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회를 사러 용산에 갔었습니다.
알바 : 손님~ 일루와바요. 회하나 싸게 해줄께요~ 뭐 찾는 횟감있어요?
손님 : 저기 저쪽 회 얼마예요...?
알바 : 얼마까지 알아보고 오셨어요?
손님 : 저기 전 회에 대해서 잘 모르는데..혹시 한치회있어요?
알바 : 아~한치회요~? 손님이 모르셔서 그러는데 한치 회 별로예요..요즘 한치 철이 아니거든요..
손님이 정 원하시면 다른 마트에서 구해다 드릴 순 있는데, 별로 권하고 싶진 않네요..
손님 : 네? 전 한치회가 좋다고 듣고 와서..
알바 : 그러지 말고 이거 어때요? 이게 광어회라는 건데요..불포화 지방산에, 비타민에..타우린에..칼슘에..나사에서 우주인들 훈련시킨때 이거만 먹인다구요..영양분이 워낙 많아서..
손님 : 아..그렇구나...그럼 그걸로 주세요..근데 얼마예요?
알바 : 이게 사실 원래 일본해에서 잡힌걸 저희 가게에서 입수한 최상품이거든요. 원래는 비싼건데 손님이 제 동생같고 인상도 좋아보이니까 (인상 좋긴 개뿔..-_-) 싸게 드릴게요..현금으로 하실거죠?
손님 : 네..^^
알바 : 근데 매운탕 감이랑 겨자랑 양념장은 별매인거 아시죠?
손님 : 네? 다른 가게에서는 다 같이 준다는데..
알바 : 아...그래요오? 저 손님한테 기분 나빠서 못 팔겠네요..전 진짜 손님이 동생같고 맘에 들어서 좋은 물건 밑지면서 팔려고 한건데..그럼 그 가게 가세요..
손님 : 아니예요..죄송해요..그냥 주세요..
이러면서 회를 산다 -ㅅ-;
-by 無念-
이젠 뭐가 나올려나 -_ -;;
카페 게시글
잼나는 방
[삼순] 용산횟집
씨제이삼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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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11.18 0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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