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설악산 설경 속에 비선대 오르다
지난주는 세 친구부부들과 안면도에서 구정연휴를 보냈다
짙은 안개로 차량운행에 어려움을 겪어 태안8경 몇 곳만을 즐겼다
한주간 산행을 하지 않아서인지 컨디션은 좋지 않은 것 같다
이번 주는 나에게 산행 6년을 마감하는 특별주간이다
2005년 2월 셋째 토요일부터 주말산행을 시작하였기에
그래서 친구들과 첫 시작지인 북한산 산행을 즐기려 했다
그런데 산행친구들이 모두 개인사정들이 있다는구나
섭섭해 하던 차에 동해안 전역의 일기속보는 나를 흥분케 하네
설악산 전역에 대설이 내렸으며 또 계속 내릴 것이란다
금요일 밤에 알고 지내는 산악회에 전화를 하니
마침 주말 설악산 산행계획을 예정대로 추진한다는구나
그리고 자리도 남았다고 내일 새벽 교대역으로 나오라는구나
새벽 5시에 일어나 산행차림을 하고 지하철을 이용해
교대역에 도착하니 6시40분이라 버스에 올라 배낭을 풀고
근처에 있는 마켓에서 따뜻한 두유 한잔으로 목을 축인다
버스는 예정시간 6시50분을 향할 때 출발하여
양재역, 복정역 그리고 하남에니메이션고교 앞에서 차례로
회원들을 태우고 서울-춘천간 고속도로를 타고 속초로 향한다
바깥 온도가 차가워서 차창은 결로로 밖이 보이지 않는다
어제 밤기도회를 마치고 늦게 귀가하여 잠을 설쳐서
눈까풀이 무거워져 내림을 느끼고 잠시 잠을 청한다
눈을 떴을 때는 동홍천IC로 나온 버스는 44번 국도를 향한다
인제로 향하는 도로는 적설이 많아 승용차들은 속도를 내지 못하네
미시령터널을 빠져 나와 목우재터널 못 미쳐서 버스는 멈추고 만다
첫댓글 엄청난 눈속의 강원도를 이곳에서 실감하고 갑니다**대단한 용단임다,,,
눈나라를 다녀 오셨군요.
눈으로 덮인 설악 하얀 산길을 오르는 하얀마음 등산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