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벌써 5일차 출석입니다. 요즘 중등팀을 알아보면서 제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게 된 부분이 바로 경기 출전 기회입니다. 처음에는 훈련 환경이 가장 좋은 팀에 들어가는 것이 무조건 좋은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여러 선수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아무리 좋은 팀에서 훈련해도 실제 공식 경기를 거의 뛰지 못하면 선수로서 성장하는 데 아쉬움이 남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축구는 훈련과 경기가 상당히 다른 운동인 것 같습니다. 개인훈련에서는 공을 잘 다루고 패스를 정확하게 할 수 있지만 실제 경기에서는 상대 선수가 압박하고, 동료와 상대의 위치가 계속 변하며, 짧은 순간에 판단해야 합니다. 공을 받기 전에 주변을 확인하고, 어느 방향으로 첫 터치를 할 것인지 결정하고, 패스를 줄지 직접 돌파할지 판단하는 과정은 결국 많은 경기 경험을 통해 자연스럽게 발전하는 것 같습니다.
특히 중학교 시기는 11인제 축구에 본격적으로 적응하는 시기이기 때문에 경기를 통해 포지셔닝과 전술적인 움직임을 배워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같은 미드필더라도 팀이 공격할 때와 수비할 때 위치가 달라지고, 공이 반대쪽에 있을 때 자신의 위치를 어떻게 조정해야 하는지 등은 실제 경기를 많이 해보지 않으면 익히기 어려운 부분일 것 같습니다.
물론 경기에 많이 나가는 것만으로 모든 것이 해결되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잘못된 습관을 계속 반복하면 오히려 고치기 어려울 수도 있기 때문에 좋은 지도자의 피드백도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좋은 훈련과 충분한 경기 출전이 함께 이루어지는 환경이 가장 이상적일 것 같습니다.
그래서 중등팀 테스트를 보게 된다면 감독님께 아이의 포지션에서 현재 몇 명의 선수가 있는지, 저학년 리그나 연습경기를 얼마나 운영하는지, 1학년에게도 공식경기 출전 기회를 주는지 등을 조심스럽게 물어볼 생각입니다. 부모가 출전을 요구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겠지만, 적어도 팀의 선수 육성 방향을 알고 선택하는 것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아이도 결국 경쟁을 통해 자신의 자리를 만들어야 하겠지만, 3년이라는 중요한 시간을 벤치에서만 보내는 상황은 가능하면 피하고 싶습니다. 좋은 팀의 후보 선수보다 자신의 수준에 맞는 팀에서 꾸준히 뛰면서 성장하는 것이 더 나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요즘 많이 듭니다.
오늘로 출석 절반을 채웠네요. 카페에 올라온 여러 진학 경험과 선수들의 이야기를 보면서 저도 조금씩 기준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아이가 어디에 가든 자신감을 잃지 않고 꾸준히 성장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도 모든 선수들과 학부모님들을 응원하며 5일차 출석합니다.
첫댓글 아이가 경기에 계속 나가서 경기력을유지하도록 하는게 중요하다고봅니다.
1학년들도 경기에 출전시키며 경험과 경기력을 키워주는 중학팀들도 많이 있는걸로 알고있어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