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입어도 안 질려, 가을이 오면, 실크 원피

[돌쇠]

날마다 새로운 드레스

반팔에서 긴팔로 옮겨가는 가을이 되면 생각나는 게 있다. 여유롭게 감싸는 부드러운 실크의 감촉, 몸을 따라 흐르는 롱 앤 린 한 실루엣. 가을을 닮아 분위기 있는 실크 원피스는 매일 입어도 날마다 새로운 로망의 아이템이다. 특히 알렉사 청과 에트로의 룩처럼 단정하게 목을 감싸며 허리 라인을 잡아주는 레트로 풍 디자인은 고급스러운 무드와 관능적인 무드를 동시에 저격한다. 원 컬러보다는 잔잔한 패턴이 있는 것을 선택하면 보다 질리지 않게 오래 입을 수 있다.

출처IMAXTREE

저 세상 고급감

무릎을 지나 발목까지 내려오는 맥시 실크 드레스는 이전에 본 적 없는 드라마틱 한 하이클래스 무드를 선사한다. 실크 특유의 광택감 덕분에 걸을 때마다 빛을 발산하며 존재감을 뽐내는데, 스팽글이나 글리터 룩과는 다른 력셔리한 느낌의 은은한 광이 차별화. 특별한 날, 단정히 차려 입어야 하지만 트렌디한 패션 센스는 뽑내고 싶을 때 추천한다. 단, 이때 주의해야 할 점은 다양한 레이어링보다는 포인트가 될 만한 빅 이어링 하나만 매치해야 시크하면서도 편안하고 스타일리시한 룩이 완성된다는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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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사한 파티 드레스로

실크는 얌전하기만 하다고 생각한다면 천만의 말씀. 미니 드레스로 활용하면 보다 경쾌한 외출복이 된다. 블루마린처럼 랩스커트 형식으로 허리를 묶어 보디라인을 드러내면 근사한 이브닝 파티 드레스로 제격. 짐머만처럼 볼드 한 스카프 프린트로 된 벌룬형 디자인은 특별한 이벤트가 있는 날 세련된 출근 룩으로 딱이다. 이렇게 드레스업 한 날에는 스트랩 힐이나, 사이하이 부츠로 레그 라인을 강조해 섹슈얼한 무드를 마음껏 즐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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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것은 가라

평범한 실크 원피스로는 성에 차지 않는다면 독특한 반전이 있는 아이템들을 눈여겨보자. 레지나 표 컬렉션의 컬러 블로킹 실크 드레스는 톤 온 톤의 두 가지 컬러를 믹스해 너무 튀지 않으면서도 색다른 두 무드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것이 매력. 또한 레이스와 실크를 접목한 페미닌한 디자인에 프랑켄슈타인 페인팅을 그려 넣어 펑키 한 무드를 가미한 프라다의 룩은 아티스틱 한 패션 취향을 가진 사람에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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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네타포르테, 매치스패션닷컷

Editor 강보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