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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여성시대 타이베이베이
내가 글 보기 편하라고 사진 크기를 줄여놔서 누르면 원본으로 볼 수 있어
글 쓰면서 거의 두 달이나 지난 여행을 곱씹게 돼서 좋네 또 가고 싶다 대만 ㅠㅠ 흑흑
참 나는 다른 사람들이 많이 간 여행지를 안 간 편인데 간단히 정보 적어보자면
-예스허진지 투어: 예류(지질공원, 신기하게 생긴 바위들 있는 곳), 스펀(폭포/천등 날리기 체험 등, 닭날개볶음밥이랑 소시지 유명), 허우통(고양이마을!!), 진과스(황금박물관, 광부도시락), 지우펀(지옥펀.. 야경 보러 많이 가고 차관에서 다도체험도 많이 하더라) 첫 글자를 따서 이렇게 불러. 예스지/예스허지/예스진지 등 저기서 선택해서 가기도 함 각 스팟이 거리가 꽤 있어서 버스투어나 택시투어를 많이 하는 편. 버스투어는 저렴한 게 최대 장점이고 택시투어는 좀 가격은 있지만 부모님 모시고 가거나 일행이 셋 이상 되면 해볼만한 듯 일단 몸이 편하고 원하는 스팟에 원하는 시간만큼 머무를 수 있으며 사진도 잘 찍어 주신대! 나는 비도 오고 기한이 임박해 다섯 곳 가는 투어만 예약 가능해서 너무 힘들 것 같아서.. 버스투어 예약했다가 취소했고 대만여행 카페에서 택시투어 일행 구하는 것도 가능하긴 했어
-101타워: 야경 보러 많이들 가고 LOVE 조형물 있는 곳. 그냥 난 전형적인 *관광지*를 별루 안좋아해
-미라마 관람차: 관람차 빼곤 볼 거 없대서 안감
-베이터우 온천: 유황온천 유명. 단수이를 갔다면 갔을 것 같은데 단수이를 못 갔꾸요
-단수이/워런마터우/빠리: 노을 보러 가야 하는데 내내 비와서 걍 안 갔어 다음 여행을 기약하며
-국립고궁박물원: 다리가 넘 아파서 다음에 가려구.. 그리고 나 갔을 땐 옥배추 전시 안하고 있었음 ㅠ
~둘째날 이어서~
12/4, 내 취향으로 가득한 둘째날-2
■ 현지인들의 아침 식사 먹어보기
□ 임가화원
□ 소반베이커리 계란펑리수 사기
□ 쿠킹클래스
□ 화산1914
■ 임가화원
구글맵> https://goo.gl/maps/6Cxifzs4i68hkEP59
이번 여행의 베스트 장소!
엄청 부자였던 임씨 가문에서 조성한 화원이래. 원래 사유지였는데 국가에 기부했다고 함 그래서 우리가 구경할 수 있게 되었어 ㅎㅎ 여긴 엄밀히 말하면 타이베이 시는 아니고 신베이 시야 지하철 blue line 타고 가면 됩니다
구글맵에 치면 가는 방법이 여러 가지 나올 텐데
*푸중역에 내리지 말고 신푸역 5번 출구로 나와서 264, 701, 793 버스 타면 임가화원 앞에 내려줍니다*
나도 어디서 보고 메모에 적어뒀더라고.. 그래서 신푸역에서 793 버스 타고 감 참고해 여시들의 발은 소중하니까요
입장료 있음! 80대만달러 (이지카드로 결제 가능)
들어가면 스탬프 찍는 것처럼 생긴 무언가가 있음
대만여행 명소들에 스탬프가 있대 스탬프 투어 하는 사람들도 있더라 임가화원에도 스탬프가 있긴 해
근데 이건 스탬프는 아니었고
뭐냐면
내가 기웃대니까 직원분이 웃으면서 책갈피(사진에서 오른쪽)를 하나 주셨는데 ㅋㅋㅋ
이걸 저기 밑에 잘 맞추고 누르면 자국이 나!! 근데 진짜 체중 실어서 히이임껏 눌러야 됨 진짜 히이이ㅣㅣ임껏
모양을 낸 문들이 많아 문 너머 문 너머 문이 있는데 모양이 다 다름
등도 여러 가지 모양으로.. 날이 흐려서 어둑한데 등이 켜져 있으니까 운치있었어
여기가 사람들이 가장 사진 많이 찍는 곳!
스탬프도 여기에 있어 그런데 너무 닳아서 모양은 잘 안 나오더라 ㅋㅋㅋㅋ 스탬프 잉크 여러 번 아주 여러 번 묻혀서 꾸우우욱 찍어야지 잘 나와
사진 찍는 각도에 따라서 다 다른 느낌 다른 색감이 나와
세월의 흔적도 고스란히 남아있고 완벽하게 정돈된 정원도 아니었지만 운치있고 예쁘더라
사진엔 사람이 없는 것처럼 나왔지만 넓어서 그렇지 사람 되게 많았어 단체관광객들도 있었음(아마 일본인)
전통의상 입고 스냅촬영 하는 듯한 커플도 있고 삼각대 들고 와서 사진 찍는 사람들도 많았어! 그만큼 사진 찍기 진짜 좋은 곳임 나도 여러 명 사진 찍어줌 ㅋㅋㅋㅋ 정작 나는 남이 찍어주면 진짜 머쓱하게 나와서 그냥 셀카만 몇장 찍음
아마 마지막 사진이 기념품샵이었을 거야 큰 기대 없이 들어갔는데 마그넷이 있길래 마그넷 처돌이 나여시..ㅎ 천등모양 마그넷 삼 어디 갈 때마다 눈에 불 켜고 마그넷만 봤는데 천등 모양 마그넷은 난 여기서밖에 못 본 것 같아 연두색 분홍색 하늘색 등 여러 색 있었지만 검은색만 삼 친구들 것까지 세 개
두 시간 정도 둘러봤어
안에 물 있는 곳 벤치에 앉아서 졸졸 물소리랑 새소리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잎 소리 듣는 것도 좋았어
혹시 포르투갈에서.. 헤갈레이아 별장 가본 여시? 거기 좋았던 여시라면 여기도 분명 좋아할 거야 ㅋㅋㅋ
■ 소반베이커리 계란펑리수 사기
임가화원은.. 주변에 별게 없어
사람들 주로 가는 맛집 관광지 이런 걸로부터 동떨어져있음
하지만 근처에 소반베이커리가 있지 ㅎ 계란 들어간 펑리수로 유명해!
그래서 임가화원 가는 사람들은 대개 소반베이커리도 묶어서 가는 편
대만여행 카페 가보면 사람들이 누가크래커 비교후기 펑리수 비교후기 올려놓은 거 많은데 그거 읽어보면 소반베이커리 펑리수가 크기도 큰 편이고 인생 펑리수로 꼽는 사람들도 많더라구 ㅎㅎ 난 이번 여행에선 소반베이커리 계란펑리수만 샀어
들어가면 약간 빵공장 느낌이야 여기가 맞나..? 싶을테지만 맞아 베이커리라는 이름답게 다른 빵도 팔아서.. 꾸워진 빵은 빵집처럼 나와 있는데 펑리수는 그냥 줄서서 카운터에서 포장 된거/안된거 몇개입 몇박스 이런 식으로 말하면 바로 담아서 주고 고급진 빨간 박스에 박스당 쇼핑백도 하나씩 줌
사진은 못 찍었지만 낱개포장 된 것/안 된 것 각각 여러 수량 옵션이 있고 난 직장이랑 친구들, 가족들 선물용으로 돌려야 해서 낱개포장 18개입 3박스 삼 오지게 무거움. (395*3=1185대만달러)
■ 쿠킹클래스
이번 여행에서 가장 기대했던 것 ㅎ
대부분 쿠클 하면 펑리수 쿠킹클래스를 하고 오던데 난 왠지 그게 안 당겼음
그래서 찾다가 발견하고 이거다!! 하고 예약함
가격은 좀 있어 KLOOK에서 예약했고 나는 다른 바우처랑 한꺼번에 결제하고 쿠폰 먹여서 정확한 가격은 모르겠다
업체 이름은 CookInn이고 선호 언어 선택 가능한데 영어/일본어/중국어만 있어
근데 쉬운 단어로 차근차근 설명하면서 시범 보여주셔서 클래스 진행하는 데 문제는 없었음 내가 스피킹이 안돼서 ㅋㅋㅋㅋㅋ 쭈구리처럼 요리만 해서 그렇지
클래스 종류가 여러 가지인데 후기가 거의 첫번째 두번째뿐이라.. 세네번째는 엄두가 안나서 못함
전통 시장 투어가 진짜 후기가 좋길래 첫번째를 하고 싶었는데 내가 갈 수 있는 날짜는 이미 다 풀부킹 ㅠㅠ
그래서 두번째 대만식 샤오롱바오 티타임 오후 클래스로 신청했어
클룩에 올라와 있는 주소는 중샤오푸싱 역 근처라 원래 그 근처에 있는 사천오초수(꽃할배에 나왔다는 사천요리집) 가려고 했는데 작년 11월 15일에 난징푸싱 역 근처로 장소 이전했다고.. 클래스 전날 메일로 온거..ㅎ
확인해서 망정이지..
아무튼 예약한 시간에 거의 딱 맞춰서 감
문 잠겨 있어서 당황했는데 노크하니까 안에서 열어주러 오심 ㅠ
싱가폴 여성분 2분이랑 프랑스에서 왔다는 여남 일행 2분이랑 나 이렇게 다섯 명이서 클래스 진행함!
메뉴는 샤오롱바오, 파파야 샐러드, 밀크티
이렇게 재료는 정량 다 준비되어 있어서 순서대로 붓고 섞기만 하면 됨 ㅋㅋㅋㅋ
샤오롱바오 피 반죽하고 치대서 냉장고에서 숙성시키고
파파야 샐러드 만듬
파파야 썰고+패션후르츠+설탕+레몬즙 넣고
밀폐용기 통째로 흔들흔들흔들
그리고 또 냉장고에 파파야 재워줌
샤오롱바오의 하이라이트 속 만들어 주고
샤오롱바오 만들고
쪄줍니당
사진에 지워진 건 내 이름 적혀 있는 견출지들 붙어 있어가지고..ㅎ
찌기 전에 샤오롱바오 판째 들고 사진 찍어주심
완성된 샤오롱바오 보니까 너무너무 뿌듯했음 ㅋㅋㅋㅋㅋ 귀여운 내새끼들.. 와압
저 파파야샐러드는 만들기 쉬운데 존맛이라 나중에 해보려고
밀크티는 버블 삶고 티 베이스랑 이런 거 다 준비해주시고
샤오롱바오랑 샐러드 먹고 나서 만들어볼 수 있게 해주셔!
쉐이커에 우유랑 티베이스, 얼음 약간 넣고 얼음 소리 안 날 때까지 흔들고
컵에 흑당버블 넣고 -> 흔든 거 부으면 됨
저 우유 폼이 중요하대
그리고........
아까 내 샤오롱바오랑 같이 찍은 사진 그거 겉에 붙여서 레시피북도 주신다 ㅎ
수치스러워서 여행 다녀와서 어디 던져놨다가 글쓰려고 방금 찾음 ㅋㅋㅋㅋㅋㅋㅋ
안에 저날 만든 요리 +누들 레시피까지.. 아마 클래스로 진행하는 메뉴들 레시피는 거의 다 들어있나봐
내가 좆본 브랜드 많다고 욕했지만 이건 한국 디자이너 브랜드임 ㅠ
■ 화산1914
여긴 별로 쓸 말이 없다 나한테는 약간 DDP 그런 느낌이었어
제일 기대했던 우더풀 라이프는 진짜 오르골로 가득찬.. 여기를 제일 오래 구경하긴 함 원래 LP판 모양으로 생긴 토이스토리 오르골이 사고 싶었는데 비싸기도 하지만 집에 두면 먼지만 쌓일 것 같아서 결국 구경만 한참 하고 안 샀어 ㅎ
올리고 싶은 소품 골라서 DIY로 오르골 만들기 체험도 가능하대
나름 소품샵 디자인 문구 매장, 팝업스토어 이런 게 모여는 있는데 일본 게 너무 많아서 마음에 들어도 참.. 살 게 없더라 그래서 휘휘 둘러보고 나옴
메이드 인 타이완이라는 마스킹테이프만 몇 개 샀어
그리고 걸어서 숙소 오는 길에..
색에 홀려서 사봤는데 익숙한 캐릭터 네?? BTS요?? 여기서요?
음료는 Chatime이라는 브랜드의 purple rose and lychee with conjac (65대만달러) 콘작?이 투명한 버블 비슷한 건데 식감이 신기해 약간 오돌오돌한 느낌 맛은 그냥 음~ 리치맛~
셋째날 넷째날까지 해서 아마 4편으로 타이베이 여행 후기는 끝날 것 같아 아마 ㅎㅎ
사진이 넘치지 않는다면..?
비오는 융캉제 사진 놓고 갑니다
문제시 2월에 대만 또 감 ㅠ
첫댓글 잘봐써~~나도 대만여행가야겠다 뽐뿌와
여시 여시후기보니까 또 가고싶다ㅠ 난 음식이 되게 안맞았어서 다시갈지 고민중이었거든 여시 사진보니까 너무 가고싶어 ㅋㅋㅋㅋ
4년전에 친구랑 가봤던게 단데 나도 대만혼여행 가고싶다 개뽐뿌와
와 엄청 자세하다... 3월에 혼자 타이베이 계획중인데 글 지우지말아조!!! 고마워💫❣
ㅋㅋㅋㅋ옥배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유명하지.. 담에갈때참고할게 고마워여시!
임가화원 너무 이쁘다 ㅠ..
하 몇년전에 간 대만 또 가고싶다 ㅠㅠ
대만 갈까 생각중이였는데 자세히써줘서 고맙숩니다ㅠㅠ
여시루트 다 따라갈래ㅠㅠ 너무 알차다
작년 11월에 나도 혼자처음으로 대만다녀왔는데 여시 글보니까 또 가고 싶다
우와 샤오롱바오... 진짜 재밌고 알차게 보내다 왔네 여시ㅠㅠ
삭제된 댓글 입니다.
뿌듯.. 근데 참고로 걸어서 가기엔 임가화원에서 소반베이커리가 가깝진 않아 난 길 구경하면서 걸어가긴 했어,,
연어왔는데 여시 진짜 알차게 여행 잘한다!! 멋져!! ㅠㅠ 나도 언젠가 혼자 가볼테야~~
대왕연어 왔엉 ㅎ 좋은여행이다 나도 참고할겡~!
우와 연어왔는데 너무 재밌어보여 대만 가고싶었는데 더 가고싶다 쿠킹클래스?나도 해보고싶네
대만으로 연어왔는데...정말 알차다.. 내년 4월에 갈 예정인데 똑같이 따라가고싶어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