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원문보기 글쓴이: make it fast
조르지 멘데스: 축구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사나이?
by David Conn
지에구 코스타에서 앙헬 디 마리아까지, 포르투갈의 슈퍼 에이전트 조르지 멘데스는 축구계 최대 거래의 책임자이면서 국제축구연맹(FIFA) 규정을 분명히 위반하고 있기도 하다.
조사를 통해 <Guardian>은 유럽 축구계의 수많은 최대 이적 협상을 주도한 포르투갈 출신 대리인, 조르지 멘데스가 FIFA 규정을 명백히 위반하는 제3자 소유권(third-party ownership) 관련 협상에 연쇄적으로 연루되어 있음을 공개할 수 있다.
<Guardian>이 입수한 문서에 따르면, 5970만 파운드의 앙헬 디 마리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 첼시의 3200만 파운드짜리 지에구 코스타 영입 등 올해 최대 협상을 중개한 멘데스는 스페인 및 포르투갈 구단 소속 선수들의 소유권 매입을 위해 역외회사(페이퍼 컴퍼니)를 경유하는 미신고 펀드로부터 8500만 유로(6700만 파운드)의 자금 조달을 시도했다. 투자설명서와 추가 조사를 통해 다음과 같은 사실이 드러났다:
● 멘데스와 피터 케년 전(前)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및 첼시 단장은 저지 섬에 설립된 5개 펀드에 1억 파운드 이상을 선수 "소유권(economic rights)" 매입에 투자할 것을 권고.
● 멘데스는 이해관계의 충돌이 있음을 인정. 이는 자신이 권고한 펀드가 소유권을 매입한 선수들을 상대로 그가 대리인 행세를 하고 있기 때문; 이 문제는 FIFA의 대리인 관련 규정에 위배되는 것으로 보임.
● 스포르팅 리스본은 멘데스와 케년에게 자문을 구한 펀드가, 멘데스의 권고대로, 계약을 연장하는 조건으로 소유권을 매입하려 했다고 공개.
● 멘데스는 2001년부터 2010년까지 10년간 포르투갈 명문 구단 스포르팅 리스본, 벤피카, FC 포르투 소속 선수 중 68%의 이적을 처리했다고 주장.
○ 조르지 멘데스
포르투 시내 나이트클럽 소유주와 축구 선수들의 친구에서, 축구계 최고액이 움직이는 이적 협상의 미소천사 중개인이 되기까지, 20년간 멘데스의 도약은 유료 TV가 야기한 물가 상승과 포르투갈의 꾸준한 선수 수출국으로의 발전과 함께했다. 멘데스는 포르투갈 최대 구단 세 팀의 협상을 엄청나게 담당하면서, 자신의 이름과 자사 제스티푸트(Gestifute) 활동으로 명성을 떨쳤고, 이 선수들 중 일부를 수백만 파운드에 잉글랜드와 스페인 등지로 보냈다. 거기서부터 그는 자신의 영향력을 확장했는데, 특히 자신의 고객인 조제 무링유 감독이 2004년 이후 포르투를 떠나 감독직 계약을 위해 첼시로 간 뒤부터다. 이후 그는 인테르나치오날레, 레알 마드리드를 거쳐 다시 첼시에 부임했다.
멘데스의 활동은 올 여름 충격적인 성과에 이르렀는데, 그는 경제난에 빠진 자국 구단만이 아니라, 유럽 축구계 이적 시장 전체의 최대 이적과 금액을 움직였다. 월드 컵 활약부터 이름을 떨치고 있는 하메스 로드리게스는 7100만 파운드라는 금액에 AS 모나코를 떠나 레알 마드리드와 계약했는데, 멘데스는 포르투 소속이던 하메스의 4500만 유로(3850만 파운드)에 달하는 이적을 작년에 막 중개한 참이었다. 포르투는 재무보고서에 해당 이적에 대해 제스티푸트 측에 "중개료(intermediation service costs)"로 440만 유로(360만 파운드)를 지불한다고 명시했다; 올해 레알이 지불한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 6000만 파운드라는 금액에 앙헬 디 마리아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했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잉여 자원으로 간주된 디 마리아는 알렉스 퍼거슨 경 시대가 막을 내리고 데이비드 모예스 전(前) 감독을 경질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약 6000만 파운드의 금액으로 입성했다; 유나이티드의 캐링턴 훈련장에 당도하는 사륜구동 차에서 루이스 판 할 감독과 함께 웃고 있는 멘데스가 포착되었다. 2011년 멘데스의 중개로 - 제스티푸트는 "중개료" 370만 유로(300만 파운드)를 다른 회사인 오렐(Orel)과 분배했다 - 포르투가 4000만 유로(3200만 파운드)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게 판매한 라다멜 팔카오는 작년 5000만 파운드에 모나코로 이적했고, 그 다음인 올 여름 멘데스는 그를 유별나게 높은 가격에 유나이티드로 임대시켰다. 맨체스터 시티가 포르투에게 3200만 파운드를 지불한 엘리아킴 망갈라도 - 그의 소유권 33%는 몰타에 설립되어 있는 제3자 소유권 펀드가 소유하고 있었다 - 멘데스의 작품이었다.
멘데스가 막강한 영향력을 끼치고 있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소속이던 코스타는 자신의 득점 감각을 3200만 파운드를 지불한 첼시의 무링유 감독에게로 가져갔다. 언론은 코스타의 소유권 30%는 역외펀드가 소유하고 있다고 보도했으나 당시 계약과 긴밀했던 정보원은 사실 코스타의 제3자 소유권은 없었다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이들을 포함해 수많은 선수들의 대리인으로 활동하고 있고 이적 "중개인(intermediary)"으로서 구단들로부터 보수를 받고 있는 멘데스는 케년과 함께 선수의 제3자 소유권 문제에 연쇄적으로 연루되어 있다.
<Guardian>은 한 문서를 입수했으며, 이는 조세회피처 지브롤터를 통해, 또 다른 조세회피처, 저지 섬에 설립된 퀄리티 스포츠 V 투자사 LP(Quality Sports V Investments LP)라는 이름의 펀드가 선수 소유권을 매입하기 위해 8500만 파운드를 투자할 계획임을 보여주는 2012년의 투자계획서다. 멘데스의 에이전시 제스티푸트와 케년의 회사, 옵토(Opta)는 펀드자문회사로서, 선수 물색, 스페인·포르투갈 내 "신흥 구단(development clubs)"과의 "협력 계약(partnerships)" 체결에 일조하고, 이후 선수를 구매할 "빅 10" 국가 - 유럽 및 세계 최대 부국 - 구단들과의 "관계(relationships)"을 활용한다고 서류에 서술되고 있다.
이 투자계획서는 포르투갈 내 멘데스의 권세, 멘데스와 케년이 무링유 감독을 포함, 축구계에서 갖고 있는 연줄(connectioins)을 잘 보여주고 있다. 계획서는 포르투갈 명문 구단을 포르투, 벤피카, 스포르팅 리스본으로, 중소 구단을 SC 브라가로, 또 지난 시즌 라 리가 우승 팀이자 챔피언스 리그 결승 진출 팀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협력 구단(partner clubs)"으로 표현하고 있다. 즉 펀드는 상기 구단들과 상당한 거래를 진행할 것이며, 선수 소유권을 매입하고 훗날 이를 판매함으로써 투자사 측에 상당한 이익을 남길 것이다.
유럽축구연맹(UEFA)이 규탄하고 프리미어 리그(EPL)에서는 금지되어 있는 제3자 소유권과 관련해, 펀드 및 구단 측의 일반적 변론은 그러한 펀드가 선수 영입 혹은 잔류에 필요한 자금을 구단 측에 지원한다는 것이다. UEFA와 EPL 측이 제3자 소유권은 구단과 축구계의 재정건전성 및 진실성을 약화시킨다며 수용하지 않고 있는 해당 논거는 225쪽짜리 투자계획서 그 어느 단락에서도 언급되지 않는다. "축구계 투자라는 특별한 기회"에서 투자사가 창출할 수 있는 이익에만 전적으로 초점이 맞춰져 있다.
상기 도표는 현대 이적 시장의 기하급수적인 경제 성장을 보여주고 있으며, 투자계획서는 놀라운 연수익을 목표로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32%이다. 계획서에서 펀드는 "축구 산업에서 방대한 경험을 보유한" "피터 케년과 조르지 멘데스가 대표로 있는 투자 자문 회사(Investment Advisors)의 전문 지식"을 통해 "투자전략(Investment Strategy)을 이행할 것"이라 서술하고 있다. 멘데스와 케년은 "가장 우수하며 고가인 선수들에게 투자할 경제력과 우대정책을 가지고 있는 빅 10 국가 내 구단들과의 광범위한 연줄"을 가지고 있다.
이 펀드의 계획은 아일랜드에 등록되어 있고, 선수 소유권을 매입할 퀄리티 풋볼 아일랜드 IV(Quality Football Ireland IV Limited)라는 회사로 자금을 조달하는 것이다. 계획서는 멘데스와 케년에 대해 이렇게 설명하고 있다: "[중략]축구계 전역에서 많은 관계를 구축했다. 이러한 관계를 토대로(By leveraging these relationships), 피터 케년과 조르지 멘데스는 축구 이적 중개업에서 입증된 실적으로 역량을 증명했다."
케년과 멘데스가 축구 구단과의 "관계를 토대로" 이적을 성사시킨다는 의미의 부연 설명은 없다.
○ 2003년 알렉스 퍼거슨 경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입단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계획서에는 멘데스가 여전히 선수 대리인이라 명시하고 있다 - 그가 무링유 감독,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등 "세계 유수의 감독 및 선수"의 대리인이라고 언급하고 있다. 케년이 유나이티드 단장이었고 멘데스가 호날두의 대리인이던 2003년 스포르팅 리스본 소속이던 호날두의 1500만 유로(1200만 파운드)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 2003년 로만 아브라모비치 구단주 인수 이후 케년이 단장으로 부임한 2004년 벤피카 소속 티아구 멘데스의 첼시 이적 등 멘데스와 케년의 실적 증명을 위해 일부 이적 사례가 눈에 띄게 인용되어 있다.
서류는 케년과 멘데스가 자문을 맡고 있음을 명시하며, 제3자 소유권에 투자했다는 다른 4개 펀드도 열거하고 있다. 이들 모두 저지 섬에 상장된 협력 펀드이며, <Guardian>은 올해 초 첼시가 이 펀드 중 셋째인, 퀄리티 스포츠 III 투자사(Quality Sports III Investments, 이후 버너비(Burnaby)로 명명)와 깊은 관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힌 바 있다. 네 펀드사는 도합 4680만 파운드의 자금을 조달했고, 선수 소유권을 매입하는 데 그 금액을 모조리 지출했으며, "목표 수익 달성을 진행 중"이다.
분석 기관 스포츠 법규·경제 센터(Centre de Droit et d’Economie du Sport(CDES)) 및 스포츠 국제 분석 기관(Centre International d’Etude Du Sport(CIES))이 이달 초 FIFA에 제출했고, <Guardian>이 입수한 제3자 소유권 보고서는 이해관계의 충돌이 있음을 강조하고 있다: 주요 직무가 고객, 즉 선수 측 최대 이익을 위해 행동해야 하는 대리인이 실제로는 선수 소유권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선수 판매 시 경제적 이득을 취하기 때문이다.
보고서는 제3자 소유권 제도는 구단과, 자금을 조달한 펀드가 이득을 볼 수 있도록 선수가 계약 만료 전에 팔려야만 하는 시스템을 정착시킨다고 결론짓고 있다. 상기 조사 기관은 축구계 최고 대리인 중 일부가 영향력을 확장하고, 더 많은 선수에게 접근할 요량으로 제3자 소유권에 더욱 더 개입하게 되었다고 판단했다.
퀄리티 스포츠 V 투자사 계획서는 멘데스와 이해의 충돌 문제를 다루고 있다. 계획서의 내용이다: "본 펀드는 수많은 실질적 및 잠재적 이해 관계 충돌의 대상이다." 이 충돌은 제스티푸트가 자금을 투자하는 펀드와 회사, 즉 더블린의 퀄리티 풋볼 아일랜드 IV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과정에 "내재하는 충돌", 케년의 회사, 옵토가 QFI IV 및 제스티푸트에 제공할 "서비스"와 "자문급 서비스(sub-advisory services)"를 포함한다. 계획서에 따르면, 제스티푸트와 옵토는 다른 "투자 계획"에 대해 "다른 투자 펀드 혹은 단체와 관련된 업무를 유지할 수도 있으며", "동등한 투자 목표"를 가지고 있는, 2010년 이후 설립된 다른 펀드에 "자문 서비스를 제공할 수도 있다".
"이러한 펀드와 본[퀄리티 스포츠 V 투자] 펀드 사이에 이해 관계의 실질적 혹은 잠재적 충돌이 발생할 수도 있다," 계획서의 내용이다. "이해 관계의 충돌"이라는 명분 하에, 계획서는 멘데스가 펀드가 소유권을 매입한 선수의 대리인으로 활동할 것이라 명시하고 있다.
"조르지 멘데스는(직접적이든, 본인의 운영 법인을 통해서든) 특정 피투자 선수 혹은 잠재적 피투자 선수의 대리인으로 활동하고, 혹은 활동할 수 있으며, 대표하고, 혹은 대표할 수도 있다. 또한 그 직무와는 별개로 보수를 지불받을 수 있다."
○ 2013년 조르지 멘데스(앞)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함께 레알 마드리드의 경기를 관전하고 있다.
이를 통해 축구계에서 가장 유명한 중개인이 FIFA의 대리인 관련 규정을 위배하면서 "슈퍼 에이전트"에 등극한 것으로 보이며, 관련 규정은 여전히 시행 중이다. 19.8조는 다음과 같다: "선수의 대리인은 활동 과정에서 발생하는 모든 이해 관계의 충돌을 피해야 한다."
29.1조는 구단이 선수의 대리인에게 이적료 일부 지불을 금지하는 조항이며, 특히 대리인이 "일체의 이적 보상금 혹은 선수의 잠재적 이적료와 관련해 이득을 취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멜 스타인 잉글랜드 축구 대리인 협회장은 이해 충돌을 피할 경우, 대리인이 선수를 대리하고 이적의 중개인으로 활동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그는 다음과 같이 피력했다: "용인될 수 없는 것은 이해 관계의 충돌을 피하려는 노력 없이 이적에 연루된 양측으로부터 이득을 꾀하는 행위다. 나는 제3자 소유권이 그러한 노력을 불가능하게 만들고 있다고 믿는다."
멘데스와 제스티푸트는 인터뷰 요청을 거절했고 제3자 소유권 펀드 및 대리인 직무에 명백히 얽혀 있는 이해 관계의 충돌에 대한 구체적 질문에 답변하지 않았다. FIFA는 제3자 소유권에도 연루되어 있는 멘데스 같은 대리인이 정확하게는 연맹 규정을 위반하며 활동 중인지에 대해 답변을 주지 않을 것이다.
FIFA 대변인은 해당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우리는 가정적 상황에 근거한 발언을 할 수 없다. 징계위원회가 사건과 관계된 구체적 상황을 모두 분석한 뒤 판결을 내린다."
세계 축구계의 관리 기관은 구단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이 금지된 제3자 소유권 펀드와 관련된 구단 및 인물에 대한 법적 절차를 단 한 번도 진행한 적이 없는 것으로 보이며, 멘데스의 활동에 대한 일체의 조사도 없을 것 같다.
<Guardian>이 입수한 투자계획서는, 유색 원 그래프로 멘데스의 압도적인 포르투갈 축구계 장악을 분명히 보여준다. 유명한 일인데, 그는 항상 첫 주요 거래를 1997년에 중개했다고 알려져 있다. 프리메이라 리가의 비토리아 기마라이스 소속 골키퍼 누노 에스피리투 산투의 데포르티보 라 코루냐 이적이었다.
그 이후로 줄곧 선수들 곁에서 미소를 짓는 모습이 보이는 멘데스는 막대한 수의 거래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본 계획서는 2001년부터 2010년까지 멘데스가 "포르투갈 이적 시장에서 독보적인 성공"을 거두었음을 명쾌하게 정리하고 있다.
○ 2004년 조제 무링유 감독은 첼시에 부임했고, 피터 케년 단장이 나란히 서 있다.
계획서에 따르면, 멘데스는 그 10년 동안 스포르팅 리스본의 총 수익 8800만 유로(7000만 파운드의) 중 78%에 달하는 이적 사안을 중개했다. 벤피카에서는, 1억 700만 유로(8500만 파운드) 중 51%로 표기되어 있다. 포르투는 무링유 감독의 2004 챔피언스 리그 우승 선수단 대부분 - 파울루 페레이라(1320만 파운드), 히카르두 카르발류(1985만 파운드) 포함 - 을 첼시로 이적시켰고, 무링유는 감독으로 부임했었고, 케년은 단장이었다. 다른 거래 중에는 토트넘 홋스퍼로 간 페드루 멘데스(200만 파운드); 미드필더 히카르두 콰레스마와 교환되며 2100만 유로(1700만 파운드)에 바르셀로나와 협상한 데쿠; 그리고 디나모 모스크바로 이적한 마니셰와 150만 파운드에 에버턴으로 떠난 31세 누누 발렌트가 있다. 멘데스는 2001년과 2010년 사이에 포르투의 이적료 - 3억 4000만 유로(2억 7000만 파운드) 중 이적료는 2억 3840만 유로(1억 8900만 파운드) - 중 70%를 담당한 것으로 표시되어 있다.
10년간 멘데스는 포르투갈 상위 3개 구단이 처리한 모든 이적의 경제적 가치 중, 도합 68%를 중개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3개 구단이 완료한 "이적" 5억 3500만 유로(4억 2500만 파운드) 중 판매된 선수 이적료인 3억 6220만 유로(2억 8700만 파운드)다.
포르투갈 축구계 일각에서도 한 대리인의 이러한 권세는 불건전하다고 보며, 소수의 강력 중개인에 의한 이적 시장 "과점 현상(oligopolisation)"에 대해 CIES/CDES가 FIFA에 제출한 보고서의 우려에 공감하고 있다. 멘데스는 포르투갈 국가 대표팀 선수단 대부분의 이적을 대리하거나 중개했고, 2008년부터 2010년까지 감독이었던 카를로스 케이로스의 대리인으로도 활동했다.
<Guardian>은 포르투갈 축구 협회(FPF)에 보고서가 보여주는 멘데스의 독점과 수많은 선수 및 감독 대리 활동에 대해 전혀 어떠한 우려도 생기지 않냐고 질문했다. 대변인은 다음과 같이 답했다: "포르투갈 축구 협회는 귀사가 언급하는 문서에 대해 아는 바가 없으며 이 사안에 대해 언급할 것이 없다."
최근 스포르팅 리스본은 많은 얘기를 털어놓았다. 브루누 드 카르발류 신임 구단주는 2013년 3월 자신의 당선 전, 거의 선수단 전체의 소유권 대부분을 매입한 펀드를 "위협"이며 "괴물"이라 강력히 비판하면서, 이러한 관행에 종지부를 찍을 것이라 선언했다. 올해 6월 30일 기준인 스포르팅의 지난 재무보고서에는 케년과 멘데스가 자문을 맡는 구조로 되어 있는 3개 회사가 거의 대부분 혹은 50%의 소유권을 보유하고 있는 8명의 선수들이 열거되어 있었다: 3개 구단은 각각 퀄리티 풋볼 아일랜드(Quality Football Ireland); 퀄리티 풋볼 아일랜드 III(Quality Football Ireland III(첼시도 연루되어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퀄리티 풋볼 펀드 아일랜드(Quality Football Fund Ireland)다.
스포르팅은 <Guardian>에 해당 선수 소유권 중 일부의 경우, 선수가 스포르팅과의 계약을 연장할 당시 멘데스와 케년의 자문 펀드가 매입했으며, 멘데스가 선수 측 대리인으로서 협상했다고 밝혔다. 이 소유권은 선수의 계약 연장 조건으로 매각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구단 측은 이를 두고 "왜곡"이며 이해 관계의 충돌이라 주장하고 있다.
스포르팅 측 대변인은 대리인으로서 멘데스의 위상과 그의 제3자 소유권 펀드 연루에 대해 이렇게 발언했다: "이것은 스포르팅이 동의하지 않는 상황이다. 선수 계약 연장 조건이 소유권 배분이라는 이런 상황 말이다."
멘데스와 케년은 멘데스가 담당하는 선수의 계약 연장 조건으로, 소유권이 자신들의 자문 펀드에 매각되었는지에 대한 <Guardian>의 질문에 응답하지 않았다. 그러나, 스포르팅 측은 퀄리티 아일랜드 회사들로부터 멘데스가 경영에 관여하지 않는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축구는 수십억 파운드짜리 자금 유입과 지출로 중심이 이동한 사업으로 비약적인 발전을 이루었고, 거기서 떠오르고 움직인 멘데스는 이제 축구계를 주무르고 있다. 허덕이는 디 마리아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보내는 일부터, 자신이 담당하는 포르투갈 선수 소유권 매입까지 펀드에 권고할 정도로 말이다.
멘데스의 첫 주요 국제 거래는 2002년, 당시 스포르팅 소속 19세의 미드필더였던 우구 비아나의 뉴캐슬 유나이티드 이적 중개였고, 뉴캐슬은 이후 프리미어 리그 16경기 선발 출전에 그치게 될 선수 이적료로 850만 파운드를 지불했다. 멘데스의 잉글랜드 축구계 진입은 맨체스터에 기반을 둔 에이전시, 포메이션(Formation)과의 협력으로 이루어졌고, 당시 포메이션은 이듬해 진정한 대박 협상을 완료할 때 멘데스가 협정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그 사건이 바로 스포르팅 소속 호날두의 유나이티드 이적이다.
그때 케년은 첼시로 이동했고, 그와 멘데스는 무링유의 감독 선임, 포르투 소속 카르발류, 페레이라 계약, 벤피카 소속 티아구 멘데스 계약을 협상했다. 포메이션은 2005년 소송을 제기했고, 협정에 따르면 제스티푸트가 첼시로부터 지급받은 대리인 수수료, 290만 유로(230만 파운드)를 나눠야 했다고 주장했다. 2011년 제스티푸트가 법무 비용 20만 5000유로(16만 3000파운드)를 지불하면서 포메이션과 합의했다.
2007년, 멘데스는 유나이티드의 포르투 선수 안데르송(2700만 파운드), 스포르팅 리스본 소속 나니(2550만 파운드) 영입을 협상했고, 나니의 이전 대리인이었던 아나 아우메이다는 자신이 협상 과정에서 제외되었다고 불만을 제기했다. 그해 여름, 멘데스는 레알 마드리드에 발을 들였다. 그는 포르투 소속 중앙 수비수, 페페 이적을 3000만 유로(2400만 파운드)에 중개했다.
레알에서 멘데스의 영향력은 2009년 유나이티드 선수 호날두의 8000만 파운드짜리 이적, 이후 2010년 무링유 선임 협상을 통해 크게 증대되었다. 무링유 선임 이후 2100만 파운드에 벤피카로부터 디 마리아를, 670만 파운드에 첼시로부터 카르발류를 즉시 영입했고, 이듬해 벤피카 소속 파비우 코엔트랑을 2500만 파운드에 영입했다. 모든 이적을 멘데스가 중개했다.
○ 2010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의 베베
2010년, 오랫동안 가장 의문이 들 이적이 발생했다: 비토리아 기마라이스 소속 베베의 유나이티드 이적(740만 파운드)이다. 불안한 유년 시절을 보내고 보호 시설에서 성장한 베베는 나니, 안데르송, 호날두 등과는 다르게 단 한 번도 특정 구단 아카데미에서 뛴 적이 없었고, 노숙자 월드 컵에 출전했으며, 그 다음 포르투갈 3부 리그에서 한 시즌 동안 몇 골을 넣은 뒤 기마라이스 소속으로 프리시즌 친선 경기에 출전했다.
구단 측은 경영진에게 멘데스가 이적 직전 베베 소유권의 30%를 매입했으며, 10%의 대리인 수수료까지 포함해, 유나이티드가 지불한 740만 파운드 중 360만 유로(290만 파운드)를 수령한다고 발표했다 베베의 대리인, 곤살루 헤이스는 포르투갈 축구 협회와 국제축구연맹에 멘데스가 선수를 가로챘다고 불만을 제기했다; 이후 포르투갈 경찰은 이적 조사를 개시한다고 발표했으나, 어떠한 결과도 알려지지 않았고 멘데스는 아무런 징계도 받지 않았다.
에밀리우 마세두 비토리아 구단주는 멘데스의 손을 드는 쪽으로 발언했다: "굵직한 이적을 처리하며 국내에 자금을 유입시키기 때문에 이 나라는 그에게 많은 신세를 지고 있다. 수출과도 같은 것이다."
유나이티드는 포르투갈 스카우트의 추천을 받았으나 퍼거슨 경은 단 한 번도 경기를 보지 못한 베베는 프리미어 리그에서 1경기도 선발로 출전하지 못했고, 이후 멘데스가 관리하는 일부 선수들이 이적한 베시크타쉬로, 그 다음에는 히우 아비, 파수스 페레이라로 임대되었다. 올 여름 벤피카는 240만 파운드를 지출하며 그를 영입했다.
○ 레알 마드리드의 하메스 로드리게스는 7100만 파운드에 AS 모나코로부터 영입되었다.
작년, 멘데스는 러시아 억만장자 드미트리 리볼로플레프가 자금을 지원하는 모나코의 신(新) 프로젝트를 도와 달라는 요청을 받았고, 그는 로드리게스, 팔카오, 카르발류, 포르투의 미드필더 주앙 무팅유 영입을 체계화했다. 올 여름, 리볼로플레프는 지출을 억제하기로 결정했고, 멘데스는 로드리게스의 레알 마드리드 이적, 이적 시장 마감일 팔카오의 유나이티드 임대를 중개했다.
멘데스는 현재 싱가포르의 사업가 피터 림과 접촉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고, 피터 림은 부채가 있는 발렌시아를 인수했다. 히우 아비에서 2시즌을 보낸 뒤 선임된 감독은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이며, 그는 멘데스가 나이트클럽 주인으로 아름다운 축구계에 중개자로 뛰어들 당시 첫 고객이었다.
그 이후 축구계는 많은 변화를 겪었고, 프리미어 리그 부자 구단과 스페인의 최고 두 팀이 싹쓸이하는 산업이 되었다. 대리인, 이적 중개인, 선수 소유권을 매입하는 익명 투자사의 자문, 중소 구단의 "협력자(partner)", 부유 구단 관계의 "기반"인 멘데스는 그 변화를 타고 날아올랐다. 그는 막대하고, 상상을 초월하는 부를 축적했고, 오케스트라 작곡자, 바퀴를 굴리는 윤활유로서, 없어서는 안 될 인물이 되었다.
P.S.
출처: Guardian (http://www.theguardian.com/football/2014/sep/22/-sp-jorge-mendes-agent-third-party-ownership-players)
번역: make it fast
첫댓글 구조를 보니 멘데스가 제대로 판을 짜놔서 망할수가 없는 구조로 판을 짜놨네요 ㅡ,.ㅡ 제3자 소유권 부터해서 에이젼트 수수료 버는 돈은 또 페이퍼컴퍼니 통해서
세금도 제대로 안내는것 같고 ㅡ,.ㅡ
조르지멘데스!
맘에안들지만 인정
멘데스 뿐만 아니라 축구계 슈퍼에이전트들 정말 맘에 안듬...
좋은 번역 잘 봤습니다
축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