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 사진= FOMC
[인포스탁데일리=이연우 선임기자] 7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결과가 한국시간 28일 새벽 발표될 예정인 가운데, 당분간금융시장 변동성을 주의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
류진이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채권시장의 변동성지수인 MOVE 지수는 120 대 수준에서 등락 중"이라며 "2008년 금융위기이후 팬데믹 발발 당시를 제외하고는 이 지수가 대체적으로 40~90대 사이에서 등락했음과 비교해보면 금리 변동성이 상당히 확대돼 있음을 알 수 있다"고 밝혔다.
류 연구원은 "금리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 요인인 FOMC 회의를 전후로 금융시장 변동성도 크게 확대됐다"며 "증시, 특히 금리에 민감한 성장주 위주의 나스닥의 경우 최근 6차례 FOMC에서 불확실성 해소로 전후 5일 중 FOMC 당일 고점을 형성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짚었다.
그는 "대표적인 주식과 채권시장 변동성지수인 VIX, MOVE 지수는 FOMC를 거치며 점차 축소되는 모습이 나타났지만 증시는 이후 이틀간 FOMC 재료를 마저 소화하는 과정을 거치면서 상승 폭을 상당 부분 되돌리는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류 연구원은 "지난 5월 FOMC 회의에서 파월 의장은 50bp 인상을 결정함과 동시에 75bp 인상은 적극적으로 고려하지 않는다고 발언하며 당일 미 증시는 긴축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며 상승 마감했다"고 전했다.
그는 "하지만 이튿날 연준의 정책이 충분히 공격적이지 못하며 물가 안정 목표를 달성하는 데 실패해 고물가와 경기 침체를 야기할수 있다는 또 다른 우려가 미 증시 폭락을 야기했다"고 말했다.
류 연구원은 "이번 회의 이후에도 당일 뿐 아니라 이후 며칠간 관련 변동성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며 "특히 이번 FOMC의경우 높은 물가와 경기 불확실성으로 인해 향후 데이터를 확인하고 필요할 경우 금리 인상 속도를 조절하겠다는 입장을 반복하는 데에서 그칠 가능성이 높고, 시장의 해석도 분분해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번 FOMC는 주요 기업들의 실적과 2분기 미국 GDP 성장률 발표와 시기를 같이 한다는 점에서 더 큰 변동성이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연우 선임기자 infostock883@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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