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이브날이며 옛날생각이 절로난다.
경기도 파주 부근 전방 군부대 근무시절이 생생하게 기억이 난다,
부대근처에 첩첩산중속에 조그마한 마을이 있었다.
언덕에 자그마한 교회가 있었는데 주민도 얼마 되지 않아 교인이
20여명될까 하는 전방에 산언덕에 있는 교회이다.
전방군대에선 민간인도 볼수가 없어 주일마다 교회 나오면
민간인들을 만날수 있어 교회나오는 갓이 큰 즐거움이었다.
크리스마스 이브날 외줄허가를 받고 교회에서 밤을 세웠다.
찬송부르며 교인들과 함께 밤을 세우며 새벽이 되어
집집마다 새벽송을 돌기위해 손에는 등불을 하나씩들고
눈이 쌓인 논두렁을 따라 불을 밝히며 교인집을 찾아다니며
새벽송을 부르고 마친뒤엔 집에 들어가 따끈따끈 끓여낸
팥죽을 한그릇 먹고 또 다음집을 들리곤 했다.
새벽에 먹는 팥죽맛이 어찌나 좋은지?
논두렁걷다 미끄러지기도 하고 논바닥에 뒹굴기도 하고
온세상이 하얗게 된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도저히 잊을수가 없다.
지금 생각하며 그때가 정말 좋은 추억의 크리스마스날인 것 같다.
그래서 크리스마스 이브날이되면 그떼가 항상 생각난다.
첫댓글 군대시절의 추억담이라서
군대방으로 이동 하오니
양지하여 주시길 바랍니다
군대이야기가 있었는데 잘 모르고 엉뚱한 곳에서 글을 써 미안합니다.
@babi
어이쿠
미안 하실것까지는 아니구요
게시글자의 동의 없이
이동함을 이해 해 주심만으로도
감사 할 따름 입니다.
간혹
방을 찾지 못하거나
잘 모르시는 님들이 계시기에
저희같은 운영자들이
늘상 까페 봉사를 하고 있으니
너무 개념치 마시고
평소대로 즐겁고 행복한
까페놀이를 즐기시길 바랍니다
글 재미있개 잘 읽었습니다
아무리 힘들었던 일도 지나고 보면 추억으로 남아
그때 그시절이 그리울때도 있더라구요.
제고향도 파주 입니다. 법원리, 성탄이브가 되면 교회에 모여 선물교환도 하고 예배도 드리고 즐거운 시간이었지요 .함께 참여했던 군인 아저씨들 얼굴이 지금도 생각납니다. 제대하고 어떻게 사시는지 궁금했는데 이후로 한번도 볼 수 없었습니다. 그분들도 그곳을 바라보고 오줌 눟기도 싫어서 였을까? 그래도 일부러 찿아가는 사람들도 보았습니다. 부정할래야 부정할 수 없는 인생의 한 부분 을 어찌 잊을 수 있으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