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셀.김] 월마트, 이번엔 너냐?
인플레이션발 가이던스 하향 조정
안녕하세요, 삼성증권 '리테일 셀럽' 김철민입니다.
어제 장종료 후, 월마트가 2분기 및 연간 이익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요 유통주 주가가 시간외 거래에서 급락했습니다.
■ 주요 유통주 시간 외 주가
- 월마트: -10%
- 아마존: -4%
- 타겟: -5%
- 코스트코: -3%
- 콜스: -5%
■ 월마트 주요 업데이트 사항
- 2분기 매출 가이던스: +5% -> 7.5% 상향
- 2분기 조정 EPS: 8~9% 하향
- 연간 조정 EPS: 11~13% 하향
- 환율 영향: 10억 달러 손실 (현재 환율 감안 시, 하반기 18억 달러 손실)
이익 가이던스 하향의 주요 배경은 소비자들의 지출 패턴 변화에 있는데요.
전자제품과 같은 임의소비재 지출을 줄이고, 식료품과 같은 필수소비재를 늘리면서 매출은 증가하지만 마진은 악화되고 있는 모습입니다.
더군다나 음식료의 경우 인플레이션이 두 자릿수를 기록하면서 팔면 팔수록 마진이 악화되는 구조가 되어버렸는데요.
의류와 같은 품목에 대해서는 하반기 더 공격적인 가격 인하 전략을 추진한다고 공언하면서, 하반기 역시 재고와의 싸움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 유통, 결국 재고와의 싸움
빅테크 실적을 앞두고, 모두 강달러 영향에 주목하는 모습입니다.
하지만 유통주는 강달러보다는 재고와의 싸움이 지속되고 있는데요.
식료품 비중이 높은 월마트(2019년 기준, 식료품 비중 56%)도 폭탄선언을 하면서, 정답은 결국 재고 관리에 있다는 것이 드러났습니다.
코스트코 역시 재고가 늘어난 것은 마찬가지지만, 팬데믹 기간에 지연된 신규 출점의 영향이 일부 작용하고 있는데요.
적은 품목 수, 빠른 재고 회전율, 탄탄한 멤버십 기반. 하반기에도 코스트코의 선전이 기대되는 됩니다.
*** 본 정보는 투자 참고용 자료로서 그 정확성이나 완전성을 보장할 수 없으며, 어떠한 경우에도 법적 책임소재에 대한 증빙자료로 사용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