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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송정훈 전문기자] 제너럴모터스(GM)가 판매 증가에도 부품 조달 문제가 불거지며 올해 2분기 순이익이 40% 급감했다.
GM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 늘어난 357억6000만 달러, 순이익은 40% 감소한 16억9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세전 주당순이익(EPS)는 1.14달러로 컨센서스를 밑돌았다.
문용권 신영증권 연구원은 "1분기에 이어 2분기 북미 공장 2교대 가동률이 2020년 4분기 이후 최고 수준인 96.7%까지 회복했다"며 "글로벌 도매 판매도 전년 대비 8% 증가했지만, 2분기에도 부품 조달 문제로 약 9만5000대 가량의 판매 차질이 발생했다"고 진단했다.
문 연구원은 "2020년 3분기 이후 처음으로 믹스 악화가 나타난 것이 감익의 주요 배경"이라며 "샌프란시스코에서 로봇택시 상용화를 개시한 크루즈(Cruise)의 분기 영업적자가 5억 달러로 전년 대비 2억 달러 감소한 것도 실적 부진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지적했다.
GM 허머EV
다만, 전기차(EV) 라인업 확대에 따른 미국 EV 점유율 반등이 기대되고 있다. 그는 "지난해 GM은 2025년까지 EV에 300억 달러를 투자하고, 글로벌 시장에 30개의 EV 모델을 출시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며 "2분기 실적에서도 올해와 내년에 걸쳐 북미 EV 생산 능력을 연 40만 대 규모로 확대하는 계획을 유지한다고 밝혔다"고 말했다.
문 연구원은 "볼트(Bolt) EV 배터리 리콜과 이에 따른 생산 차질 여파로 지난해 4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미국 EV 시장 점유율이 0%까지 급락했지만, 생산 여건 개선과 허머 EV(Hummer EV) 출시에 힘입어 2분기에는 미국 EV 시장 점유율이 지난해 3분기 이후 최고치인 4.2%까지 회복했다"고 설명했다.
송정훈 전문기자 boxr@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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