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0년대 2시즌을 착용했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유니폼
(클럽의 흑역사는 성적이 아닌 유니폼이었을지도)

모델로 등장한 선수들조차 민망함에 고개를 들기 어려웠던 헤타페의 00/01시즌 버거킹 유니폼

로마의 왕자인 귀족 토티를 펩시 종업원으로 만든 06/07시즌 AS로마의 유니폼

언제적인지도 모른 레크레아티보 데 우엘바(스페인)의 땡땡이 유니폼
(이게 공개되면서 우엘바 서포터들 대다수가 경기관람을 거부하려했다는 후문도..)

전투에 참여하는 밀리터리 져지가 아닌지 의심스러운 스페인 무르시아 지방의 라 오야 로르카 유니폼


마치 독일의 삼색(흑,적,금)국기를 연상케 하는 72/73시즌의 버밍험 유니폼
(실제로 당시 독일국적의 선수들이 많이 소속되었다고도 전해짐)

이 곳 교주가 한 때 대한민국의 IMF를 해결해 주겠다고 제시 할 만큼 엄청난 자산가임에도
유니폼은 한결같이 싼티 작렬하는 성남 일화의 00/01시즌 맥콜 유니폼


마치 두 명의 다른 디자이너가 창안한 걸 합체 한 듯 나름 독특함을 강조하겠다고 애 쓴
보쿰(분데스리가)의 97/98시즌 유니폼

보쿰의 거의 꿀리지 않는 파격적인 디자인과 남성 트렁크 잠옷을 떠올리게 하는 1860 뮌헨의 00/01시즌 유니폼

뭐라 표현하기조차 애매하고 그냥 막 만들었다는 생각뿐이 안드는 1990년 호주 국가대표 유니폼

역시 호주와 크게 다를 게 없는 당혹스런 느낌의 1996년 에스토니아 국가대표 유니폼

도무지 디자인의 의미와 제작한 의도를 알 수 없는 95/96시즌의 바르샤 유니폼

이건 축구선수보다 오스트랄로피테쿠스 인류가 착용하는게 더 어울릴 거 같은 헐 시티의 호피무늬 유니폼
(이 파격적인 유니폼을 92~95시즌까지 무려 3시즌을 착용)
*여기서부턴 그야말로 충격과 공포 라는 단어가 어색하지 않을 만큼에 쇼킹한 유니폼*
☆평민☆



실제 케챂 유니폼으로도 불리웠던 빌바오(라리가)의 04/05시즌 유니폼
(당시 일부 서포터들은 기가막힌 유니폼의 탄생으로 유니폼 화형식까지 거행했다는 후문도..)
☆귀족☆


세군다 디비전(스페인)리그 소속인 쿨투랄 레오네사 라는 구단이 착용했던 일명 턱시도 유니폼
(다행히 정규시즌에서는 착용하지 않고 프리시즌 경기에서만 착용한 걸로 알려 짐)
☆지존☆



분명 축구 유니폼이 맞느냐고 의아해 하겠지만 확실한 축구 유니폼으로
1978년 미국의 콜로라도 카리부스 라는 클럽이 착용
인디언이나 카우보이 복장에 가까운 디자인과 하의는 70~80년대 유행했던 핫팬츠와 흡사해
착용 순간 바로 게이로 변신
☆신☆

선수들에게 식스팩을 선사하고자 특별 제작한 레지나 칼초(세리에)의 유니폼으로
더욱 사실감을 살리기 위한 배꼽 무늬는 최고 압권
(이 걸 착용하는 순간 피지컬이 조약한 선수도 영화 300의 전사로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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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보니 독국 유니폼은 시즌마다 암만 구리네 망했네 실망 하는 경우가 있더라도
최소 평타 이상은 찍어 주는 고품격 디자인이라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첫댓글 전 진짜 팬심 빼도 유로 2020 독일 국대 유니폼 멋지다고 봐요
자꾸 우겨서 죄송한데 진짜 하버츠 네임셋 들어간거랑
크로스, 슐츠는 진짜 잘어울린다고 봅니다
한 때 한국에서 줄무늬 셔츠가 유행이지 않았나요?
한 때 유행했던 디자인이 들어가서 전 이번 유로 2020 유니폼이 패션센스도 있는 디자인이라고 봅니다
우기긴요! 어차피 예쁘고 안예쁘고의 시각은 개인차에 크게 좌우되는건데 하버츠님이 멋있게 보셨다면 멋있는게 맞습니다.
각광받던 90.94월드컵 유니폼도 어떤 사람들은 요란한 불꽃문양에 촌빨 날린다고 완전 상반된 시각으로 보는 사람들도 많고
탐 크루즈가 세계적 미남배우라고 보는 팬들도 있고 그냥 평범하다 못해 그저 그런 외모로 보는 사람들도 있듯이요.
한국 유니폼은 줄무늬 여부와 상관없이 색감부터 꽝이라(복고풍 느낌이 강한 나이키 특성이기도 하죠)국뽕들조차도 혹평하기 일쑤입니다.
개인적으로 줄무늬가 있다는 자체로 미적인 기준을 두진 않습니다.
그 무늬가 어떻게 배열되고 조화되느냐에 따라 크게 갈리는 것 뿐인거죠.
솔직히 지금 유니폼이 그렇게 촌스럽다는 느낌은 크게 없습니다.
다만 격렬한 운동선수가 착용하기보단 평범한 외출용 티셔츠 필이 강해 다소 이질감 아닌 이질감이 든다는게 저의 시각입니다.
기본적으로 화이트 계열에 의상을 좋아하는 편이라 독국 유니폼은 디자인이 무엇이 되었든 제겐 항상 절반은 먹고 들어가는터라
웬만하면 거의 다 예쁘게 보이는데 그래도 기왕이면 좀 이렇게 바꿨으면 요렇게 조화를 이뤘으면 하는 차원에서의 아쉬움정도인거죠!
뭐든 100% 각자 맘에 다 맞을 순 없기에 최대한 만족치에 근접한것을 추구하다보니 괜찮네 하면서도 잔소리가 많아질 수 밖에 없듯이요.
홈,원정 통 털어 가장 호평을 받았던 유니폼이 2010남아공 월드컵 원정이었죠!
당시 처음에 홈 유니폼 보고 촌스럽다 실망하다 얼마 후 원정 유니폼 공개되면서 역대급 디자인에 색상까지 품격이 느껴진다하여 엄청난 환호를 했던 기억이납니다.
이 역시 개인차가 있겠지만 그동안 이 유니폼을 보고 전부 최고 라고까지는 안해도 예쁘지 않다고 얘기하는 사람은 지난 10년동안 한 한번도 못봤거든요!~
심지어 독일축구 안티부류들도 유니폼은 쌈박하게 잘 찍었다고 칭송했을정도로...
그 때 발락이 착용하고 본선에서 활약하는걸 보고 싶었는데 망할넘에 캐빈 보아텡의 살인태클로 마지막 대표팀 진출이 물거품이 되서 무척 속상했습니다.
저도 2010 월드컵 원정 유니폼이 최고의 원정 유니폼이였다고 봅니다 ㅎ
ㅠㅠㅠ
ㅋㅋㅋ 오랜만에 엄청 웃었어요 ㅋ '1978년 미국의 콜로라도 카리부스' 유니폼이 제일 대박이네요. ㅋㅋ
버거킹 ㅋㅋㅋㅋㅋ선수들 고개 못들고있는게 압권이네요 ㅋㅋ태용형님도 표정 안좋으시구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