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CBS 김정남 기자]
전교조 대전지부는 3일 "대전지역 일부 학교에서 교원능력개발평가 학부모 만족도 조사를 학생에게 시키는 등 파행 실시되고 있다"며 대전시교육청의 철저한 지도·감독을 촉구했다.
전교조는 "각 학교에서 학부모 만족도 조사 참여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부모의 참여 '인증샷'을 찍어오면 학생에게 상점을 부여하거나, 학부모에게 문자메시지를 스팸 수준으로 보내는 등의 방법을 동원하는 실정"이라며 "심지어 일부 학교에서는 학생들을 컴퓨터실로 데리고 가서 학부모 대신 만족도 조사를 하게 하는 사례까지 발견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는 대전시교육청이 학부모 만족도 조사 참여율이 30%에 미달할 경우 컨설팅장학을 나가는 등 불이익을 주겠다고 으름장을 놓았기 때문"이라며 "일선 학교들이 참여율을 억지로 끌어올리면서 조사가 왜곡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교원평가의 일원으로 실시되는 학부모 만족도 조사는 지난 2010년도부터 전국적으로 시행되고 있으며, 인터넷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을 통해 이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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