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카이두입니다.
그 동안 연재해왔던(3개 밖에 안올렸지만)
'게리 그릭스비의 월드 앳 워 -어 월드 디바이디드(이하 GGWaW, WaW) 초보독일 플레이 기'가
이 카페의 여러 워게임 유저분들께 좋은 소개가 된 것 같습니다.
하지만 GGWaW가 나름 독특한 체계를 갖고 있고, 마땅히 한글패치가 안 나온 마당에,
몇몇 분들은 처음 접하기 어렵다고 반응을 보이셨고,
역시, 저로서도 튜토리얼만으로는 부족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그 전의 독일 플레이기는 연재 중단하고, 이렇게 초보자 가이드를 새롭게 쓰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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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독일 플레이기를 중단한 이유는...
인간적으로 그만 둘 수 밖에 없었습니다.
모스크바는 결국 함락시켰지만 시간은 지나서, 미국이 참전하고, 영국군은 본격적으로 지중해와 이집트에서 밀어들어오고.
또 국내에선 위 이미지같은 대참사와 맨파워와 리소스는 바닥을...
실제와 비슷하게 묘사된 WaW에서 독일의 한계(?)를 느낄 수밖에 없었습니다.
(물론 억지로 하려면 밀고 당기기 하다가 이길 수 있었겠지만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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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거나 제목을 함께 배우는 초보자 가이드라고 한 것은,
저도 실은 이 게임의 시스템을 완벽히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에
말 그대로 함께 배우면서 쓰자 라는 느낌으로 명명해본 것입니다.
앞으로 5-6개(예정) 포스트 분량으로
여러분께 제가 알고있는, 또 플레이 도중에 알아가고 있는 WaW의 시스템을 플레이 이미지와 함께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혹시나 제가 쓴 내용 중에 오류를 발견하시거나 추가로 부연하고 싶으신 분은 리플을 달아주시기 바랍니다.
많이 달수록 좋습니다. 그냥 '잘 봤다'는 댓글이든 '다음 편 기대하겠다'는 뭐든 좋습니다.(꽤 구체적이죠?;)
그럼 이제 시작하겠습니다.
자 우선 가장 중요한 것이 시스템 버전입니다.
WaW는 2006년에 나온 게임인 만큼 그 동안 게임 시스템을 상당부분 수정, 보완하는 패치가 여러 개 나와있습니다.
(유로파 카페 클럽박스에서 받을 수 있는 HATRED 릴 버전에 포함된 패치는 발매 초 나온 패치죠. 기갑 기동이 좀 억집니다.
AI나 시스템에도 최신버전에 미흡한 부분이 많습니다. 필히 최신 패치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UI도 살짝 바꼈거든요.)
일단 패치를 받으시려면,
윈도우 - 시작 - 프로그램 목록의 WaW폴더에 World At War A World Divided (Game Menu) 라는 바로가기가 있을겁니다.
그걸 클릭하면 창이 뜨고, 거기서 Support를 클릭.
매트릭스 게임즈 사이트 WaW 란에서 최신 패치를 받습니다.
참고로 패치를 설치하는 데에도 시리얼 넘버가 필요합니다.
설치 시에 입력했던 시리얼 넘버를 잘 기억하셨다가, 동일하게 입력해주시기 바랍니다.
(유로파 클럽박스에서 받을 수 있는 WaW는 시리얼 넘버가 따로 없더군요.
시리얼 넘버, 설치 방법이 적인 TXT 파일을 제가 여기에 첨부했습니다. 이것을 받아서 사용해주세요.
물론, 문제가 된다면 자삭하겠습니다.)
ReadMe.txt
최신 패치는 1.011입니다.
자, 그럼 패치 설치가 완료되었다면, 바로 게임을 실행해 봅시다.
개발사, 유통사, 간단한 데모 동영상이 지나가고, 메인 메뉴가 뜹니다.
모든 국가들이 다 등장했던 호이와는 달리 GGWaW에서는
순서대로 독일, 일본, 소련, 중화민국, 서방연합 그리고 중립국. 총 6개의 진영이 등장합니다.
이 중에서 우리가 플레이할 수 있는 진영은 중립국을 제외한 위 이미지의 다섯 진영입니다.
진영 아이콘 옆에 유닛 컨트롤과 프로덕션이 나뉘어져있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이는 GGWaW의 독특한 턴 시스템과 관련이 있지요.
GGWaW는 호이같은 리얼타임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이 아니라, 턴제 전략시뮬레이션 게임입니다.
게다가 생산 컨트롤이 한꺼번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컨트롤 턴, 생산 턴이 구분되어 있습니다.
컨트롤 턴하고, 생산턴 하고, 다른 국가에게 턴 넘기고, 이런 식입니다.
역시 보드게임스러움이 묻어나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메인 메뉴에서 컨트롤 쪽만 선택하면,
컴퓨터 AI가 생산해주는 데로 연구해주는 데로 나오는 것들을 가지고 싸우기만 하면 되는거고,
생산만 선택하면, 컴퓨터 AI가 알아서 싸우고, 여러분들은 생산만 담당하는 겁니다.
꼭 스타크래프트나 워크래프트의 생산과 컨트롤을 나누어서 플레이할 수 있는 유즈맵 같은 겁니다.
물론 두개 다 할 수 있게 설정하는 것이 일반적이죠.
나라 명을 누르면 한꺼번에 선택되거나, 옆에 컴퓨터 모양 아이콘을 각각 선택하면 두 부분 다 플레이하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밑에는 난이도 바가 있는데, +, - 를 클릭함으로서 난이도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오른쪽은 시나리오 목록이고,
밑에 차트, 조이스틱 아이콘은 난이도 조절에 관련된 옵션을 설정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여기서 게임의 여러조건을 제어할 수 있습니다.
패널티를 자의적으로 수정한다던가, 보급을 자동으로 제어하게 하거나, 아예 보급 개념을 없애버리거나
하는 식으로 설정할 수 있습니다.
위 이미지에 보이는 포그 오브 워 항목의 경우 체크하게 되면,
호이처럼 동맹국과 자신에게 인접한 병력들 프로빈스만을 볼 수 있게 됩니다.
체크한다면, 좀 더 현실적인 게임이 되겠죠.
순서대로 옆 아이콘은 그래픽 옵션, 디스켓 모양은 세이브 파일 로드 아이콘입니다.
또 그옆은 짐작하셨듯이 네트웍 플레이를 할 수있는 메뉴고요.
먼저 그래픽 옵션창을 봅시다.
여기서는 게임의 인터페이스나 그래픽적인 측면을 설정할 수 있습니다.
설정하시는 데 크게 문제가 될 것이 없고. 밑에 맵 기호 선택란을 보면, 브리티쉬 그래픽스 항목이 있습니다.
이걸 체크하시면, 서방연합군을 대영제국과 미국으로 아이콘을 구분합니다.
(두 나라가 갈린다는 것이 아니라, 그저 유닛 구분이 영연방군 미국으로 구분된다는 뜻입니다.
저는 체크하는 게 좀 더 2차대전 느낌이 나더군요.)
나토 유닛 아이콘 항목은 일반적인 워게임에서 많이 쓰이는 메뉸데,
호이에서의 유닛을 칩으로 보는 그것을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자 게임을 시작하면 다른 워게임과 비슷하게 이렇듯 내려다 보는 시점에서의 지도가 보입니다.
하지만 이 글은 UI 소개를 목적으로 하고 있는 바, 일단 이것은 제쳐두고, 위 메뉴 아이콘들을 설명해드리겠습니다.
순서대로(길어서 편의상 나눴습니다),
가장 왼쪽이 지금 플레이하고 있는 나라 아이콘입니다.
두번째 아이콘은 현재 턴과 계절, 연도, 어떤 턴인가를 보여주는 아이콘입니다.
Sp는 영어 스프링, 봄을 뜻하는 약자고, 옆의 40은 1940년을 알려주는 것입니다.
아이콘에 화살표는, 이동턴임을 의미하고요. 생산턴의 경우, 톱니바퀴 모습이죠.
WaW에서 한 턴은 1계절이고, 1년은 겨울-봄-여름-가을 순으로 총 4턴으로 이루어져있습니다.
이해가 잘 안되신다면, 예를 써드리죠.
그러니까 40년 겨울 - 40년 봄 - 40년 여름 - 40년 가을 - 41년 겨울 이런 순서라는 거죠.
사실, 겨울의 경우 12, 1,2 월이 겨울이니까, 겨울이 매해 첫 부분에 해당되도 틀린 것은 아니죠.
위 패널티 옵션 세부 설정에서 No End Date 항목을 체크하지 않았다면, 게임은 1946년이 되면서 끝나게 됩니다.
여기서 우리는 플레이 가능한 턴 수가 고작 (1년에) 4턴 x (39년~45년이니까) 8년 = 32턴 밖에 안된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기본적으로 63년까지 가는 호이에 비해 너무 짧지 않냐고 생각하시기도 하겠지만,
해당 턴에서 또 이동턴, 생산턴으로 나뉘어 있어서 플레이 하시다보면, 절대 짧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죠.
개인적으론 플레이 타임은 적당하다고 봅니다.
세번째 사각형에 수직으로 줄이 가있는 아이콘은 위 이미지 같은 메인 지도를 보는창이고요.
다음 불꽃이 이는 문서조각은 전투 기록을 나타내는 창입니다.
(이건 나중에 전투 시스템을 소개할 때, 같이 자세히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네번째, 독일군 철모 모양 아이콘은 군사유닛에 대한 총체적인 통계표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기능창입니다.
이 메뉴 안엔 스파이, 보안 관리 창도 포함되어 있는데, 이것도 나중에 자세히 소개해드리죠.
다섯번째 탱크 모양에 뒤에 문서가 그려진 아이콘은 타 진영과 유닛별 업그레이드를 비교하는 메뉴를 뜻하죠.
여섯번째부터는 생산턴에 주로 쓰는 항목들입니다.
공장아이콘은 생산 관리를 하고 기타 공업력이나 맨파워, 자원 현황을 볼 수 있습니다.
일곱번째 메스실린더 모양의 아이콘은 업그레이드 연구 현황을 조절하고 살펴볼 수 있는 항목이고요.
여덟번째 공장 뒤에 문서가 그려져있는 아이콘은 산업력이나 생산목록 등을 요약해서 볼수 있게 해주는 항목입니다.
아홉번째 톱니바퀴에 스패너가 그려져있는 아이콘은 시설(광산, 철도, 공장)들을 수리하는 수리 창입니다.
열번째는 개괄적으로 지난 턴 동안 세계 판도가 어떻게 변하고 있는가를 보여주는 거라고 할 수있습니다.
턴마다 국가들의 영역이 바뀌는 것을 리플레이로 볼 수 있죠.
열한번째는 프로빈스 정보 요약.
열두번째는 각국간에 정치, 외교 상태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창입니다.
그 다음부턴 순서대로 간단하게만 설명하겠습니다.
13. 맵 상에서 유닛 나타내기
14. 이건 패스
15. 맵 상에서 자원, 철도, 반군 등 인프라 나타내기
17. 지도 배율확대축소
18. 미니맵 끄고 켜기
19. 왼쪽 화살표 두개 모양으로 저번 턴에 한 행위를 리플레이.
20. 옵션
21. 화면 옵션
22. EXIT
23. 세이브
24. 턴 넘기기
예. 이 정도로 이 글은 마무리 짓도록 하겠습니다.
쓰고 보니, 별 내용도 없는데 분량만 엄청 늘었군요.
상당히 기본적인 부분이라 설명이 필요없었을 수도 있었지만,
그래도 차근차근 나아가야한다는 생각에 이렇게 인터페이스부터 적었습니다.
많은 격려 부탁드리겠습니다.
다음 포스트에선 플레이시 가장 중요한 유닛 이동과 육상전투, 기갑유닛의 활용에 대해서 소개하도록하겠습니다.
첫댓글 감사합니다~ 멋져요
감사 합니다 ~ ^ ^ (다만.. 플레이 클릭시 에러 난다는거 ㅠ_ㅠ 다시 깔아야하나)
종종 바로가기 클릭시 원인을 알 수 없는 에러가 나는 문제가 있습니다. 그럴 경우, 직접 설치 폴더로 가셔서 실행파일을 실행하시거나, 아니면 싹 지우시고, 리부팅 후 재설치 과정을 거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감사 합니다 ~
어허 컴터 2군대에다 깔아봤는데 회사컴엔 잘되고 집컴엔 계속 에러나는 사태가 ㅠ_ㅠ 설연휴에 겜 못할지도 ...
월드 앳 워 디바이디드는 원래 월드 앳 워의 후속작이죠. 독립형 확팩 개념입니다. 월드 앳 워는 2차대전만을 다룹니다. 위의 일종의 확팩 개념으로 출시된건데 거기선 2차대전후 몇년간을 더 다루죠. 예전에 월드 앳 워 플레이시 잘되다 한 20분 플레이했나 그러다 멈춤현상이 그래서 강제부팅으로 파워를 껐다 켜야 했죠. 그런다음부터 이 게임을 접은 적이 있었습니다. 현재 매트릭스사에 가보니 전작인 월드 앳 워는 아예 이용불가가 되었네요.. 이것도 혹시나 또 그런 현상이 있을까 염려되어서 전 일찍감치 언인스톨했었죠..
ㅎㅎㅎㅎ 전작의 악명은 익히 들어서 잘 알고 있지요. 이 추가 버전에는 그런 버그가 없습니다.
오호 그런가요? 한번 해보고 싶은데 다른 할 겜이 많아서 영 시간내기가 힘드네요..어쨌튼 정말 좋은 정보 잘 읽었습니다..앞으로도 계속 가이드 부탁드립니다. 다운받아 놓았다가 나중에 활용할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