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란 말에 제목만 보고도 매우 흥미로웠다. 트렌드는 사상이나 행동 또는 어떤 현상에서 나타나는 일정한 방향을 나타내는 말로써 이 책을 읽고 나면 추세나 경향 또는 유행을 알 수 있을 것 같았다.
책은 혁신, 구조, 진화, 관계, 수요라는 큰 다섯 타이틀아래 세부적인 소주제를 예를 들어가면서 이해하기 쉽게 쓰여 있다.
사람은 누구나 정체되어 있는 것은 지겨워하고 싫증을 내고, 변화하고 진화하고 자극되기를 좋아한다. 그러한 인간의 심리가 트렌드를 만들어 내는 것 같다.
여자들은 옷장에 옷에 차고 넘쳐도 항상 입을 것이 없다고 한다. 유행이 지나거나 싫증이 나버리면 입기 싫기 때문이다.
그래서 계절이 바뀌거나 해가 바뀌면 새로 옷을 사고 싶어 한다. 그러나 남자의 경우는 좀 다른것 같다. 남자들은 한번 산 옷은 꽤 오래 입는 편이고, 그리고 유행에 민감하지 않으려고 노멀하고 점잖은 색만 고집한다. 그러한 성향은 백화점에 가도 알 수 있다.
여성매장은 디스플레이가 끊임없이 바뀌고 변화하고 의상들도 화려하다. 그러나 남성 매장같은 경우엔 내가 보기엔 10년 전 이나 지금이나 별반 다른게 없어 보인다. 아주 미세하게 조금 변화했겠지만 거의 표가 안 나는 듯하다.
책에서 남자들은 최대한 멋 부리지 않으려 하고 편한 것을 선호 한다고 한다. 그 말이 맞는것 같다.
집에 대한 생각도 트렌드가 바뀌어 가고 있는 것 같다.
예전에 우리 아버지들 세대만 하더라도 내 집 마련이 일생의 최대 목표였다. 내 집이 마련되면 웬만하면 이사하지 않고 거기서 뿌리내리기를 원한다. 집이란 그 공간이 가족들의 최고 안식처이고 추억처가 되어 가는 것이다.
그러나 요즘은 좀 다른 것 같다. 집도 투자의 일종이고 투자를 위해서 오래 머물지 않고 언제라도 이동할 수 있는 것으로 생각 되어지는 것 같다.
다시 책으로 돌아와서 책은 요즘의 트렌드에 대해 이해하기 쉽게 쓰여져 있다. 그러나 누구나 알만한 그런 내용들만 실여있어서 조금 아쉬웠다. 조금 더 전문적이고 깊이 있게 다루었다면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