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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빈 듀랜트가 이제껏 우리가 본 가장 효율적인 케빈 듀랜트가 되기까지 본인의 게임에 무엇을 더했을까 찾고자 한다면, 경기 시작 45분 전쯤에 미리 경기장 안에 있으면 도움이 될 것이다. 그러면 웜업하고 있는 듀랜트를 볼 수 있다.
충분할 만큼 일찍 거기에 도착하게 된다면, 의심의 여지없이 7피트에 달하는 그의 몸 꼭대기에 무엇이 있는지 볼 수 있게 된다. 때로는 귓속의 이어폰. 때로는 귀를 완전 덮는 헤드폰.
어떤 기기든 지금 그의 귀에는 항상 뭔가가 자리 잡고 있음을 보게 될 것이다.
"나에겐 그게 도움이 돼요."
워리어스 선수로서 본인의 첫 20경기 남짓 기간을 엊그제 ESPN과 해석하고 분석하며 20분가량을 보냈던 듀랜트가 이렇게 말했다.
"나를 내 모드 안에 있게 해주죠. 외부의 소음을 모두 차단해주니까요. 정말 나 자신만의 영역(zone)에 있게 해 준다 랄까요."
듀랜트 안에 있는 영역을 표현함에 있어 Zone 정도면 얌전한 (그리고 속편한) 단어다. 서쪽으로 1,600 마일 이주해 온 뒤로 듀랜트는 이번 시즌 필드에서 커리어 최고 기록인 56.5 퍼센트로 슛하고 있으며 꺼져 들어갈 생각을 않고 있다.
Kevin Durant on his pregame routine: "It gets me in my mode, blocks all that outside noise."
이번 NBA 시즌의 첫 여섯 주는 화려한 박스스코어 스탯을 좋아하는 팬들에게 있어 극락이었다. 잘못 찍혀 나왔나 싶을 정도로 무지막지한 개인 기록들이 나왔으니까. 제임스 하든은 본인 득점과 패싱으로 경기마다 60점 가까이 만들어내고 있지, 앤써니 데이비스는 공수 양진영에 걸쳐 림을 지배하고 있지 그리고 클레이 탐슨은 달랑 29분 안에 그것도 겨우 11번의 드리블을 치며 60득점이란 황당한 점수를 내고 있지, 여러분이 나날이 무엇을 먼저 봐야할지 갈피를 못 잡을 만했다. 아 그리고 물론 러셀 웨스트브룩이란 선수가 별일 아니라는 듯이 Big O 스타일의 트리플더블을 작성하고 있는 일도 빼놓을 수 없다.
하지만 또 새로운 터를 잡은 듀랜트도 자기 나름의 식으로 놀라운 일을 꾸준히 보여주고 있다.
피닉스를 상대해 일곱 개의 샷으로 20 득점을 올린 경우도 있다. 미네소타를 상대로는 자신 안에 있는 디켐베 무톰보를 발견하여 여섯 번 블락해낸 적도 있다. 이렇게 하다 보니 어느덧 금세 듀랜트는 겨우 16.9번의 샷을 통해 27.0득점을 올리는 역사적 기록을 내는 동시에 리바운드 (8.4), 스틸 (1.48), 블락에서 (1.76) 커리어 최고를 찍고 있기도 하다.
NBA의 450명 선수들 중, 오직 한 명만이 득점 (7위) 및 필드골 퍼센티지에서 (6위) 동시 탑 10 안에 올라 있다: Kevin Wayne Durant.
“우리에게 알려졌던 거보다 훨씬 뛰어나더라니까요.”
듀랜트에게 자주 훈련 파트너를 해주는 워리어스 어시스턴트 코치 브루스 프레이저가 이렇게 말한다.
“그냥 나가서 쉽게 50점을 뽑아낼 수 있어요. 그 정도로 뛰어나죠. 그리고 우리의 환경에서는 그렇게 한다고 누구도 역정 내지 않고요.
“때때로 우리 선수들이 KD가 볼을 더 잡도록 하려는 걸 당신도 봤을 건데요. 그러나 결국 애초에 얘는 융화되고 배우고 옳은 방식으로 하려는 본성을 갖고 있어요.”
워리어스 코치 스티브 커의 말은 이렇다: “난 얘가 뛰어나다는 걸 알고 있었어요. 수년 동안 우리 엉덩이를 까곤 했으니까요. 우리 플레이 스타일이면 분명 얘한테 딱 맞을 거란 느낌이 왔어요. OKC에서도 빛이 났지만 결국 플레이 방식에서 아이솔레이션이 더 많았더랬죠. 이런 식으로 차례가 돌아갔었잖아요: 러셀로 가면, 그 다음엔 KD로 가고. 우리와 함께 하면 볼이 자기 손에 덜 오겠지만 득점하기 더 유리한 위치에 있을 거란 걸 KD가 알고 있었다 생각합니다. 그런 스타일을 정말 기꺼이 받아들이고 있다 생각해요. 다른 선수들을 위한 플레이를 만들길 좋아하고 또한 역으로도 좋아하는 거 같아요. 이게 재미있게 플레이하는 방식이잖아요.”
맞는 말이다. 본인의 다재다능함과 적응력에 듀랜트가 정말 도취됐다는 것이 입증되기라도 하듯이, 듀랜트와 2회 MVP 스테픈 커리가 합체하며 순식간에 두 배의 덩치가 된 이 괴물은 그런 와중에도 탐슨과 드레이먼드 그린 역시 계속하여 올스타 수준으로 작동하도록 할 만큼 충분한 공간을 남겨주고 있다.
자신이 생애 최고의 농구를 플레이하고 있다는 견해에 듀랜트가 동의할 준비가 되진 않았지만, 자신이 올어라운드 수비수로서 그린의 수준에까진 미치지 못하더라도 골든스테이트의 가장 중요한 샷블락커로서 뜻밖의 등장의 보여주고 있다는 말에 반대할 이유는 찾지 못하고 있다.
“그건 받아들일게요.”웃음을 지으며 듀랜트는 말한다.
“블락을 염두에 놓고 경기에 들어갑니다. 블락이 우리 팀과 우리 관중을 불붙게 만든다 생각하기 때문에 이제 블락을 마음에 두고 있어요. 분명 내가 덩크를 당하고 내가 창피를 당하는 일들이 있겠죠. 하지만 내가 림을 사수하길 팀은 원합니다. 우리가 스몰을 많이 플레이하기에, 그래서 내 기럭지를 사용할 수 있기에 팀은 내가 거기에 있길 원하죠.
“어떤 경기에서 여섯 개를 기록해봤는데, 나 자신에 대해 아주 뿌듯함을 느꼈었어요.”
커는 이렇게 말했다: “OKC에서 플레이했던 때보다 여기에서 4번을 더 플레이하고 있잖아요. 그래서 우린 때때로 페인트에 중심을 잡으라고 요구하고 있죠. 자연스러운 일은 아니죠. 빅맨이라기 보다는 정말 가드에 더 가까우니까요. 하지만 적응하고 있고 더 좋아지고 있습니다. 얘가 딱 마음을 굳게 먹으면 리그를 대표하는 수비수에요. 그러나 경기마다 27, 28점을 올리도록 주문을 받는 애한테 48분 동안 그런 마음을 굳게 먹으라 주문하긴 정말 힘들죠.”
커와 코칭 스태프에겐 다행스럽게도, 지금까지 맡아온 재미없는 임무들을 더 받아들인다고 해서 요즘 리그 전반에 일어나고 있는 화려한 스탯 대행진 행렬에서 자신이 빠지고 있다란 느낌을 듀랜트가 받고 있다는 징후가 없었다.
“그게 바로 우리가 뭉친 이유에요.”라며 본인의 60득점 걸작 경기를 마친 후 탐슨이 워리어스의 간판 4인조에 대해 말했다. “그게 바로 케빈이 여기에 온 이유죠: 우리가 이 팀에서 그와 같이 해도 되겠구나 본 겁니다.”
"It feels cool to be on the other side now. It feels like you against the world, your team against the world, so you gotta go out there and show 'em what you're made of. I like that."
여기에 대해 듀랜트 입장으로 들어보면 어차피 자신은 그런 영예들을 꽤 많이 겪어 봤다고 우리에게 상기시켜줬으며, 그리고 어쩌면 순진한 농구광의 소리로 들릴지도 모르겠지만 자신은 본인의 10번째 NBA 시즌에 최고의 효율성을 향한 퀘스트에 마음을 뺏겼다고 강조한다.
“난 이런 식으로 보거든요. 내가 한 경기에 15~16 개 샷을 쏜다, 그럼 그 중 13개는 무난한 거여야 해요. 그리고 그 나머지가 풀업 3점이라든가 페이드어웨이 같이 들어가든 실패하든 괘념치 않을 종류들이 될 수 있죠. 이런 별개의 샷들을 놓고 난 온도 체크라 생각해요. 그냥 던져보는 거.
“그런데 우리 공격이 어떤 공격인지 난 알아요. 그래서 내가 기회를 얻는 그런 샷들을 놓고 내가 신중해져야 한다는 걸 알고 있죠. 그리고 또 그 샷들이 귀중하다는 걸 명심해야 함도 알고요. 이제는 샷들을, 그러니까 내가 원한다고 아무 때나 막 30개씩 던질 수 있는 게 아니니까 전보다 좀 더 샷들의 가치를 높게 생각하고 있어요. 뭐 이런 게 나쁘다는 건 아니에요. 나쁜 게 아니란 거죠. 그저 지금 여기에서 하고 있는 것이 우리가 플레이하는 방식인 거고 ... 나 말고도 어느 경기에서든 나가서 30점을 올릴 수 있는 다른 두 명이 퍼리미터에 있을 땐 특히 더 그런 거죠.
“이제는 상황이 다른 겁니다. 2014년에 MVP를 차지했던 때는 다르게 플레이하고 있었죠. 내 손에 볼을 더 많이 두고 있었거든요. 포인트 포워드 역할을 플레이하고 있었기에 클리블랜드에서 르브론이 플레이하는 방식에 더 가까웠습니다. 그리고 재미있었어요. 그런데 많기도 했죠. 플로어에서 그런 상황을 많이 겪어야 했어요. 그러면서 MVP를 차지하는 걸로 보상을 받았는데, 그때가 경기에 대해 많은 걸 가르쳐 줬죠. 나에게 있어 크나큰 의미가 있던 년도였습니다.
“이런 기분이 들었었어요. 내가 타보 세폴로샤를 더 좋게 만들었구나. 내가 켄드릭 퍼킨스를 더 좋게 만들었구나. 내가 서지 이바카를 더 좋게 만들었구나. 그리고 그 이유가 단지 내가 득점을 해서가 아니었죠. 내 리더십이라 생각해요 ... 우린 쳐져 있었거든요. 러셀이 시즌 대부분을 빠졌었기에 내가 다른 역할에 발을 들여 놔야 했죠. 모든 면에 있어 그 해가 나에겐 좋은 축에 드는 해라는 기분이 들었어요. 그런데 이번 년도엔 내가 맞아 들어가려 노력하는 중에도 나 자신은 남겨 놓으려 하는 거 같아요. 이제는 내가 막 달려 들어가 볼을 잡은 다음 혼자 다 할 순 없다는 걸 알아요. 때때로 내가 그렇게 하길 코치는 원하지만, 대부분의 경우엔 그렇게 되지 않을 겁니다.
이것도 맞는 말이다. 커는 듀랜트의 득점 재능의 우위를 살리기 위해 공격을 짤 때 이전 어느 때보다 아이솔레이션을 많이 넣고 있기도 하며(커리가 플로어에서 나가 있을 때 여러분이 가장 많이 봤을 장면으로 포스트업과 엘보우 캣치) 이 전입생이 너무 이타적으로 되지 않도록 잔소리를 해야 했다고 털어놓았다. 그도 그럴 것이, 골든스테이트의 21경기들 중 듀랜트는 겨우 네 경기에서만 20번 이상 던져봤다. 이랬던 듀랜트가 이제 워리어스와 클리퍼스 사이에 오래 들끓고 있던 적대감을 처음 맛보게 되었고 “리그에 있는 나의 베스트 프렌드” 디안드레 조던과 싸워야 하는 기회도 갖게 됐다.
Warriors coach Steve Kerr has been impressed with Kevin Durant's unselfish play this season: "I think he's really embracing the style. I think he likes making plays for other guys, and vice versa."
커는 이렇게 말했다. “때로는 샷을 미루고 볼을 다른 이에게 줄려고 하는 때가 있어요. 그럼 우리는 이렇게 말하죠. ‘아냐, 아냐, 우린 네가 쏘길 원해.’ 하지만 또 모두를 더 좋게 만들고 싶어 하는 이런 면이 특히나 슈퍼스타 선수에게 있어 정말 훌륭한 자질 아니겠어요. 바로 이래서 얘가 그토록 궁합이 잘 맞는 거고요. 모두가 얘와 플레이하길 좋아합니다.
“트레이닝 캠프 동안 줄곧 스테픈은 양보하며 의견을 들었거든요. KD가 편안한 구역을 찾도록 도와주려 했던 거 같아요. 그런데 두 명의 MVP들을 팀에 두게 된다면, 그러면서 그 양 선수 모두가 적극적인 패서까진 아니더라도 나머지 모두를 흡족케 만들고 싶어 하는 그런 MVP들이라면 엄청 든든한 힘이 되는 거죠. 정말로 든든합니다.”
홀 오브 페이머에서 이젠 워리어스 운영 이사회 멤버인 제리 웨스트는 이렇게 말했다: “듀랜트가 얼마나 많은 포지션들을 플레이할 수 있게? 대부분의 사람들은 걔를 [오직] 득점 머신으로 보려고 하는데, 패싱은 어때? 리바운딩은? 샷블라킹은? 그런 선수들은 자주 나오는 게 아니라고.
“까놓고 얘기해서 나를 정말로 짜증나게 하는 면이 뭐냐면 사람들이 걔를 맘대로 정해놓고 이야기하는 거야. ‘걔는 이래, 그리고 걔는 저래’ 사람들이 이야기하는 걔는 전혀 걔가 아니라고. 내가 곁에 있어 봐서 아는데 걔가 러셀 웨스트브룩에 대해 흠집 내는 말을 결코 한 적이 없어. 더 얘기할 것도 없어. 난 걔가 러셀을 정말 좋아했다고 생각해. 누구에 대해서도 흠잡는 말을 하지 않지.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해 모든 걸 할 수 있고 또한 신경을 아주, 아주 덜 써도 되는 사람들은 정말 많지가 않아. 걔는 그렇게 드물고도 아주 드문 애지.”
물론 웨스트도 7월초쯤에야 듀랜트를 알게 되기 시작했었다. 듀랜트와 듀랜트의 오랜 매니저/비지니스 파트너인 Rich Kleiman에게 골든스테이트의 공식 프레젠테이션이 끝난 후 웨스트는 7월초에 전화로 워리어스의 리크루팅 작업을 계속 잇도록 요청받았었다.
“내가 누누이 얘기하는데 이번 일에 있어 내 역할이 과대포장 됐었다고. 하지만 이거 하나 만큼은 정말 내가 말했던 거야: ‘진짜 너의 마음이 말하는 대로 따라라. 네가 하고 싶어 하는 걸 하고, 네 자신만의 판단을 내리도록 해.’ 솔직히 난 걔가 떠날 거란 생각을 못했어. 정말 못했었다고.”라고 웨스트는 말한다.
더욱 결정적이었던 여름철 조언은 Team USA 코치 마이크 슈셉스키로부터 나왔었다. 7월 중순 당시 슈셉스키와 듀랜트는 듀랜트의 두 번째 올림픽 금메달이 될 수도 있던 한 달짜리 여정을 위한 모임에 있었다. 웨스트와 마찬가지로, 슈셉스키도 이 28세 청년이 자기 자신만의 직감이 말하는 바를 듣는 것이 좋을 거라고 확신시켰었다. 서부 컨퍼런스 파이널에서 자기 팀을 떨어트린 팀에 합류해서도 안 되고 할 수도 없는 온갖 이유를 외쳐대던 반대론자들과 달리 말이다.
7월 SportsCenter의 한나 스톰과의 좌담에서 슈셉스키는 ESPN에 이렇게 말했었다. “그는 모두가 자신을 꼭 좋아하지는 않더라도 자신을 존중해주고 높이 평가해주길 원해요. 그래서 그 초기에 나왔던 비판들로 인해 주저하고 있었더라고요.
“그래서 난 이렇게 말했어요. ‘있잖아, 네가 정말로 뛰어나면 비판을 듣게 돼 있어. 그리고 일정 분량의 사람들에겐 어차피 미움을 받게 돼 있다고. ... 네가 50장의 편지들을 받게 된다면, 그 중 49장은 정말로 너를 좋아한다고 말해. 나머지 한 장의 편지로 그 기분을 망치지 말라고. 그런데 또 우리가 그런 걸 많이 거치게 되면 그런 말들에 면역 같은 걸 갖게 되지.
“이렇게도 말했어요. ‘자 바로 이런 게 지금 네가 극복해야 하는 일이야: 네가 내린 결정으로 인해 너를 좋아하지 않게 될 많은 사람들.’ 그리고 이렇게 말했죠. ‘결정 마음에 드니?’ 그는 이렇게 말했고요. ‘예, 들어요.’ 그래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자, 그럼 됐어. 이제 다른 누구에게도 대답하지 않아도 돼.”
워리어스 선수로서 다사다난한 시즌의 첫 반의반 동안 일어나고 있는 다른 모든 일에 앞서, Mr. Efficiency는 웨스트와 슈셉스키가 자신에게 설득했던 그 길에 대해 돌아보기 시작하고 있다.
“내가 코치 K나 J.J. 레딕이나 크리스찬 레이트너 만큼 미움을 받고 있다 말하진 않을래요.”라고 말하며 듀랜트는 웃음을 지었다. 자기 나름의 듀크식 농담을 주제에 섞는 걸 익숙해 하는 듯이. “사람들이 크리스찬 레이트너를 요즘에도 싫어하더라고요.
“어느 정도는 받아 들여야죠. 그리고 원정의 경기장에 오는 캐주얼 NBA 팬들로부터 그런 걸 느낄 수 있어요. 당신도 느낄 수 있듯이. 그런 게 경기에 임하는 정신 안에 다 있다는 걸 알아요. 그런데 또 이와 동시에 지금 반대편에 있다는 게 시원한 느낌이 들더라고요. 세상에 맞서 있구나, 세상에 맞서 있는 팀, 그럼 경기에 나가서 그들에게 진면목을 보여주면 되는 거죠. 이런 게 좋더라고요.
“지금 상대하는 많은 선수들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데요. 이제 여기 있는 사람들을 위해 플레이하는 나를 두고 그들이 다른 시선을 보내는 거 같아요. 하지만 이런 일이 올 줄은 알고 있었어요. 이런 게 경기하기에 더 좋게 만들죠. 경쟁하기에 더 좋게 만들어요. 이제 모두가 우리를 두고 달력 날짜에 동그라미를 쳐둡니다. 그리고 많은 선수들이 나와 붙으려 하는 걸 알아요. 그래서 더욱더 열심히 훈련할 마음이 생깁니다. 한 명의 선수로서 내 인생에 이런 시점이 왔다는 것에 설레고 있어요.”
커는 이렇게 말했다:“놀라울 정도로 잘 대처하고 있죠. 얘가 이토록 신중한 사람입니다. 이런 비판이 올 거란 걸 본인이 알고 있다 생각해요. 그리고 또한 이게 무슨 소용이 있냐고 받아들 줄 알고 있고요. 진짜, 누가 신경 씁니까? 신경 쓰는 게 인간의 본성이지만 결국 나는 얘가 여기에서, 이 팀에서 플레이하며 정말로 행복해 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세상의 모든 일엔 교환의 법칙이 있다는 걸 얘는 알고 있죠.
“비난도 받고 있지만 행복해 하고 있죠. 아마 르브론도 마이애미로 가면서 자신이 원하고자 했던 결단을 내렸을 때 같은 일을 겪었을 거예요. 슈퍼스타로 존재한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죠. 계속해서 세상의 이목이 집중되는 이런 친구들은 자기들이 하는 모든 일마다 꼬박꼬박 비판받고 재단 받게 되어 있어요. 하지만 결국에 가서는 이런 친구들도 자신들 나름의 인생을 위한 결정을 내려야 합니다. 그리고 내 생각에 이제 와 뒤를 돌아보면 르브론이 마이애미에 갔던 건 훌륭한 선택이었음에 모두가 동의해야 한다는 것이죠. KD에게도 마찬가지로 시간이 흐른 뒤 사람들이 이번 일을 되돌아보며 이번 이적이 훌륭한 이적이었음을 깨닫게 될 거라 생각합니다.”
언제고 여유로운 워리어스 세계의 공기도 분명 이와 뜻을 같이 하는 듯 보인다. 추궁을 받게 되자, 듀랜트는 자신의 믿음직한 Beats의 도움을 받아 경기 전 몸을 푸는 일이 전 소속팀에서는 딱히 환영받지 못했었다고 털어놨다.
“전에도 이런 걸 하고 싶어 했죠. 그런데 (당시 썬더 어시스턴트 코치) 브라이언 키프가, 지금은 레이커스에 있는데, 내가 어느 경기에 나올 때 헤드폰을 쓰고 온 걸 보더니, 아마 내 리그 3년차인가 4년차였는데, 이렇게 말하더라고요. ‘그거 벗어 인마. 여기에서 우린 그렇게 안 해. 그래서 난 이랬죠. ’에휴, 내 잘못이네요.‘ 뭘 하고 싶지 않더라니까요.
“여기에선 사람들이 좀 여유로워요. 팀의 체제 안에 한해서이긴 하지만 우리가 원하는 걸 하도록 해주죠. 그래서 내가 어느 날 헤드폰을 끼고 나왔을 때 이들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어요. 그래서 그냥 계속 끼고 몸을 풀고 있죠.”
새로운 문화로 인해 혜택을 봤다는 듯이, 듀랜트는 리그 역사에서 경기 당 25점을 넘게 올리는 득점원이 보낸 가장 효율 높은 슈팅 시즌을 기록할 위협을 주고 있다. 깨야 될 숫자는 지난 시즌 커리가 기록했던 63.0 이펙티브 필드골 퍼센티지다. 듀랜트는 수요일 플레이에 들어가기에 앞서 62.4 퍼센트에 있다. 그런데 ... 커리가 또 61.0 퍼센트로 가깝게 쫒아오고 있다.
프레이저는 이렇게 말한다. “얘는 6피트 12 정도잖아요. 그러고도 모든 걸 할 수 있잖아요. 불공평한 일이죠.”
첫댓글 커리 탐슨과 같이 있을때도 아이솔 하는걸 심심찮게 본것 같은데.. 그건 좀 별로더라고요
시너지스포츠 집계에 나온 듀랜트 아이솔레이션 포제션이 지난 시즌엔 경기 당 3.8회, 이번 시즌엔 3.0회. 줄긴 했어도 큰 차이는 없다는 거네요.
@Duncan&Kidd홧팅 3.8과 3.0이라... 막상 수치로 보니까 굉장히 적네요 ㅎ
@TheSHOT 포스트 근처에서 등지고 볼을 받는 건 포스트업으로 구분되기 때문에, 우리의 눈으로 입력된 기억과 좀 다를 순 있어요. 포스트업은 지난 시즌이나 이번 시즌이나 2.1 포제션으로 똑같네요.
여기에다 우리가 자주 봤던 듀랭이 패턴으로 웨스트브룩과의 1-3 픽앤롤로 생성되는 스위치 때 아이솔레이션인데 이걸 시너지 스포츠에선 픽앤롤로 보는 건지 아이솔로 보는 건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Duncan&Kidd홧팅 흠...픽앤롤으로 구분될거 같은 예감이 ㅎ
듀란트 응원한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