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월 26일 마감체크
국내 증시는 종목별 차별화 장세가 이어지며 강세를 보였습니다.
FOMC를 앞두고 거래대금은 둔화됐으나, 일부 실적주와 모멘텀주들이 시장을 지지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0.39% 상승한 2,412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전기전자 업종을 매수했으나, 화학 업종, 금융 업종 등을 매도하며 17억 순매수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기관은 전기전자 업종, 건설 업종 등을 매수하며, 464억 순매수를 기록했습니다.
개인은 479억을 순매도하며, 이틀 연속 매도세를 보였습니다.
건설 업종이 호실적에 힘입어 반등했고, 섬유의복 업종, 통신 업종 등 경기 방어주가 강세를 보였습니다.
서비스 업종이 차익 실현 매물에 하락했고, 금융 업종이 조정을 받았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0.03% 상승한 789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세를 보였습니다.
제약 업종, 오락,문화 업종 등을 중심으로 각각 534억, 102억을 순매도했습니다.
개인은 688억을 순매수하며, 4거래일 연속 매수세를 보였습니다.
건설 업종이 코스닥에서도 강세를 보였고, 컴퓨터서비스 업종, IT 부품 업종 등이 상승했습니다.
오락,문화 업종이 차익 매물에 하락했고, 방송서비스 업종, 출판/매체복제 업종 등이 약세를 보였습니다.
■ 특징주
LG에너지솔루션이 보호예수 물량 해제를 앞두고 반등했습니다.
내일인 7월 27일 자로 LG에너지솔루션 상장 당시 기관에 배정된 주식 중 6개월 의무 보유 확약이 걸린 996만365주의 보호예수가 해제됩니다.
이는 전체 상장 주식의 4.26%에 달하는 규모로, 해당 물량이 대거 시장에 출회될 경우에는 주가의 급락이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어왔습니다.
하지만 오히려 보호예수 해제를 하루 앞둔 오늘 외국인과 기관의 반발 매수가 유입되며 장중 주가는 40만원을 회복하는 등 강한 탄력을 보였습니다.
가스 관련주가 러시아의 노르트스트림-1 가스관 관련 불확실성에 장 초반 급등했습니다.
러시아 국영 가스업체 가스프롬이 오는 27일부터 러시아와 독일을 연결하는 노르트스트림-1 가스관의 또 다른 터빈이 유지 보수를 위해 중단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가스 운송량이 현행 용량의 40% 수준에서 절반인 20% 수준으로 낮아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가스 수급 불확실성이 재차 불거지며, 유럽 천연가스 선물 가격이 전일 대비 10% 넘게 급등했습니다.
이에 따라 국내 증시에서는 대성에너지, 지에스이, 대성산업 등의 주가가 장 초반 강한 탄력을 보였습니다.
제지 관련주가 국제 펄프 가격 급등 영향에 상승했습니다.
전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7월 말 기준 미국 남부산혼합활엽수펄프의 가격이 전월 대비 4.12% 상승한 톤당 1,010달러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지난 1월에 비해 50% 가까이 급등한 것이며, 지난 6월에 이어 2달 연속 최고가를 경신했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신풍제지, 무림페이퍼, 무림SP, 깨끗한나라 등이 장 초반부터 급등세를 보였습니다.
현대건설이 2분기 호실적에 힘입어 4거래일 연속 상승했습니다.
전일 현대건설이 발표한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한 5조5,794억원, 영업이익은 24.5% 증가한 1,755억원을 기록했습니다.
BNK투자증권에 따르면, 영업이익은 다소 기대에 못 미쳤지만, 본격적인 외형 성장 국면을 확인한 가운데, 잠재부실도 털어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는 평가입니다.
뿐만 아니라 하반기에는 고마진 주택부문의 고성장과 해외부문의 반등으로 이익 증가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풀무원이 2분기 호실적 기대감에 강세를 보였습니다.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풀무원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한 7,125억원, 영업이익은 34% 증가한 12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원가 부담, 해상 운송비 증가 등 부정적인 요소들이 나타났지만, 낮아진 시장 기대치는 충분히 뛰어넘을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식물성 단백질 시장이 고성장하는 가운데, 향후 3년 간 미국 생산능력 확장 노력으로 공급 부족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 체크포인트
일정
미 상원, 반도체 산업 육성 법안 처리 예정
정부, 폴란드 방산 수출 관련 MOU 체결 예정
LG에너지솔루션, 의무보유확약 및 보호예수 해제
경제지표
미국 6월 신규주택매매, 7월 CB 소비자신뢰지수, 7월 리치몬드 연은 제조업지수
한국 7월 소비자심리지수
실적
미국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비자, GM, UPS, 코카콜라, 맥도날드, 텍사스인스트루먼트
한국 SK하이닉스, 삼성물산, 삼성전기, LG에너지솔루션, LG화학, LG이노텍, LG디스플레이, GS건설, 삼성바이오로직스, 위메이드
■ 전망과 포인트
국내 증시는 FOMC를 앞두고 관망세를 보인 뉴욕 증시 영향을 받아 상대적으로 조용한 하루를 보냈습니다.
하지만 종목별 순환매가 지속되는 가운데, 실적주와 일부 모멘텀주의 강세가 나타나며 코스피는 2,400선 안착에 성공했습니다.
FOMC라는 빅 이벤트를 앞두고 거래가 둔화되고 있으나, 예상 외로 지수의 움직임은 견조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러시아 가스관 관련 불확실성이 확대됐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성장주를 제외하면 하방 압력이 거의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아무래도 지난 1년 간의 조정을 거치면서, 코스피 시총상위 대형주들이 웬만한 악재에는 둔감해진 구간까지 온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여전히 플랫폼, 게임 등 중소형 성장주는 실적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았고, FOMC 결과에 따라 변동성이 재차 확대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대형주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유지하고, 중소형 성장주는 반등 시 비중 축소 전략을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7월 26일 마감체크였습니다.
박명석 기자 myungche9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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