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 플릭 감독의 사임은 이미 알려진만큼 알려졌고 알 사람들은 다 아는 사실이니 논외하겠습니다만..
동시에 클로제도 플릭을 따라 사퇴를 할 것을 밝혔습니다.
클로제 역시 브라쪼와 진작부터 관계가 악화된 상태이며 둘 사이의 감정이 급격히 틀어진 계기는
클로제가 U-17코치 시절 브라쪼의 아들내미 닉 살리하미지치를 주전으로 굴리지 않고 벤치에 두는 시간이 많아지자
이에 격분한 브라쪼는 지속적으로 클로제가 다른 유스팀으로 떠날것을 강요하며 압박을 가해왔습니다.
클로제가 계약연장에 싸인을 하지 않으려 하는 이유가 명백해진 셈이죠!
그리고 어제 볼프스부르크전을 마친 후 플릭 감독이 사임을 발표한 후 빌트를 통해 자신도 같이 나갈것을 밝혔습니다.
그전까진 잔류를 놓고 망설이던 분위기에서 플릭의 사임 발표가 터지자마자 오만정이 다 떨어진 듯
즉각 본인도 때려칠것을 결심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이렇게 보스니아 출신 단장 한넘이 팀의 중요한 두명의 독일인을 모두 쫒아보내는데 혁혁한 공을 세웠습니다.
이건 단순 갑질의 선을 한참 넘어 팀을 와해시켜 공중분해가 되도록 패악을 벌리고 있는 행위입니다.
그리고 지금의 이 모든 사단들의 촉매제 역할을 한 장본인은 그를 단장에 앉혀놓은 회네스 영감이 화근이며
공식적으로 바이언 회장직에서 물러났음에도 루메니게 영감과 달리 전폭적으로 브라쪼를 지지하면서
여전히 구단에 영향력을 행사하며 자신의 파워를 과시하고 있습니다.
더 큰 문제는 곧 구단 이사장으로 취임 될 올리버 칸마저 회네스와 크게 다르지 않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는겁니다.
그도 그럴것이 현역시절 칸은 브라쪼와 10여시즌을 함께 그라운드를 뛰던 동료이고 01챔스우승의 멤버이자 일환이기도 하죠!
얼마전까지만해도 에우베르,토마스 링케,메멧 숄,리자라쥐,윌리 샤뇰같은 챔스 우승 멤버들과
정기적인 모임을 갖으며 꾸준히 친목질을 도모했던 관계중에 하나가 브라쪼이기도 하니까요.
"즉, 가재는 게 편이다"는 단어가 이럴 때 적용될 수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마찬가지로 플릭 감독을향해 우호적인 입장을 보여왔던 마테우스만해도 현역시절 바이언 유니폼을 입고
한솥밥을 먹었던 사이인것을 봐도 인맥이 인간사회에 있어 얼마나 깊숙이 스며 들어 있고
중요한 순간마다 보이지 않게 작용을 하는지를 새삼 느낄 수 있을겁니다.
결국은 인간사가 다 유유상종 끼리끼리 얽히고 섥혀 성공도 하고 일도 벌어지고 하는 게 부지기수죠.
허나 바이언 팬의 한사람으로써 유감스럽고 슬픈 건 안타깝게도 현재 구단 내 실세로 꼽히는 인물중에
플릭 감독에게 힘을 실어줄 사람은 별로 없어 보인다는겁니다.
회네스는 여전히 크고 작은 일에 간섭을 해오며 상왕노릇을 하고 있고 유일하게 그를 적극 지지해오던 루메니게는
곧 떠날 사람이며 새롭게 들어 오는 올리버 칸은 아직 뚜렷하게 자신의 태도를 분명하게 어필하지 않고
중립적인 입장을 취하고는 있지만 그동안의 경향으로 짚어 보면 플릭 감독보다 브라쪼에게
좀 더 우호적인 모션을 취하는쪽에 더 가깝다는 게 중론입니다.
일단 누구의 자잘못과 문제점을 들추기 이전 결과적으로 하인케스 감독 이 후 펩 강점기 3년과
중도 경질된 안첼로티를 거쳐 코바치까지 구단 철학에 걸맞는 마땅한 적임자를 만나지 못했던 상황에서
코바치 중도 경질이 발생한 후 애초 계획에도 없던 플릭 감독의 선임은 지난 1년 반까지의 행보로만 보면
두 번 만끽하기 어려운 굉장한 행운이요 뮐러,보아텡,고레츠카같은 주요 자원들의 부진과 구단 내 갈등을
단박에 씻게 해 준 부활의 신호탄으로 적절히 필요한 백업 자원들만 충족시켜 주었어도
최소 4~5시즌은 플릭 감독과 함께 유럽 최강자로 군림할 수 있었던 발판의 기초가 형성되었을 가능성이 농후했습니다.
그렇게 플릭은 하인케스 감독 이 후 7년동안 완전히 잃어버렸던 팀의 철학과 명성의 근본을 되찾아 준 인물인데
이를 천하에 둘도 없는 무능한 단장 한넘에 추행으로 와르르 무너져 내리게 된 상황입니다.
유력하게 거론되는 후임자라고 해봐야 프로대회 경력도 미천한 나겔스만같은 새파란 젊은 감독이라는것도 갑갑하고
구단 사상 최초이자 바르샤 이 후 축구 역사상 두 번뿐이 이루지 못한 6관왕의 대업을 이룬 플릭도
단장의 패악질에 이토록 시달리고 쫒겨 나가다시피 하는 마당에 나겔스만같은 애송이가
퍽이나 브라쪼 등살에 밀리지 않고 굳건히 잘도 운영하겠습니다..
사람 일 모른다고 값비싼 위약금까지 지불해가며 나겔스만 이적을 강행했는데 우려와 달리 승승장구 잘 풀려
돈 값 이상을 해줄지도 모를 일이나 지금의 분위기로 봐서는 브라쪼의 전횡때문이라도 그렇게 될 확률은 낮고
여차하면 플릭보다 더욱 민감하게 대응하며 시즌 내내 중요 경기 앞두고 스트레스로 술이나 퍼마시고
알콜치료 요양원으로 가지 않으면 다행이라 봅니다.
브라쪼는 부임 초 부터 경솔한 입방정으로 선수영입하는 과정에 있어 끊임 없이 구설과 팀 이미지를 실추 시킨 인물이고
전에도 언급했듯이 그는 어떡하던 자신의 성과를 부각시키고 감독을 포함한 다른 임원진들보다 우위를 지니며
본인이 구단 내에서 가장 크게 영향력을 지닌 실세임을 스스로가 드러내고 싶어 하는 경향이 경박스러울만큼
강한 인물이라는 생각을 전부터 해왔지만 이 번 플릭 사퇴를 통해 더욱 더 팀의 명운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브라쪼 이넘은 어떠한 명분을 씌워서라도 반드시 쫒아 보내야만 합니다.
개인적으론 올시즌을 끝으로 전력에서 이탈될것이 확정된 알라바와 보아텡, 그전에 팀의 10년 역사를 책임졌던
로베리 듀오들이 나간 것 보다 더 큰 위기며 낭패가 분명하다 여깁니다.
같은 자원들을 데리고도 누구는 16강 탈락 누구는 트레블에 6관왕으로 감독의 역할과 존재가 조직에서 얼마나 중요한지를
바이에른의 최근 행보에서도 여실히 확인하고 증명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어처구니 없는 홀대를 벌리고 얼마전까지 한참 오도이 문제로 소란스럽게 만들때만해도 사람이 좀 경망스럽고
빅클럽 단장으로서는 깜냥이 안된다고만 생각했지 설마 이렇게 유능한 팀 지휘관을 내몰며
자신을 지지하는 뒷배를 업고 졸렬한 정치질을 할 줄이야 누가 알았겠습니까...
정말 개양아치쉐키 라는 단어도 아까운 넘입니다.
첫댓글 뮌헨이 플릭감독 일방적퇴진을거부한다는데..거부하면 법정싸움까지 가는건아닌지 모르겠습니다. 그나저나 칸이 브라쪼 평가한다는얘기를 들어서 ceo되면 내치겠구나싶었는데 그게아닌가보네요..
일방적 퇴진을 거부하고 내일부로 논의를 거치겠다고는 했는데 사실상 플릭은
이미 마음 굳힌 거 같고 결국은 형식적인 절차에 지나지 않는거라고 봅니다.
동시에 플릭 의사를 존중하고 억지로 막아서지 않겠다 라고도 했다는 건
떠난다는 녀석 애써 붙잡지 않을테니 갈테면 마음대로 가라 이소리로밖에 느껴지지 않습니다.
글에도 언급했듯이 전부터 브라쪼 논란에 관련해서는 팬들의 생각과 바람과는 달리
유독 칸은 침묵하고 방관하는듯한 제스츄어를 계속 보여왔습니다.
일단 해외기사에서 노이어가 나가게되어 서운하다는 심정을 드러낸걸로보아 사임이 확실시 된 분위기입니다.
사퇴 발표 후 여기저기서 기자들과 주변 사람들에 항의 전화나 문자가 날라 올것을 대비해 브라쪼를 비롯해
어제부터 보드진 모두 핸드폰도 꺼놓고 sns도 모두 닫은 상태입니다.
그야말로 집단 양아치넘들이 따로 없죠.
씨X놈들 전부 정신을 못차리내요.
지금 플릭이 나가면 누구를 데리고
올 것이며, 알라바, 보아텡 빈자리,
그외 부족한 백업 영입을 어떻게
할 것인가가 다음시즌 챔스 탈환
하는데 엄청 중요한 문제인데 지금
이 상태로는 안봐도 뻔합니다. 나겔
스만 찔러보다가 협의 안되면 또 코
바치같은 놈 어디서 한놈 데리고 와서
경기력 들락날락 하다가 백업 영입 제
대로 못해서 챔스 16강이나 8강탈락,
다시 뭐 코바치 시절 재탕하는 것이죠.
우리도 레알처럼 챔스 2,3연패 할 수
있는 조건을 만들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왜 스스로 삽질을 하며 망하려는 지 모르
겠습니다. 0001시즌 챔스 맴버들 친목질
하며 술한잔 빠는 것은 좋은데 후배들한테
걸림돌이 되는 부끄러운 적폐 선배들이
안되기를 바랍니다.
이런 상식적인 구조와 기대를 애써 눌러버리면서까지 상황을 어렵게 만드는 건 동양이나 서양이나 딴 거 없습니다.
그저 자신들의 기득권과 권세를 자유껏 휘두를 수 있으려면 소신이 강하고 팬들의 주목과 지지를 받는 감독은 다루기가 까다로우니
좀 어리버리하고 무능해도 자신들의 권위에 대항하지 않고 고분고분한 딸랑쇠를 내 손바닥에 앉혀다
마음대로 조물락거리겠다는 요량외에 딱히 다른 의도와 목적을 찾을수가 없습니다..
솔직히 이러한것도 플릭 감독이 현역시절 레전드급에 명성을 떨친 인물이 아니라는점도 크게 불리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고봅니다.
전례로만 봐도 퍼거슨이나 히딩크같은 소수 명장들을 제외하고 지단,펩,안첼로티,하인케스, 그전엔 크루이프,베켄바워 회장등등...
@포에버 칸 클럽 수장을 맡으며 현역시절 엄청난 활약과 명성을 안고 있는 인물들이 감독이 되어서도 구단에서의 권위가 강하게 작용되고
선수들도 쉽게 엉기지를 못해 장악하는 과정에 있어서도 손쉽죠.
지도자로서의 능력은 출중한데 구단와 여론의 마찰이 잦고 특히 선수들과의 유대감이 크게 강화되지 못하고
한 구단에서 몇 년을 못버티는 감독들이 현역시절의 커리어가 조약한 출신들이 더러 있습니다.
그 중 가장 유명한 사람중에 무링요같은 감독이 있죠.
능력을 별개로 지금 감독이 플릭이 아닌 마테우스나 팀 주장이자 큰형님이었던 브라쪼의 옛 동료 에펜베르크가
그 자리에 있었다면 브라쪼가 감히 이렇게까지 엉기지 못했을거라 확신합니다.
@포에버 칸 퍼거슨 이런 면에서 존경 받아야 할
인물임에는 틀림없습니다.
@묵사발 사족을 하나 더 달자면 냉정히 회네스같은 노련하게 닳고 닳은 인물이 설마하니 브라쪼의 자질도 못보고
단장직에 앉혀 놓았을까 하는 의문이 드는 게 당연합니다.
앞 서 언급했듯이 오히려 무능하고 어리버리하니 자신이 구단 보드진을 사임해도
주무르기 수월한넘이라 판단했기에 데려다 놓은거라 봅니다.
회사도 군 세계에서도 자신을 요직에 올린 대상에게 충성을 하는 건 지극히 자연스런 현상이니까요!
그런 브라쪼는 자신의 주제를 모르고 의기양양 까부는 형태라고 보는 게 지금으로선 알맞은 시각같습니다.
솔직히 브라쪼새끼가
선수만 잘사줬으면
챔스나 포칼탈락은 없었을것이라봅니다
진짜 교체할자원조차없는 선수층으로
도대체 뭘하라는건지
트레블 우승까지 얻어주었는데 재정난이라고 구단은 몸사리고 선수 영입은 레알,바르샤보다 많이 했는데
사르,쿠아시,로카,코스타같은 쩌리들만 잔뜩 데려다 놓고 머릿수만 채워 스쿼드 질은 확 떨어졌고
이번 파리전에서 쓸만한 교체자원이 2명뿐이 없는 걸 보고 정말로 식겁했습니다.
이게 정녕 전시즌 트레블에 6관왕 메가클럽이 맞는건지 여러가지 사정들을 백번 고려해도 해도 해도 너무 한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