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생활성서 – 소금항아리]
그날이 언제일지 아무도 모르기에. 주님! 저는 언제나 당신의 사랑을 찾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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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5/11/부활 제6주간 토요일/입양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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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 복음 16장 23ㄴ-28절
“청하여라. 받을 것이다. 그리하여 너희 기쁨이 충만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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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청할 것인가
내 안에 두 인격이 존재합니다. 마르타를 닮은 인격과 마리아를 닮은 인격입니다. 마르타는 주님을 모시고도 분주합니다. 걱정도 많고 생각도 많습니다. 할 일이 많다고 믿고 있는 것이지요. 믿음은 마음을 변하게 하고 마음은 생각을 바꾸며, 생각은 몸을 움직이게 합니다. 그러므로 일상에서조차 우리와 함께 계시는 주님을 믿는 믿음이 가장 먼저여야겠지요. 무엇을 하는가보다 어떤 믿음, 어떤 마음, 어떤 생각인지가 더 중요하니까요. 그리고 나는 그 무엇보다 사랑이 최우선임을 압니다. 그 옛날 마리아가 사랑이신 주님께 보여줬던 그 사랑처럼. 이제는 나도 그 무엇보다 사랑이신 예수님을 내 안에 모시려 합니다. 그분의 눈빛과 그 숨결과 다정한 말씀. 사랑이 가장 먼저입니다. 사랑하는 만큼, 나는 그분과 더욱 가까워집니다. 언젠가는 나도 예수님처럼 ‘아버지에게서 나와 세상에 왔다가, 다시 세상을 떠나 아버지께’ 돌아갈 날이 오겠지요. 그러니 “필요한 것은 한 가지뿐이다. 마리아는 좋은 몫을 선택하였다. 그리고 그것을 빼앗기지 않을 것이다.”(루카 10,42) 하신 말씀을 오늘 다시 되새깁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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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동길 마리오 신부(마산교구)
생활성서 2024년 5월호 '소금항아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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