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도 며칠 남지 않았다.
그동안 살아온 것이 부싯돌이 부딪힐 때 반짝하는 빛처럼 빨랐다.
지난 세월 하루 하루 기적이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주위에 존재 하는 모든 사물들, 나와 무관한 것이 먼지 한터럭이라도 있을까?
나라는 존재가 있기까지 얼마나 많은 덕을 보며 살았을까
서울 태생인 난 품이 넓지 못해 누구든 이치나 경우가 틀리면 유감없이 돌아섰다.
내 서방 아이들 내돈 나를 이외엔 눈을 돌리지 않았다.
주위에 물질 도덕적으로 피해를 안 주며 사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했다.
만일 내가 잘한 것이 있다면 늘 비교적
달달한 입술로
말랑한 혀로
맑고 고운 목소리로
없는 꽃향기라도 묻힌듯 누구나 듣기에 거부감 없는 말을 해준 것이다.
그러나 그것도 만일 맘에 안 들면 간간이 내 혀는 칼이 되어 상대를...
내 입에 조금 더 먹자고
터럭만큼이라고도 나 식구들 생명에 위험성이 된다면 어린 생명들을 잔인하고 가차없이...
내가 살면서 쌓인 죄가 눈 앞에 거대한 산이 오히려 낮을 것이다.
빌고 싶은데 종교가 없다.
난 할머니 어머니가 집안의 식구들을 위해 늘 정한수를 떠놓고 빌고 계시던 모습이 생각났다.
난 꼭두새벽, 몸을 정하게 하고 거실에 정한 수를 떠 놓고 내 엄마처럼 정성을 다해 빌었다.
별님 달님 하늘의 신 대지의 신. 천지신명께 나라는 존재를 알렸다.
비록 아파트지만 터줏대감 부엌,주왕신 뒷깐인 측신등 12대감을 부르고
또한 밖에 있는 생물 무생물인 모든 존재의 신에게 인사를 올리고 감사를 드렸다.
나를 위해 모든 신들이 살겠끔해 주었기에 여기껏 무 살았을 것이다.
그런데 난 오만하기만 했다.
이 죄를 어찌할까
생각할 수록 미련하고 어리석은 내가 어찌 인간으로 태어나 좋은 일 하나 못하고
주위를 傷하게 하며 이날까지 살아왔는지 진심으로 후회되어 눈물로 고한다.
그리고 나에게는 거금을 꺼내 서리태 콩과 팥을 샀다.
우선 경도당 노인들, 자식들, 사둔, 동기간, 친구에게 선물할 것이다.
이제는 좋은 일하면 살라고 해도 능력이 안된다.
나에게 장점이라면 잔情이 많다.
늦게 나마 이 잔 정이 아픈이들에게 외로운이들에게 따뜻한 햇살로 보듬어 주고 싶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베르님 카페에 머무르면서 옳으신 지적 잘 하셨습니다.
맞습니다. 내 잘나서 이루어지는 날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이 장을 빌어 댓글을 달아주셨던 분들은 말할 것도 없고
댓글과 무관하게 같이 동행하는 분들께도 앞날의 무탈함을 빕니다.
부디 건강하시고 살아 계시는 동안 늘 즐거운 나날 보내시기를 진심으로 비옵니다.
댓글 주셔서 감사합니다.
선배님의 따뜻한 마음을 보며 하루를 시작합니다.
모임시 환하게 웃으시는 모습들과 함께,,,,,,,,
베풀며 산다는 것
그런 마음을 가지고 생각하는 자체 만으로도
고운 마음입니다.
글 속에 묻혀있는 마음의 길을 따라 함께 걸어봅니다.
정한 수 떠다 놓고 정성 들여 비시는 모습들이 정겹게 느껴집니다.
오늘도 선배 님에게 기쁜 일들 행복한 일들이 가득하시길
저도 마음속에 정한 수 곱게 떠다 놓고 빌어드립니다^^
저는 박희정님이 부럽습니다.
돈도 아니요 나이도 아니요 이 낭만을 인정해 주시는 그 마음도 그 어느 것도 아닙니다..
단 마음을 먹으면 그 행동이 거침없다는 것입니다.
전 박희정님께서도 다행인 것이 좋은 일에 주위를 더불어 살피는 일에 맹진하신다는 것입니다.
우리나라가 이 정도로 잘 나가는 것도
우리 사회가 따뜻하게 아름다운 것도 박희정님 같은 힘과 두뇌를 바탕으로
주위를 위한 거국적인 일을 위해 올인하시는 분들이 있기에 저희가 살아간다고 생각합니다.
꼭 그렇지는 않다 하더라도 박희정님이 까페에서 보여주신 행보는 이 낭만의 찬사를 받기에 충분하십니다.
바라건데 늘 건강하시어 오래도록 이 자리에 머물러 주시기를 바랍니다.
선배님 늘 보여주신
고운 모습만큼
삶에 반영하며 반듯이 사셨군요.
전 수다만 떨었지
별로 남을 위해 희생
봉사한 건 별로 생각이 나지 않으니
부끄럽습니다.
정한수 떠 놓고 기도하시는 모습
상상하면서 댓글답니다.
선배님 정성담긴 선물 받으시는
분들은
무척 행복하신 분들이십니다.
좋은 아침 행복한 마음으로
다녀갑니다.
항상 건강하세요.
청담골님 그런말씀 마세요.
청담골님은 이 까페에서 얼마나 주위를 흥겹게 지내도록 봉사하셨나요.
사실 그것이 쉬운 듯 보여도 어렵습니다.
전 정말 힘 아끼고 돈 아끼고 마을 아끼며 살았으니 안일하게 살았다 할 수 있으나
어찌 보면 참 불쌍하고 가엾은 삶입니다.
그래도 여지 것 편히 잘 산 것이 웬 지 부끄럽게 생각되어
옛날 내 엄마가 하신 대로 이 아침 깨끗한 물을 받아 모든 신께 감사를 드립니다.
공감해 주셔서 감사하고 댓글 주셔서 감사합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참으로 곱고도 정겨운 가을여행님이십니다.
전 종교가 없고 오히려 우리 집 대대로 내려 오면서 할머니 어머니가 하시던
가을 상달에 고사와 집안의 식구들을 위해 정한수를 떠 놓고 기도하시던 모습이
잊혀지지 않아 그대로 해 봤습니다. 감사의 마음을 표출하시는 것이죠.
공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낭만 선배님의 글을 읽어 내려가는 순간 나 자신의 회개하는 마음으로 성찰의 글이
낙하절창(洛下絶唱)이요 글 중에 독보적인 명문장이요 구구절절 아름아름다운 삶의
의미를 뒤돌아보는 좋은 글 중에 글입니다 건안하시고 저물어가는 한 해의 고아한 저녁놀처럼
아름답습니다
호수 위에 섬처럼 떠있는 환산정에서 호수의 수려한 자연 경관을 자주 찾으시며
옛 선비의 글 향기에 늘 젖어 있으시는 현대판 선비님이신 동구리님
어찌 황망스럽게도 제 글을 백천유집에 나오는 시에 '낙하절창이라이요 낭중독보라는 글이 있는데 어찌 감히 저에게.
부끄러워 몸 둘바를 모르겠습니다. 당치도 않아 동구리님의 마음만 받겠습니다.
문학의 향기를 즐기시며 보내시는 동구리님과 같이 글 벗이 되는 것 만으로도 영광이고 감사할 다름입니다.
늘 건강하시고 즐거운 나날 보내시기를 바랍니다.
자식들 외엔 매정했다는 줄 알았는데
잔정이 많으시네요.
그러면 사랑도 많이 받데요.
도반님 들어 와 주심 감사합니다.
전 사랑 주는 것에 서둘기에 받는 것도 모르고 살아왔습니다.
지금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늙게 나마 조금씩 나라는 인간을 깨달음에도 감사를 드릴 뿐입니다.
댓글 주심 감사합니다.
잔 정 많으심이 장점 이라면
큰 장점 이지요
모든것이 잔 정 에서 시작 되거든요 선배님의 달달한 혀와 손끝에서 좋은 글과 가슴 뭉클한 이야기가 나오니 감사 하답니다
저도 자라면서 가을 고사 지내는걸 보며 자랐어요
팥과 서리태 온정의 손길이 추운날 따스함이 느껴 집니다
아 안단테님,
진정 사랑하고픈 여인
정말 존경하는 분.
함께 같이 동행하는 것 만으로도 영광이라 하고 싶습니다.
단 한사람만이라도 그 낭만 사람 괜찮아 소리를 듣고 살아간다면 전 그것으로 만족합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남에게 피해 안 주고 사셨으면 됐습니다
예나 지금이나 그게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이 세상에는 나쁜 사람들 아주 많습니다
팥과 콩 포장이 참 예쁘네요
늘 따뜻하고 정감넘치는 글
사랑이 가득한 댓글 들
낭만님의 심성이자 매력이지요
늘 훈훈한 글 감사드립니다
따뜻한 쌍화차 한 사발 마시고 갑니다
청솔님
청솔님께서는 이 까페에서도 좋은 일 많이 하시고 계시지요.
저는 청솔님께서 힘들여 얻으신 세계적인 귀한 보물들 유적들을 보고 아낌없이 올려주셔서 제가 즐겨 감상하며
또한 전 귀한 정보를 알려주셔서 무지 몽매한 제가 하나 하나 익혀가기도 합니다.
전 나름대로 이까페 귀중한 분 중 한 분으로 모시고 있습니다.
그러니 늘 건강하시기를 바랍니다.
낭만 선배님~
누구에게나 사랑의 정 주고계십니다.
할머니 어머니께서 집안의 식구들을 위해 늘
정한수를 떠놓고 빌고 계셨군요.
선배님께서는 할머니 어머니께서 빌어주신
모습 그대로를 가지셨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한 날 되세요.
샛별사랑님
재주 많고 정이 많으신 샛별사랑님
제가 많은 분들께 잔정을 주고 있으나 이타심보다는 이기심 많은 사람이 이 낭만입니다.
남에게 인색한 것을 알기에 간간이 괴로워 합니다.
그래도 이렇게 위로해 주시기에 항상 고마움을 느낍니다.
늘 건강하시기를 바랍니다.
정한수라고 하시니
그옛날 어머니가 시골부엌 부뚜막에
정한수 떠놓으시고 정성을 드리시던 모습이
아련히 떠 오릅니다.
고운글 잘읽고 갑니다.
늘 건강하시구요.
네 옛날 여인들은 부엌의 조왕 신을 아주 귀하게 받들었지요
우리 어머니도 그러셨어요.
늘 어머니께서 안방 마루 장독대에도 물 대접을 올리시고 항상 가운이 번창하고 자손 잘 되기를 비셨어요.
저도 그리움으로 간간이 그리합니다.
댓글 감사드리며 늘 건강하시기를 바랍니다.
인간은 누구나 나약한 존재죠.그러나 그걸 인정하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죠
허점 투성이인 나를 채찍질 하며 살아간다는것도 그리 많지 않죠
저는 이 세상에 나같이 이모저모 부족하게 만든 부모를 늘 원망했었습니다
좀 잘생기게 만들든가 좀 잘 살사는집에 태어나게 하던가
말도 안되는 모순을 늘 원망하며 살고 있습니다
낭만님의 진솔한 글 감동깊게 읽엇습니다
추운날씨를 감사하게 생각하며...
오개님 우린 어린 시절 다 철이 없었지요
그래서 나 부족한 것을 다 어머니 탓으로 돌리고 원망했지요.
어머니를 생각하고 잘못을 인정하려 하니 이미 부모님은 가시고
하늘의 구름을 보며 그리움에 젖게 됩니다.
아 부모님이 뵙고 싶습니다.
오개님 댓글 감사드리며 늘 즐거운 마음으로 지내시기를 바랍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자유노트님께서는 신자이신 것 같으신데도
제 우스꽝 스러운 행동을 나무라지 않으시네요
넓으신 아량으로 덮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또한 논리적이고 합리적인 글에 감성을 접목 시켜 주셔서 제가 글을 읽으며 좋아합니다.
늘 깨우침을 주시거든요
댓글 감사드리며 건강하시기를 바랍니다.
감성적으로 글도 잘쓰시는분이
심성도 고으시고
잔정도 많으시군요
토속신앙 어렸을때부터 어머니 하시는걸 보고 자랐지요
낭만님은 지금도 실천을 하고 계시며 이웃님 들께도 정을 베푸는 넉넉하고
훈훈한 이야기
연말이라서 더 감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