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과 피지컬 중 유소년 시기에 무엇을 더 중요하게 봐야 할까요
안녕하세요. 3일차 출석합니다. 아이가 축구를 하다 보니 항상 고민하게 되는 것 중 하나가 기술과 피지컬의 균형입니다. 경기장에서 보면 같은 학년인데도 신체적으로 성장 속도가 빠른 아이들은 스피드와 몸싸움에서 확실한 장점을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반면 아직 성장 속도가 빠르지 않은 아이들은 기술이 좋아도 몸싸움에서 밀리거나 순간적인 스피드에서 차이가 나면서 자신의 장점을 충분히 보여주지 못하는 경우도 있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성장기 아이에게 무리하게 웨이트트레이닝이나 체력훈련을 시키는 것이 맞는지도 고민됩니다. 특히 축구는 단순히 빨리 달리는 것만 중요한 것이 아니라 방향전환, 감속, 다시 가속하는 능력이 중요하고, 공을 가지고 움직일 때는 균형을 유지하는 능력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최근에는 스피드 훈련만큼 코어와 엉덩이 근육, 한발 균형, 착지와 감속 능력도 중요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기술적인 부분에서도 단순히 드리블 기술을 많이 알고 있거나 리프팅을 많이 하는 것보다 실제 경기에서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이 중요하다고 느낍니다. 공을 받기 전에 주변을 확인하고, 첫 터치로 수비수의 압박에서 벗어나고, 상대의 움직임을 보고 드리블이나 패스를 선택하는 능력은 훈련장에서 정해진 동작만 반복해서는 쉽게 만들어지지 않는 것 같습니다.
유럽 유소년 축구 영상을 보면 어린 선수들에게도 판단할 수 있는 상황을 많이 만들어 주는 것 같습니다. 특히 스페인 축구에서는 작은 공간에서 패스와 움직임을 반복하고, 브라질 선수들은 어린 시절부터 1대1 상황에서 자신의 기술을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이런 장점들을 적절하게 접목해 아이들이 획일적인 선수가 아니라 자신만의 특징을 가진 선수로 성장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부모 입장에서는 부족한 부분이 보이면 빨리 채워주고 싶은 마음이 앞서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아이의 성장 속도와 현재 몸 상태를 고려하지 않고 훈련량만 늘리는 것은 오히려 부상이나 피로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신중해야 한다는 생각도 듭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지금 당장 잘하는 선수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몇 년 뒤에도 축구를 즐기면서 계속 발전할 수 있는 몸과 기술을 만드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곳에는 선수 생활을 오래 경험하신 학부모님들도 많을 것 같아 여러 경험담을 많이 배우고 싶습니다. 아이의 기술과 피지컬을 균형 있게 성장시키기 위해 어떤 부분을 가장 중요하게 보셨는지도 궁금합니다. 오늘도 열심히 배우겠습니다. 3일차 출석합니다.
첫댓글 아이가 몇년뒤에도 계속 즐기며 축구를 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다양한 기본기가 완전히 장착되어 있어야 하겠죠.. 저는 유소년축구에서 피지컬보다는 무조건 기술이라는데 한표 던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