그렇다면 그 지표들과 상승폭이 어떤지
지금부터 바로 체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음반판매량 부터 살펴보죠.
케플러의 경우 지난 데뷔앨범 FIRST IMPACT 의
판매량이 누적으로 약 39만장 이였는데
이번에 나온 앨범 DOUBLAST 의 판매량이 약 32만장
으로 집계되었습니다.
(그럼 오히려 줄어든건가? 라고 생각하실수도 있는데
데뷔앨범의 경우 첫달 판매량이 30만 이였고
그후 조금씩 꾸준히 나가면서 39만 누적이 된거고
지금 앨범은 아직 첫달 수치밖에 나오지 않았는데
32만이 나온겁니다.
물론 이번 앨범도 데뷔앨범 처럼 누적에서 약 10만을
더 벌수있을지 어떨지 모르겠지만
일단 첫달 판매량 기준으로는 최근 앨범이 약 2만장
더 높습니다.)
판매량 추이를 볼때 일단은 이전보다 조금 높아보이긴
하지만 그냥 딱 봐도 이상하죠?
초동판매량으로 한정 짓자면 약 8만장이 증가하긴 했는데
총판 기준은 그전 앨범과 큰 차이가 없는 상황입니다.
케플러 정도의 연차,포지션이면 당연히 유입의 정도가
지금보다 눈에 띄게 드러나야 하는데....
데뷔한지 6개월만에 이 추이가 잦아든다?
심각한겁니다.
매우 좋지 못한 추이인거죠.
(물론 판매량이 늘어나긴 했지만
케플러가 아직 신인그룹이고
지금이 가장 활발히 유입을 이끌 시점이라는점
거기다 퀸덤 직후에 나온 앨범이라는것 까지 감안하면
기대치에 비해 한참 모자란 상승폭 이니까요.)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음원도 그렇죠.
데뷔곡 WADADA의 경우 멜론기준 일간차트 TOP 100
안에 진입하는데 성공하며 나름의 인기를 얻었는데
신곡 UP의 경우 최고순위가 250위에 불과합니다.
물론 이후 더 오를수도 있겠지만
아까도 이야기 했듯이 유입, 퀸덤2 등의 버프가 남아있는데다
여름 걸그룹이라는 특수성까지 등에 업었는데도 불구하고
차트 성적이 저렇다는건 진짜 심각한거죠.
이번에도 끝이 아닙니다.
각종 해외지표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었고
유튜브 조회수도 엄청난 수치를 보였던
데뷔곡 WADADA 와는 달리
이번 UP은 너무나도 조용합니다.
(사실 제가 케플러를 높게 봤던 핵심 포인트는 여기 있습니다
해외에서 신인치고는 매우 유의미한 조짐이 있었기 때문에
이대로 성장한다면 매우 좋은 그림이 가능하다고 봤는데....)
마치 오픈빨로 인산인해를 이루던 가게에
오픈빨이 빠지자 매출이 뚝떨어져 나가듯
각종 해외주목도, 관련 콘텐츠 조회수 등등이 다
엄청나게 깎여나갔습니다.
주력시장이였던 일본에서도 더 이상 신인중 가장
핫한 KPOP 걸그룹이라고 보기도 어렵고요.
(케플러는 참 아이러니 해요.
판매량은 30만장이 훌쩍 넘는 슈퍼루키이고
팬덤도 거대팬덤 이라는 이야기 인데
본인들 판매량의 반도 안되는 걸그룹들과 경연에서
글로벌투표든 국내투표든 별다른 성과를 못내니
케플러가 진짜 거대팬덤을 가졌다고 보는게 맞나?
에 조금 의문이 있습니다.)
케플러는 2년 6개월이라는 시간이 정해져있는 팀이니
장기적인 그림은 어차피 그리기 어려울테지만
현재로만 봐도 같은 세대 라이벌들에 비해 너무나도
임팩트가 모자란것이 사실입니다.
이런 흐름은 오래 끌고 가서는 안될일이죠.
반드시 빠른 시일안에 반등을 이뤄내야 하는데
만약 다음 앨범에서도 이 분위기에 반등이 없다면
프로젝트 기간이 끝날때까지 비슷한 흐름이 이어질거라고
봅니다.
# 우린 뜨겁고 눈 부셔
이번에는 프로미스나인 이야기 입니다.
프로미스나인의 방향은 명확하죠.
글로벌 KPOP?, 걸크러쉬? 그런건 관심도 없습니다.
꾸준히 상큼,청량 한우물만 파고 있는 그룹인데
필굿,위고,디엠등을 함께 했던 이우민 작곡가와
이번에도 연을 이어가며
Stay this way 라는 청량한 여름노래를 발매했습니다.
이번에도 역시나 곡이 너무 좋고
프나 노래 특유의 벅찬 느낌?
아무튼 몰입감을 이끌어내는 무언가가 언제나 큰 힘으로
작용하는듯 싶습니다.
이 컨셉에서 강점이 있으니 굳이 다른 결의 시도를 하지
않고 계속해서 같은 프로듀서진과 비슷한 컨셉을
협업한다는 점도 중요한 포인트 같고요.
사실 프로미스나인 처럼 국내 남초팬덤에 의지하는
팬덤형 그룹만큼 불안한 위치에 있는 그룹이 없는데
특별히 주력이 되는 해외시장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어느새 5년차 그룹이 되는 동안
꾸준히 팬덤 규모를 키우고 있다는 점이 놀랍습니다.
(비교적 유행을 많이 타는 남초성향의 팬덤 유지력,화력이
계속해서, 빠지지 않고 유지되고 있다는게 진짜 대단한 일
입니다.)
그렇게 프로미스나인의 규모는 어느새
미들급 걸그룹들중 가장 경쟁력있는 포지션 중 하나를
마크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 팀이 해외파이가 없고
조작 꼬리표 때문에 누구에게나 호불호 없이
관심을 이끌어내는 타입의 그룹이 아니기 때문에
현재 포지션에서 드라마틱한 위상변화를 이뤄낼거라
기대하긴 많이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도 지난 앨범 DM과 이번 Stay this way 사이에
유의미한 데이터 성장을 읽기도 어렵고요
그러나 뭐... 그럼 어떤가요?
프로미스나인은 이미 어느정도 레벨에 올라섰고
사실 한때는 소생이 어렵지 않겠나? 싶을 정도로
비전이 암담했던 타이밍도 있었는데
결국 여기까지 팀을 끌어올렸다는것 자체가
엄청난 일 이라고 생각됩니다.
프로미스나인의 강점은 이뿐만이 아닙니다.
탄탄한 국내코어를 자랑하면서
음원에서도 나름의 밸런스를 갖고 있습니다.
지난 DM이 특히나 국내 음원차트에서 의미있는
순위들을 기록했었고
신곡 Stay this way 역시 계속해서 순위가 오르는
추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단순히 판매량에만 의존하는 팬덤 몰빵형은 아니라는
이야기죠.
거기다 이번 앨범은 프나 커리어 최초로 공중파 1위까지
수상했으니 여러가지로 현재 프로미스나인의 흐름은
상당히 좋다고 볼수있습니다.
다만
프나는 태생부터 해결이 불가능한 약점이 있기 때문에
여러가지 비판 여론이 따라오기 쉽고
그렇기 때문에 어지간하면 그런 껀덕지를 남기지 않는것이
좋았을텐데....
지금 음악방송 1위 때문에 또 여러가지 논란이
많이 있는 상황이죠.
특히나 국내 가장 큰 음원사이트 기준으로는 100위안에
진입도 못한 프로미스나인이
차트 상위권인 나연 이나 BTS보다 높은 점수를 기록하며
흔히들 이야기 하는 '탈다' 논란이 재점화 된것인데요.
(탈다란? 음원 사이트에서 음원을 다운로드하고
계정을 탈퇴한 후 다시 가입해서 다시 음원을 다운로드
해서 써클차트 기준 음원점수를 높이는 일종의
편법 입니다.)
특히나 이번에는 벅스차트에서 14세 미만 회원가입을 하는
방식에서의 편법을 사용해서 난데없는 순위가 나왔고
지난 강다니엘 사태 이후 또 한번
탈다 논란에 불을 지피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사실 이런 논란이 있어도
대중들은 이런 이야기들에
큰 관심이 없고
공중파 1위라는 기록만 남기 때문에
그렇게 해서라도 1위를 시켜주고 싶은 팬들의 마음은
이해가 가지만...
(현재 이에 대해 명확히 밝혀진 내용은 없습니다.
아직 의혹 이라고 보는게 옳습니다.)
저는 프로미스나인이 모두에게 사랑받는 그룹이 아니고
작은 논란만으로도 예전 이슈들까지 다 끌려나와서
욕 먹기 딱 좋은 그룹이다.
라는걸 팬분들도 좀 더 생각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다못해 작년에 음방 1위 후 눈물을 흘리며 스스로를
외딴섬에 빗댄 소감들도 엄청 욕을 먹기도 했었잖아요?
해결이 불가능한 리스크를 안고있는 그룹이고
사실 누구도 쉴드 불가능한 잘못을 한게 사실이다보니
이런 논란을 자꾸 만들어내서 논란 소환 꺼리를 쌓는것은
매우 안좋습니다.
대중들은 명백한 잘못, 비판해도 되는 암묵적 동의가 있는
포인트들에 대한 비판은 전혀 동정을 느끼지 않고
쏟아내버리기 때문에 최대한 부정적 키워드나 논란등과
연결되지 않는것이 중요합니다.)
물론 이 이슈가 당장 프나에게 중대한 타격을 준다?
라고 말하긴 어렵습니다.
탈다 문제가 새삼 처음 있는 일도 아니고 벅스등의 차트에서
규정의 틈을 노려 화력을 집중하고 음방에서 1위를
불쑥 기록하는 남돌들도 그간 많았고 운좋게 쉬쉬
넘어간 케이스들도 많았던데다
아까도 이야기 했듯 대중들 대다수는 음방 1위 시스템이나
결과에 큰 관심을 두지 않습니다.
이런 논란에 있어서 대중이 크게 동요할 만큼 그룹의
대중적 인지도도 높은 편이라고는 볼수없고요.
그렇기 때문에 그냥 논란의 껀덕지가 하나 더 생겼을뿐
팀의 흐름에 큰 타격을 주는 흐름은 아니고
이후에 별다른 이슈가 없다면
당분간은 좋은 추이를 이어갈수있을것 같습니다.
# 어느새 달라진 우릴 느껴
마지막은 이달의 소녀 이야기 입니다.
이 팀은 쓰면서도 참 답답하고 안타까운게
팀의 성장세 이런걸 떠나서 잡음이 너무 많아요.
당장 이 잡음들을 끊어내지 못하면 더 나은 미래로의
청사진? 어렵습니다.
보통 블랙핑크나 트와이스 정도 되는 아이콘들이
이런 일을 겪는 타이밍이 있어요.
언론들의 집중 조명을 받다보니 논란도 터지고 스캔들도
터지고
또한 경쟁 그룹, 경쟁 기획사 팬덤들로 부터 견제도 많이
받고요.
그렇다보니 역바이럴이니 어쩌니 하며 싸움나고 계속
잡음이 터지는 시기들이 있는건데.....
이달소는 대체 이게 뭔가? 싶습니다.
사실 그정도로 포화를 맞고 있는것도 아닌데
그냥 막 터져나오는데다
뭐 하나 깔끔하게 해결되는게 없어요.
대표적으로 츄 관련 이슈입니다.
퀸덤2 경연이 시작되자마자 터진 소속사 측과 츄의
법적 분쟁 떡밥이 여전히 해결되지 않고 있고
퀸덤2가 끝나자마자 다른 기획사로 이적한다는둥
그간 소속사가 츄에게 제대로 지원하지 않았다는둥
온갖 보도들이 쏟아지는데도 이에 대한 명확한
해답이나 해결책 없이 그냥 유야무야 하루하루
지나고 있습니다.
결국 투어불참에 대한 이슈도 팬들이 납득하게 설명하지
못했고요.
상식적으로 츄가 소속사랑 법적분쟁하고 다른 소속사
간다는 보도가 있는데 월드투어도 참여안한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팬들은 무슨 생각을 할까요?
이게 끝이 아닙니다. 저는 오늘 가장 큰 이슈만 언급했을뿐
당장 엊그제 터진 잡음들이나 그전에 테블릿 이슈나....
(굳이 이런 자잘한 잡음까지 공개 커뮤니티에 다 언급하기
싫으니 언급하지 않겠습니다만
이달소가 더 유명한 그룹이였으면 정말 난리났을 일이
많습니다.
팬분들은 아마 다 아실테고 마음고생 하고 계실거라
생각하고요.)
멤버들 잘못이 아니다. 사실이 아니다...이런걸 떠나서
팀으로서 비전이 계속해서 흔들리고 있다는걸
부정하기는 힘듭니다.
뭐하나 깔끔하게 해명이든 해결이든 된게 없으니까요.
(팬들은 바보가 아니에요.
눈가리고 아웅하면 다들 눈치 못채고
아무리 잡음이 많아도 그냥 충신처럼 목내놓고 버티는
그런 순정파는 흔치 않습니다.
4세대 걸그룹들이 쏟아져 나오고 주변 친구들은 다
새로운 그룹들 좋아하는데 ....이렇게 해도 달소 팬들은
자릴 지키겠지? 그건 진짜 큰 착각입니다.
반드시 빠르게 해결해야만 팬덤 붕괴를 막을수있습니다.)
꽤나 어렵게 좋은 기회를 얻은것 인데 말이죠.
가장 중요한 포인트들은 위에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단 이달소의 데이터들도 살펴보긴
해야겠죠.
지난해 발매된 PTT 가 초동 판매량 7만 6천여장 이였던것
에 비해 최근 발매된 Flip that은 11만 7천여장을 기록하며
판매량 데이터가 증가했습니다만
위에 우주소녀나 케플러때 했던 이야기와 같은 논리로
다같이 오르는 음반판매량 빼고는 크게 팀의 클래스가
달라졌다고 이야기 할만한 포인트가 뚜렷하지 않아요.
국내음원사이트에서도 특별히 퀸덤2 이후 더 주목도를
얻었다라고 느껴질만한 부분이 없고
유튜브,글로벌차트 다 그렇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퀸덤2 직후 여름 컴백 이였기 때문에
특유의 몽환적인 느낌을 빼고 좀 더 대중적으로 임팩트 있는
여름 노래를 한번 하면 어땠을까? 싶었는데
이번에도 이달소의 기존 색깔이 짙게 유지된 느낌이라
저는 조금 아쉬움이 느껴졌습니다.)
글로벌파이는 원래부터 이달소의 국내 인기 대비
나름 경쟁력있는 포지션이였기 때문에
아이튠즈나 월드와이드 앨범차트 등에서 성과가
있었지만....
사실 2020년에는 빌보드 메인차트인 빌보드 200 에서
112위도 기록했었던 팀인걸 감안한다면
해외성과도 뚜렷하게 성장하는 느낌이라 보긴
어렵지 싶습니다.
다만
월드투어는 의미가 있죠.
다가오는 8월에 이달소는 커리어 최초로 월드투어를
개최하게 되었는데요
이 투어는 미국 9개 도시에서 총 10 회 공연으로
2000~3000석 규모의 라이브홀 규모의 투어가
될 예정이였는데
위 공연들이 전석 매진되면서
4회 공연 일정을 추가한 상황입니다.
사실 KPOP 걸그룹이 미국에서 투어공연으로
10000석 이상... 그러니까 아레나 이상급 투어가 가능한
걸그룹은 블랙핑크와 트와이스 뿐입니다.
4세대의 대형 기획사 대형 걸그룹인
에스파의 미국 쇼케이스가 5000석 규모 LA 공연이였고
있지도 5000여석의 미주투어를 진행한다는것을 감안하면
그리고 올해의 걸그룹이라 할수있는 (여자)아이들의 투어
규모도 이달소와 마찬가지로 2000~3000석 규모의
홀 투어인것을 감안한다면
이달소의 공연은 결코 작다고 볼수만은 없습니다.
(물론 에스파나 있지 아이들 급이다.
이렇게 보자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아까도 이야기 했듯
저는 단독 콘서트로 주요 공연장을 가득 채울수있는가?
와 그렇지 못한가?
는 굉장히 중요한 판단 기준이라고 할수있고
여기서 더 나아가 월드투어가 가능한 걸그룹과
그렇지 못한 걸그룹 사이에도 분명한 차이는 있습니다.
물론 그게 전부는 아니겠지만 이달소는 나름의 무기를
들고 있다고 볼수있는거죠.
다만 미들급 걸그룹들 중 누가 안그렇겠냐만은
퀸덤2 같은 아이돌판에서 주목받는 TV 경연에 출연하고도
대중들의 관심을 끌어내지 못했고
지금 팀안에서 계속되는 잡음들이 전혀 해결되지 않고
있다보니
뭐라 말하기가 참 어렵습니다.
퀸덤, 로드투킹덤, 킹덤 까지 전부 남겨진 유산들이
컸다고 보는데
퀸덤2는 남긴게 많이 없어보이네요.
2022년 7월 13일
아이돌 호사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