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청은 지난 19일자 'KBS춘천방송 9시뉴스'가 보도한 '경춘선 낙석지역 보강 지연'과 관련 "현재 근본적인 안전대책을 강구하기 위해 전지역 철도절개사면에 대한 안전성평가 및 대책방안 연구용역을 시행중에 있으며, 용역결과에 따라 보강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KBS춘천 9시뉴스 보도]
지난 16일 밤 8시30분경 경춘선에 며칠간 계속된 비로 인해 낙석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그러나 철도청은 경춘선에 낙석위험개소가 10여개소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책마련은 커녕 예산부족을 이유로 보강마저 미루고 있습니다.
[철도청 입장]
지난 16일 밤 열차운행에 지장을 준 잡석은 절개지의 낙석이 떨어진 것이 아니라 산비탈 계곡주변의 잡석·토사가 빗물과 같이 선로내에 유입된 것으로 보도에서 지적한 철도절개사면에 의한 낙석이 아님을 밝힙니다.
또 해당 지역은 산비탈에 계곡이 형성된 지역으로 강우시 빗물이 흐르게 되어 있어 피암터널(도로 위에 처마를 설치, 낙석을 막는 공법) 설치 대상지역이 아닙니다.
참고로 철도청은 매년 우기 전 낙석 제거작업을 실시하고 있으며, 집중호우 때 열차안전운행 확보를 위한 선로순회강화 및 고정감시원도 배치하고 있습니다. 또 철도연변의 산사태 및 낙석 등 사면에 대한 안전성 확보를 위해 10개년 계획을 수립, 피암터널·낙석방호책 등을 연차적으로 설치하고 있으며, 근본적인 안전대책 마련을 위해 전지역 철도절개사면에 대한 안전성평가 및 대책방안 연구용역을 시행중에 있습니다. 따라서 향후 용역결과에 따라 보강사업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한편 지난 16일 밤 발생한 경춘선 강촌∼신남역간 낙석사고는 집중호우에 따라 계곡주변의 잡석 및 부유물이 선로쪽으로 넘쳐 일어난 것으로 당시 춘천-청량리간 무궁화열차 기관차 배장기 및 객차 유리창 일부가 파손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