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대구 시댁에 갔다가
토요일 저녁에 저녁먹고 나니 배는 부르고 할일이 없어서 남편과 동네 서점에 들렀습니다.
언젠가 아는 자매가 이 글의 지은이의 사정과 홈페이지를 소개해 준 적이 있어서 잠깐 홈페이지 구경만 했었던 적이 있습니다.
그 때는 참 예전에 참 이뻤는데 이렇게 큰 화상을 입다니 참 안됐다 정도로만 생각했었는데
책을 읽고 참으로 많은 것을 느끼고 깨달았습니다.
무책임한 한 사람의 실수로 죄없는 자신, 아니 가족들의 삶이 완전히 바뀌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하나님을 신뢰하고 감사하는 지은이의 모습에 정말 감동받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녀가 병상에서 투병했던 글들을 읽을 때는 어찌나 가슴이 아프던지
제 살갗이 다 따갑고 쓰리다는 느낌이 들 정도였답니다.
무엇보다 신실하신 하나님에 대한 감사와 신뢰,
그리고 그렇게 큰 사고를 내고도 자신은 별로 다치지도 않았고,
그렇게나 중상을 입은 지은이에게는 사과 인사 한 번 없었던 가해자에 대한 용서의 마음까지...
이 글을 쓴 자매의 고운 마음에 정말 정말 놀랄 뿐입니다.
마음 속에 감사보다 불평이 많은 날이 오래 계속되고 있다면
꼭 이 책을 사서 아니 빌려서라도 읽어보세요.
P.S.)혹시라도 책 살 돈 없어서 못 사시는 분, 제게 연락 주시면 책 빌려드립니다.
단 배송료는 부담하셔야 합니다. (^.^)
첫댓글 대구 올 때 가져오세요. 줄거리는 알고있지만 읽고 싶었던 책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