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빵왕 김탁구의 신나는 빵쇼.
일 시:11월 23일 오후 8시 장 소: 경향아트힐 누구와: 5살 아들과..
아이를 위해 공연을 보여주다.. 요즈음 저도 같이 볼수 있는 공연을 찾는데 정말 대박인 작품들이 많네요.. 그중에 하나가 바로 <신나는 제빵왕 김탁구>라는 뮤지컬입니다. 관람 적정연령이 24개월부터이고 미취학아동은 50%, 어린이는 30% 된다고 하니 일단 가격면에서 저와 함께 볼만했어요.. 더구나 지난해 인기리에 방영되었던 드라마 "제빵왕 김탁구"를 뮤지컬로 만든 작품이라니 기대가 되었어요.. 저 역쉬 김탁구의 팬이랍니다.
평일은 8시공연밖에 없어.. 저녁을 먹고 공연시간보다 일찍 공연장에 도착했어요.
로비엔 찻집이 있네요.. 친구들과 공연을 보고 수다도 떨면 참 좋겠다 싶었어요.
제빵왕 김탁구의 신나는 빵쇼는 2011년 공연관광축제에서 핫 스테이지에 선정된 공연이라고 하네요.. 그 명성만큼 외국인들도 간간히 눈에 띄더군요..
신나는 노래와 춤으로 공연이 시작되었습니다. 공연초반부터 박진감 넘치는 춤으로 객석을 휘어잡더군요.. 울 다섯살 꼬맹이는 눈이 휘둥글레집니다.
줄거리는 제빵 명인이자 모든 제빵사들의 영원한 스승인 팔봉선생.. 팔봉선생의 마지막 유언인 <먹으면 저절로 신나는 빵>을 만들기 위해 늘 활기넘치는 팔봉제빵실.. 그리고 대장을 비롯 6명의 제빵사들. 하지만 팔봉선생이 남긴 발효일지를 훔치려는 음모와 노력끝에 신나는 빵을 만든 탁구의 빵을 망치는 마준.. 결국 두눈이 먼 탁구는 미순의 도움으로 신나는 빵을 만들게되고. 동료들은 그의 빵을 인정해주는데...
드라마 <제빵왕 김탁구>가 진지한 드라마인데.. 이 공연은 제목답게 묵직한 드라마를 신나고 경쾌하게 풀어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줄거리보다는 볼거리에 치중한 퍼포먼스 뮤지컬이랍니다. 때문에 대사 역쉬 가장 기본적인 대사만..
제빵실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상들을 타악과 비보이댄스, 저글링, 마술등 다양한 장르와 몸짓으로 표현을 해내지요..
울 다섯살 꼬맹이는 이 몸짓을 이해하는지 못하는지.. 암튼 냅다 웃네요.. 글고 너무 재미있다는 표정. 뭐 알면 어떻고 모르면 어떻습니까.. 재미있게 즐기면 되는 것을... 저 역쉬.. 한 장면 한장면 배꼽잡고 웃었구요..
발효일지를 훔치는 도둑과 제빵사들의 추격전, 신나는 빵맛을 표현하는 퍼포먼스, 깜짝 마술쇼, 배우들과 함께 박수도 치고.. 무대에 나가서 줄넘기도 하고..
그렇게 80여분이 순식간에 지나갔답니다.
공연이 끝나고 배우분들이 직접 관객석을 돌며 빵을 나눠주시네요. 울 아들이 좋아하는 곰보빵이 두개나~
공연을 마치고 너무 감사하게도 사진촬영을 해주시더군요..
추운 날씨에 뜨겁게 공연장을 달궈주신 배우분들께 무한한 감사를 드립니다.
<제빵왕 김탁구 신나는 빵쇼> 덕분에 울아들과 저 신나고 재미있는 하루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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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아이와의 특별한 하루를 만들어요~* 원문보기 글쓴이: 방랑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