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한경마킷
오늘 지수만으로 보면 코스피가 소폭 반등하고 코스닥도 장 마감 직전 하락폭을 줄인 것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코스피 코스닥 다 하락종목이 상승종목보다 훨씬 많았습니다.
질적으로 보면 아주 안 좋은 장으로 가고 있습니다. 즉 코스피에서 삼전, 하이닉스, 엘지엔솔, 일부 금융 보험주만 오르고 다른 종목들은 하락 폭이 큰 경우가 많았습니다.
상반기 잘 나가던 전력, 화장품은 실적과 상관없이 차익 매물이 나오면서 하락 폭이 큽니다. 그 핑계는 이미 주가가 선반영하였다는 것입니다. 실제는 상반기 많이 오른 종목들을 기계적으로 차익실현하면서 공매도 대신 개별 주식 선물 매도로 이익을 얻는 것입니다.
화장품 주식들이 예상보다 실적이 덜 나왔다고 하지만 올해 예상 실적대비 현재 주가 PER이 12-15 정도로 절대 비싼 수준이 아닙니다. 그리고 중국은 당분간 안 좋을 것이지만 미국에서는 경기가 안 좋을 수록 한국 화장품이 프랑스 및 기존 화장품에 비해 가성비로 계속 성장하게 되어 있습니다. 상반기 매출 1조, 하반기도 그 이상 매출이 나올 코스맥스가 현재 시총이 1조3천억 정도입니다. 즉 2조 매출이 나오고 계속 성장이 가능한 회사면 최소 시총이 2조는 되어야 할 것입니다. 증권사 목표가도 20만원 정도인데 그 목표가로 하면 시총 2조로 보는 것입니다. 한국콜마는 사상 최대 실적을 내고도 오늘 7% 하락합니다. 결국 상반기 많이 오른 분야는 차익 실현하고 보자는 것입니다.
전력 분야도 현대일랙이 예상을 뛰어 넘는 2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하반기도 실적이 꾸준할 것을 예고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실적 발표 후 30% 하락하였습니다. 오늘 일진전기도 예상보다 훨씬 좋은 3분기 실적 발표 이후 4% 하락 마감하였습니다. 결국 기관들이 돈이 없다 보니 일단 상반기 수익이 난 분야는 팔고 보자는 식입니다.
최근 주가가 좋았던 제약 바이오 분야도 오늘 많은 종목들이 큰 조정을 받았습니다. 그동안 주가가 꾸준하던 방산 조선도 방산은 상승하였으나 조선은 조정폭이 컸습니다.
지금 한국 주식시장은 대처가 어렵습니다.
금융, 보험 등 밸류업 종목은 개인들이 선호하지 아니하는 분야지만 높은 수익을 생각하지 말고 편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나 추격매수하면 그 다음날 물리기 쉽습니다.
2차전지, 신재생에너지도 하루 이틀 오르고 다시 내리는 불규칙한 호름을 보입니다. 이분야는 해리스 수혜주인데 아직 불확실성이 있습니다. 지금 미국 대선 판도는 55:45 정도로 해리스가 유리하지만 9월 10일 양자 대선 토론이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그 때 해리스가 선방하면 특별한 일이 일어나지 아니한 11월 대선에서 당선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러나 그 대선 토론에서 트럼프가 우위를 보일 경우 원점으로 돌아갈 것입니다.
그나마 최근 삼전, 하닉의 흐름이 좋지만 반도체 소부장 종목들의 흐름은 어지럽습니다. 반도체 주가도 해리스가 당선될 가능성이 높을 경우에만 그 상승 흐름이 이어질 것입니다. 트럼프가 당선되면 미국 빅테크들의 해외 매출이 타격을 받아 반도체 주문을 줄일 가능성이 있어서입니다.
지금 한국 주식시장이 어지러운 이유는 두가지 입니다.
미국 대선의 불확실성으로 외인들의 수급도 별로이고 국내 기관이나 개인들의 수급도 금투세 불확실성으로 부족합니다.
당분간 추격 매수보다는 조정시 상반기 눌려 있던 분야나 실적에 대비하여 저평가된 종목을 분할 매수하고 레버리지 투자는 피하는 것이 미국 대선의 향방이 뚜렷하여 지기 전까지 바람직합니다.
어려운 장세에 무리하지 말고 성투하시기 바랍니다.
첫댓글 잠시 쉬어가야 할 장세일런지 ^^^
잘 모르면 현금화하고 쉬는 것도 고려할만 하다.
나도 분산투자하고 있는데도 대처가 쉽지 아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