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기간에는 미리 결정된 기간이 있고 부대사정에 따라 갑작스럽게 생기는 기간이 있습니다
미리 결정된 기간들에는 입대후 입소대에서 있는 기간과 교육연대로 이동후 교육이 시작되기전의 며칠이 있는데요
그 기간들은 대부분 2~3일로 끝납니다
예로 들었던 보름정도의 기간은 정말 흔치 않은, 최악의 사태구요
모든 교육이 끝난후 자대배치를 받는 과정에서의 대기기간 역시 짧으면 아예 대기기간이 없이 바로 끝나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에는 며칠만에 끝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말씀드린 한달여의 시간도 역시 최악의 경우구요
10여일이 조금 못 되는 경우도 많이 있는 편입니다
물론 그러한 대기기간들은 모두 군복무기간에 포함이 됩니다
그 기간만큼 군생활을 더 하는건 아니구요
그때문에, 그 기간만큼 자대배치가 늦어지기 때문에 그만큼 막내생활을 적게 해서 대기기간이 긴것을 좋아하는 사람들도 많이 있습니다
반면에 지루한 시간이 오랫동안 지속되기 때문에(대기기간에는 아무것도 안합니다 말 그대로 명령이 떨어지기만을 멍하니 기다리는 시간입니다)차라리 빨리 자대배치를 받았으면 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개인적인 의견을 드리자면...
군생활은 어디나 힘듭니다
어디가 더 힘들고 어디가 덜 힘든건 아니라고 보구요
또한 군생활을 수치화할수 있는게 아닙니다
어느 부대가, 혹은 어느 특기가 몇배가 더 힘들다하는건 조금 무의미하다고 봅니다
그리고...
암만 힘든 특기가 있어도 그냥 하고 말지 군생활을 두번씩이나 하지는 못합니다-_-;;;;
군생활을 두번 하느니 차라리 군생활내내 휴가를 한번도 안 나오는게 더 낮습니다-_-;;;;;;
분명히 말씀드릴수 있는것은...절대로 특정특기들을 비교할수는 없습니다
2개이상의 특기를 경험하는 사람이 없기 때문에 어느것보다 어느것이 더 힘들다라고 말하는 자체가 문제가 있는겁니다
다만 각 특기별로 나름대로의 장단점이 분명 있기는 합니다
특기별로 난이도를 비교하기에는 조금 무리가 있구요
분대장의 경우 확실히 말씀드릴수 있는것은...
일단 교육을 위한 부대이다보니 사실상 개인적인 시간과 공간이 없습니다
잠자는 시간을 제외한 모든 일과가 훈련병의 교육과 통제로 움직이고 훈련소 어디를 가도 훈련병들이 있기 때문에 분대장들을 위한 공간이 거의 없습니다
분대장들에게 있어서 자대의 역할은 사실상 없다시피하구요
훈련소에서의 훈련이, 비록 기초군사훈련이라 강도가 높지는 않지만 그러한 훈련이 1년내내 있기 때문에 어느정도 힘든점도 물론 있습니다
또한 아래로는 훈련병들이 있고 위로는 지휘관들이 있는, 중간에 끼인 애매한 위치에 있다보니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편입니다
훈련병에게 모범을 보여야 하기 때문에 행동에도 제약을 받는것이 많구요
장점을 말씀드린다면...위의 단점들을 한방에 잠재울수 있는...휴가가 많습니다
일선부대의 2배에 가까운 휴가를 나가는것이 분대장의 유일한, 최대 장점중 하나구요
사람을 가르치고 통제를 하는 법을 배우기 때문에 제대후...언젠가 한번은 써먹을 날이 옵니다-_-;;
사람들앞에서 떠드는 생활을 2년내내 하기 때문에 스피치능력, 언어구사력...쉽게 말해 말빨이 늘구요-_-;
그외에도 장점은 많습니다
어느 특기든 장점이 있고 단점이 있게 마련입니다
장점을 살리느냐, 단점때문에 침체되느냐하는점은...결국 자기 자신의 마음먹기가 아닌가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