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북경공항 도착
베이징 공항에 현지시간으로 11시 40분 정시에 도착했다. 한국에서 2시간 소요, 금방 건너왔다. 국내 이웃 도시에 온 기분이다. 아시아권이라서 캐나다와 전혀 다르고 낯익은 풍경들이다. 시차는 한국이 1시간 빠르다. 즉 한국시간으로는 12시 40분인데 북경 시간으로는 11시 40분이다. 시계를 북경 시간에 맞추었다. 북경 공항에서 마중나온 현지 안내원을 만났다. 경북 선산이 할아버지 고향이라는 귀엽고 가냘픈 교포 3세 북경담당 가이드 김홍일님이다. 버스에 오르자 마자 중국과 명소에 대하여 자세히 알려 주었다.
수도 북경국제공항은 1999년에 오픈된 것으로 국내선 국제선이 함께 있어 매우 혼잡하다. 하루에 700여 대의 비행기가 이착륙한다. 2008년 세계올림픽 때는 국제선 공항과 국내선 공항을 분리하려고 지금 북경공항에서 가까운 곳에 새로 옮겨갈 국제선 공항을 짓고 있었다. 북경공항에서 시내까지 18.7 Km다. 제일 큰 톨게이트를 지나 1991년에 개통된 공항고속도로를 달려 천단공원으로 향했다.
천단공원까지는 18Km 거리로 40분 소요된다. 가는 길은 환선도로로 거리가 잘 정리되어 있었다. 환선도로는 25.4Km 2원선 도로로 신호등 없이도 한 바퀴를 그대로 돈다. 대사관 거리이기도 하며 한국영사관은 이곳에 있고 한국대사관은 더 좋은 곳에 있다고 한다. 천안문까지 2원선으로 달리고 3원선까지는 시내 중심도로다. 여기서 말하는 2원선이란 한국말로 2차선이란 뜻인 것 같다. 서울과 많이 다르다. 넓은 나라이기도 하지만, 미개발국이다. 도심이 썰렁하고 한산하다. 건물도 사람도 드물다. 북경은 바둑판 모양 도시라고 한다.
북경은 중국 6대 고도 중 제일의 절경인 도시다. 이곳에서는 대학을 학원이라 부르는데 북경에는 270개 대학이 있고 그래서 인테리가 많다. APT의 규모가 수도의 도심에 있는 것으로는 모두 작은 편이다. 안내원 말로는 구형은 작고 신형은 좀 큰 평수로 짓는다 했다. 겉치레가 없는 나라임을 본다. 높은 건물도 그리 많은 편은 아닌데 지금 저 정도는 많이 지은 편이고 올림픽에 대비하여 한참 건설 중이라고 했다. 몇 년 뒤에는 더 발전할 것이라고 한다. 전신이 하얀 유리로 된 직사각형의 특이한 건물을 보았다. 북경은 위도상으로 북쪽인데도 온도 높아 날씨가 상당히 더웠다. 그것을 증명하는 것이 바로 도심 아파트의 에어컨이다. 특히 우리 나라의 LG 에어컨이 많이 눈에 띄었다.
중국 베이징공항에 도착하여 짐을 찾으며 기다리는 문인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