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바다에 나갈수있는 기회가 생겼습니다.
천안에 있는 딸내미가 전주로 주말에 교육받으러 온다네요.
담달에 제대하는 아들녀석도 집에 와서 둥그적거리니 잠시 바람쐬고 오는것 괜찮을것 같아 넌즈시 주말에 잠시 나갔다 온다하니
제발덕분에 스트레스 받지 말고 조심해서 다녀오랍니다.
출조준비를 하면서 여기저기 전화해보니 써니호에 자리가 있답니다.
무작정 나선 길이라 계획이 무계획
그냥저냥 나서봅니다.
준비물은 릴하나에 피네차 누보 962LT(요건 선상 찔찌리용)
혹여 캐스팅게임이 가능하면 쓸 요량으로 소전스패셜과 VIVIX 78ULT 하이테나 로드를 챙겼습니다.
네시반까지 오라는 써니호의 출항시간에 누가 되면 안돼겠기에 질풍같이 내달려 오분전에 도착했는데 그이후로 한시간이나 지난 후에나 출항할수있었습니다.
그간 번잡스러워 쓰지않던 청개비도 한통 오천냥들여 구입하고 ...
반가운 사람을 만났습니다.
그간 한번도 뵙지 못했던 남도루어의 볼루명인 김준님과 승현씨
한번도 만나지 못했지만 용케 알아보고 환대해주시더군요.
저는 아마도 먼저인사하지 않았으면 모를뻔 했습니다.
선상에서 갯바위로 계획을 급변경해서 멀리 안도방파제가 보이는 곳에 내렸습니다.
예전에 낚시하면서 가끔 낚시배가 서던곳이었는데 이날도 어김없이 낚시배가 제앞에 서서 선상을 하시더군요.
제가 자리한 곳은 몰밭이었습니다.
수초제거기를 휴대하지 않아 끝까지 걸어들어가다 보니 조금 열린공간이 있어 부득불 갯바위 뜀박질해서 자리했습니다.
주위가 상당히 어지럽혀 있더군요.
낚시줄이며 쓰레기며 분납봉돌이며 .... 다행히 밑밥은 안흘려있어 대충치우고 자리했습니다.
삼그램 지그헤드에서 시작해 일그램 지그헤드로 마무리 했습니다.
삼그램 이그램 일그램으로 내려오면서 밑걸림 무자게 생기더군요.
바닥엔 줄이 있는 모양으로 판판히 걸려 밑거림생겨버리고...
일그램 기준 팔초정도 가라앉혀 열번 릴링하고 채비를 몰밭앞에 가라앉히되 딱 다섯만 세고 올려야지 너무 지체하면 바로 몰밭에 걸려 지그헤드 떨구는 살떨리는 곳이었습니다.
몇가지 바늘을 사용했답니다.
컬티바는 바늘이 작아 무조건 털리고 사호훅정도는 되어야 그나마 몰밭에 안떨구고 어거지로 랜딩이 되더군요.
이마져도 씨알이 커지면 처박히고 중치급정도만 랜딩이 되더라구요.
하도 랜딩하며 힘을 써대니 방생싸이즈들은 날라오더라구요.
삼십수 하고 대를 접었습니다.
바람이 심상치 않고 제가 자리한 곳이 물이 들어오면 퇴로가 막힐우려가 있었기때문에 미리미리 나가리라 생각중이었거든요.
좋은자리 양보하고 바람과 전쟁을 벌인 먹뽈님과 승현씨도 대를 접고 한군데 모여 철수선을 기다렸습니다.
동풍에 너울이 터져 선상팀이 몰황이라 빨리 철수한다고 해서 12시경 대접었답니다.
갯바위 낚시선이 여러모로 편리하더군요.
좀더 단단히 준비를 해서 담에도 종선배타고 나서야 겠습니다.
선상 찔찌리 채비사이로 남도의 해가 지고 있네요.
등대에 올망졸망 앉아서 낚시하는 분들이 부럽데요.
첫분이 내린갯바위
밑에섬엔 몇일째 장박중이시라네요.
부럽기만 하더군요.
멀리 안도대교가 보입니다.
항상 고마운 사람들
첫수는 놀래미 였습니다.
하도 입짓이 없어 청거시를 끼웠더니 이모냥입니다.
첫수는 2.2인찌 드레스 웜을 물고 나왔습니다.
그이후로 카메라가 말을 안들어 사진이 없습니다.
대접고 배기다리다 휴대폰으로 한컷
집에와 서른마리 단도리해서 팀장에게 상납
올들어 첨 뽈회를 흡입했습니다.
맛있더군요.
술안주 하라고 몇점 남겨주더군요.
집에 네시반 도착해서 대충 썰어서 새벽밥먹고 잠시 눈부치니 월요일이네요.
24시간 골아떨어진 남도조행이 살떨리도록 좋은 날이었습니다.
첫댓글 오랜만에 갑장이 왔는디 난 서쪽으로 가있었슴다~
손맛에 입맛보고 갔으니 맘이 놓이네요.ㅎ
날이 좀더 풀리면 갯방구 동출한번 하시자고~!!
바다에 오랜만에 나가니 좋드만
자주 좋은일 헐라구... ㅋ
헐 살떨라도록 브럽기만합니다 오랜만에
좋은분들 상봉하셔서 즐거운 시간 보내고 오셔꾼요 김준님이 돌산 뽈리 안나온께 배타고 먼섬으로 출타을 하셔꾼요
얼굴이 뽀샤시하니 겁나 이쁘더만요.
오랜만에 나서서 인지 여러모로 에러가 많긴 했습니다.
카페 뽈루 명인분들이 함께 잼난 시간보내고 오셨네요..
그간 못다한 루낚에 신나는 콧바람, 손맛 축하드립니다. 담엔 우거니 잼난 시간 보내보시죠.ㅎ
볼락은 본래 우거니 몰려댕김서 혀야하는디 언제고 한번 손발맞춰보자구요.
멀리서 보이는 모습이 아무리 봐도 동주선배님 같아서
가까이 가서 뵈니 온화한 미소 가득 머금은 선배님이시네요 반가웠습니다 ㅎㅎ
담번에 오실때는 살째기 오시면 안됩니다요 수고하셨습니다
일면식도 없는 저를 알아봐주셔서 고마웠답니다.
그나저나 폐만 끼치고 온것같아 미안했답니다.
김준님 몰레 살쩨기댕겨올라다가 동주푸로님에게 딱걸려뿌러꾼요 ㅋㅋㅋㅋ
@365 감사 하영주 세상참 좁다는걸 느꼈답니다.
@이동주 ㅎㅎㅎ 완전 딱 걸려 버렸습니다요
옝? 토요일인가요?
저도 연도권 갯뽈 땡겼는디...
암튼 동주프로님은 민폐주지 않으려고 조용히 나서구만요.
그래도 다행히 회원님들 상봉하셨네요.
내리신 곳은 초겨울 몰 발생하기 전에 좋은 곳이고 지금은 몰이 전역을 덮혀 낚시가 어렵고 힘든데도
용케 마릿수하셨네요.
오랜만에 손맛도 보시고 입맛도 즐기셔서 보기 좋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예전에 회장님께서 저기도 포인트라고 이야기해준것 기억납니다.
한번 들어가 볼려고 산길 헤메다 포기한 곳이기도 하구요.
금오도 차박보다 편하긴 엄청 편한것이 갯바위 종선이더군요.
아직도 볼락은 어려운 어종이기 때문에 회장님 출조일기보면서 열공중입니다.
카페에서는 뵈었지만 실제로 출항지앞에서 만나뵈니 반가웠습니다.가는날이 장날이라고 그날 여기저기 고기도 안나왔는데 먼곳에서 오셔서 수고많으셨습니다.다음엔 좀더 좋은 조황이 있을겁니다.
반가웠습니다.
낮가리는 편인데도 포근하고 친근한 인상 기억에 남더군요.
제가 자리한 곳은 바람에 영향을 받지 않던데 승현씨 계시는 갯바위를 돌자마자 불어제치는 강풍에 휘청했답니다.
그바람통에 고생하셨을 터인데 미안터군요. 좋은자리 양보하주셔서 고맙고 담에 커피 대접해드리겠습니다.
바다만 보면 설례이는 마음
좋은사람과함께 밤볼락 출조
잡았도좋고...못잡았도좋고..
함께하는것이 중요하지요
돌산에 바람이라도 쐬러가고싶었는데 시간이 허락되어서 기분좋은 출조길이었습니다.
오랜만에 갯뿔손맛 보시고 오셨네요~~선배님 조행기보니 뽈락손맛이 간절하나 요놈의 회사사정 때문에 먼산만 쳐다보고 있습니다ㅠㅠ
잘 풀려야 되는데 걱정됩니다.
저도 오랜만에 나서봤는데 기분좋았답니다.
동네에서만 놀고있다가..
봄 기다리는 계절에 먼 갯바위 사진들 올라오니 마음이 살짝 흔들리네요.
아무래도 종선타고 먼바다 한번 다녀와야할듯 합니다.
먼섬의 기억이 아련하네요.
금오도는 사람천국이라 꺼려지지만 먼섬은 괜찮을듯 싶어요.
낚시선타고 갯바위 내리는것도 괜찮더군요.
이동주선배님 홀로 오셔서
남루클회원님 만나시고 기쁨두배셨겠습니다 ㅎㅎ
좀더 좋은날 한번뵙길 기대할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