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5일 어린이날, 오랫만에 좋은 날씨입니다.
출발 몇 일 전, 조모님과 화천에서 춘천 팔각정까지 카약 운행 가능 여부를 확인하였습니다. 혼자 나선다는 것이 좀 아쉽지만 몽골에서 즐거움을 얻기위해 알맞은 때와 장소가 생기면 적응 훈련을 합니다.
원평리 정류소에서 화천행 시외버스를 타고 화천 도착, 강가에 도착하여 카약 조립(할 때마다 힘드니 언제 익숙해지려나...), 붕어섬을 지나 남서방향으로 진행합니다. 붕어섬 주변 카약을 대여해주는 곳이 있지만, 이 카약들은 언저리에서 놀아야 하는 슬픈 운명. 후지타카약은 물길 닿는대로 흘러갈 수 있는 자유로움이 있지요.
자전거길 회차로 다리 위에 있는 다이아몬드 조형물, 밤에는 불이 들어오리라 믿으며. 북한강 자전거길로 자전거 행렬이 무리지어 갑니다. 자전거 참 좋지요. 제한속도가 20km/h로 제한하고 있지만 동호인들은 힘들이 좋아서(?) 신나게 달리지요. 카약은 아쉽게도 흐르지 않는 호수 같은 곳에서 타보니 5km/h 남짓 하더군요. 그러나 카약은 속도보다는 내가 가고 싶은 곳으로 갈 수 있는 즐거움이 있지요.
자전거길이 끝나는 곳에 동구래마을, 이 곳 할미꽃이 어찌나 처녀들의 싱그러움을 갖고 있던지 꽃이름이 무색합니다.
남서쪽으로 나아가다 신기한 장면이 눈에 들어옵니다. 정녕 오로라는 아닐 텐데. 구름색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오늘의 여정을 마감할 원평리 주변 낚시터입니다. 산에서 내려오는 맑은 계곡물이 어찌나 이쁘던지. 강물 색과는 너무 다릅니다. 강물색은 산의 녹음과 같은 색인데요. 원평리 주변에 야영하기에 좋은 자리가 보입니다. 크지 않게 계속해서 흐르는 맑은 물줄기에 마음이 행복합니다. 자고로 물은 흘러야 하는데...
첫댓글 혼자하는 카약여행이 멋스러워보입니다
체력단련 목적이라 ....
야영도 하고 그러면 더 좋았을거 같은데 제생각입니다
좋은 코스를 소개하여 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진만으로는 아기자기한 물길로 보입니다.
꼭 한 번 따라 나서고 싶은 길입니다.
그런데 어플은 어떤 걸 쓰시나요? 저도 아이폰 어플로 기록을 해보고 싶어서요.
로드바이크 애플리케이션입니다. 무료인데 쓸만해요.
좋은 물길로 떠나셨군요~~~
정말 열심히 다니시네요 부럽습니다
언제 야영하면서 같이 투어해요
투아웃님, 함께 할 기회를 만들어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