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즌 가장 눈에 띄는 헤어 액세서리는 주얼리 장식이 더해진 볼드 한 헤어밴드. 마치 왕관을 쓴 듯 블링블링하면서 페미닌한 무드가 매력으로, 시선을 분산시켜 얼굴이 작아 보이고 스타일링에 우아함을 더한다. 랄프앤루소 쇼처럼 앞가르마를 탄 로우 번 헤어와 매치해 클래식한 무드를 강조하거나, 스텔라 진 모델처럼 심플한 똑 단발 헤어에 포인트 요소로 사용해도 굿. 큐빅이 촘촘히 박힌 헤드피스로 과감하게 연출한 스타일링도 눈여겨볼만하다.
레트로 열풍은 이번 시즌에도 계속된다. 90년대 추억을 소환하는 와이드 헤어밴드가 그 증거. 스타일링의 핵심은 앞머리 연출! 던다스 쇼의 모델들처럼 살짝 웨이브 진 앞머리 가닥 가닥을 자연스럽게 늘어뜨려 쿨하게 연출하거나 드로메의 모델처럼 짧은 잔머리를 이마 쪽으로 내려 얼굴이 작아 보이는 효과를 노려보자. 이때, 머리에 쓰는 터번 디자인은 헤어밴드 착용 후에 머리를 낮게 묶어주면 고정 역할을 해 밴드가 미끄러져 빠지는 것을 방지할 수 있으니 참고!
헤어핀의 활용이 많았던 이번 시즌. 컬렉션에서 찾은 스타일링 포인트는? 열과 각을 맞춘 레이어드 스타일에 주목. 학창시절 깻잎머리를 연상케하는 렐라 로즈의 모델은 옆 가르마를 탄 후 같은 디자인의 실핀을 여러 개 레이어드해 디테일을 살렸다. 프라다 쇼의 백스테이지 모델은 절묘한 컬러 매치로 헤어 세팅용 핀 컬핀을 트렌디하게 소화! 그럼 나에게 어울리는 핀은? 헤어 컬러가 밝은 편이라면 파스텔 계열로 사랑스럽게, 어두운 편이라면 베르사체 런웨이처럼 금속이나 비즈 장식으로 고급미를 살려볼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