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 직원 300명만 남긴다..본사 내달초 정리해고 예고
2016.10.18 19:31 최선 기자
육상직 350명 정리해고..300명은 M&A로 이동
노조 “사측에 의해 죄인 취급 받는다” 강력 반발
[이데일리 최선 기자] 한진해운(117930)이 오는 12월초 대규모 정리해고를 실시할 계획이다. 자산 양수도 계약에 대비한 일정규모의 인력만 남겨둔 채 대부분의 한진해운 직원은 정리해고 대상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18일 한진해운 육상직 노동조합에 따르면 이날 오후 한진해운 노사는 최초 협상테이블에 앉아 사측의 구조조정안에 대한 양측의 의견을 교환했다. 사측은 11월초 정리해고를 예고한 후 12월초 근로관계를 종료하겠다는 계획을 노조 측에 전달했다.
다만 한진해운은 법원이 매각을 추진 중인 미주, 아시아 노선과 관련한 인력 300명 규모는 인수합병(M&A)을 통해 다른 해운회사에 승계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정리해고될 직원의 수는 350여명에 달한다.
한진해운 측은 △근무평가 △상벌 △근속연수 등 기준에 따라 다른 회사에 승계할 직원 300명 내외를 추리겠다는 입장이다. 사측은 “최대한 고용 안정을 위해 가능한 목표인원 만큼 고용을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사측이 직원들에 대한 희망퇴직 불가론을 펼치면서 노조 측은 불만을 제기했다. 법정관리에 들어간 한진해운의 물류대란 정상화를 위해 노력한 직원들에 대한 처우가 부당하다는 이유에서다. 희망퇴직은 일정한 위로금이 주어지지만 정리해고될 경우 위로금이 지급되지 않는다.
노조 관계자는 “한진해운을 위해서 노력한 직원들이 이젠 사측에 의해 죄인 취급을 받게 되는 것”이라며 “회사는 법원이 추진하는 M&A 결과에 따라 모든 직원들에게 공정한 고용안정 기회를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조 측은 직원의 희생만 강요하는 회사측의 해고지침에 대한 반발 수위를 높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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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해운, 직원 300명만 남긴다..본사 내달초 정리해고 예고
농부의 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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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0.19 09:42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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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대규모 해고에 반발이 예상되니
경기악화가 심해지겠네요
350명이 한 가정의 가장이라면....
충격이 크겠어요. 정리해고엔 위로금도 없다고 하니 일하겠다고 끝까지 자리지키다간.....내 일이 아니지만 맘이 정말 아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