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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전 서울시장의 마지막 서울 연가!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소개하는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서울의 보물 같은 명소와 그 곳의 이야기 『오후의 서울산책』. '서울에 갈 곳이 없다'고 말하는 이들을 위해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직접 우리 자랑스러운 서울을 소개한다. 걷고 싶은 날, 바람 좋은 날, 심심한 날, 상쾌한 날 등 일상의 기분에 따라 12개의 장으로 나누어 각 날의 느낌에 맞게 한옥마을, 전통시장, 서울성곽길, 둘레길, 공원, 캠핑장, 자전거도로 등 서울을 즐길 수 있도록 40여 개 명소들을 안내한다. 저자 오세훈은 지인을 초대하기도 하고, 그곳을 설계하거나 그곳에 사는 사람을 만나 각각의 장소와 그곳에서 살아가는 깊은 이야기도 전해준다. 연희문학창작촌은 박범신 작가와, 정동길은 슈퍼주니어와, 광장시장은 화가 사석원과, 대학로는 아내와 함께 걸으며 이야기를 나누었다.
북소믈리에 한마디!
저자 오세훈은 서울을 가장 잘 알고 사랑하는 사람이자, 서울에서 나고 자란 서울 토박이이다. 아내에게 만날 ‘남편을 서울에 뺏겼어.’ 라는 투정을 들을 정도로 조금이라도 시간이 생기면 집을 나서 서울시 곳곳을 돌아다녔다고 한다. 그동안 그가 발품 팔아 찾아내고 다듬어온 서울 명소들은 아는 사람만 누리기에는 너무나도 아까운 장소들로 누구든, 아무 때나 편하게 서울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창작예술 공간의 가치는 이처럼 지역의 발전에도 크게 영향을 준다. 게다가 창작예술 공간이 그 지역을 활성화시키는 데에 걸리는 시간이 놀라울 정도로 짧다. 소호가 버려진 공장 지대에서 예술가의 거주지로, 고급스러운 문화공간의 선두주자로 변모하는 데 40년이 채 걸리지 않았다는 게 그 반증이다. 여기에서도 알 수 있듯이 도시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방법 중 문화예술만큼 투자가치가 높은 것도 없다. 그러나 한 도시가 예술도시, 문화도시로 손꼽히기 위해서는 그만큼 문화예술인들이 배출되어야 한다. 그렇기에 젊은 문화예술인들이 마음껏 창작 활동을 할 수 있게 공간을 확보해 지원해주는 게 중요하다. 그것이 결국 도시의 문화를 살찌우고 도시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마침내는 국가경쟁력으로 연결된다. 이런 생각에서 탄생된 것이 바로 서울시의 ‘창작 공간’이다.
- <버려진 공장에서 예술이 피어나다, 금천예술공장> 중에서
오랜만에 작가 박범신 선생을 만났다. 산을 좋아하는 선생과 지난번 히말라야 산등성이를 오른 이후로 종종 선생의 작품을 읽고 이야기를 나누곤 한다. 이곳 연희문학창작촌에서 박범신 선생을 만난 것은 2009년 개관식 이후 1년 반 만이다. 개관식 때는 여러 사람들과 함께하여 제대로 보지 못했고, 연희문학창작촌의 면모를 이제야 제대로 보았다.
입구에서 예전에 없었던 손도장들이 방문하는 사람들을 즐겁게 맞이하고 있다. 한국현대문학을 대표하는 작가 102명의 손도장이란다. 낯익은 신경숙 작가의 손도장이 보여 슬쩍 손을 대보았더니 아이 손처럼 조그마하다. “원래 작가들이 펜을 다뤄서 손이 곱고 작은가 봅니다.” 했더니, “그거, 흙도장이라서 마르면서 작아진 거예요.”라는 답이 돌아왔다.
- <작가들의 꿈 창작터, 연희문학창작촌> 중에서 닫기출판사 서평
시장 재직 5년 동안 살갑게 찾아내고 다듬어온 서울의 新명소 44
그리고 그 장소에 얽힌 사연을 담은 오세훈의 마지막 서울 연가!
서울시장으로 있었던 지난 5년은 ‘서울에 미쳤다’라는 소리를 들을 만큼 서울과 사랑에 빠져 지낸 시간이었습니다. ‘어떻게 하면 많은 사람들이 행복한 서울을 만들까, 어떻게 하면 전 세계인들이 부러워하고 동경하는 서울이 될 수 있을까’ 고민하며 일해 온 지난 시간은 이제 제게 다시없을 행복하고 소중한 기억으로 남게 되었습니다. 너무나 사랑했고, 앞으로도 영원히 제 가슴을 뛰게 할 서울의 진짜 모습을 한 권의 책 속에 담았습니다.
서울을 사랑하는 여러분께 드리는 제 마지막 선물이 되길 바랍니다.
_ 저자의 말 중에서
오세훈 前 서울시장에게 서울에서 가장 가볼만한 곳을 꼽으라면 과연 어떤 곳을 꼽을까?
비행기가 지나갈 때마다 분수가 솟구치는 서서울호수공원? <아이리스>의 배경 북서울꿈의숲? 도심 속의 계곡이라고는 믿겨지지 않는 부암동 백사실계곡? 강바람을 맞으며 한강의 야경을 감상할 수 있는 한강 전망 카페? 작가들의 놀이터 연희창작문학센터? 공방체험이 가능한 신당창작아케이드? 600년 수도 서울의 역사를 만날 수 있는 서울성곽길? 강바람을 맞으며 리조트에 온 듯 요트를 탈 수 있는 여의요트나루? 서울을 내려다보면서 밤을 지새울 수 있는 노을캠핑장? 지금 열거한 곳들은 그 어디를 가더라도 “서울에 이런 곳이 있었어?!” 하고 놀라며 탄성을 지르게 된다.
이 책에는 이 외에도 보석 같은 서울명소가 가득 담겨 있다. ‘걷고 싶은 날, 바람 좋은 날, 그리운 날, 심심한 날, 상쾌한 날, 맑게 갠 날, 어느 멋진 날, 새로운 날, 행복한 날, 꿈꾸는 날, 한가한 날, 나를 위한 날’ 등 일상의 기분에 따라 12개의 장으로 나눈 뒤 각 날의 느낌에 맞게 ‘한옥마을, 전통시장, 골목길, 남산, 창작센터, 서울성곽길, 둘레길, 세종벨트, 서울광장, 여러 한강공원, 역사 현장, 공원, 생태공원, 캠핑장, 자전거도로’ 등 12가지 테마로 서울을 즐길 수 있도록 40여 개 명소들을 소개하고 있다.
<오후의 서울 산책>은 그 날의 기분에 따라, 장소의 특징에 따라, 현재 위치에 따라 언제든지 골라잡아 떠날 수 있도록 각 장소마다 감각적인 사진과 재미있는 에세이로 안내하고 있다. 게다가 직접 찾아가기 쉽도록 자세한 찾아보기는 물론 각각의 장소에 대해 지도와 찾아가는 법, 이용정보 등을 제공해 ‘서울사용설명서’이자 ‘서울가이드북’으로 최고의 선택이 될 것이다.
제가 책을 한 권 내게 됐습니다. '서울에 갈 곳이 없다'고 말하는 분들이 많으셔서 제가 우리 자랑스러운 서울을 직접 소개해보자 결심을 한 겁니다. 연휴만 되면 막히는 길을 뚫고 지방으로 가시거나 큰 비용을 들여서 해외로 가시는 분들에게 우리 서울이 얼마나 아름답게 변화했는지, 녹지가 풍부해졌는지 알려드리고 싶어서 시작한 작업입니다.
5월과 6월 주말 내내 카메라 한 대 들고 길을 나섰습니다. 좋은 풍경은 카메라에 직접 담으면서 길에서 마주친 수많은 시민들과 대화를 나누며 서울 곳곳을 걷고 또 걸었습니다. 그러면서 더욱 확신하게 됐습니다. 우리 서울이 전 세계인들이 사랑할 만큼 역사와 전통, 자연, 무엇보다 사람이 아름다운 곳임을 말입니다.
- 2011. 7. 17 오세훈 시장 블로그 중에서
저자 오세훈은 서울을 가장 잘 알고 사랑하는 사람이자, 서울에서 나고 자란 서울 토박이이다. 그는 자타칭 서울마니아. 아내에게 만날 ‘남편을 서울에 뺏겼어.’ 라는 투정을 들을 정도로 조금이라도 시간이 생기면 집을 나서 서울시 곳곳을 돌아다녔다. 그것도 핼맷에 고글, 마스크를 쓰고 자전거를 타고 몰래 다녔다. 그래서 일선 공무원들 사이에서는 ‘암행어사’라는 별명이 붙었을 정도. 그동안 그가 발품 팔아 찾아내고 다듬어온 서울 新명소들은 아는 사람만 누리기에는 너무나도 아까운 장소들이다. 그래서 누구든, 아무 때나 편하게 서울을 즐길 수 있도록 이 책을 쓰기로 마음먹고 주말 마다 다시 명소를 찾았다. 이번에는 지인을 초대하기도 하고, 그곳을 설계하거나 그곳에 사는 사람을 만나 자세하게 이야기도 들었다.
연희문학창작촌은 박범신 작가와, 정동길은 슈퍼주니어와, 광장시장은 화가 사석원과, 대학로는 아내와 함께 걸으며 이야기를 나누었다. 어린이대공원 꿈마루를 설계한 조성룡 교수, 세종대왕 동상 제작자 김영원 교수, 광화문광장 조경설계자 신현돈 대표, 서울성곽길 복원 현장의 강신각·강석주 부자, 북촌에 살고 계신 전국립박물관장 김홍남 교수, 서촌 한옥 공사를 맞은 황인범 도편수 등을 직접 만나 각각의 장소와 그곳에서 살아가는 깊은 이야기도 들었다.
그래서 이 책에서 전하는 서울 이야기는 그 폭과 깊이가 다르다. 각각의 장소에서 직접 느낀 생각과 사진 외에도, 현장에 대한 안내와 설명, 그 곳이 만들어진 과정에 얽힌 재미있는 비하인드 스토리까지 깊게 담겨있기 때문이다. 덕분에 이 책을 보는 내내 독자들의 눈과 지식욕구가 호사를 누린다. 발은 당장이라도 그 곳에 가보가 싶어 근질거린다.
오세훈 前 시장의 가이드로 떠나는 서울 여행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서울의 진면목을 발견하고, 더 사랑하게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 이 책의 저자인세 전액은 ‘희망플러스통장’에 기부된다. 희망플러스통장은 저소득층의 자산 모으기를 위해 3년간 매월 근로소득으로 저축하는 금액에 동일한 금액을 적립 지원하는 통장이다. 서울시와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 민간후원으로 지원하고 있다.
“서울에 이런 곳이 있었어?”
이 책에 소개된 장소에 간 순간 나도 모르게 내뱉게 되는 말이다.
우리는 지금 살고 있는 도시 서울에 대해서 얼마나 잘 알고 있을까?
서울은 우리 삶의 터전이기에 ‘여행지’가 아닌 그저 커다란 도시로 여기기 일쑤다. 하지만 실상 서울은 약간만 돌아 걸어도 새로운 매력을 발견할 수 있고, 밤과 낮이 다른 풍경을 보여주며, 생각지 못한 곳에서 다양한 공연을 즐길 수 있는 아주 특별한 도시이다. 지금까지 우리가 찾아가던 서울의 명소들은 극히 한정된 장소였을 뿐! 새롭게 조성되고 복원되고 가꾸어진 보석 같은 서울의 명소들을 보고 나면 '지금까지 내가 알던 서울이 온전한 서울이 아니었음'을 느끼게 된다.
광화문광장에 나무를 심지 않는 진짜 이유는? 서서울호수공원에서 지나가는 비행기 소리가 반가운 이유는? 북서울꿈의숲이 드라마 <아이리스>의 촬영장소가 된 사연은? 서울창작센터에 세계의 아티스트들이 몰려드는 이유는? 보안여관은 아주 오래된 여인숙이다? 계동에 가면 황금알식당이 있다? 서울에 관한 진실 혹은 거짓! 이제 낱낱이 밝혀진다.
서울의 일상이 한 뼘 더 행복해지는 방법
‘서울에는 갈 곳도 없고, 차도 막히고, 죄다 비싸다!’고 불평하는 당신
‘내가 아는 서울이 전부’라고 믿는 당신
당장 편한 신발로 갈아 신고 밖으로 나가자!
서울 곳곳에는 돈 들이지 않고 즐겁게 놀 수 있는 방법이 곳곳에 널려있다!
서울은 언제든지 오늘 오후 당장에라도 쉽게 떠날 수 있는 여행지이다. <오후의 서울산책>은 우리가 서울의 일상을 즐기는 주인이 될 수 있는 특별하면서도 평범한 방법을 알려준다. 서울에 갈 곳이 없다고, 차가 막힌다고, 비싸다고 불평해왔던 사람이라면, 지금 당장 차를 버리고 편한 신으로 갈아 신은 뒤 이 책을 벗 삼아 서울 산책을 나서기를 권한다. 그동안의 편견은 여지없이 깨질 것이다.
이제 해외여행은 버리고 서울여행을 떠나자
휴가철에 차타고, 비행기 타고 서울을 떠나야 한다고? No! No!
뉴욕타임즈에서는 “이제 도쿄는 잊고 서울로 가라!”고 권하고, CNNgo 아시아 사이트에서는 “서울을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도시”로 꼽았다.
이제 시시하고 돈 많이 드는 해외여행은 버리고 가까운 서울로 여행을 떠나자!
이뿐만이 아니다. UNESCO는 서울을 창의디자인도시로 지명했고, 국제디자인연맹은 서울을 세계디자인수도로 선정했다. 서울을 제대로 들여다보는 순간, 우리에게 친숙했던 서울의 곳곳은 일본, 중국, 미국, 유럽의 대도시에서 볼 수 있는 어떤 관광지 보다 더 아름답고 특별한 면모를 보여 준다.
https://youtu.be/lNY8E9aLFl0
+책속부록- ‘서울 산책 가이드북’
책의 말미에 이 책에 소개한 장소들을 직접 찾아가 볼 수 있도록, 친절한 가이드북을 실었다. 상세한 그림지도와 함께 찾아가는 법, 이동경로, 주소, 전화번호, 이용시간, 이용 요금, 근처 카페나 맛집 등의 정보가 실려 있어 서울 산책을 손쉽게 도와준다. 망설이지 말고 주저하지 말고 이 책에 나온 장소를 콕 집어 바로 찾아가보자. 언제 어느 순간이든 서울은 찾아가는 이에게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다.
+특별부록- ‘한강 자전거 지도+ 서울 성곽길 지도’
종로구에서 제작한 서울 성곽길 지도와 도고교통본부에서 제작한 한강자전거도로를 특별 선물로 제공한다. 각 기관에 가면 무료로 얻을 수 있는 지도이지만, 현장에 가지 않는 한 종이지도로 구할 길이 없어서 아쉬웠던 사람들에게는 최고의 선물이 될 것이다.
서울 성곽길 지도에는 서울 시내 주요 관광지들이 표시되어 있고, 한강 자전거도로 지도에는 주요 진·출입로가 표시되어 있어 지도를 보고 미리 어디로 여행을 떠날 것인지 계획을 짜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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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의 글]
내가 일하고 있는 대학의 디자인학부에는 외국인 교수가 셋 있었다. 미국, 영국, 핀란드에서 모셔온 분들인데, 모두 계약기간이 끝나도 돌아가지 않겠다하여 우리를 난처하게 했다. 제도상 초빙한 사람이 초빙되어온 교수 연봉의 사분의 일을 조달하도록 되어 있었기에 계약 만료일이 가까워오면 우리는 이를 뒷바라지하느라 더 분주해졌다. 또, 미국의 세계적인 건축회사 솜(SOM)의 디자인 디렉터를 모셔왔는데, 이 양반도 두 차례나 연장을 해서 계약기간의 세 배를 일하고서야 돌아갔다. 서울대학교가 주는 봉급이 SOM이 지불하는 연봉보다 턱없이 적은데도 막무가내로 서울이 좋다고 하는 연유가 궁금하여 그에게 캐물었다. 그는 서울처럼 다양성이 높은 도시는 없다고 했다.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져 깊이와 넓이가 공존하고 있고, 창의적이고 지식수준이 높은 시민들이 내놓은 오감 충족의 요소들이 산지사방에 깔려있어 그 멋과 맛이 무궁무진하다는 것이다. 외국인에 대한 개방성이 아주 높은 것은 아니지만 시민들은 나름대로 정감이 있고, 또 지구촌에서 이렇게 안전한 도시는 찾아보기 힘들다는 것이다. 평소 서울에 볼 것이 무엇이 있냐는 푸념에 익숙한 우리들에게 그들이 늘어놓는 서울예찬은 우리를 어리둥절하게 만들었다. 부임한 지 일 년이 좀 넘었을 때쯤부터, 서울에서 50년을 살아온 나는 서울의 명소에 관한 정보를 그에게 거꾸로 묻는 처지가 되었던 것이다.
-권영걸 교수(서울대학교 미술대학 디자인학부) 추천의 글 중에서
등반을 위해 늘 자전거로 하체단련을 하는 나로서는 세계 어디에서도 한강 자전거도로만한 곳을 본 적이 없다. 우리 한강이야말로 아름다운 자연과 인간을 하나로 맺어주는 천혜의 보물이다. _엄홍길(산악인)
촬영하다 보면 예전에는 몰랐던 서울의 명소를 많이 가보게 된다. 그때마다 서울의 아름다움에 감탄하고 내가 서울시민이라는 것 자체에 자부심을 느낀다. _ 박경림(방송인)
꼭 홍보대사로서가 아니라 서울은 누구에게나 자랑하고 싶은 세계적인 도시다. 오세훈 시장이 안내하는 <오후의 서울 산책>을 들고 내가 몰랐던 서울의 매력에 지금 당장 풍덩 빠져들고 싶다. _ 장근석(배우)
<책속으로 추가>
모처럼 서울시청으로 반가운 손님들이 찾아왔다. 얼마 전, 프랑스 파리에서 ‘K-pop’에 대한 뜨거운 인기를 실감하고 돌아온 슈퍼주니어 멤버 중 이특, 예성, 은혁, 려욱, 성민, 신동 군이 ‘2011 서울썸머세일’ 홍보대사를 맡기 위해 서울시청을 방문한 것이다. 서울시에서는 최근에 해외관광객 유치를 위해 비와 이병헌 등 한류스타들을 등장시켜 서울을 소개하는 다큐멘터리를 만들어 방송하고 있는데 여기에 슈퍼주니어 멤버들이 서울의 해외홍보대사로 적극 동참해주기로 한 것이다.
반가운 손님들을 소홀이 대접할 수 없어 근처에서 가장 근사한 미팅 장소로 안내했다. 바로 정동길. 정동길은 지금 일하고 있는 서울시청 별관과 바로 붙어 있어서 평소에도 즐겨 찾는 곳이다. 사시사철 아름다운 옷으로 갈아입는 가로수의 운치를 느끼며 덕수궁 돌담길을 따라 걷다 보면 복잡한 마음이 차분해지고 새로운 기운을 온몸에 담을 수 있게 된다.
늘 바쁜 일정과 팬들에 쫓겨 호젓한 산책 한 번 즐기지 못했을 슈퍼주니어 멤버들을 정동길로 초대한 건 그 때문이다. 전 세계에 서울을 알리기 위해 기꺼이 홍보대사 일을 맡아 준 고마움을 정동길 산책이라는 소소한 선물로 표현하고 싶었다. “촬영차 두어 번 왔던 곳인데 이렇게 여유 있게 걸어본 적은 처음이에요. 역시 걸으며 보는 길의 느낌은 다르네요.” 이특 씨의 말에 외려 내가 선물을 받은 것처럼 기뻤다.
- <호젓한 낭만이 흐르는 정동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