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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제 소개를 간단히 드리면, 국내 H중공업에서 전력 시스템을 설계업무를 맏고 있으며 이제 대략 4년차
입니다. 얼마전 후배와 술마시다가 전기나 전력부분에서 일하고자 하는 사람들은 많으나 정확히 어떤일을
하는지 모르고 막연히 한전 정도만 알고 있는것 같아 다른 분들께 조금이나마 직업을 선택하고자 하는데
도움을 드리고자 이글을 올립니다.
저도 아직 경력이 많지 않아 잘 알지는 못하지만 전력시스템 설계를 하다 보니 이 바닥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정도는 감을 잡고 있으며 여기에 대하여 이야기 해볼까 합니다.
우선 전기 또는 전력분야의 일을 설명 하자면 크게 발전과 송배전, 필드의 전기기기들로 나눌 수 있습니다.
발전은 아시다 시피 수화력, 원자력등 전기를 만드는 일 입니다. 그리고 이 부분은 발전소를 만드는 분야와
운영하는 분야로 나눌 수 있으며 발전소 운영은 한전에서 분리된 여섯개 발전회사 즉 서부, 남부, 동서, 남동, 중부발전,
한국수력원자력이 있으며 그 이외에 포스코파워, 현대그린파워등 국내 대기업들이 자체적으로 설립한 민자발전소
가 있습니다. 그리고 발전설비를 직접 제작하는 업무를 하시고자 한다면 국내 기업으로 두산중공업이 있으며
외국계로는 ABB, 지맨스, AREVA등이 있습니다.
제가 경험에 보았을때 발전소 운영이 발전설비 제작 업무보다 조금더 용이 하지만 실제 엔지니어로서 발전소 운영
업무는 능력발전에 한계가 있습니다. 즉 이직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리고 전기적인 부분보다 기계적인 부분에
더 업무를 집중하게 됩니다. (발전설비가 터빈, 보일러등 모두 기계설비이기 때문입니다.)
그 다음 송배전 분야에 대하여 설명하자면 발전소에서 생산된 전기를 전력수용가 즉 가정이나 공장등에 전달
하기 까지 필요한 모든 기기를 이야기 하며 대표적으로 변압기, 차단기, 철탑, 전선등의 분야를 지칭 합니다.
우리가 흔히 변압기나 차단기를 생각하면 가정용 트랜스나 두꺼비집 정도로 생각하기 쉬운대 초고압을 다루는
변압기나 차단기는 크기만 해도 몇백톤씩 나가며 차단설비도 (가스차단기 기준) 학교 운동장만한 크기로 생산
됩니다. 이 분야에 대한 업무를 준비하시고자 한다면 국내에선 3대 중전기 매이커 즉 효성,현중,LS산전 등이 있으며
외국 업체로는 ABB, 지맨스, AREVA등이 있습니다. 이 분야의 특징은 직접적으로 전기를 다루는 업무 이므로
전기업무에 대한 비중이 매우 절대적이며 전기 엔지니어로서의 커리어를 쌓기에는 굉장히 유리합니다.
마지막으로 필드쪽 전기분야는 플랜트 공정설비나 건축설비에 전력을 공급하기 위하여 전원을 분배하고
각종 모터를 제어하기 위하여 저압기기나 PLC등을 이용한 건축 지원 업무입니다. 이는 주로 건설회사에
배속되어 건축에 대한 전기분야를 지원하고 담당하는 업무를 맡게 됩니다.
제가 4년 동안 이 바닥에서 일하면서 느낀점은 인력풀이 굉장히 작다는 것입니다. 전력기기의 제작은 휴대폰
이나 냉장고 처럼 표준품으로 찍어내는 제품이 아니라 고객사양에 따라 설계가 달리 진행되는 업무이기 때문에
엔지니어의 역량이 굉장히 중요하며 제대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사람도 얼마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일이 힘들어 중도에 포기하는 사람도 많으며 경력만 쌓인다면 전기관련회사 뿐만 아니라 건설회사,
엔지니어링 회사등 곳곳에서 대리고 가려고 할것 입니다.. 전기가 들어가는 곳이면 어디든지 일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선택의 폭이 굉장히 넓은 편이며 IMF이후 전자쪽으로 인력이 몰리면서 전기쪽 인력이
수요에 비하여 굉장히 부족한 편입니다. 그리고 막연히 국내 기업보다 외국계기업이 더 나을거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분들도 계신데 다른 분야는 모르겠으나 전기분야는 국내기업에서 일을 배우는게 훨씬 유리합니다.
그 이유는 제가 예전에 스크랩 아래의 글을 읽어 보시면 이해가 되실것 입니다.
대학때 부터 공돌이라 글쓰는 솜씨가 부족하여 두서 없이 나열하였는데 아무쪼록 전기나 전력분야에 취업하시고자
하는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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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제 소개를 간단히 드리면, 국내기업에 있다가 현재 외국계 전기관련 회사로 옮겨서 일하고 있으며,
직장생활은 14년차이구요. 당연히 전공은 전기공학 전공했구요. 현재는 전력기기쪽 국내 마케팅
담당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전력기기 분야에서만 일을해온지라 님이 생각하는 분야와 다를수도 있지만은 ,
그래도 제경험을 토대로 님께 참고되실수 있도록 조언 드리고 싶습니다.
현재 국내에 진출해 있는 외국계 전기회사(일본계를 제외하면)로는 미국계보다는 유럽계회사들이
강세를 나타내는 편이고 대표적으로는 ABB Korea, Siemens, Areva(GEC Alstom)등을 꼽을수
있겠구요, 미국계로는 GE, Cooper Industries, Ohio Brass 등이 언뜻 떠오르는 회사들이군요.
님께서 어떤 목표를 가지고 외국계 전기 회사에 취업을 원하시는 지는 모르겠지만, 제 개인적인 생각
으로는 사회에 첫발을 내 딛으시기에는 외국계회사보다는 국내 대기업에 입사하여 경력을 쌓으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이유를 몇가지 열거하면,
첫째, 인간관계(인맥)의 중요성
직장생활에서 성공에 필요한 가장 큰 요인들중 가장 중요한 본인의 능력과 노력을 제외하고 다음
으로 큰요인이라고 말씀드릴수 있는 부분은 아무래도 아직까지 국내에서는 인간 관계라고 말씀드리고
싶구요, 아무래도 국내 들어와 있는 외국계 기업보다는 국내의 역사와 인맥에 있어서는 국내 대기업들이
월등히 깊고 폭이 넓은편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사회 초년병시절 국내 대기업에 근무하면서,
선,후배들과 교류하며, 학회나 기업체들간의 학술 발표자리등에 조금씩 참여함으로서 익혀둔 인간관계는
본인의 향후 성장에 분명히 중요한 자산이 될것임을 100% 확신합니다.
이러한 넓은 인맥은, 나중에 님께서 외국계기업으로 옮기실 경우에도 님에 대한 중요한 평가요소로서
작용할 것입니다.
둘째, 국내기업의 국내전기 업계 및 세계적으로 높은 위상
다른 분야는 몰라도 중전기기분야의 국내 대기업들은 ABB나 SIEMENS같은 세계 유수의 업체들과
세계에서 당당히 그 자웅을 겨룰정도로 충분히 경쟁력있고 이름을 떨치고있는 좋은 회사들이 많이 있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회사에서의 근무 경력들은 향후 님께서 어떠한 일을 하시더라도 보이지 않는 님의 든든한
배경이 되어줄 것입니다. 특히. 효성,현대중공업,LS산전은 국내 3대 중전기기 메이커이며,국가 전기 산업
발전에 지대한 공헌을 하였으며, 국내 전기 업계에서 이들의 영향력 및 그 폭과 깊이가 넓고 깊습니다.
셋째, 인재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
대부분의 직장 선배들이 갓 입사한 신입사원들에게 보통 이렇게들 한마디 합니다. 학부에서 배운것들은
가장 기초적인 지식들이니, 몇년동안은 처음부터 다시 배운다는 자세로 열심히 내공을 쌓으라고 말입니다.
국내 기업들은 대부분 신입사원들에게 여러가지 인성,조직생활, 및 업무 관련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여 각 분야의 인재가 될수 있도록 지원과 투자를 외국계기업에 비해 월등히 많이 하는편입니다
하지만,대부분의 외국계 기업들의 논리는 "기업은 영리를 추구하는 아마추어가 아닌 프로들의 집단이기
때문에, 원칙적으로는 이러한 개인적인 업무에대한 지식 습득은 말 그대로 각자 알아서 능력만큼
업무외시간에 익혀야 하는것이구요, 업무시간에는 그렇게 익혀온것들을 최대한 활용해야 하며,
그 대가로 급여를 받는다" 입니다. 또한 이러한 원칙들을 아주 철저하게 적용시키고 있으며, 이에 부합되지
않는 부분에 대해서는 국내 기업보다는 엄격하게 그 과실을 논하는게 외국계 회사들입니다.
따라서, 아무래도 그 분야에 오랫동안 경력을 쌓은 직원들 보다는 실수의 빈도가 잦을수 밖에 없는것이
신입사원들이고, 본인의 그러한 실수후 돌아오는 책임때문에 겪는 심적 스트레스도 국내기업보다는 상대적으로
높을수 밖에 없을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대부분의 외국계기업들은 국내기업에서 최소 4~5년이상 근무한 경력자들을 채용하고 있는게
현실이기도 하구요.
네째, 외국계 회사에 비해 모자랄것 없는 급여/복지 수준 및 근무 환경
급여나 복지수준에 있어서도, 이전에 비해서 외국계기업과 국내기업간의 차이가 많이 줄어서 이제는 거의
차이가 나지 않거나, 오히려 몇몇 국내기업의 복지 및 급여조건이 더 나은 경우도 있습니다.
일 례로 예전에는 주5일 근무환경이 외국계회사 선호의 이유중 하나였는데, 요즘 왠만한 국내기업들도
주5일 근무하고 있습니다. 다만, 토요일날 휴일임에도 출근하는 경우가 많다고는 하지만, 이는 외국계라도
업무가 밀려 있으면, 집에서 노트북 가지고 다니면서 업무를 해결해야하기때문에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쓰다보니 두서 없이 장황하게 늘어놓기만 했는데, 다시 짧게 말씀드리면, 사회의 첫경험을 어느정도 규모있는
국내기업에서 시작하시는것이 외국계기업에서 시작하는것보다 여러면에서 좋은점이 많다고 다시 한번
말씀드리고 싶네요.
첫댓글 좋은 글 감사합니다.
잘 읽었어요. 도움이 많이 되었네요 ^^* 감사합니다.
감사 ^^
좋은 글 감사합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님 말씀대로 발전소 운영업무를 하고 있는 입장에 능력발전에 큰 한계를 느끼고 있습니다. 하지만 발전소에선 운영업무가 메인이다 보니 다른쪽으로 눈돌리기가 여간 쉽지 않네요.
글쎄요..... 신입사원을 거의 안뽑아서 그렇지, 외국계 신입이 불리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되네요. 과연 몇명 되지도 않는 신입사원을 형편없는 엔지니어로 만들까요?? ㅋㅋㅋ 급여 면에서 봤을때는 국내 중전기업체가 더 낫겠지만, 근무환경과 자기개발이나 비전, 인맥 등 여러가지면에서 위에 언급된 외국계 신입 결코 나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좋은 글입니다.. 많은 도움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ABB korea는 ABB의 지사일 뿐입니다..Areva나 지멘스도 같은 이치구요.. 국내에서 근무해도 실제 차단기나 변압기와 관련하여 직접적인 설계나 엔지니어링을 하는게 아닙니다. 참고로 국내의 중전기는 위에 언급된 국내 3사와 일진전기에서 99%이상 공급하고 있으며, 한전은 자체 규격을 만들어 외국업체의 시장진입 자체를 막고 있는 실정입니다. 물론 릴레이나 자동화 시스템은 외국업체의 상품이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무슨 말씀이신지...ABB korea에서도 실제 차단기와 관련하여 직접적인 설계를 하고 있습니다. 아니면 ACB,VCB와 같은 차단기 내부를 직접 설계하지는 않는다는 말씀이신가?
감사합니다.
도움 많이 됐습니다. 감사합니다!
필드쪽 관련 회사는 주로 대부분의 건설회사를 말씀하시는건가요~? 제가 그쪽부분에 관심이 많아서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많은 도움이 되었네요^^
좋은글 감사합니다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너무 좋은글이네요 감사합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
저도 도움 많이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해요~
Perfect , Excellent, Informative ess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