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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 미 진 교수
노량진 이그잼고시학원 국어 전임
2005. 10. 16. 서울시 9급 국어
1. 독음이 나머지 넷과 다른 것은?
① 殺菌 ②殺到 ③殺戮 ④殺伐 ⑤殺生
<지나쌤>정답 (2)번입니다.
殺 죽이다 (살), 매우, 덜다 (쇄)
① 살균 - 균을 죽이다.
② 쇄도 - 매우 세차게 몰려들다.
③ 살육 - 마구 죽임
④ 살벌 - 분위기나 풍경, 또는 인간관계 따위가 거칠고 서먹서먹하다.
⑤ 살생 - 살아 있는 것을 죽이다.
2. 밑줄 친 대상 중, 기능적 측면에서 ㉠과 같은 현상을 보이는 것은?
우리는 둥근 문화권에서 살아 왔다. 우리의 신체 구조는 둥근 모양으로 이루어졌다. 얼굴도 그렇고 어깨선도 둥그렇게 되어 있다. 엉덩이도 여인의 기슴도 둥그렇게 아래로 처진 민족이다. 그래서 우리는 미인도 보름달 같거나 계란 같은 얼굴의 미인을 전통적으로 선호하였다. 그리고 이렇게 둥실둥실 생긴 여인네는 뭇남성들의 이상적 아내형이었고 또 맏며느리의 표준이 되었다. 이러한 문화권이기에, ‘둥글게 사는’ 부드러움이 미덕이었다.
서양인들은 직선의 문화 속에서 살아 왔다. 신체 구조도 우리보다는 훨씬 직선적이다. 그래서 오똑한 콧날을 지닌, 선이 분명한 미인을 그들은 찾았고 신체 구조상 어깨선과 엉덩이도 우리처럼 처진 모양이 아니다. 여인의 가슴도 뾰족이 튀어나온 모습이기에 그들의 ㉠가슴가리개는 가리는 역할보다 튀어나온 가슴을 자랑하기에 적당한 것이 되었다. 반면에 우리는 여인의 가슴을 짓눌러 더욱 둥그렇게 아래로 처지게 하고 있다.
① 국회란 모름지기 국민의 소리를 수렴하는 장소여야 한다 .
② 밤낚시를 하려면 적어도 방수옷을 준비해야 하지 않은가?
③ 거실을 좀더 아름답게 꾸미려면 뻐꾸기 시계 하나쯤은 걸어 두어야 한다.
④ 그 버스는 많은 승객을 실어 나르기에 적합한 구조와 크기를 가지고 있다.
⑤ 이 의자는 인체의 구조를 고려하여 고안된 것이기 때문에, 오래 앉아 있어도 피로가 오지 않는다.
<지나쌤> 정답은 (3)번입니다.
가슴가리개의 원래의 역할이 부끄러운 곳을 감추기 위한 것이었으나 가슴을 보다 예쁘고 아름답게 보이게 하기 위한 역할이 더해졌습니다. 원래의 실용적인 역할과는 다르게 아름다움을 강조하기 위해 바뀌었다는 것으로 볼 때,
‘뻐꾸기시계’를 정답으로 봐야겠습니다.
시계의 원래의 역할이 시각을 알기 위한 것이었으나 방을 아름답게 꾸미는 역할이 더해졌습니다.
3. 김시습 작품(지문 : 배경은 남원)
① 이생규장전
② 만복사저포기
③ 호질
④ 사씨남정기
⑤ 용궁부연록
<지나쌤> 정답은 (2) 만복사저포기입니다.
김시습의 금오신화 5편- 이생규장전, 만복사저포기, 취유부벽정기, 남염부주지, 용궁부연록
③ 호질 - 연암 박지원의 소설(북곽선생을 꾸짖는 호랑이 - 도학자의 위선을 풍자)
④ 사씨남정기 - 서포 김만중의 소설입니다. (가정소설, 인현왕후와 장희빈을 풍자, 이 소설로 소설긍정론 대두)
줄거리 : 남원에 사는 노총각 양생(梁生)은 어느 날 만복사의 불당을 찾아가서 부처님께 저포(樗蒲-윷과 같은 기구)놀이를 청했다. 그가 지면 부처님에게 불공을 드릴 것이요, 부처님이 지면 그에게 아름다운 배필을 중매해 달라고 부탁하는 내기였다. 서생은 두 번 저포를 던져 이기게 되어, 불좌 밑에 숨어서 배필이 될 여인이 나타나기를 기다렸다. 그 때 문득 아름다운 아가씨가 나타나 부처님 앞에서 자신의 외로운 신세를 하소연하면서 좋은 배필을 점지해 달라고 기원하였다. 이를 본 서생이 그 여인 앞으로 뛰어나가 회포를 말하니 두 사람은 정이 통해져 하룻밤을 함께 지내게 되었다. 그런데 실은 이 여인은 인간이 아니라 왜구가 침범한 난리통에 죽은 처녀의 환신(幻身)이었다. 이튿날 여인은 서생에게 자기가 사는 동네로 가기를 권했고, 서생은 거기서 융숭한 대접을 받았다. 사흘 뒤 그가 돌아가게 되었을 때 여인이 서생에게 신표로서 은주발 한 개를 선사하였는데 그것은 그 여인의 무덤에 매장한 부장품이었다. 다음 날 그들은 보련사(寶蓮寺)에서 다시 만나 되었다. 그러나 재(齋)가 끝난 뒤 여인은 인연이 끝나 마침내 혼자서 저승으로 떠나 버렸다. 이 날은 여인의 대상(大喪)인 동시에 재(齋)를 지내는 날이었던 것이다. 서생은 끝내 그 여인을 잊지 못하여 장가도 들지 않고 지리산에 들어가서 약초를 캐면서 평생을 마쳤다.
주제 : 시공(時空)을 초월한 사랑
(2) ‘이생규장전(李生窺墻傳)’
줄거리 : 어느 봄날, 이생은 우연히 귀족집 담장 안을 엿보다가 문득 최 낭자를 발견하게 되었다. 그들은 이내 꽃다운 인연을 맺게 되었으나, 당시 귀족 집안의 엄격한 도덕과 규율로써는 이러한 야합이 허용될 수 없었다. 이 일은 눈치챈 이생의 아버지는 그를 먼 곳으로 쫓아버렸고, 아가씨는 자리에 눕게 되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최 처녀의 부모는 매자(媒者)를 이씨네 집에 세 번이나 보내어 그들의 인연을 맺어 주었다. 그 후 나라 안에 홍건적이 침범해 와서 두 집안 가족들은 각기 사방으로 흩어져 갔다.
이생은 간신히 도망하여 목숨을 보전하였으나, 아가씨는 끝내 정조를 지키어 적도의 손에 죽었다. 이생이 피난에서 돌아오니 빈집만이 남아 있었다. 조금 후에 그 곳에서 그는 아내를 만났는데, 그녀가 이미 죽은 환신(幻身)인 줄 알면서도 반가이 맞아 주었다. 그러고는 아내와 함께 도적에게 죽은 두 집 부모의 유골을 거두어 잘 장사지내 주었다. 그 후 아내는 평상시와 다름없이 함께 살고 있었는데, 몇 년이 지난 어느 날 갑자기 자기의 몸이 환신임을 말하고 이제는 떠나야 할 때가 되었다면서 울음을 터뜨리고는 사라져 버렸다. 서생도 몇 달 후에 아내의 뒤를 따라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주제 : 삶과 죽음의 경계선을 넘어선 간절한 소망과 사랑. 죽음을 초월한 남녀 간의 사랑
(3) ‘취유부벽정기(醉遊浮碧亭記)’
줄거리 : 송도의 홍생(洪生)이 유람을 겸한 장사를 하기 위해 평양으로 가서 친구들과 같이 대동강에서 뱃놀이를 하다가, 취흥을 이기지 못하여 홀로 작은 배를 타고 부벽정(浮碧亭) 아래에 이르러, 정자 위로 올라가서 난간을 의지하고 고국이 되어 돌아가려고 하는데 갑자기 발자국 소리가 들려 온다. 홍생은 영명사(永明寺)의 중이 찾아오는가 생각했으나, 뜻밖에도 한 미인이 좌우에 시녀를 거느리고 비단 부채를 들고 나타나는데, 그 위의(威儀)가 엄숙하고 정숙하여 마치 귀족 집안의 처녀 같았다고 하거니와, 홍생이 시녀의 내영(來迎)을 받아 누상으로 올라가서 그 미인과 인사를 나누게 된다. 그 미인의 신분은 은왕(殷王)의 후예요, 기자왕(箕子王)의 딸로서, 부왕(父王)이 위만(衛滿)에게 왕위를 빼앗긴 후로 정절을 지켜 죽기를 기다리는데, 신선이 된 선조(先祖)가 나타나 불사약(不死藥)을 주어 그 약을 먹고 수정궁(水晶宮)의 상아가 되었다는 것이다. 홍생이 부벽루에서 그 선녀와 하룻밤을 지내며 서로 시를 주고받으며 부르다가 날이 새자 그 선녀는 승천하고, 홍생은 집에 돌아와 그 선녀를 생각하며 사모하던 끝에 병에 걸렸는데, 그 선녀의 시녀가 나타나, “우리 아가씨가 상제(上帝)께 아뢰어 견우성(牽牛星) 막하(幕下)의 종사(從事)를 삼았으니 올라오라.”고 일러 주는 꿈을 꾸고 난 뒤, 목욕하고 옷을 갈아 입은 후, 분향하고 누웠다가 세상을 떠났는데, 빈장(殯葬)한 지 몇 달이 지나도 안색이 변하지 않았다.
해설 : 이 작품은 죽은 여자의 혼령이 산사람처럼 나타나 주인공과 함께 어울렸다는 점에서는 명혼소설(冥婚小說)이라 할 수 있으나, 상대방이 선녀이기에 육체적인 관계는 배제되어 있다. 만남이 꿈 속의 일인 것 같다는 설정은 몽유소설(夢遊小說)과 상통하지만, 꿈의 시작과 끝을 불분명하게 해서 한층 더 미묘한 분위기를 조성했다. 도가적(道家的)인 취향과 관련된 주체적인 사관(史觀)을 내면적인 신념으로 승화시켰다.
(4) ‘남염부주지(南炎浮洲志)’
줄거리 : 박생(朴生)이 하루는 주역(周易)을 읽다가 조는 사이에 염라국으로 들어간다. 비참한 지옥의 모습을 보고 놀란 박생은 수문장이 안내를 받아 염라왕의 앞으로 가서 후한 대접을 받고, 염라왕과 문답을 주고 받는다. 염라왕은 원래 박생에게 항상 정직하고, 항거하는 뜻이 있어 세상에 살면서 굽히지 않는 박생을 만나보고 싶었다고 한다. 박생은 염라왕에게 제왕의 마땅한 자세를 역설하고 염라왕은 박생의 이야기에 동조하며 박생에게 자기 자리를 물려 준다고 했다. 그러나 저승과 염라왕 등의 환상을 비판하고 현실 정치에 대한 새로운 주장을 펴고 이승으로 돌아온다.
주제 : 유교 이념을 기반으로 한 불교 철리(哲理)
해설 : 이 작품은 특히 김시습의 사상이 잘 나타나 있는 것으로, 일상적, 현실적 것과 거리가 먼 신비로운 내용을 그린 소설로서 문학사적 가치가 크다고 하겠다. 이 작품의 내용은 불교를 사도로 보고 있으면서도 불교의 필요성을 인정하고 있는 종교관을 피력하고 있다. 그리고 정치관에 대해서는 왕도(王道)와 패도(覇道)의 다름을 말하며 왕도를 고취하고 패도를 배격하고는, 고금(古今)의 여러 왕들의 치란(治亂)이 자취를 들어 말하고 있다. 이렇게 볼 때, 이 작품은 이상의 유교관(儒敎觀), 불교관(佛敎觀), 정치관(政治觀) 등으로, 작자는 전등신화(剪燈新話)의 그늘에서 벗어나 자신의 사상을 표현하고 있는 것이다.
(5) ‘용궁부연록(龍宮赴宴錄)’
줄거리 : 고려 때 한씨(韓氏) 성을 가진 서생이 글 재주가 높아 조정에까지 이름이 알려졌는데, 그 재능을 발휘할 벼슬이나 혹은 다른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던 그가 꿈에 박연의 용궁에 초대되어 글 짓는 재능을 마음껏 자랑하고 용궁의 세계를 구경하는 등 극진한 환대를 받았다. 꿈을 깨었어도 용궁에서 받은 선물이 그대로 있었다는 것은, 이러한 그의 재능이 단순히 백일몽(白日夢) 속에서나 가능한 것이 아님을 의미한다. 그 후 그는 재능을 발휘할 기회조차 주지 않는 현실 세계의 명리(名利)에 뜻을 두지 않고 명산에 들어가 자취를 감추었다고 한다.
주제 : 화려한 용궁 체험과 삶의 무상감
4. 다음 중 간행 시기가 가장 앞선 문학 동인지는?
① 백조 ② 장미촌 ③ 영대 ④ 시인부락 ⑤ 문장
<지나쌤> 정답은 (2)번 장미촌입니다.
① 백조 - 1922.1.9~1922.9.6
② 장미촌 - 1921.5
③ 영대 - 1924.8~ 1925.1
④ 시인부락 - 1936.11~1937.12
⑤ 문장 - 1939~1941
* 1920년대 동인지 KAPF(25~35)
1919 1920 1921 1922 1923 1924 1925 1926 1927 1928 1929 193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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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벽(잡지) ~~~ 개벽 해외문학 문예공론 시문학
조선문단(최초 문예잡지) --->(휴간)~~~~~35년재발행
창조 ----> 21.5 영대 24.8~25.1
19.12 금성
폐허 장미촌--->백조
20.7~21.1 21.5 22.1~22.9
* 1930~41 동인지
1930 1931 1932 1933 1934 1935 1936 1937 1938 1939 1940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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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사문학 시인부락 자오선 시학
시문학 문예월간 문학 시원 인문평론
문장 ~~~~~>
* 정확한 연대를 알지 못해도 풀 수 있는 문제입니다.( 현대문학사의 흐름 파악을 하고 있는가를 묻는 문제입니다.)
먼저, ‘문장’은 30년대 말, 40년대 초. 추천제로 등단한 대표적 시인(청록파시인)
‘시인부락’ 동인들은 ‘시문학’동인들(1930년 초)의 지나친 기교주의에 반발함. 주로 인간의 정신적 생명의 요소를 강조함.(생명파 시인들) - 1930중반이후
따라서 ‘문장, 시인부락, 영대(창조의 후신)’를 빼고 나면, ‘백조, 장미촌’ 이 남네요.
이제 ‘장미촌’이 ‘백조’의 전신인 것을 안다면, 정답을 찾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네요.
5. 맞춤법이 맞는것은?
① 백분률, 깍두기, 숫개, 방귀쟁이, 윗층
② 백분률, 깍두기, 수캐, 방귀장이, 윗층
③ 백분율, 깍두기, 수캐, 방귀쟁이, 위층
④ 백분율, 깍둑이, 숫개, 방귀쟁이, 윗층
⑤ 백분율, 깍둑이, 수캐, 방귀장이, 위층
<지나쌤>정답은 (3) 백분율, 깍두기, 수캐, 방귀쟁이, 위층 - 입니다.
* 모음이나 ‘ㄴ’ 받침 뒤에 이어지는 ‘렬, 률’은 ‘열, 율’로 적는다.
백분율, 진열, 선율, 실패율, 비율, 전율
* ‘ㄱ, ㅂ’ 받침 뒤에서 나는 된소리는, 같은 음절이나 비슷한 음절이 겹쳐 나는 경우가 아니면 된소리로 적지 아니한다.
깍두기, 국수, 닥지, 색시, 법석, 갑자기, 몹시, 싹둑
* 두 말이 어울릴 적에 ‘ㅂ, ㅎ’소리가 덧나는 것은 소리대로 적는다.
멥쌀, 볍씨, 입때, 접때, 좁쌀, 햅쌀
수캐, 살코기, 머리카락, 수탉, 암캐, 암탉, 안팎
* 장이 - 수공업적인 기술로써 물건을 만들거나 수리하거나 하는 사람을 홀하게 이르는 말.
대장장이./미장이./옹기장이.
* 쟁이 - 사람의 성질, 독특한 습관·행동·모양 등을 나타내는 말에 붙어, 그 사람을 홀하게 이르는 뜻을 나타냄.
방귀쟁이./고집쟁이./허풍쟁이.
* 거센소리, 된소리 앞에서는 사이시옷을 쓰지 않는다.
위층, 위턱, 위쪽, 위짝
6. 다음 중 한자어를 순우리말로 바꾼 것 중 틀린 것은?
① 노견(路肩) - 나들목
② 신입생(新入生) - 새내기
③ 안내요원(案內要員) - 도우미
④ 고수부지(高水敷地) - 둔치
⑤ 여흥시간(餘興時間) - 뒤풀이
<지나쌤> 정답은 (1)번입니다.
노견(路肩) - 갓길
인터체인지가 나들목입니다.
7. 다음 중 맞는 것은?
① 띄어쓰기
② 문장부호 : "한국인이냐. 중국인이냐?"
③ 맑고-> [막꼬]
④ 외래어 workshop-워크숍
⑤ 로마자표기 여의도 - Yeoeui-do
<지나쌤> 정답은 (4)번입니다.
② “한국인이냐, 중국인이냐?” - 온점을 반점으로 바꾸어야 합니다.
③ [말꼬]
⑤ Yeouido
<복원이 미흡합니다...2번의 문장부호 문제가 확실하게 복원이 안된 듯 합니다. "한국인이냐, 중국인이냐?"....이 문장이 완전한 문장이 아니고 뒤에 좀더 이어지는 말이 있다고 하네요...확실하지 않아요..그리고 온점이었는지 반점이었는지도 분명하지 않구요....>
8. 다음 중 띄어쓰기가 올바르게 된 것은?
① 제 1과
② 두시 삼십분 오초
③ 책상, 걸상등이 있다.
④ 비가 올듯 하다.
⑤ 김영수씨
<지나쌤> 정답은 (2)번입니다.
맞춤법 제43항 - 단위를 나타내는 명사는 띄어쓴다.
단, 순서를 나타내는 경우나 숫자와 어울리어 쓰이는 경우에는 붙여 쓸 수 있다.
① 제1과
② 두시 삼십분 오초
제45항 두 말을 이어 주거나 열거할 적에 쓰이는 말들은 띄어 쓴다.
③ 책상, 걸상 등이 있다.
제42항 의존 명사는 띄어 쓴다.
④ 비가 올 듯하다
제48항 성과 이름, 성과 호 등은 붙여 쓰고, 이에 덧붙는 호칭어, 관직명 등은 띄어 쓴다.
⑤ 김영수 씨
9. 윤동주의 서시의 본문에서 마지막 연 ‘오늘 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의 ‘바람’과 같은 의미로 쓰인 단어는?
과목에 과물(果物)들이 무르익어 있는 사태처럼
나를 경악케 하는 것은 없다.
뿌리는 박질 붉은 황토에
가지는 한낱 비바람들 속에 뻗어 출렁거렸으나
모든 것이 멸렬(滅裂)하는 가을을 가려 그는 홀로
황홀한 빛깔과 무게의 은총을 지니게 되는
과목에 과물들이 무르익어 있는 사태처럼
나를 경악케 하는 것은 없다.
--- 흔히 시를 읽고 저무는 한 해, 그 가을에도
나는 이 과목의 기적 앞에서 시력을 회복한다. 박성룡<과목>
①과물 ②황토 ③빛깔 ④시 ⑤시력
*비바람 : 시련과 역경
*멸렬하는 가을 : 소멸과 조락의 이미지
*황홀한 빛깔과 무게 : 성숙한 과일의 모습. 자연물에 대한 경이로움의 표현
*시를 잃고 : 사물의 의미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서(마음이 황폐해져셔, 또는 나태해서) 시를 짓지 못하고
*시력을 회복한다 : 과목이 주는 경이로움을 통해 사물의 내재적 의미나 본질을 파악할 수 있게 됨
<핵심정리>
▶성격 : 관조적, 사색적
▶제재 : 과목
▶주제 : 과목에서 느끼는 삶의 의욕
▶표현상의 특징 :
-생경한 한자어를 사용하여 신선한 느낌을 주고 있다.
-대상에 대한 인식을 통해 감응의 단계로 진전되고 있다.
<이해와 감상>
시적 화자는 척박한 땅에 뿌리를 내리고서 비바람에 시달리던 과일나무가 가을에 열매를 맺는 모습을 보고, 나무가 가진 풍성하고 강건한 생명력에 감탄하게 된다. 이렇게 이 시는 과일 나무에 과일이 열리는 자연 현상을 통해 인간의 삶의 모습을 살펴보고 있다.
시적 화자가 관찰한 과목은 박질의 황토와 비바람이라는 역경 속에 처해 있다. 과목이 서 있는 곳은 척박한 토질의 황토로 제대로 양분을 얻기 힘든 곳이다. 그리고 나뭇가지들은 여름내 비바람에 시달렸을 것이다. 이러한 부정적인 상황 속에서 과목은 과물을 생산한다. 그것은 모든 것이 생명을 다하고 사라지는 가을에 말이다. 시적 화자는 시련과 고통을 이기고 성숙함을 얻어내는 과목의 모습을 보면서 사태라고 표현하며 감탄한다. 시적 화자의 감탄은 '경악'이라는 표현에 집약되어 있다. 시적 화자는 이러한 과일나무의 모습을 보고 시적 화자는 시를 잃고 무기력에 빠지는 자신의 모습을 반성하고 생에 대한 의욕을 다시 되살린다고 말하고 있다. 이는 한편으로 주변 환경을 탓하며 나약해져만 가는 현대인들의 군상을 비판적으로 지적한 것으로도 볼 수 있다.<지내쌤> 정답은 (2)번 황토입니다. - 보잘것없는 환경이나 삶의 조건, 시련, 고난
10. 다음 중 향찰 표기로 기록된 작품은?
① 황조가 ② 정읍사 ③ 한림별곡 ④ 정과정곡 ⑤ 도이장가
<지나쌤> 정답은 (5) 도이장가입니다.
이 문제의 초점은 ‘도이장가’가 향찰로 표기된 마지막 작품이란 것입니다.
고려 예종(1105-1122재위)이 서경의 팔관회에 참석하여 태조 때의 두 장군 신숭겸, 김낙을 추모하여 지은 작품입니다.
향찰로 지어져 ‘향가계 여요’라고도 합니다.(향가의 형식이지만 향가라고 단정 짓기에는 작품이 지어진 시대가 신라시대 향가와 비교할 때 너무 후대여서 향가계 여요라고도 합니다.)
* 향가 25수 중 14수는 삼국유사 기록, 연대는 통일신라시대
11수는 고려 광종 때 균여 스님이 지은 보현십원가 - 불교의 대중화를 위하여 <화엄경> ‘보현십행원‘ 하나하나에 향가 한 수씩을 짓고, 11장은 마지막 결수이다.
① 황조가 - 한역시가, 고대가요. 고구려 유리왕
② 정읍사 - 현전하는 가장 오래된 백제가요, 국문으로 전해짐.
③ 한림별곡 - 최초의 경기체가로 봄.
④ 정과정곡 - 고려가요, 향가계 여요로 보기도 함(10구체 향가의 형식을 하고 있음) 고려 의종, 명종 대에 문신인 ‘정서’의 작품. 고려가요 중에서 유일하게 작자가 분명함.
11. 사자성어 중 뜻풀이가 잘못 된 것은?
① 계란유골(鷄卵有骨) - 운이 없는 사람은 모처럼의 기회가 와도 일이 틀어진다.
② 차계기환(借鷄騎還) - 찾아온 손님을 박대한다는 것을 빈정대는 말로써 닭을 타고 돌아간다.
③ 수삽석남(首揷石枏) -
(지문 복원이 미흡하지만...)머리에 석남꽃을 꽂다는 말로 영원한 사랑...이런 얘기네요...
or 잊지 못하는 애절한 사랑...
④ 고려공사삼일 - 고려의 법이 기껏해야 사흘밖에 가지 못할 정도로 일관성이 없다는 데서 나온 말 (참을성이 부족하여 자주 변경함을 비꼬는 말)
⑤ 말세이구설치천하(末世以口說治天下) - 말을 끊지 않고 청산유수처럼 하다
or 말세에 혀를 잘못 놀리면 말로써 결국 망한다....(복원이 미흡합니다.)
<지나쌤> 3번과 5번의 예문의 복원이 학생들마다 말이 달라서 정확한 답을 내기가 어렵습니다.
복원이 되는 대로 정답을 올릴게요
【출전】설화집 (수이전)에 수록되었던 것인데, 수이전 은 지금 전하지 않고 이 설화는 대동운부군옥 제 8권에 전하여짐.
신라 최항은 자를 석남이라 했다. 그가 사랑하는 첩을 부모가 허락하지 않아 만나지 못하더니 몇 달 후 죽고 말았다.
8일 후에 최항의 혼이 첩의 집에 갔는데, 첩은 최항이 죽은 줄 모르고 반가이 맞았다.
항이 머리에 꽂은 석남가지를 나누어 첩에게 주며 말하기를
“부모가 그대와 살도록 허락하여 왔다.”
고 하기에 첩은 항을 따라 그의 집까지 갔다. 그런데
은 담을 넘어 들어간 뒤로 새벽이 되어도 다시 나오지 않았다.
아침에 그 집 사람이 그녀가 온 까닭을 물으매 그녀는
사실대로 대답하였다. 그러나 그 집에서는 “그게 무슨 말이냐.
항이 죽은지 이미 8일이 지났으며 오늘이 장사날이다.
”라고 대답하자, 그녀는 “ 석남가지를 나누어 머리에 꽂았으니
가서 확인해 보라.” 하였다. 이에 관을 열고 보니 정말 항의
머리에 석남가지가 꽂혀 있었다.
그리고 옷은 이슬에 젖어 있었고 신발이 신겨져 있었다. 그것을 보고 첩이 죽으려 하자, 항이 다시 살아나서 백년해로하였다.
⑤ 말세이구설치천하
[출전] <어우야담>
말세에는 입으로 천하를 다스린다는 뜻. '옷을 드리우고 천하를 다스린다'는 말과 대구로서, 곧 어지러운 세상에서는 천하가 자연스럽게 다스려지지 못하고 금령이니 명령이니 하는 숱한 말로써 다스려진다는 것을 뜻하는 말이다. 그러나 여기에는 이러한 본 뜻과는 상관없는 재미있는 이야기가 관련되어 전한다.
유몽인 (柳夢寅 1559~1623, 광해군때 이조참판, 인조때 역모에 연좌 처형됨) <여우야담(於于野談) >에 있는 이야기다.
옛날에 중국의 조사(詔使, 사신)가 우리나라로 들어오게 되었는데, 소문에 듣기로 예의가 있는 나라이니 반드시 이인(異人)이 있을 것이라 믿었다. 그래서 평양까지 왔는데 길가에서 우연히 키가 8~9척이나 되고 수염이 자라서 허리께에 까지 늘어진 장부를 보았다. 조사의 생각에 반드시 이인 이라고 생각하고 한번 말을 건넸으면 좋겠는데 말이 통하지 않아서 안타까울 뿐이었다. 생각한 끝에 손을 들어 큰 동그라미를 그려 보이고 손가락으로 가리켜 보였다. 장부는 이에 답하여 손을 들어 네모를 그려 이에 응답한다. 조사는 이번에는 손가락 셋을 곱아 보였다. 장부는 또한 손가락 다섯을 굽혀 답했다. 조사는 또 옷을 들어 보였더니, 장부는 즉시 손가락으로 자기 입을 가리켜 대답했다. 물론 의사가 완전히 통하지 못했음은 당연한 일이었다. 조사는 서울에 도착하여 접객관에게 말했다.
?내가 중원에서 듣기로 당신네 나라가 예의지국이라 하더니 과연 헛소문이 아니었구려 ?
?어떤 점을 보고 그러시는지요?? 접객관이 묻자 조사가 말했다.
?내 평양에 이르러 길가에 모습이 대단히 훌륭한 장부를 만나 반드시 이채로운 사람임을 알았소. 내가 손을 들어 동그라미를 그려 보였는데 이것은 하늘이 둥글다는 뜻이요, 장부는 손으로 네모를 그려 대답하였으니 이는 땅이 네모났다는 것이지요. 내가 손가락 세 개를 꼽아 보인 것은 삼재(三才=, 天, 地, 人)를 이름이요, 장부는 이에 오상(五常=仁, 義, 禮, 智, 信 또는 오륜)을 이름이 아니겠소? 또 내가 옷을 들어 보인 것은 옛날에는 의상을 드리워 천하가 다스려 진 것을 말함인데 장부는 이에 답하여 손으로 입을 가리켜 보였으니, 이것은 말세에는 구설로써 천하가 다스려진다는 말이 아니겠소이까? 길가에서 만난 장부가 이럴 쯤에야 유식한 사대부들이야 더 말할 나위가 있으리오.?
접객관은 이상하게 여겨 그날로 즉시 평양에 글을 보내 그 장부를 찾아 급거 상견하게 하였다. 드디어 장부가 서울에 도착하자 접객관은 푸짐한 예물을 준 다음 은근한 소리로 물었다.
?천사(天使, 중국사신)가 손으로 동그라미를 그려 보였을 때 당신은 어째서 네모를 그려 답하였소?? 장부가 대답하였다.
그는 떡을 먹고 싶었던 게지요. 그래서 떡은 둥글다는 뜻으로 동그라미를 그린 것이지요. 그러나 저는 인절미가 먹고 싶었습니다. 인절미는 네모가 졌으니 네모를 그렸습니다. 접객관은 다시 물었다.
?그러면 그가 손가락을 셋을 꼽아 보였을 때 당신은 왜 손가락 다섯을 꼽아 답하셨소? ?
?그는 하루 세끼니를 먹기 때문에 손가락 셋을 꼽았지만 나는 하루 다섯 끼니를 먹어야 하니 그래서 다섯 손가락을 꼽은 것입니다. ?
?그러면 그가 옷을 들쳐 보였을 때 당신은 어째서 입을 가리켜 대답하였소? ?
?그의 관심사는 옷이었지만 내 걱정거리는 먹는 것이니, 그래서 입을 가리킨 것입니다. ? 라고 하였다.
12. 아래 시조들의 공통점은?
밤비예 새닙곳 나거든 날인가도 너기쇼셔. (홍랑)
千里(천 리)에 외로온 꿈만 오락가락 하노매. (계랑)
綠水(녹수)도 靑山(청산)을 못니져 우러 예어 가는고. (황진이)
① 임에 대한 그리움
②③④⑤
萬重雲山(만중 운산)에 어느 님 오리마는
지는 닙 부는 바람에 행여 그인가 하노라. 서경덕
묏 버들 갈혀 것거 보내노라 님의손되
자시는 窓(창) 밧긔 심거 두고 보쇼셔.
밤비예 새닙곳 나거든 날인가도 너기쇼셔. 홍랑
梨花雨(이화우) 흣뿌릴 제 울며 잡고 離別(이별)한 님,
秋風落葉(추풍낙엽)에 저도 날 생각는가.
千里(천 리)에 외로온 꿈만 오락가락하노매. 계랑
靑山(청산)은 내 뜻이오 綠水(녹수)는 님의 情(정)이,
綠水(녹수) 흘러간들 靑山(청산)이야 變(변)할손가.
綠水(녹수)도 靑山(청산)을 못니져 우러 예어 가는고. 황진이<지나쌤> 위 시들의 공통된 주제는 ‘임에 대한 그리움’ 이 맞습니다. 정답(1)
지나쌤> 복원이 미흡하여 정확하지 않지만, 위 시들의 공통된 주제는 ‘임에 대한 그리움’ 이 맞습니다. 정답(1)
13. 논점의 변화로 오류가 일어나는 것은?
① 이 논문은 틀린 논문임에 틀림없다. 왜냐하면 논문에 쓴 사람의 이름도 없기 때문이다.
②
③
④
⑤
14. 다음 글을 읽고, 바르게 설명 된 것은?
㉠전통은 물론 과거로부터 이어 온 것을 말한다. ㉡이 전통은 대체로 그 사회 및 그 사 회의 구성원인 개인의 몸에 배어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스스로 깨닫지 못하는 사이에 전통은 우리의 현실에 작용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과거로부터 이어 온 것을 무턱대고 모두 전통이라고 한다면, 인습(因襲)이라는 것과의 구별이 서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인습을 버려야 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만, 계승해야 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여기서 우리는, 과거에서 이어 온 것을 객관화하고, 이를 비판하는 입장에 서야 할 필요를 느끼게 된다. 그 비판을 통해서 현재의 문화 창조에 이바지할 수 있다고 생각되는 것만을 우리는 전통이라고 불러야 할 것이다.
① ㉠은 이 글의 중심문장(주제문)이다.
② ㉡은 ㉠을 부연하는 내용이다.
③ ㉢에서 내용이 전환된다.
④ ㉣
⑤
<지나쌤> 지문은 6차 교과과정 국어 (상) 6.(2) 민족문화의 전통과 계승입니다.
① ㉠은 중심문장이 아닙니다. ‘전통이란, 과거로부터 이어 온 것 중에서 현재의 문화 창조에 이바지 할 수 있는 것이다.“ - 이 내용이 있는 마지막 문장이 중심문장이네요.
② 앞 문장의 내용에 덧붙이는 내용이네요. ‘전통은 과거로부터 이어 온 것이고, 또한 대체로 개인의 몸에 배어 있는 것이다.’ - 다른 보기 예문을 정확히 알지 못하지만, 현재로서는 (2)번이 정답인 것 같아요.
③ 인과관계입니다.
전통은 과거로부터 이어 와서, 대체로 개인의 몸에 배어있다.
그러므로 전통은 (부지불식간에) 우리의 현실에 작용하기도 한다.
--->즉, 우리가 전통을 비판 없이, 몸에 배인 그대로 수용하고 있다는 말을 설득력 있게 하기위해서 인과관계로 글을 이어 나가네요.
15. 순우리말을 사용한 예가 잘못 된 것은?
① 누워있던 그는 얼굴 앞으로 바투 앉은 그녀를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② 그들 둘은 서로 무릎맞춤하는 사이라서 늘 붙어 지낸다.
③ 그는 노박이로 비를 맞으며 온몸이 젖을 때까지 거리를 헤매었다.
④ 막대기를 잃어버린 장난감같이 저 혼자서는 옴나위를 못한다.
⑤ 관북인의 키처럼 끌밋하게 쭉 뽑힌 좋은 재목을 구해왔다.
<지나쌤> 정답은 (2)번입니다.
부사「1」두 대상이나 물체의 사이가 썩 가깝게.
(예) 바투 다가앉다/ 어머니는 아들에게 바투 다가가 두 손을 움켜쥐었다./그는 농구화의 코끝을 적실 듯이 찰랑대는 물가에 바투 붙어 섰다.
윤흥길, <완장>「2」시간이나 길이가 아주 짧게. /날짜를 바투 잡다.
② 무릎맞춤 - 두 사람을 대질하는 것
무릎-맞춤
「명사」두 사람의 말이 서로 어긋날 때, 제삼자를 앞에 두고 전에 한 말을 되풀이하여 옳고 그름을 따짐. ≒대대(待對)˙두질˙양조대변.
(예) 이 일은 무릎맞춤을 해 보아야 진상이 밝혀지겠다./무릎맞춤을 해야 사실대로 불겠느냐?/어쨌든 그 돈이 자네에게서 나왔다고 해 왔으니 무슨 일이 있어서 조사를 당하든지 또는 무릎맞춤을 할 경우에는, 전향하고 장사를 한다기에 자네가 천 원을 무조건으로 나를 취해 주었다고만 대답해 주게.≪염상섭, 삼대≫
③ 노박이로 -
부사「1」줄곧 한 가지에만 붙박이로. 「2」줄곧 계속적으로.
(예)그는 겨울을 노박이로 스키장에서 보냈다.
현진건의 <무영탑> 中
아사녀도 팽개와 싹불이가 인제 노박이로 와 있다는 말에 마음이 얼마나 든든한지 몰랐다.’
현진건의 <운수 좋은 날> 中
'그렇지 않다면 왜 구두를 채 신지 못해서 질질 끌고, 비록 고꾸라 양복일망정 노박이로 비를 맞으며 김 첨지를 뒤쫓아 나왔으랴'
④ 옴나위 - 명사. 꼼짝할 만큼의 적은 여유.
옴나위-하다
「동사」꼼짝할 만큼의 적은 여유밖에 없어 간신히 움직이다.
(예) 송기숙, <암태도>
문 지주 머슴들은 겁을 먹고 나가려 했으나 사람이 가득 차 버려 몸을 옴나위할 수가 없었다.
⑤ 끌밋하게 - 미끈하고 시원스럽다.
끌밋-하다
「형용사」「1」모양이나 차림새 따위가 매우 깨끗하고 헌칠하다.
(예)끌밋한 풍채/ 끌밋하게 넓은 이마/ 열네 살의 털북숭이 소녀가 이제는 스물두 살의 끌밋한 처녀가 돼 있었다.≪황순원, 나무들 비탈에 서다≫ 「2」손끝이 여물다.
「참」깔밋하다.
16. 최인훈의 광장에 대한 지문을 두고, 비평종류를 묻는 문제 ?
~ 광장에서 사회주의적 표현이 처음과 달라졌다. 광장에서 최인훈은 사회주의적 상황을 표현하는데 있어....현 정치상황과는 그대로 나타내려한 것은 아니다....그는....
① 형식주의적 비평
② 역사주의적 비평
③ 심리주의 비평
④ 구조주의 비평
⑤ 사회주의 비평
<지나쌤> 복원이 미흡합니다.
17. 군담소설의 종류는 역사군담소설과 창작군담소설로 나뉜다. 각각을 분류하면?
군담소설은 주인공이 전쟁을 통하여 영웅적 활약을 전개하는 이야기를 흥미의 중심으로 하는 고전소설, 작품의 소재를 어디에서 취하였는가에 따라 창작군담소설과 역사군담소설로 나뉜다.
㉠ 창작군담소설은 충신과 간신의 대결로 정쟁에서 몰락했던 가문이 주인공의 영웅적 활약으로 국가에 큰 공을 세우면서 부흥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비현실적인 도술전으로 전쟁의 양상이 기술되고 표면적으로는 전통적 유교윤리가 강조되면서도 이면에는 충(忠)이나 열(烈)에 대한 전통윤리로부너의 일탈이 심하다는 점에서 정치적 변혁에 관심이 많았던 평민층이 향유하던 작품으로 추정된다.
㉡ 역사군담소설은 주로 외적의 침략을 물리칠 수 있는 민족적 능력을 과시하여 전란을 겪으면서 피폐해진 민족적 자존심을 고취하려는 의식과, 외침을 당하여 무능을 드러내 집권층을 규탄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군담소설은 대체로 주인공의 고난 극복과 영웅적인 호쾌한 활약을 보여주는 통속소설이다. 군담소설은 판소리계 소설과 함께 조선 후기에 가장 많은 독자를 확보했던 인기소설로서,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염원을 도선적 신비주의에 근거한 상상을 통하여 실현하고 있다는 점에서 당시 일반 대중의 흥미의 성향과 상상력의 특징을 보여주는 작품군이다.
① 창작 - 임진록, 유충렬전, 신유복전
역사 - 소대성전, 이태경전, 박씨전
② 창작 - 박씨전, 소대성전, 장풍운전
역사 - 유충렬전, 임경업전, 임진록
③ 창작 - 박씨전, 임경업전, 장풍운전
역사 - 신유복전, 유충렬전, 이태경전
④ 창작 - 유충렬전, 소대성전, 장풍운전
역사 - 박씨전, 임진록, 최고운전
⑤ 창작 - 박씨전, 신유복전, 이태경전
역사 - 임경업전, 유충렬전, 임진록
<지나쌤> 정답은 (4)번입니다.
역사군담 - 임진록, 박씨전, 임경업전, 최고운전
창작군담 - 유충렬전, 신유복전, 소대성전, 장풍운전
‘소대성전, 이태경전, 장풍운전, 최고운전‘을 알지 못해도 풀 수 있는 문제였습니다.
수업할 때 강조한 내용만 알아도 풀 수 있어요.
임진록, 박씨전, 임경업전은 실제 인물과 역사적 사실을 토대로 쓴 역사군담소설입니다.
세 작품에 대해서 정확하게 안다면, 풀 수 있는 문제였습니다.
창작군담소설 보기에서 밑줄 친 역사군담소설을 제외시켜보면, 답이 쉽게 나오네요.
임진록
작가, 연대 미상. 한문본과 국문본(삼십여 종의 이본)
소재 - 임진왜란(역사적 사실)
내용 - 다른 소설과는 달리 여러 인물들의 일화들을 순차적으로 엮은 단편집의 성격
구성 -
① 전쟁 직전의 국내외 사정과 왜의 침략
② 민중들은 결사 항전하지만, 부패하고 무능한 왕조와 양반 계급은 책임을 회피하고 도망가기에만 급급함
③ 곳곳에서 의병이 일어나고 마침내 승리를 이룩하는 과정
④ 전후 수습 과정으로 사명당이 왜에 건너가 항복을 받는 장면이다.
< '임진록'의 이본들>
① 이순신, 권율, 송상현, 신립, 이여송 같은 역사 속 실제 인물의 활동을 사실대로 기록한 것
② 실존인물이 아닌 최일영이나 관운장 등을 내세워 허구적으로 전개시켜 나가는 것
③ 위의 두 계열을 조합한 것
임경업전
인조(仁祖) 때의 명장 임경업의 생애를 전기체로 엮은 작품인데,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을 치른 뒤의 척외사상(斥外思想), 특히 배청사상(排淸思想)이 전편을 통해서 그 심층에 깔렸다.
조선시대에 저작된 대부분의 군담소설(軍談小說)이 사실(史實)을 비현실적으로 과장하거나 허구화한 데 대하여, 이 작품은 비교적 정사적(正史的)인 사실에 충실한 고대소설이다.
박씨전
소재 : 병자호란(역사적 배경)의 국치(國恥)에 대한 반감
역사군담소설로서 숙종(肅宗) 연간(추정)
줄거리 : 인조(仁祖) 때 이조참판 이득춘(李得春)의 아들 이시백(李始白)은 16세 되던 해 금강산의 박처사(朴處士) 장녀(박씨부인)와 혼인한다. 이시백은 첫날밤 박씨의 용모가 박색임을 알고 놀란다. 소박데기가 된 박씨는 뒤뜰에 초당(草堂)을 짓고 거처하였으나, 재주와 학식이 뛰어나고 도술로써 여러 이적을 나타낼 뿐만 아니라 남편에게 이상한 연적(硯滴)을 주어 과거에 장원급제시켰다. 이 때 친정 아버지가 구름을 타고 학의 소리를 내며 찾아와 딸의 흉한 허울을 벗겨준다. 시백은 미인으로 변모한 부인에게 마침내 사과하고, 그의 벼슬은 평안감사 ·병조판서에 이른다.
이 무렵, 호국(胡國)의 가달(可達)이 조선을 넘보므로 그는 임경업(林慶業)과 함께 이를 평정하니 호국에서는 자객(刺客)을 보내 두 사람을 암살하고자 하나 박씨가 미리 알고 예방한다. 또 용골대(龍骨大) 형제가 호병(胡兵) 3만으로 서울과 광주(光州)에 침입하지만, 박씨의 도술에 혼이 나고 물러간다. 이로써 박씨는 충렬정경부인이 되고, 시백은 영의정·세자사(世子師)가 되어 그 자손에게까지 벼슬이 내려졌다는 이야기이다.
주인공인 이시백은 인조반정(仁祖反正)의 공신이며 호란 때 병조참판을 지낸 실존 인물이며, 그의 부인은 윤씨(尹氏)였다고 한다.
최고운전
신라 말기의 학자 고운(孤雲) 최치원(崔致遠)의 파란 많은 생애를 설화적인 허구적 구성으로 영웅화한 작품이다. 최고운이 태어나자 그의 부모는 금돼지의 새끼로 잘못 알고 내다 버리지만, 선녀와 연꽃 및 백조들이 아기를 돌보는 기적이 나타나자 다시 데려다가 키워 학문과 문장으로 크게 떨치게 된다.
하루는 중국 황제가 들으니 시 읊는 소리가 하도 낭랑하여 알아보게 한 즉, 그것은 신라에서 들려오는 것이었다. 즉시 신하를 신라로 보내어 알아보았더니, 신라에는 재사가 수백 명이나 된다는 보고에 황제는 신라 석함(石函)에 달걀을 넣고 초로 밀봉한 다음 다시 신하를 시켜 석함 속의 물건을 시로 지어 보내지 않으면 대국(大國)을 가볍게 본 죄로 다스리겠다고 위협하였다.
이에 최고운이 이미 그 내용물인 달걀이 병아리가 되었음을 작시(作詩)해 보내니 탄복한 황제는 최고운을 중국에 초빙한다. 중국에서 장원급제한 그는 황소(黃巢)의 난이 일어나자 토황소격문(討黃巢檄文)을 지어 적장의 간담을 서늘케 하고 마침내 난을 다스리니 황제는 더욱 감탄한다. 그러나 이를 시기한 중국인신하들의 모함으로 외딴 섬에 유배되어 몇 차례의 위기를 도술로 모면한 뒤 무사히 신라로 돌아온다.
왕은 그에게 벼슬을 주었으나 끝내 사양하고 가야산(伽倻山)에 들어가 신선이 되었다는 줄거리이다. 조선시대의 많은 군담소설(軍談小說)이 전쟁을 소재로 하여 민족의 영웅을 창조하고 있음에 반해, 이 작품은 우리 민족의 뛰어난 문재(文才)를 과시하기 위한 의도가 역력한 점이 특색이다.
유충렬전
중국 명나라 홍치(弘治) 연간(1488~1505)에 주부(主簿) 유심(劉尋)의 아들 충렬은 골격이 준수하고 문장과 병법에 통달하였다. 유충렬의 아버지는 간신 정한담(鄭漢潭)과 최일귀(崔一貴)의 모반심을 충간하다가 오히려 연북(燕北)으로 유배된다. 한편 정한담 일파는 후환이 두려워 충렬의 집을 불지르고 모친까지 살해한다. 그 후 충렬은 강승상(姜丞相)에게 구원되어 그의 사위가 되나, 장인 역시 천자에게 충간하다가 유배당하자, 자신은 도승 밑에서 수학하면서 후일을 기다린다. 마침내 충렬은 정한담이 호국(胡國)과 밀통하여 황성(皇城)을 쳐서 천자를 사로잡고 항복을 받으려 할 때 반군을 쳐 없애고 나라를 바로잡는다. 대사마(大司馬) 대장군이 된 유충렬은 아버지와 장인도 구하고 부귀공명을 길이 누렸다는 이야기이다.
신유복전
전라도 무주(茂朱) 땅 신진사의 유복자 신유복(申遺腹)은 다섯 살 때 편모(偏母)마저 여의고 천애고아가 되어 걸식하는 신세였으나, 상주(尙州) 목사의 도움으로 이섬(李蟾)의 사위가 된다. 그러나 유복이 걸인이었다 하여 멸시를 받다가 처가에서 내쫓긴 이들 부부는 산기슭에 움막을 치고 살게 되는데, 아내의 권유로 유복은 7년 기약을 하고 원광대사(圓光大師)를 찾아가 무예와 글을 익힌 끝에 과거에 급제하여 수원(水原) 부사가 된다. 그리고 지난날 자기를 천대하였던 장인과 처제들을 따뜻이 대한다. 마침내 병조판서에까지 오른 유복은 명나라에 가서 변방의 병란을 평정하는 공을 세우고 금의환향, 부귀와 영화를 누린다는 이야기이다.
장풍운전
배경은 중국 송(宋)나라이다.
주인공 장풍운이 소년시절에 도둑의 침범으로 부모와 헤어져 갖은 고생을 치르다가 부처에게 바친 정성으로 아버지를 만난다. 한편 약혼녀 경패(瓊貝)는 어느 절에서 풍운의 어머니를 찾아 모두 부귀영화를 누리고 행복하게 살았다는 줄거리이다.
이태경전《삼국이대장전(三國李大將傳)》이라고도 한다. 조선 세종 때 가난한 선비 이태경은 지극한 효성으로 관로(官路)에 천거되어 출세를 거듭하다가 명말(明末) 명의 구원 요청으로 오랑캐를 무찌르는데, 기이한 운명으로 헤어졌던 그의 아들 형제들을 이 싸움터에서 만나게 된다는 줄거리이다.
이 작품은 전체적으로 주인공 부부의 지극한 효성, 주인공이 중국과 호국(胡國)에 건너가 미인들과 맺는 가연(佳緣), 주인공의 아들 4형제가 세우는 전공과 해후 등 3단계의 극적 전개를 보이면서 이야기가 펼쳐진다
18. 다음의 용어 설명 중 틀린 것은?
① 레제시나리오 - 읽기 위한 시나리오
② 옴니버스 - 자막으로 구성
③ 클라이맥스 - 마지막
④ 타이틀백 - 자막과 제목
⑤ 페이드인 - F·I 점점 밝아지는 것
<지나쌤> 정답은 (2)번입니다.
옴니버스 - 영화 · 연극 등의 한 형식. 하나의 주제를 중심으로 몇 개의 독립된 짧은 이야기를 늘어놓아 한 편의 작품으로 만든 것 / 옴니버스 영화, 옴니버스 드라마....
19. 다음 밑줄 친 것 중에서 의미가 같은 것끼리 묶은 것은?
7월 12일, 아침 첫 차로 ㉠경주를 떠나 ㉡불국사로 향했다. 떠날 임시에 ㉢봉황대에 올랐건만, 잔뜩 찌푸린 일기에 짙은 안개는 나의 눈까지 흐리고 말았다. 시포(屍布)를 널어 놓은 듯한 희미한 장줄기, 몽롱한 무덤의 봉우리, 쓰러질 듯한 초가집 추녀가 눈물겹다. 어젯밤에 나를 부여잡고 울던 ㉣옛 서울은 오늘 아침에도 눈물을 거두지 않은 듯. 그렇지 않아도 구슬픈 내 가슴이어든 심란한 이 정경에 어찌 견디랴? 지금 떠나면 1년, 10년, 혹은 20년 후에나 다시 만날지 말지! 기약 없는 이 작별을 앞두고 눈물에 젖은 ㉤임의 얼굴! 내 소매가 촉촉이 젖음은 안개가 녹아 내린 탓만은 아니리라.
① ㉠, ㉢, ㉤ ② ㉠, ㉣, ㉤
③ ④
⑤
<지나쌤> 정답은 (2)번 ㉠ 경주, ㉣ 옛 서울(경주) ㉤ 임(경주)입니다.
현진건의 <불국사 기행>입니다.
2006. 10. 1. 서울시 9급 국어
http://cafe.daum.net/jinkuk05
1. 다음 중 작가가 다른 작품은?
① 윤씨행장 ② 사씨남정기
③ 서포만필 ④ 구운몽 ⑤ 계축일기
[지나샘] 정답은 ⑤ 계축일기입니다. 나머지는 모두 서포 김만중의 작품입니다.
2. 다음 중 어휘의 대응이 다른 것은? (새끼의 순우리말 표현)
① 개호주 : 호랑이의 새끼 ② 고도리 : 고등어의 새끼
③ 꺼병이 : 꿩의 새끼 ④ 껄떼기 : 숭어의 새끼
⑤ 능소니 : 곰의 새끼
[지나샘] 정답은 ④번 껄떼기입니다. 껄떼기는 농어의 새끼입니다.
3. 다음 중 작가와 작품 관계가 옳은 것은?
① 박지원 - 호질 - 국문소설
② 정철 - 면앙정가 - 시조
③ 박인로 - 성산별곡 - 가사
④ 수양대군 - 석보상절 - 전기
⑤ 허균 - 홍길동전 - 한문소설
[지나샘] 정답은 ④번입니다.
<석보상절> : 1446년(세종 28)에 세종의 비인 소헌왕후가 죽자 그녀의 명복을 빌기 위하여 석가의 전기를 엮게 하였습니다. 당시 세종의 둘째 왕자였던 수양대군(首陽大君:세조)이 어머니 소헌왕후의 명복을 빌기 위해 왕명(세종의 명)으로 석가의 일대기를 찬술한 불경언해서입니다.1447년에 완성한 것을 1449년에 간행하였습니다.
<월인천강지곡>은 수양대군(首陽大君)이 <석보상절>을 지어 올리자 세종이 석가의 공덕을 찬송하여 지은 노래입니다. 1449년(세종 31)에 세종이 지은 불교 찬가입니다.
이후에 수양대군이 세조로 등극한 후(1459년, 세조5년 간행) <석보상절>과 <월인천강지곡>을 합편한 책이 <월인석보>입니다. 월인석보 서문에 <훈민정음 언해>가 실려 있습니다.
[오답 풀이] ① 박지원의 <호질>은 한문소설입니다. 박지원의 작품은 한문소설입니다. ② <면앙정가>는 송순의 작품이고, 조선 전기 가사입니다. ③ <성산별곡>은 정철의 작품이고, 정철이 쓴 가사 작품 중에서 첫 작품입니다. ⑤ 허균의 <홍길동전>은 한글소설입니다.
4. 다음 중 밑줄 친 말을 앞말에 붙여야 하는 문장만으로 짝지은 것은?
ㄱ. 아는 것이 ㄴ. 믿을 건 너 뿐이다.
ㄷ. 약속 대로 ㄹ. 여기에서 부터가
ㅁ. 그가 떠난 지 사흘
① ㄱ, ㄴ ② ㄴ ③ ④ ⑤
[지나샘] 선택지가 복원이 덜 되었습니다. 붙여 써야 하는 것은 ㉡,㉢,㉣입니다.
정답은 <㉡ 너뿐이다 ㉢약속대로 ㉣ 여기에서부터가>입니다.
㉠ 아는 것이 (‘것’은 의존명사이므로 앞말과 띄어쓰기합니다.)
㉡ 너뿐이다. (‘뿐’은 체언이나 부사어 뒤에 올 경우 보조사입니다. '그것만이고 더는 없음' 또는 '오직 그렇게 하거나 그러하다는 것'을 나타내는 보조사. 조사이므로 앞말과 붙여 씁니다.)
㉢ ‘대로’는 앞의 말이 체언인 경우에 조사이므로 붙여 씁니다. (예) 너는 너대로, 나는 나대로.
‘대로’가 의존명사인 경우에는 앞의 관형어를 필요로 합니다. (예) 네가 말한 대로
㉣ 조사는 아무리 많아도 모두 붙여 씁니다. ‘여기에서부터가’
㉤ ‘지’는 시간의 경과를 의미할 때는 의존명사입니다. 앞의 말과 띄어 씁니다.
그러나 ‘ㄹ지’는 추측의 뜻이 있는 어미이므로 어간에 붙여 씁니다. (예) 그가 올지 갈지 모르겠어.
5. 다음 중 한자의 독음이 맞는 것은?
① 從屬(종속)-相殺(상살)
② 標識(표식)-平易(평이)
③ 惡寒(악한)-宅內(댁내)
④ 嗚咽(오열)-一切(일체)
⑤ 句讀點(구두점)-敗北(패북)
[지나샘] 정답은 ④번입니다.
①은 ‘종속’과 ‘상쇄’ ②번은 ‘표지’와 ‘평이’ ③번은 ‘오한’과 ‘댁내’ ⑤번은 ‘구두점’과 ‘패배’
[오답 풀이]
①은 ‘종속’은 맞지만, ‘상살’이 틀렸습니다. ‘殺’은 음이 ‘살’과 ‘쇄’ 둘입니다. ‘相殺’는 ‘상쇄’라고 읽어야 합니다. ‘상쇄’는 상반되는 것이 서로 영향을 주어 효과가 없어지는 일을 말합니다.
* 惱殺(뇌쇄), 쇄도(殺到), 減殺(감쇄), 相殺(상쇄)/ 殺傷(살상), 殺戮(살육), 殺人(살인), 殺伐(살벌)
② ‘標識’는 ‘표지’라고 읽어야 합니다. ‘표지’ -표시나 특징으로 어떤 사물을 다른 것과 구별하게 함. 또는 그 표시나 특징. ‘識’은 ‘알다’의 뜻일 때는 ‘식’으로 읽고, ‘표하다, 판별하다, 적다’의 뜻일 때는 ‘지’로 읽습니다.
* 智識(지식), 識見(식견), 意識(의식), 식별(識別)/ 표지(標識)
‘易’은 ‘바꾸다’는 뜻일 때는 ‘역’으로 읽고, ‘쉽다’는 뜻일 때는 ‘이’로 읽습니다.
* 貿易(무역), 易地思之(역지사지)/ 難易度(난이도), 平易(평이), 簡易(간이)
③ ‘악한’은 ‘惡漢’으로 써야하고, ‘惡寒’은 ‘오한’이라고 읽습니다. ‘惡’은 음이 ‘악’과 ‘오’ 둘입니다.
* 惡毒(악독), 惡漢(악한), 勸善懲惡(권선징악), 惡人(악인), 暴惡(포악)/ 憎惡(증오), 嫌惡(혐오), 惡寒(오한)
④ ‘咽’은 목멜 ‘열’과 목구멍 ‘인’/ * 嗚咽(오열)/ 耳鼻咽喉科(이비인후과), 咽喉(인후)
‘切’은 ‘절’과 ‘체’/ * ‘一切’은 ‘일절’과 ‘일체’ 둘 다 읽을 수 있습니다. 뜻에 따라 다르게 읽습니다.
⑤ ‘讀’은 ‘독’과 ‘두’ * 吏讀(이두), 句讀(구두)
‘北’ 북녘 (북), 달아날 (배) * 敗北(패배)
6. 다음 중 ‘索’의 음이 다른 것은?
① 搜索 ② 探索 ③ 索出 ④ 索引 ⑤ 索莫
[지나샘] 정답은 ⑤번입니다. ‘索’은 음이 ‘색’과 ‘삭’ ① 수색 ② 탐색 ③ 색출 ④ 색인 ⑤ 삭막
7. 국어의 특성이 아닌 것은?
① 파열음계열의 자음이 예사소리, 된소리, 거센소리의 세 가지 대립을 보인다.
② 굴절어로 문법적 관계를 나타내는 말, 조사와 어미가 발달하였다.
③ 문장을 구성하고 있는 요소들의 자리바꿈이 가능하다.
④ 의성어, 의태어가 발달하였다.
⑤ 꾸미는 말은 꾸밈을 받는 말 앞쪽에 위치하며, 주어 + 목적어 + 서술어의 형식을 나타낸다.
[지나샘] 정답은 ②번입니다. 문법적인 관계를 나타내는 말인 ‘조사와 어미’가 발달한 것은 맞는 설명이지만 ‘굴절어’가 아니라 ‘교착어’입니다.
8. 다음 중 외래어 표기법에 대한 설명 중 틀린 것은?
① 국어 현용 28자모만으로 적는다.
② 1음운은 원칙적으로 1기호로 적는다.
③ 받침에는 "ㄱ, ㄴ, ㄹ, ㅁ, ㅂ, ㅅ, ㅇ"만 사용한다.
④ 파열음 표기에 된소리를 사용하지 않는다.
⑤ 이미 굳어진 외래어는 관용으로 존중하며 그 범위와 용례를 따로 정한다.
[지나샘] 정답은 ①번입니다. ‘28자모’라고 되어있는데, ‘24자모’라고 해야 맞는 설명입니다.
이 문제는 외래어 표기법 제1장 <표기의 기본 원칙> 제1항~제5항을 그대로 문제로 낸 것입니다.
반드시 이 다섯 항은 외워야 한다고 했습니다. 현행 ‘24자모’라고 규정한 것도 조심하라고 했던 것입니다.
제1항 외래어는 국어의 현용 24 자모만으로 적는다.
제2항 외래어의 1 음운은 원칙적으로 1 기호로 적는다.
제3항 받침에는 ‘ㄱ, ㄴ, ㄹ, ㅁ, ㅂ, ㅅ, ㅇ’만을 쓴다. (‘ㄷ’이 빠진다.)
제4항 파열음 표기에는 된소리를 쓰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제5항 이미 굳어진 외래어는 관용을 존중하되, 그 범위와 용례는 따로 정한
다.
9. 다음 중 맞춤법에 맞지 않는 것은?
① 뒤편 - 햇수 ② 윗층 - 뒷사람 ③ 셋방 - 혓바늘
④ 사흗날 - 전세방 ⑤ 모깃불 - 아랫니
[지나샘] 정답은 ②번입니다.
사이시옷은 사잇소리현상이 일어나는 단어에 (반드시 합성명사이어야 함)만 어근과 어근 사이에 넣습니다. 사이시옷은 고유어와 고유어의 합성명사, 또는 고유어와 한자어의 합성명사인 경우에는 넣지만, 한자어와 한자어 사이에는 넣지 않습니다. 사잇소리현상이 일어나지 않는 단어에는 넣지 않습니다. 뒤의 어근이 거센소리, 된소리가 오는 경우에도 넣지 않습니다.
① 뒤+편→뒤편, 해+수[해쑤]→햇수
② 위+층→위층, ‘층’이 거센소리로 시작하는 말이므로 사이시옷을 넣지 않습니다.
③ 한자와 한자를 어근으로 하는 한자어에는 사이시옷을 넣지 않는 것이 원칙입니다. 그러나 단 6개의 단어는 예외규정을 두어 허용하고 있습니다. → 곳간, 찻간, 툇간, 횟수, 숫자, 셋방
따라서 ‘셋방’은 맞는 표기입니다. 그러나 ④번의 ‘전세방’은 이 규정에 해당되지 않습니다. 한자+한자의 합성어이므로 사이시옷 표기를 하지 않아야 합니다. (참고) ‘사글셋방’은 사이시옷 표기를 합니다. ‘사글세’가 한자어가 아니므로 사이시옷 표기를 하도록 합니다.
‘혀+바늘’→‘혓바늘’은 맞는 표기입니다.
④ ‘사흗날’은 ‘사흘+날’에서 ‘ㄹ’이 ‘ㄷ’으로 바뀐 예입니다. ‘이튿날, 숟가락, 반짇고리, 잗다랗다’도 같은 경우의 예입니다. ⑤ 모기+불→모깃불, ‘아래+이’가 합성된 단어인데요, ‘ㄴ’음이 첨가된 것이 표기에도 적용된 경우입니다. ‘이[齒]’와 ‘이[蝨]’는 합성어에서 ‘니’로 표기합니다. (예) 아랫니, 윗니, 사랑니, 가랑니, 머릿니
10. 다음 중 속담의 뜻풀이가 잘못된 것은?
① 곰이라 발바닥을 핥으랴 - 아무 것으로도 배를 채울 수 없다는 말
② 방귀 뀌다가 똥 싼다. - 무슨 일이나 소문이 잦으면 실현되기 쉬움.
③ 호박씨 까서 한입에 털어 넣는다.-내숭떨다. 뒤에서 남을 헐뜯는다?
④ 감나무 밑에 누워도 삿갓 미사리를 대어라-의당 자기에게 올 기회나 이익이라도 그것을 놓치지 않으려는 노력이 필요함.
⑤
[지나샘] 정답은 ③번입니다. ‘호박씨 까서 한입에 털어 넣는다.’는 애써 조금씩 모았다가 한꺼번에 털어 없애는 경우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입니다.
복원이 완벽하지 않습니다.
① 곰이라 발바닥(을) 핥으랴
곰이라면 발바닥이라도 핥겠으나 자기는 발바닥도 핥을 수 없다는 뜻으로, 먹을 것이라고는 전혀 없어 굶주림을 면하기 어려울 때를 이르는 말. ≒곰이라고 발바닥이나 핥고 살까˙곰이 제 발바닥 핥듯.
② 방귀가 잦으면 똥 싸기 쉽다
어떤 현상과 연관이 있는 징조가 자주 나타나게 되면 필경 그 현상이 생기기 마련이라는 뜻으로, 무슨 일이나 소문이 잦으면 실현되기 쉬움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④ 감나무 밑에 누워도 삿갓 미사리를 대어라
감나무 밑에 누워서 절로 떨어지는 감을 얻어먹으려 하여도 그것을 받기 위하여서는 삿갓 미사리를 입에 대고 있어야 한다는 뜻으로, 의당 자기에게 올 기회나 이익이라도 그것을 놓치지 않으려는 노력이 필요함을 이르는 말. ≒감나무 밑에서도 먹는 수업을 하여라. 누워먹는 팔자라도 삿갓 밑을 도려야 한다.
⑤ 바늘구멍으로 하늘 보기-조그만 바늘구멍으로 넓디넓은 하늘을 본다는 뜻으로, 전체를 포괄적으로 보지 못하는 매우 좁은 소견이나 관찰을 비꼬는 말.
11. 다음 중 용비어천가에 대한 설명으로 잘못된 것은?
① 한문으로 된 본가에 국역시를 덧붙이고 국문의 주해를 단 체재이다.
② 세종 27년인 1445년에 완성되었고 주해와 간행은 세종 29년인 1447년에 이루어졌다.
③ 전체의 구성은 서사, 본사, 결사 125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④ 훈민정음으로 기록된 최초의 작품이다.
⑤ 최초의 국문 악장이다.
[지나샘] 정답은 ①번입니다. 한글로 된 본가에 한문으로 한역시를 덧붙였습니다.
12번 문제의 해설을 참조바랍니다.
조선 세종 29년(1447)에 정인지, 안지, 권제 등이 지은 악장의 하나. 훈민정음으로 쓴 최초의 작품으로, 조선을 세우기까지 목조˙익조˙도조˙환조˙태조˙태종의 사적(事跡)을 중국 고사(古事)에 비유하여 그 공덕을 기리어 지은 노래이다. 각 사적의 기술에 앞서 우리말 노래를 먼저 싣고 그에 대한 한역시를 뒤에 붙였다. 125장. 10권 5책.
12. 다음 괄호에 들어갈 단어는?
불휘 기픈 ( ) 바매 아니 뮐, 곶 됴코 ( ) 하니.
미 기픈 므른 가래 아니 그츨, 내히 이러 ( ) 가니.
① 남-열음-바래 ② 남-여름-바라래
③ 남-여름-바래 ④ 남간-여름-바래
⑤ 남간-열음-바라래
[지나샘] 정답은 ③번입니다. ‘나모’는 ‘ㄱ’곡용 체언입니다.
용비어천가 제2장
불휘 기픈 남 매 아니 뮐 곶 됴코 여름 하니.
미 기픈 므른 래 아니 그츨 내히 이러 바래 가니.
根深之木 風亦不兀 有灼其華 有蕡其實 근심지목 풍역불올 유작기화 유분기실
源遠之水 旱亦不竭 有斯爲川 于海必達 원원지수 한역불갈 유사위천 우해필달
[현대어 풀이]
뿌리가 깊은 나무는 바람에 움직이지 아니하므로, 꽃이 좋고 열매가 많으니,
샘이 깊은 물은 가뭄에 그치지 아니하므로, 내가 이루어져 바다에 가느니.
<어구 풀이>
불휘 :뿌리(根)
뮐 : 흔들리므로, 뮈다[動]-움직이다./ 믜다-미워하다.
됴코 : 둏다[好]-좋다. / 좋다[淨]-깨끗하다.
하니 : 하다[多]-많다./ 다[爲]-하다.
므른 : 믈+은, (원순모음화 일어나기 전 표기임.) 믈>물
내히 : ‘내ㅎ’-ㅎ 종성체언임. 내ㅎ+ㅣ(주격조사)
바래 : 바[海] +애
남 : ‘ㄱ’ 곡용어. 나무는.
곶 : 꽃[花], 종성부용초성표기
여름 : 열매[果], /녀름[夏, 農事]
미 : 샘[泉]+ㅣ(주격조사)
래 : +애
이러 : 일다[成]
13. 다음 글에서 나타내고자 하는 표준어의 기능?
영호 : 퍼뜩 와서 밥 무라!
창식 : 아따 어디께 무가 있다요?
영호 : 아 밥 무라니까 무시를 찾노?
창식 : 무시가 뭐라요?
① 통일의 기능 ② 독립의 기능
③ 우월의 기능 ④ 준거의 기능
⑤ 예술의 기능
[지나샘] 정답은 ①번입니다. 영호와 창식이가 서로 의사소통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는 것에 중점을 두고 풀어야 합니다.
표준어 : 한 나라의 公用語로 쓰이는 규범으로서의 언어. 대개 각국의 수도에서 쓰는 말을 기초로 하여 성립되며, 우리나라에서는 ‘현재 교양 있는 사람들이 쓰는 서울말’을 기반으로 삼고 있다.
표준어의 기능
① 통일의 기능
․서로 다른 방언을 쓰는 지역 사람들끼리의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해
․일체감 형성
② 우월의 기능: 표준어를 정확하게 구사한다는 것은 정상적인 학교 교육을 받았다는 것을 뜻함
③ 준거의 기능: 말의 기준이 됨, 일상생활에서 어떤 말을 사용할 때 표준어는 그 기준이 된다.
14. 다음 중 어휘의 쓰임이 잘못된 것은?
① 겉잡다/걷잡다
② 길이를 늘리다./고무줄을 늘리다
③ 불을 붙이다./친척집을 부치다.
④ 차에 부딪혔다/ 차와 차가 부딪쳤다
⑤ 믿음으로/믿으므로
[지나샘] 복원이 미흡합니다. 고무줄을 ‘늘리다’라고 되어있었다면, 확실히 ②번은 틀렸으므로 정답이 됩니다. ⑤번 선택지가 아직 복원이 되지 않았습니다. 복원에 참여해주시기를 바랍니다.
‘고무줄은 늘인다.’가 맞는 표현입니다.
② ‘늘이다’ : ① 본디보다 더 길게 하다. (엿가락을 늘이다. 고무줄을 늘이다.) ② 아래로 길게 처지게 하다.(커튼을 늘이다, 줄을 아래로 늘이다.)
‘늘리다’ : 살림을 늘리다, 재산을 늘리다, 실력을 늘리다, 학생 수를 늘리다, 시간을 늘리다, 세력을 늘리다.
15. 다음 중 향가에 대한 설명으로 맞지 않은 것은?
① 4구체, 8구체, 10구체 중에서 가장 정제된 형식은 10구체이다.
② 향가를 실은 향가집으로 ‘삼대목’이 전한다.
③ 향찰로 표기되어 전한다.
④ 신라 유리왕 때 지은 도솔가는 최초의 향가로 현재 전해지지 않는다.
⑤
[지나샘] 복원이 완벽하지 않습니다. 지금 현재로서는 ②번의 선택지가 가장 정답에 가깝습니다.
②번의 선택지도 불완전하지만, ‘삼대목이 전한다’라고 되어 있었다면, 설명이 틀린 것입니다.
‘삼대목’은 전하지 않습니다. 현재 남아있는 향가 25수는 삼국유사에 14수, 균여전에 11수가 실려 전하는 것입니다. * 삼대목 - 신라 진성 여왕 2년(888)에 왕명에 따라 위홍과 대구 화상이 향가를 수집하여 엮은 우리나라 최초의 향가집. 오늘날은 전하지 않고 《삼국사기》의 <신라 본기(新羅本紀)>에 책 이름만 전한다.
④번의 ‘도솔가’는 월명사가 지은 <도솔가>와 다른 것입니다.
신라 유리왕 때 지은 작자 미상의 가악. 가사는 전하지 않으나, ≪ 삼국사기 ≫ 신라본기 유리이사금 5년조와 ≪삼국유사≫ 에 작품명과 짧은 설명이 전합니다.
≪삼국사기≫ 에는 “이 해에 민속이 환강(歡康)하여 <도솔가>를 처음으로 지으니, 이것이 가악의 시초였다(是年民俗歡康 始製兜率歌 此歌樂之始也).”라고 기록되어 있고, ≪삼국유사≫ 에는 “도솔가를 처음으로 지으니 차사사뇌격이 있다(始作兜率歌 有嗟辭詞腦格).” 라고 기록되어 있다.
16. 다음 ( )안에 들어갈 한자가 바르게 짝지어진 것은?
공자께서 말씀하시길, "군자는 먹는 것에 배부름을 구하지 아니하며, 거처하는 것에 편안함을 구하지 아니하며, 일하는 데에는 민첩하고, 말하는 데에는 신중하며, 도(道) 있는 자에게 나아가서 자신을 바르게 한다면 가히 학문을 좋아한다고 이를 만하다."라고 하셨다.
子曰 “君子는 食無求( )하며, 居無求( )하며, 敏於事而( )於言이요,
就有道而( )焉이면 可謂 好學也已”니라. -논어
① 飽 - 安 - 愼 - 正
② 飽 - 正 - 信 - 敎?
③ 飽 - 安 - 信 -
④ 胞 - 正 - 愼 -
⑤ 胞 - 安 - 愼 -
[지나샘] 정답은 ①번입니다. 배부를 포(飽), 편안할 안(安), 삼갈 신(愼), 바를 정(正)
17. 다음 <보기>에 나타난 것과 유사한 것은?
<보기>
옥(玉)에 흙이 묻어 길가에 버려지니,
오는 이 가는 이 다 흙만 여겼도다.
두어라 흙이라 한들 흙일 줄 있으랴.
거사가 거울 하나를 갖고 있었는데 먼지가 끼어서 흐릿한 것이 마치 구름에 가리운 달빛 같았다. 그러나 그 거사는 아침저녁으로 이 거울을 들여다보며 얼굴을 가다듬곤 하였다. 한 나그네가 거사를 보고 이렇게 물었다.
“거울이란 얼굴을 비추어 보는 물건이든지, 아니면 ㉠군자가 거울을 보고 그 맑은 것을 취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지금 거사의 거울은 안개가 낀 것처럼 흐리고 때가 묻어 있습니다. 그럼에도 당신은 항상 그 거울에 얼굴을 비춰 보고 있으니 그것은 무슨 뜻입니까?”
거사는 이렇게 대답했다.
“㉡얼굴이 잘 생기고 예쁜 사람은 맑고 아른아른한 거울을 좋아하겠지만, 얼굴이 못 생겨서 추한 사람은 오히려 맑은 거울을 싫어할 것입니다. 그러나 잘생긴 사람은 적고 못생긴 사람이 많기 때문에 ㉢맑은 거울 속에 비친 추한 얼굴을 보기 싫어할 것인즉 흐려진 그대로 두는 것이 나을 것입니다. 그래서 차라리 깨쳐 버릴 바에야 먼지에 흐려진 그대로 두는 것이 나을 것입니다. ㉣먼지로 흐리게 된 것은 겉뿐이지 거울의 맑은 바탕은 속에 그냥 남아 있는 것입니다. 만일 잘생기고 예쁜 사람을 만난 뒤에 닦고 갈아도 늦지 않습니다. 아! 옛날에 거울을 보는 사람들은 그 맑은 것을 취하기 위함이었지만, ㉤내가 거울을 보는 것은 오히려 흐린 것을 취하는 것인데, 그대는 어찌 이를 이상스럽게 생각합니까?”
하니, 나그네는 아무 대답이 없었다.
①㉠ ②㉡ ③㉢ ④㉣ ⑤㉤
[지나샘] <보기>의 내용은 좋은 바탕을 가진 훌륭한 것은 아무리 나쁘고 험한 곳에 놓여도 자기의 바탕을 잃지 아니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입니다. 거울도 먼지로 흐리게 된 것일 뿐이지 거울의 맑은 바탕은 속에 그대로 남아 있다는 것. 정답은 ④번의 ㉣입니다.
윗글은 이규보의 <경설(鏡說)>입니다.
거사가 거울을 맑게 닦지 않고, 흐릿하게 취하는 것은 곧 세상을 사는 자신의 처세술을 말하는 것입니다. 이 글의 내용은 ‘거울’과 ‘거사’를 일치시켜 보면 이해하기가 쉽습니다. 거울은 그 속성이 ‘맑은 것’입니다. 거울의 겉을 닦아 빛나게 하든, 닦지 않아 흐릿하게 하든 그 거울의 본성인 ‘맑음’은 변하지 않는 것입니다. 즉 거사 자신의 ‘맑고 깨끗한 심성’은 그대로이지만, 거사가 세상을 살다 보니 거사 자신의 본성대로 산다는 것이 참 어렵다는 것을 깨달은 것이죠. 왜냐하면, 세상엔 거사처럼 맑고 깨끗한 본성을 지니고 사는 사람(예쁘고 잘생긴 사람)보다 그렇지 못한 사람(못생긴 사람)이 더 많기 때문입니다. 세상에 못난 사람(본성이 맑고 깨끗하지 못한 사람)이 많은데 거사가 그 많은 사람들을 대할 때마다 거사 자신의 본성대로 대하니 그 못난 사람들이 싫어하더란 것입니다. 그래서 거사는 자신의 맑고 깨끗한 본성을 드러내지 않고 사는 것입니다. 이것이 거사가 거울을 흐릿하게 취하는 까닭입니다. 그러면 정말 본성이 맑고 깨끗한 성인(聖人)이라도 만나면 어떻게 하느냐? 거울이 흐릿하다고 그 맑은 본성이 사라지지 않듯이 거사 자신도 성인을 만나면 그 때 자신의 본성을 드러내어 대하면 된다는 것이 그의 말입니다.
18. 작품에 접근하는 관점이 주어진 글과 유사한 것은?
<보기> 나는 너를 만든 너의 주인이 조선 사람이란 것을 잘 안다. 네 눈과, 네 입과, 네 코와, 네 발과, 네 몸과, 이러한 모든 것이 그것을 증명한다. 너를 만든 솜씨를 보아 너의 주인은 필시 너같이 어리석고, 못나고, 속기 잘하는 호인일 것이리라. 그리고 너의 주인도 너처럼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모르는 성격을 가진 사람일 것이리라.
① 최인훈의 <광장>은 우리에게 현실과 이상을 조화하는 바람직한 태도가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을 진진하게 던지고 있다.
② 황석영의 <삼포 가는 길>은 1970년대 이후 급속하게 진행된 산업화 과정 속에서 뿌리를 잃고 떠도는 노동자들의 삶을 그려내고 있다.
③ 황순원의 <독 짓는 늙은이>에는 인물들 사이에 대화가 극도로 제한되어 있고, 서술자의 설명적 서술이나 묘사에 의해 사건이 전개되고 있다.
④ 이태준의 <해방 전후>에는 해방 전후 이념적으로 극심하게 혼란했던 시기를 겪어내야 했던 작가의 체험과 이념적 고뇌가 생생하게 담겨 있다.
⑤ 이문열의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에서 학교의 교실은 당시의 시대적 상황을 압축하여 보여주는 곳이다.(? 복원이 정확하지 않음)
[지나샘] 정답은 ④번입니다.
<보기>의 글에서 ‘나’는 작품을 대하는 사람이고, 작품은 ‘두꺼비 연적’입니다. ‘너의 주인 조선 사람’이 바로 두꺼비 연적을 만든 ‘작가’입니다.
‘나’는 작품을 감상하면서, 작품 그 자체의 미적인 것에 중점을 두는 것이 아니라 작품을 만든 ‘작가’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이처럼 ‘작가’와 ‘작품’을 연관 지어 감상한 것은 ④번입니다.
①번은 독자에 중점을 둔 ‘효용론(수용론)적 관점’ ②번은 작품과 현실 세계의 관계를 중시하는 ‘반영론적 관점’ ③번은 작품 자체의 내부적 구조를 중시하는 관점 ‘절대주의적 관점’ ⑤번은 복원이 안 되었습니다.
♠ 문학을 바라보는 관점
(1) 외재적 관점
① 표현론적 관점 : 작가와 작품의 관계를 중시하는 관점
② 반영론적 관점 : 작품과 현실 세계의 관계를 중시하는 관점
③ 효용론적 관점 : 작품이 독자에게 미치는 영향을 중시하는 관점
(2) 내재적 관점
④ 절대주의적 관점 : 작품 자체의 내부적 구조를 중시하는 관점
(‘러시아 형식주의 비평, 영미의 신비평, 구조주의, 분석주의 비평’과 같은 맥락이다.)
· 작품의 외적인 면을 고려하지 않고 작품을 ‘작가, 시대, 환경, 독자’로부터 독립시켜 이해한다.
· 언어 표현의 방식과 작품의 내적인 짜임새를 중시함.
(예) 시의 경우, 시의 화자는 작가가 아니므로 서정적 자아(시의 화자)의 정서가 어떠한가를 보는 것은 ‘내재적 관점’이다.
시에 있어서 시어와 시어 사이, 행과 행, 연과 전체 작품의 상관관계, 운율과 의미와의 관계 등을 분석적으로 이해한다.
19. 다음 <보기>의 시조 중에서 ‘강호가도’의 시조만으로 짝지어진 것은?
㈀ 윤선도 어부사시사 (복원 안 되었음)
㈁ 말 업슨 靑山(청산)이요, 態(태) 업슨 流水(유수)ㅣ로다.
갑 업슨 淸風(청풍)이요, 님 업슨 明月(명월)이라.
이 中(중)에 病(병) 업슨 이 몸이 分別(분별) 업시 늙으리라. -성혼(成渾)
㈂ 十年(십 년)을 經營(경영)야 草廬三間(초려 삼간) 지어 니,
나 간 간에 淸風(청풍) 간 맛져 두고,
江山(강산)은 드릴 듸 업스니 둘너 두고 보리라. -송순
㈃ 황진이의 시조(복원 안 되었음)
㈄ 음이 어린 後(후)ㅣ니 일이 다 어리다.
萬重雲山(만중 운산)에 어 님 오리마
지 닙 부 람에 여 긘가 노라. - 서경덕
①㉠ ② ㉠㉡ ③㉠㉡㉢ ④㉠㉡㉢㉣ ⑤㉠㉡㉢㉣㉤
[지나샘] 정답은 ③번입니다.
‘강호가도’란 은자(隱者)나 시인(詩人), 묵객(墨客) 들이 현실에서 벗어나 자연을 벗 삼아 지내면서 일으킨 시가 창작의 한 경향을 말합니다.
20. 다음 글의 서술 방식으로 옳은 것은?
[1] 역사의 연구는 개별성을 추구하는 것이라고 할 수가 있다. 즉 구체적인 과거의 사실 자체에 대한 구명을 꾀하는 것이 역사학인 것이다. 가령 고구려의 한족과의 투쟁을 고구려라든가 한족이라든가 하는 구체적인 요소를 빼 버리고 단지 '자주적 대제국(大帝國)이 침략자와 투쟁하였다.'고만 서술해 버린다면 그것은 한국사일 수가 없다. 요컨대 일정한 시대에 활약하던 일정한 인간 집단의 구체적 활동에 대한 서술을 빼면 그것은 역사일 수가 없는 것이다. 이것은 사회적인 현상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이다. 가령 화백회의를 설명하는 데 있어서 '귀족회의가 있었다.'라고만 한다면 그것이 바람직한 설명일 수가 없는 것이다. 이것은 문화적인 현상에 있어서도 다를 바가 없다. 석굴암의 미술을 설명하면서, 신라의 경덕왕 때라든가, 김대성이라든가, 조각의 기법이라든가에 대한 설명을 빼고, 그저 '우수한 미술품이 만들어졌다.'고만 한다면 이것은 물론 무의미한 서술임이 분명하다.
[2] 그런데 이 같은 역사의 개별성이 특수성으로 이해되는 경우가 있다. 그리고 이 특수성은 흔히 고유성과 상통하는 것으로 생각되어 왔던 것이다. 민족주의 사학의 경우가 그러한 예에 속한다. 가령 ①신채호가 한국사의 성쇠(盛衰)를 한국의 고유 사상이었다고 생각한 '낭가사상(郎家思想)'의 성쇠에 의하여 좌우되었다고 이해한 것은 그러한 예가 될 것이다. 그는 '낭가사상'이라는 구체성을 띤 사상 체계를 가지고 한국사를 설명하는 논리적인 일관성을 지니고 있다. 이에 반해서 ②최남선이 한국사를 이해하려고 한 방식은 역사뿐만이 아니라 자연 속에서까지 한국적인 특색을 찾을 수 있다고 믿고 이를 추상적인 사상 체계로써 설명하려는 초논리적인 면을 드러내고 있다. 이 이지적인 것과 낭만적인 것과의 차이는 중요한 것이며, 신채호가 끝내 민족을 위하여 순(殉)할 수 있고 최남선이 변절을 하게 되는 분기점을 나타내 주는 것이라고 믿는다. 그러나 특수성을 강조한다는 관점에서 볼 때에 양자는 같은 입장에 서 있었다고 하겠다.
[3] 그러나 같은 민족주의 사학자라도 ③박은식이나 ④정인보의 경우에는, 비록 그러한 표현을 쓰고 있지는 않으나 보편성의 기초 위에서 한국사를 보고 있다. 박은식이 역사의 근본으로 생각한 '혼(魂)', 혹은 정인보가 강조한 '얼'은 인류 공유의 것이었다. 그러므로 그것은 보편성을 띤 성질의 것이었다. 따라서 이들은 인간의 보편성을 토대로 하고 한국사를 이해하려고 한 것이다. 그러나 박은식에 의하면 혼은 민족마다 다 있지만 또 각기 다른 것이었다. 가령 중국의 혼은 문학에 의탁(依託)을 하였고, 돌궐(突厥)의 혼은 종교에 의탁하는 등의 차이점이 있다고 본 것이다. 그러므로 이들(박은식, 정인보)은 보편성을 토대로 한국사의 특수성을 생각하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 다만 이 양자(-보편성과 특수성)의 관계에 대한 이론적인 해명은 되어 있지가 않으며, 결국은 특수성 내지는 고유성이 보다 강조되는 듯한 인상조차 받게 된다.
[4] 이러한 특수성이라기보다는 고유성의 강조는 일제의 침략 속에서 민족정신을 고취하려는 것이었으며, 따라서 그럴만한 역사적 의의가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이 이론은 한국민족을 인류로부터 고립시키고 한국사를 세계사로부터 유리시키는 결과를 가져올 뿐이다. 또 결국은 민족의 고유성에 너무 집착하게 되어 세계사의 보편적인 흐름과 동떨어진 역사관을 갖게 될 우려가 있다. 그러므로 이것은 결코 바람직한 이해 방법이라고는 할 수가 없다.
① 보기(??)를 나열해서 설명한다.
②
③ 자신의 생각을 직접적으로 제시한다.
④ 사건의 근거와 자료를 들어 설명한다.
⑤
복원이 완벽하지 않습니다. 윗글은 이기백의 ‘한국사의 보편성과 특수성’이란 글입니다.
시험에서는 정확하게 어디서 어디까지가 지문으로 출제되었는지 불확실합니다. 복원에 참여해주기를 바랍니다.
윗글의 내용을 살펴보겠습니다.
우선 작가가 이야기하고자 하는 중심제재는 <<역사 연구의 바람직한 방법>>입니다.
작가의 주장 : 바람직한 역사 연구란, 보편성의 기초 위에 개별성(특수성, 고유성)을 연구하는 것이다.
첫 단락에서 작가는 ‘역사의 연구는 개별성을 추구하는 것이다’라고 밝힙니다.
마지막 단락에서 작가는 ‘민족의 고유성에 너무 집착하게 되어 세계사의 보편적인 흐름과 동떨어진 역사관을 갖게 될 우려가 있다. 그러므로 이것은 결코 바람직한 이해 방법이라고는 할 수가 없다.’ 라고 끝맺습니다.
즉, 필자는 역사의 연구는 개별성을 추구하는 것이라고 전제하고, 이 같은 개별성이 세계사적인 보편성을 갖지 못하고 자기 민족의 특수성이나 고유성을 강조하는 것으로 나아갈 때는 세계사에서 유리될 우려가 있다고 말합니다.
[2]단락 : 역사 연구는 개별성을 연구하는 것인데, 간혹 이 개별성을 특수성으로 이해하는(또한 이 특수성을 고유성과 상통한다고 보아)경우가 있다. 이 고유성을 강조한 예로, 신채호와 최남선을 들고 있다.
(예) 신채호와 최남선의 역사인식은 차이가 분명히 있다. 하지만 역사를 연구하는 방법론적인 면에서 둘은 서로 같다. 두 사람 모두 세계사적인 보편성을 갖지 못하고, 자기 민족의 특수성이나 고유성을 강조하고 있다.
[3]단락 : 박은식과 정인보의 예->이 두 사람은 세계사적인 보편성 위에서 한국사를 바라보고 있다.
[4]단락 : 결론-‘고유성의 강조’는 당시(일제치하)에는 역사적 의의가 있는 것이다. 그러나 역사연구가 민족의 고유성에 너무 집착하게 되면, 세계사의 보편적인 흐름과 동떨어지게 될 우려가 있다. (작가의 우려.)
2007. 7. 8 서울시 9급 국어
* 시험을 보지 않은 학생들은 아래의 문제만 있는 파일을 다운받으시면 됩니다.
* '설일'에 대한 질문은 받지 않겠습니다.
1. 다음 <보기>의 글에서 주제 구에 해당하는 것은?
<보기>
舊時代(구시대)의 遺物(유물)인 侵略主義(침략주의), 强權主義(강권주의)의 犧牲(희생)을 作(작)하야 有史以來(유사 이래) 累千年(누천 년)에 처음으로 異民族(이민족) 箝制(겸제)의通告(통고)를 嘗(상)한 지 今(금)에 十年(십 년)을 過(과)한지라, 我(아) 生存權(생존권)의剝喪(박상)됨이 무릇 幾何(기하)ㅣ며, 心靈上(심령상) 發展(발전)의 장애됨이 무릇 幾何(기하)ㅣ며, 民族的(민족적) 尊榮(존영)의 毁損(훼손)됨이 무릇 幾何(기하)ㅣ며, 新銳(신예)와獨創(독창)으로써 世界文化(세계 문화)의 大潮流(대조류)에 寄與補裨(기여 보비)할 機緣(기연)을 遺失(유실)함이 무릇 幾何(기하)ㅣ뇨.
① 구시대의 유물 ② 이민족 겸제의 통고
③ 생존권의 박상됨 ④ 민족적 존영의 훼손 ⑤ 기연을 유실함
[정답] ②
[풀이]
[1] 구시대의 유물인 侵略主義(침략주의), 强權主義(강권주의)의 犧牲(희생)을 作(작)하야 有史以來(유사이래) 累千年(누천년)에 처음으로 異民族(이민족) 箝制(겸제)의 痛苦(통고)를 嘗(상)한지 처음으로 十年(십년)을 過(과)한지라,
[2] 我(아) ①生存權(생존권)의 剝喪(박상)됨이 무릇 幾何(기하)ㅣ며, ②心靈上(심령상) 發展(발전)의 障碍(장애)됨이 무릇 幾何(기하)ㅣ며, ③民族的(민족적) 尊榮(존영)의 毁損(훼손)됨이 무릇 幾何(기하)ㅣ며, 新銳(신예)와 獨創(독창)으로써 세계문화의 대조류에 寄與補裨(기여보비)할 ④機緣(기연)을 遺失(유실)함이 무릇 幾何(기하)ㅣ뇨.
일제 감점으로 인한 민족적 피해[1-주지]-[2-예시]
[현대어 풀이] 낡은 시대의 유물인 침략주의, 강권주의에 희생이 되어, (우리나라의) 역사가 생긴 지 몇 천 년 만에 처음으로 다른 민족의 압제에 뼈아픈 괴로움을 당한 지 이미 10년이 지났으니, <그 동안 우리의 생존권을 빼앗겨 잃은 것이 그 얼마이며, 정신상 발전에 장애를 받은 것이 그 얼마이며, 민족의 존엄과 영예에 손상을 입은 것이 그 얼마이며, 새롭고 날카로운 기운과 독창력으로 세계 문화에 이바지하고 보탤 기회를 잃은 것이 그 얼마나 될 것이냐?>
* 주제 : 일제에 강점된 지 10년 동안 우리 겨레는 많은 피해를 입었다.
* 핵심어 : 이민족 겸제의 통고
* 피해 내용 <예시의 방법, 열거>
㉠ 생존권의 박상 ㉡ 심령상 발전의 장애
㉢ 민족적 존영의 훼손 ㉣ 세계문화에 기여보비할 기연 유실
* 다음의 한자들은 독음과 한자를 꼭 기억하자.
箝制 - 겸제 剝喪 - 박상 障碍 - 장애 尊榮 - 존영
毁損 - 훼손 新銳 - 신예 寄與 - 기여 機緣 - 기연
2. 다음 한자의 바른 독음을 고르시오.
① 후각, 향연, 치욕, 통탄 ② 후각, 묘연, 치욕, 통탄
③ 취각, 답연, 후욕, 통한 ④ 후각, 묘연, 굴욕, 통한
⑤ 취각, 묘연, 굴욕, 통한
[정답] ②
嗅覺(후각) - 냄새 맡을 (후), 깨달을 (각) [구별 한자] 臭(냄새 취)
杳然(묘연) - 어두울, 아득히 먼 모양 (묘), 그러할 (연)
[구별 한자] 香(향기 향), 沓(유창할 답)
恥辱(치욕) - 부끄러울 (치), 욕될 (욕) [구별 한자] 脣(입술 순)
痛歎(통탄) - 아플 (통), 탄식할 (탄) [구별 한자] 漢(한수 한), 難(어려울 난), 恨(한할 한)
3. 밑줄 친 부분과 관련된 한자성어의 연결이 잘못된 것은?
“이건 너희들이 알 바 아니다. 대체로 남에게 무엇을 빌리러 오는 사람은 ㉠으레 자기 뜻을 대단히 선전하고, 신용을 자랑하면서도 ㉡비굴한 빛이 얼굴에 나타나고, 말을 중언부언하게 마련이다. 그런데 저 객은 형색은 허술하지만, 말이 간단하고, ㉢눈을 오만하게 뜨며, 얼굴에 부끄러운 기색이 없는 것으로 보아, ㉣재물이 없어도 스스로 만족할 수 있는 사람이다. 그 사람이 해 보겠다는 일이 작은 일이 아닐 것이매, ㉤나 또한 그를 시험해 보려는 것이다. 안 주면 모르되, 이왕 만 냥을 주는 바에 성명은 물어 무엇 하겠느냐?”
① ㉠: 허장성세(虛張聲勢) ② ㉡: 교언영색(巧言令色)
③ ㉢: 자신만만(自信滿滿) ④ ㉣: 안분지족(安分知足)
⑤ ㉤: 수주대토(守株待兎)
[정답] ⑤ * 守株待兎(수주대토) - 한 가지 일에만 얽매여 발전을 모르는 어리석은 사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중국 송나라의 한 농부가 우연히 나무 그루터기에 토끼가 부딪쳐 죽은 것을 잡은 후, 또 그와 같이 토끼를 잡을까 하여 일도 하지 않고 그루터기만 지키고 있었다는 데서 유래한다. 《한비자》의 <오두편(五蠹篇)>에 나오는 말이다. =수주(守株). =주수(株守).
4. 아래 문장에 각각 들어갈 한자를 차례대로 바르게 연결한 것은?
여러 가지 새로운 기구의 신설과 ( )
뜻을 살려서 ( )를 만들어 쓰는 것도 신어 증가의 한 요인이다.
①比重, 開閉, 意譯語 ②比重, 改廢, 意譯語
③批重, 改廢, 疑驛語 ④批重, 開閉, 義譯語
⑤秘重, 開閉, 義譯語
[정답] ② 比重, 改廢, 意譯語
* 比重(비중) 다른 것과 비교할 때 차지하는 중요도.
* 意譯(의역) 원문의 단어나 구절에 지나치게 얽매이지 않고 전체의 뜻을 살리는 번역.
* 改廢(개폐) 고치거나 없애버림
5. 다음 중 속담의 뜻과 한자성어의 뜻이 서로 관련이 없는 것은?
① 티끌 모아 태산 : 積土成山
② 가난한 집 제사 돌아오듯 : 貧則多事
③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다. : 甘呑苦吐
④ 가난 구제는 나라도 못한다. : 艱難辛苦
⑤ 가는 말에 채찍질한다. : 走馬加鞭
[정답] ④ ‘가난 구제는 나라도 못한다’는 남의 가난한 살림을 도와주기란 끝이 없는 일이어서, 개인은 물론 나라의 힘으로도 구제하지 못한다는 말.
‘艱難辛苦(간난신고)’는 몹시 힘들고 어려우며 고생스러움을 뜻하는 말.
[풀이]
① 티끌 모아 태산 : 아무리 작은 것이라도 모이고 모이면 나중에 큰 덩어리가 됨
* 積土成山(적토성산) : 흙을 쌓아 산을 이룸. =積小成大(적소성대) 작은 것도 쌓이면 많아짐.
② 가난한 집 제사 돌아오듯 : 살아가기도 어려운 가난한 집에 제삿날이 자꾸 돌아와서 그것을 치르느라 매우 어려움을 겪는다는 뜻으로, 힘든 일이 자주 닥쳐옴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 貧則多事(빈즉다사) : 가난한 살림에 일은 많다는 뜻으로, 가난하면 살림에 시달리고 번거로운 일이 많아서 바쁨을 이르는 말.
③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다. : 옳고 그름이나 신의를 돌보지 않고 자기의 이익만 꾀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 추우면 다가들고 더우면 물러선다.
* 甘呑苦吐(감탄고토) :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다
⑤ 닫는 말에 채찍질한다.(=채를 친다) : 기세가 한창 좋을 때 더 힘을 가한다는 말.
‘닫다’는 ‘빨리 뛰어가다’는 뜻의 낱말입니다.
* 走馬加鞭(주마가편) : 달리는 말에 채찍질 하기.
[구별] 走馬看山(주마간산) : 말을 타고 달리며 산천을 구경한다는 뜻으로, 자세히 살피지 아니하고 대충대충 보고 지나감을 이르는 말.
6. 다음 시에 대한 설명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미 니 새 더욱 ㉠오.
뫼히 퍼러니 곳 비치 블 븓 도다.
옰보미 본 디나가니,
어느 나리 이 도라갈 ㉡오.
① 이 시는 두보의 시를 언해한 것이다.
② 이 시의 주된 정서는 애상감이다.
③ 이 시의 제재는 봄의 경치다.
④ 이 시의 주제는 자연의 아름다움을 예찬한 것이다.
⑤ ㉠의 뜻풀이는 '희고'이며 ㉡의 뜻풀이는 '해인가'이다.
[정답] ④
[풀이] 이 시는 두보의 시를 언해한 것입니다. 아름다운 봄 경치를 보고 더욱 고향을 그리워합니다. 화자는 고향에 돌아가지 못하고 속절없이 가는 봄만을 보고 있는데, 고향으로 돌아가지 못하는 화자의 애틋한 마음이 ‘(또)’ 속에 응결되어 있습니다. 화자의 애상감이 드러나는 작품입니다.
고향에 대한 그리움이 주제이며, 주제와 상통하는 한자성어는 ‘首丘初心(수구초심)’입니다.
7. 다음 중 남녀 간의 사랑을 읊은 고려가요가 아닌 것은?
① 서경별곡 ② 이상곡 ③ 쌍화점 ④ 만전춘 ⑤ 유구곡
[정답] ⑤입니다. ‘유구곡’은 바른 소리를 하는 간관(諫官)이 있기를 바라는 마음을 노래한 것입니다.
유구곡(維鳩曲)
비두로기 새/ 비두로기 새/ 우루믈 우루/
버곡이/ 난 됴해/ 버곡이/난 됴해
[현대어 풀이]
비둘기는/ 비둘기는/ 울음을 울되/ 뻐꾸기야말로/ 나는 좋아./ 뻐꾸기야말로/ 나는 좋아.
참고 해설 : 일명 “비두로기”라고도 한다. 작가미상의 고려속요인데, 작가를 고려 예종으로 추정하기도 한다. 예종은 “벌곡조(伐谷鳥)”를 지어서 궁중에 있는 교방 기생(敎坊妓生)들에게 부르게 하였는데, 예종이 지은 그 “벌곡조 노래”가 <시용향악보>에 실려 있는 “비두로기 노래”일 것이라는 설도 있다. 이 노래가 지니고 있는 뜻은 ‘비둘기 새도 울기는 하지마는 뻐꾹새 울음소리야말로 나에게는 참으로 좋더라.’라는 것이다. 남들을 감동시키는 일을 두고 ‘세상을 울린다(鳴於世).’라고 표현하고, 그런 사람을 보고 울기를 잘하는 사람[善鳴者(선명자)]이라고 한다. 여기에서 말하는 울음이란 새의 울음에 비유된 것이다. 간관(諫官)은 임금의 잘못을 말하는 벼슬아치를 말하는데, 임금이 화를 내지 않고 곧바로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면서 고치게 만드는 이를 일등 간관(諫官)이라고 불렀다. 그 일등 간관을 ‘봉황새의 울음소리’라고 말한다. 비둘기 새는 가냘픈 소리로 울 뿐만 아니라, 잘 울지 못하는 새이기 때문에 비둘기의 울음소리는 간관으로서 자격이 없다. 그런가 하면 맑고 부드러운 소리를 내면서 오래도록 잘 우는 새가 뻐꾹새이다. 그러므로 노래의 속뜻은 ‘간관들이 봉황새 간관에는 이르지 못하더라도 뻐꾹새 간관이라도 되어 달라.’는 부탁을 하고 있는 것이다. 정치 풍자 노래이다.
8. 다음은 정철의 시조이다. 이 시조에 대한 설명으로 틀린 것은?
재 너머 成勸農(성권롱) 집의 술 닉닷 말 어제 듯고,
누은 쇼 발로 박차 언치 노하 지즐 고,
아야, 네 勸農(권롱) 겨시냐, 鄭座首(뎡좌슈) 왓다 여라.
① ‘언치’는 안장 밑에 까는 털, 헝겊(담요)를 뜻한다.
② ‘지즐 고’는 ‘눌러 탄다’라는 뜻이다.
③ 전원의 향취가 시 전체에 무르익어 있다.
④ 술과 멋을 좋아하는 작가의 품성이 잘 제시되고 있다.
⑤ 세련되고 우아한 시어를 비유적으로 사용하여 주제를 전달하고 있다.
[정답] ⑤ ‘비유’란 나타내고자 하는 원관념을 다른 보조관념으로 빗대어 표현한 것을 말합니다. 이 시에서는 빗대어 표현한 내용이 없습니다.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어휘를 자연스럽게 쓴 것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풀이]
① ‘지즐고’의 기본형은 ‘지즐다’이고, ‘지즐다’는 ‘지지르다’의 옛말입니다.
* 지지르다 - 무거운 물건으로 내리누르다. (예) 아이는 고무신이 떠내려가지 않도록 제법 큰 돌로 지질러 놓았다.
② ‘언치’ - 말이나 소의 안장이나 길마 밑에 깔아 그 등을 덮어 주는 방석이나 담요.
③, ④ - 시조의 ‘정 좌수’가 정철 자신이며, ‘성권롱’은 ‘성혼’입니다. 정철은 술을 매우 즐겼는데, 이 작품에는 가까이 지내던 성혼(성권롱)의 집에 술이 잘 익었단 말을 듣고 정철이 성혼의 집을 찾아가는 내용으로 되어있습니다. 술과 벗을 좋아하는 정철의 풍류와 흥취가 농촌의 정취와 조화를 잘 이루고 있는 작품입니다. 재 너머 성혼의 집에 술이 익었다는 말을 듣고, 누워 있는 소를 발로 차서 안장은 얹지 않고 언치만 놓고, 성급히 달려가는 모습에서 술을 좋아하는 애주가로서의 모습을 엿볼 수 있습니다. 특히 이 시는 시상 전개에서 과감한 생략이 돋보이는 작품입니다.
[참고] 작년에는 정철의 ‘관동별곡’을 지문으로 내어 놓고, ‘관동별곡’의 작자가 쓴 시조를 찾으라는 문제가 있었는데, 정답은 바로 이 시조였습니다.
셩권롱 : 성혼(成渾)을 가리킴. ‘勸農(권농)’은 지방의 방(坊)이나 면(面)에 달려 있으면서 농사일을 권장하던 사람
뎡좌슈 : 송강 정철 자신을 가리킴. ‘座首(좌수)’는 향소(鄕所)의 우두머리
9. 다음 단어의 표기가 옳지 않은 것은?
① 걷다가 벽에 머리가 부딪혔다.
② 넉넉치 않은 가정 형편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고 살고 있다.
③ 우산을 받쳐 들고 길을 갔다.
④ 어머니의 속을 썩이고 말았다.
⑤ 술을 체에 밭치고 있다.
[정답] ② 넉넉치->넉넉지
[풀이] ‘넉넉하지’를 줄여 쓰면, ‘하’가 생략되고 ‘넉넉지’가 됩니다.
* 어간의 ‘하’가 줄어지는 경우의 예
(1) ‘하’ 앞의 음절이 ‘ㅂ,ㄱ, ㅅ’ 인 경우 ‘하’가 통째로 빠집니다.
(예)생각하건대 -생각건대, 익숙하지-익숙지, 거북하지-거북지, 섭섭하지-섭섭지, 깨끗하지-깨끗지, 못하지 않다-못지않다
(2) ‘하’ 앞의 음절이 울림소리로 끝나면, ‘ㅎ’은 남고 ‘ㅏ’만 빠진다.
(예)연구ㅎ도록 -> 연구토록, 다정ㅎ다-> 다정타, 간편ㅎ게->간편케
10. 다음 중 밑줄 친 표기가 바른 것은?
내 친구는 유년 시절에 아버지를 ㉠여위고 아주 힘들게 대학 생활을 했다. 온갖 ㉡허드레일을 마다하지 않고 아르바이트를 해서 학비를 마련하는가 하면 공부도 열심히 해서 장학금까지 받아가며 힘들어도 ㉢오뚝이처럼 일어섰다. 그런데 막상 졸업을 하자 ㉣듣든 대로 취직 문제가 잘 풀리지 않아 의기소침해 있는 그 친구의 모습에 마음이 몹시 안타깝다. 그 친구가 당당히 취업통지서를 들고 내게 달려와 축하주 한 잔 사주는 게 나의 간절한 ㉤바램이다.
① ㉠ ②㉡ ③㉢ ④㉣ ⑤㉤
[정답] ③ 오뚝이 : ‘-하다’와 ‘-거리다’가 붙을 수 있는 어간에 명사접미사 ‘이’가 붙어 명사로 파생된 낱말이며, 원형을 밝혀서 적습니다. 이러한 원리로 이루어진 낱말에는 ‘쌕쌕이’, ‘더펄이’, ‘푸석이’ 등이 있습니다.
* 한글 맞춤법 통일안
제23항 '- 하다'나 '- 거리다'가 붙는 어근에 '-이'가 붙어서 명사가 된 것은 그 원형을 밝히어 적는다.
깔쭉이, 꿀꿀이, 삐죽이, 홀쭉이, 배불뚝이, 눈깜짝이,
살살이, 쌕쌕이, 오뚝이, 코납작이, 더펄이, 푸석이
[붙임] '-하다'나 '-거리다'가 붙을 수 없는 어근에 '-이'나 또는 다른 모음으로 시작되는 접미사가 붙어서 명사가 된 것은 그 원형을 밝히어 적지 아니한다.
개구리, 귀뚜라미, 기러기, 깍두기, 꽹과리, 날라리, 누더기, 동그라미,
두드러기, 딱따구리, 매미, 부스러기, 뻐꾸기, 얼루기, 칼싹두기
[참고] ‘오뚝이’는 명사와 부사 두 개의 낱말입니다. 명사일 때는 어린이들이 가지고 노는 장난감을 뜻하며, 부사일 때는 ‘오뚝하게’라는 뜻입니다. 부사인 ‘오뚝이’는 원래 부사 ‘오뚝’에 다시 부사접미사 ‘이’가 붙어 파생된 부사입니다. 즉 부사 ‘오뚝’도 있고, 부사 ‘오뚝이’도 있습니다. 즉 부사 ‘오뚝’과 부사 ‘오뚝이’는 복수표준어입니다. 이 같은 원리로 이루어진 낱말에는 ‘곰곰/곰곰이’, ‘일찍/일찍이’, ‘더욱/더욱이’ 등이 있습니다.
[오답 풀이]
① 여위다 -->여의다
* 여위다 : 몸의 살이 빠져 파리하게 되다.
(예) 여윈 손/오래 앓아서인지 얼굴은 홀쭉하게 여위고 두 눈만 퀭하였다.
* 여의다 : ㉠ 부모나 사랑하는 사람이 죽어서 이별하다. (예)그는 일찍이 부모를 여의고 고아로 자랐다./ 알뜰히 사랑하는 애인을 여의고 그녀는 오랫동안 마음이 아팠다.
㉡ 딸을 시집보내다. (예) 막내딸을 여의다/딸의 혼처를 찾지 못하여 노심초사하던 한복이 내외는 지난 늦봄, 중매쟁이 말을 믿고 인호를 통영에다 여의었는데….
㉢ 멀리 떠나보내다. (예) 일체의 번뇌를 여의다
② 허드레+일 [허드렌닐] 합성된 낱말이면서 사잇소리현상(‘ㄴ’음 첨가)이 일어나므로 사이시옷 표기를 하여 사전에 등재한 낱말입니다. 따라서 -> ‘허드렛일’이 맞습니다.
③ 듣든 --> 듣던
* 한글 맞춤법 통일안 : 제56항 '- 더라, - 던'과 '- 든지'는 다음과 같이 적는다.
1. 지난 일을 나타내는 어미는 ‘-더라, -던’으로 적는다.
(예) 지난겨울은 몹시 춥더라. /깊던 물이 얕아졌다. /그렇게 좋던가?/ 그 사람 말 잘하던데! /얼마나 놀랐던지 몰라.
2. 물건이나 일의 내용을 가리지 아니하는 뜻을 나타내는 조사와 어미는 ‘-든지’로 적는다.
(예) 배든지 사과든지 마음대로 먹어라. (조사인 경우)
가든지 오든지 마음대로 해라. (어미인 경우)
④ 바램 --> 바람
: 기본형이 ‘바라다’이기 때문에 ‘바람’이 맞다.
<바라다>와 <바래다>의 구별
“성공하길 바래(X) ·바랬다(X)” “나의 바램(X)은~”은 틀린 문장이다.
“성공하길 바라(O) ·바랐다(O)” “나의 바람(O)은~”이 맞는 문장이다.
기본형이 '바라다'이므로 '바라+아→바라', '바라+았+다→바랐다-'이 맞다.
‘어머니를 역까지 바래다 드렸다’, ‘색이 바래다’는 ‘바래다’가 맞다.
11. 다음 중 밑줄 친 표기법 중에서 어법에 맞는 것은?
① 금새 짜증이 났다.
② 그의 행동에 어의없다.
③ 이 점을 염두해 두고 행동하십시오.
④ 간이 안 맞으니 한 움큼 소금을 넣으시오.
⑤ 그 사람 표정이 정말 희안했다.
[정답] ④ 움큼 - 손으로 한 줌 움켜쥘 만한 분량을 세는 단위.
[풀이]
① 금세: ‘今時에’의 준말. ‘지금 바로’의 뜻.
② 어이없다: ‘어이’는 ‘어처구니’와 같은 뜻으로 ‘상상 밖의 엄청나게 큰 사람이나 사물’을 뜻하며, ‘어이없다’와 ‘어처구니없다’는 복수표준어입니다.
‘어이없다’- (형용사) 일이 너무 뜻밖이어서 기가 막히다.
③ 염두-(명사) 생각의 시초. 마음속. /‘염두하다’라는 말은 없습니다.
④ 희한하다 - ‘稀罕’ 드물 (희), 드물 (한) 매우 드물거나 신기하다.
12. 다음 중 밑줄 친 발음이 바른 것은?
① 소년의 미소가 밝고[발꼬] 귀여웠다.
② 바야흐로 봄 동산에 꽃이[꼬시] 만개하였다.
③ 밭을[바츨] 가는 황소의 몸이 무거워 보인다.
④ 한 시간 동안 벌을 서고 나니 무릎이[무르비] 저렸다.
⑤ 허수아비가 들녘에서[들려게서] 참새를 쫓고 있다.
[정답] ① 겹받침 ‘ㄹㄱ’은 대표음가가 [ㄱ]입니다. 다만 용언인 경우, 활용할 때 ‘ㄱ’으로 시작하는 어미가 이어지면 [ㄹ]로 소리가 납니다. 따라서 ‘밝다’는 [박따]로 소리가 나지만, ‘밝고’는 [발꼬]로 소리가 납니다.
[풀이] ②③④⑤번: 모두 음절끝소리(받침) 뒤에 모음으로 시작하는 형식형태소(조사, 어미, 접사)가 이어진 경우입니다. 따라서 음절 끝소리 규칙이 적용되는 음운 환경이 아니라 제 음가 그대로 소리가 나는 경우입니다.
꽃이[꼬치] 밭을 [바틀] 무릎이[무르피] 들녘에서[들려케서]가 맞습니다.
[참고]
<겹받침의 발음>ㄳ / ㄵ ㄶ / ㄺ ㄻ ㄼ ㄽ ㄾ ㄿ ㅀ / ㅄ
① ㄳ, ㄵ, ㅄ - 앞의 자음으로 발음. 넋[넉], 앉다[안따], 없다[업따]
② ㄼ, ㄽ, ㄾ - 앞의 자음으로 발음. [ㄹ] 넓다[널따], 외곬[외골], 핥다[할따]
‘넓다’는 [널따]라고 발음 하지만, 넓죽하다[넙쭈카다], 넓적하다[넙쩌카다], 넓둥글다[넙뚱글다]는 예외.
‘밟다’ [밥: 따]는 예외. (예) 밟고[밥:꼬]/밟소[밥:쏘]/밟지[밥:찌]/밟거나[밥:꺼나]/밟는[밥:는->밤:는]
③ ㄺ, ㄻ, ㄿ - 뒤의 자음으로 발음. 늙다[늑따], 젊다[점따], 읊다[읍따]
‘ㄺ’은 ‘ㄱ’으로 시작하는 어미 앞에서는 ‘ㄱ’이 아니라 앞의 소리 ‘ㄹ’로 발음한다.
(예) ‘맑다[막따], 맑지만[막찌만], 맑더라도[막떠라도]/ ‘맑고, 맑게, 맑거나’는 [말꼬, 말께, 말꺼나]
13. “서울시 종로구 명륜동” 로마자 표기가 바른 것은?
① Myeongnyun-dong, Jongno-gu, Seoul, Korea
② Myeongnyun Dong, Jongno-gu, Seoul, Korea
③ Myeongryun-dong, Jongro-gu, Seoul, Korea
④ Myeongryun Dong, Jongro-gu, Seoul, Korea
⑤ Myeongryun-dong, Jongro-gu, Seoul, Korea
[정답] ①
로마자 표기는 우리말을 발음에 따라 표기하는 것이므로 음운변동이 일어난 발음을 적용합니다. 종로[종노] Jongno
명륜[명뉸] Myeongnyun
* 행정구역의 표기 : ‘도, 시, 군, 구, 읍, 면, 리, 동’의 행정 구역 단위와 ‘가’는 각각 ‘do, si, gun, gu, eup, myeon, ri, dong, ga’로 적고, 그 앞에는 붙임표(-)를 넣는다. 붙임표(-) 앞뒤에서 일어나는 음운 변화는 표기에 반영하지 않는다. [붙임] ‘시, 군, 읍’의 행정 구역 단위는 생략할 수 있다.
14. 다음 낱말의 형성 방법이 다른 하나는?
① 여닫다 ② 드높다 ③ 낮추다 ④ 휘감다 ⑤ 사랑스럽다
[정답] ①
[풀이] ①은 어근과 어근으로 이루어진 합성어
②③④⑤는 모두 어근과 접사로 이루어진 파생어. ② 드(접두사)+높(어근)다 ③ 낮(어근)+추(접미사)다 ④ 휘(접두사)+감(어근)다 ⑤ 사랑(어근)+스럽(접미사)다
15. 다음 중 표준어가 아닌 것은?
①살쾡이 ②장사치
③수캉아지 ④어질머리 ⑤시러베아들
[정답] ④ ‘어질병’의 잘못입니다.
16. 다음 문장의 띄어쓰기가 잘못된 것은?
① 아이들은 어떤 고난도 참아 냈다.
② 다음에서 틀린 것을 찾아 보아라.
③ 새로 알게 된 사항을 수첩에 적어 놓았다.
④ 오늘 목격한 장면을 꼭 기억해 두었다가 본 대로 말해 주길 부탁한다.
⑤ 아이들이 떠들어 대고 있다.
[정답] ②의 ‘찾아보다’는 ‘句(구)’로도 혼동할 수 있는 합성어입니다. 하나의 낱말로 굳어진 합성어이므로 붙여 쓰는 것이 맞으며, ‘찾아보다’는 본용언입니다. 즉 ②의 ‘찾아’와 ‘보다’를 본용언과 보조용언으로 보는 학생들이 있었는데요, 이미 한 개의 낱말로 굳어진 것으로 ‘찾아보다’가 본용언 하나입니다. 즉 ②는 보조용언의 연결이 없는 문장이며, 나머지는 모두 본용언과 보조용언으로 이루어진 서술어가 있는 문장입니다.
① 참아(본용언) 내다(보조용언)
③ 적어(본용언) 놓다(보조용언)
④ 기억해(본용언) 두다(보조용언)
⑤ 떠들어(본용언) 대다(보조용언)
[풀이]
① * 내다 (보조동사) - 앞말(본용언)이 뜻하는 행동이 스스로의 힘으로 끝내 이루어짐을 나타내는 말. 주로 그 행동이 힘든 과정임을 보일 때 쓴다.
(예) 적의 침공을 막아 내다/추위를 이겨 내다/끝까지 참아 내다
③ * 놓다 (보조동사) - 앞말(본용언)이 뜻하는 행동을 끝내고 그 결과를 유지함을 나타내는 말.
(예) 더우니 문을 열어 놓아라.
④ * 두다 (보조동사) - 앞말(본용언)이 뜻하는 행동을 끝내고 그 결과를 유지함을 나타내는 말. 주로 그 행동이 어떤 다른 일에 미리 대비하기 위한 것임을 보일 때 쓴다.
(예) 불을 켜 두고 잠이 들었다./기계는 세워 두면 녹이 슬어요./편지를 써 둔 지가 오래되었는데 아직 부치지 않았다./내일 경기를 위해 잘 먹고 잘 쉬어 둬라.
⑤ * 대다 (보조동사) -앞말이 뜻하는 행동을 반복하거나 그 행동의 정도가 심함을 나타내는 말.
(예) 아이들이 깔깔 웃어 댄다./우리는 그를 멍청이라고 놀려 대고는 하였다./그는 중풍에 걸려 손을 떨어 대었다.
[참고] <보조용언>의 예
보조 동사
① 부정 : (-지) 아니하다(않다) / 말다(마라, 말라) / 못하다.
② 사동 : (-게) 하다 / 만들다.
③ 피동 : (-아/-어) 지다, (-게) 되다
④ 진행 : (-어) 가다 / 오다, (-고) 있다 / 계시다
⑤ 종결(완료) : (-고) 나다, (-아) 내다 / 버리다, (-고야) 말다.
⑥ 봉사 : (-어) 주다 / 드리다
⑦ 시행 : (-어) 보다.
⑧ 강세 : (-어) 대다, (-어) 쌓다
⑨ 보유 : (-어) 두다/ 놓다/ 가지다.
⑩ 짐작 : (-아/-어) 보다/보이다.
⑪ 시인 : (-기는) 하다
⑫ 당위(필연) : (-어야) 한다
보조 형용사
① 희망 : (-고) 싶다.
② 부정 : (-지) 아니하다(않다) / 못하다.
③ 추측 : (-는가/-ㄴ가, -나) 보다, (-나, -가) 싶다, 듯하다, 성싶다
④ 상태 : (-어/아) 있다/ 계시다
⑤ 시인 : (-기는) 하다
* 보조용언의 예를 봐 두도록 하자.
① 잡지 않다/ 읽지 마라/읽지 말라/먹지 못하다
② 넣게 하다/보게 만들다
③ 꺾어지다/옷이 찢어지다
④ 먹고 있다/다 먹어 간다.
⑤ 추위를 이겨 내다/과자를 먹어 버리다/끝내고야 말았다.
⑥ 신발을 신기어 주다/상을 차려 드리다
⑦ 이 책을 한 번 읽어 보았다.
⑧ 얼마나 울어 대는지/한 시간 동안 울어 쌓다
⑨ 불을 켜 두다/문을 열어 놓다/보고서를 작성해 놓다/너무 더워 가지고 기운이 없다/돈을 톡톡 털어 가지고 여행을 갔다
⑩ 열차가 도착했나 보다/힘이 들어 보이다
⑪ 잘 보이기는 하다/그렇기는 하다
⑫ 열심히 공부해야 한다.
<보조 형용사>
① 잠을 자고 싶다/먹고 싶다
② 꽃이 피지 않다/아름답지 못하다
③ 꽃이 활짝 폈나 보다/꿈인가 싶다/비가 온 듯하다/잠이 올 성싶다
④ 꽃이 피어 있다/누어 계시다
⑤ 옷이 좋기는 하다/생선이 싱싱하기도 하다
[참고] 본용언과 보조용언은 띄어 쓰는 것이 원칙이지만, 어문 규정에서는 붙여 쓰는 것을 허용하고 있습니다.
✿ 갈피 잡기 본용언과 보조용언의 띄어쓰기
① 본용언과 보조용언은 띄어 쓰는 것이 원칙이지만 붙여 쓰는 것도 허용한다.
(예) 먹지 마라(O)/ 먹지마라(O)
비가 올 듯하다(O)/비가 올듯하다(O)
할만하다(O)/할 만하다(O)
잘난 체하다(척하다)(O)/ 잘난체하다(척하다)(O)
② 그러나 조사가 붙거나, 본용언이 합성동사인 경우에는 반드시 띄어쓰기한다.
(예) 비가 올 듯도 하다(O)/ 비가 올듯도하다(X)/ 비가 올듯도 하다(X)
잘난 체를 하다(O)/ 잘난 체를하다(X)/ 잘난체를 하다(X)
- ‘도’와 ‘를’이 조사. 조사 뒤에 이어지는 말은 반드시 조사와 띄어 쓴다.
떠내려가 버리다(O)/ 떠내려가버리다(X)
- ‘떠내려가다’가 합성동사이므로 반드시 뒤의 보조용언과 띄어쓰기를 한다.
17. 내부 이야기와 외부 이야기로 이루어진 구성형식을 취하고 있는 소설을 무엇이라 하는가?
① 액자소설 ②역사소설 ③ 피카레스크 소설 ④1인칭 소설 ⑤대화체 소설
[정답] ① 액자소설
* 액자식 구성을 취한 소설: 액자에 사진을 넣은 것처럼 이야기 속에 또 다른 이야기가 들어 있는 형식의 소설. 즉, 바깥의 이야기(외화, 外話)와 안의 이야기(내화, 內話)가 있는데, 이를 형식적인 관점에서 볼 때는 내화가 외화에 종속되어 있지만 실제로는 내화가 더 중요하고 비중이 더 큰 경우가 보통이다. 이러한 소설 형식은 이야기 밖에 또 다른 서술자의 시점을 배치함으로써, 전지적 소설 방식에서 탈피하여 다양한 이야기를 전개해 나갈 수 있다. 외화와 내화가 시점이 다른 경우가 대부분이다.
(예) 김동인의 <광화사>, <배따라기>, 김동리의 <무녀도>, <등신불>, 김만중의 <구운몽>, 황순원의 <이리도>, 박완서의 <그 여자네 집>, 이청준의 <병신과 머저리>, 안국선의 <금수회의록> 등
18. 보기에 적용할 수 있는 비평적 관점으로 적절한 것은?
<보기> 이 시는 현세적 삶을 살아가는 젊고 어여쁜 여성의 번뇌위에 종교적 지향성을 포갬으로써 번뇌의 종교적 극복과 지양이라는 주제를 밀도 있게 제시하려는 시인의 내면이 뚜렷이 드러나 있다.
① 반영론 ② 표현론 ③ 효용론 ④ 객관론 ⑤ 형태론
[정답] ② 작가 표현론적 관점
♠ 문학을 바라보는 관점
(1) 외재적 관점
① 표현론적 관점 : 작품과 작가의 관계를 중시하는 관점
② 반영론적 관점 : 작품과 현실 세계의 관계를 중시하는 관점
③ 효용론적 관점 : 작품이 독자에게 미치는 영향을 중시하는 관점
(2) 내재적 관점
④ 절대주의적 관점 : 작품 자체의 내부적 구조를 중시하는 관점
♠ 감상 방법
① 외재적 관점에서 본 감상방법
: 표현론, 반영론, 효용론은 외재적 관점의 감상방법과 같은 맥락이다.
‘작가, 시대·현실, 독자’와 관련하여 감상하는 방법이다.
② 내재적 관점에서 본 감상 방법
· 절대주의적 관점과 같다. ‘러시아 형식주의 비평, 영미의 신비평, 구조주의, 분석주의 비평’과 같은 맥락이다.
· 작품의 외적인 면을 고려하지 않고 작품을 ‘작가, 시대, 환경, 독자’로부터 독립시켜 이해한다.
· 언어 표현의 방식과 작품의 내적인 짜임새를 중시함.
(예) 시의 경우, 시의 화자는 작가가 아니므로 서정적 자아(시의 화자)의 정서가 어떠한가를 보는 것은 ‘내재적 관점’이다.
시에 있어서 시어와 시어 사이, 행과 행, 연과 전체 작품의 상관관계, 운율과 의미와의 관계 등을 분석적으로 이해한다.
* 참고 [2006년 서울시 문제] 다음 중 작품에 접근하는 관점이 주어진 글과 유사한 것은?
<보기> 나는 너를 만든 너의 주인이 조선 사람이란 것을 잘 안다. 네 눈과, 네 입과, 네 코와, 네 발과, 네 몸과, 이러한 모든 것이 그것을 증명한다. 너를 만든 솜씨를 보아 너의 주인은 필시 너같이 어리석고, 못나고, 속기 잘하는 호인일 것이리라. 그리고 너의 주인도 너처럼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모르는 성격을 가진 사람일 것이리라.
① 최인훈의 <광장>은 우리에게 현실과 이상을 조화하는 바람직한 태도가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을 진진하게 던지고 있다.
② 황석영의 <삼포 가는 길>은 1970년대 이후 급속하게 진행된 산업화 과정 속에서 뿌리를 잃고 떠도는 노동자들의 삶을 그려내고 있다.
③ 황순원의 <독 짓는 늙은이>에는 인물들 사이에 대화가 극도로 제한되어 있고, 서술자의 설명적 서술이나 묘사에 의해 사건이 전개되고 있다.
④ 이태준의 <해방 전후>에는 해방 전후 이념적으로 극심하게 혼란했던 시기를 겪어내야 했던 작가의 체험과 이념적 고뇌가 생생하게 담겨 있다.
[해설] 정답은 ④번입니다.
<보기>의 글에서 ‘나’는 작품을 대하는 사람이고, 작품은 ‘두꺼비 연적’입니다. ‘너의 주인 조선 사람’이 바로 두꺼비 연적을 만든 ‘작가’입니다.
‘나’는 작품을 감상하면서, 작품 그 자체의 미적인 것에 중점을 두는 것이 아니라 작품을 만든 ‘작가’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이처럼 ‘작가’와 ‘작품’을 연관 지어 감상한 것은 ④번입니다.
①번은 독자에 중점을 둔 ‘효용론(수용론)적 관점’ ②번은 작품과 현실 세계의 관계를 중시하는 ‘반영론적 관점’ ③번은 작품 자체의 내부적 구조를 중시하는 관점 ‘절대주의적 관점’ ⑤번은 복원이 안 되었습니다.
19. 다음 작가들에 대한 설명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① 이효석: ‘돈(豚)’, ‘산’, ‘메밀꽃 필 무렵’ 등을 통해 서정적인 작품을~
② 김유정: ‘금 따는 콩밭’, ‘땡볕’, ‘봄봄’을 통해 식민지 지식인의 우울한 내면을 비판적으로 나
타내었다.
③ 김동리: ‘무녀도’ ‘바위’ ‘황토기’
④ 김정한: ‘사하촌’ ‘모래톱 이야기’ ‘수라도’를 통해 비판적인~
⑤ 계용묵: ‘백치 아다다’ ‘병풍에 그린 닭이’ ‘마부’
<복원이 미흡합니다.> - 학생들의 기억대로 본다면, 정답은 ②번입니다.
[참고] 다음은 각 작가에 대한 설명입니다.
* 김유정 - 등장인물의 우직하고 엉뚱한 행동 묘사, 해학적 문체와 현장감 있는 사투리·비속어의 사용 등으로 해학적인
* 김정한 - 문학의 현실 고발적 성격을 강조한 작가이다. 사실주의 기법으로 쓴 저항적 성격의 소설이 많다.
* 이효석 - 이효석은 카프가 공식적으로 인정한 동반자 작가이다. 그는 초기에는 계급문학을 하다가 1932년경부터(작품 ‘豚’ 이후로) 초기의 경향문학의 요소에서 벗어나 그의 진면목이라 할 수 있는 순수문학을 추구하며, 향토적, 서정적, 성적 모티브를 중심으로 한 작품 세계를 시적 문체로 승화시킨 소설을 발표하였다.
* 김동리 - 토속적이고 신비주의적인 샤머니즘을 다룬 <무녀도>, <황토기>, <바위> 등을 발표하여 다채로운 작품의 경향을 보여주었다.
* 계용묵 - '인생파 작가' 라고 불리는 계용묵은 주로 인간의 참된 가치와 행복이 물질적인 소유 양식과 정신적인 삶의 주관성 중 어느 것에 있는가라는 선택 문제를 중시하였다.
20. 김남조의 “설일”에 관한 설명으로 틀린 것은?
새해의 눈시울이
순수의 얼음꽃,
승천한 눈물들이
다시 땅위에 떨구이는
백설을 담고 온다.
① ‘새해’라는 추상적 의미를 구체적으로 형상화하고 있다.
② 새해의 눈시울과 승천한 눈물은 대구를 이루고 있다.
③ 백설은 눈물의 결정체이다.
④ 순수의 얼음꽃은 백설과 의미가 동일하다.
⑤ 새해를 맞이하는 날 눈이 내렸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정답] 복원이 미흡합니다. 선택지의 표현이 애매한데요, 이 시는 새해를 맞은 화자가 ‘경건하고 긍정적인 자세로 살아가자는 다짐’을 보여 준 작품으로 단순히 ‘새해’라는 의미를 드러내고자 하였다는 설명은 적절하지 않습니다.
[참고] ‘雪日(설일)’ 본문입니다.
겨울나무와
바람
머리채 긴 바람들은 투명한 빨래처럼
진종일 가지 끝에 걸려
나무도 바람도
혼자가 아닌 게 된다.
혼자는 아니다
누구도 혼자는 아니다
나도 아니다.
실상 하늘 아래 외톨이로 서 보는 날도
하늘만은 함께 있어 주지 않던가.
삶은 언제나
은총(恩寵)의 돌층계의 어디쯤이다.
사랑도 매양
섭리(攝理)의 자갈밭의 어디쯤이다.
이적진 말로써 풀던 마음
말없이 삭이고
얼마 더 너그러워져서 이 생명을 살자.
황송한 축연이라 알고
한 세상을 누리자.
새해의 눈시울이
순수의 얼음꽃,
승천한 눈물들이 다시 땅 위에 떨구이는
백설을 담고 온다.
(1) 주제
: 신의 존재를 느낌으로써 고독을 극복하고, 너그러운 삶, ‘눈’과 같은 순수한 삶에 대한 새해의 다짐.
(2) 김남조(1927- ) 대구 출생. 기독교적 사랑의 세계관과 윤리 의식을 바탕으로 신에 대한 은총과 인간의 사랑 그리고 인간주의적인 밝고 경건한 삶에 대한 예찬 등을 여성 특유의 섬세한 필치로 그림. 시집으로는 <목숨>, <사랑 초서(草書)> 등
(2) 서정적. 종교적. 성찰적. 상징적
어조 : 차분하면서 설득적이며 기원적인 어조. 경건한 어조, 여성적인 어조.
(3) 김남조의 시의 경향 -
신에 의탁하는 서정적 화자의 자세와 삶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이 두드러진다.
(4) 해설 - 황량하기 그지없는 겨울, 바람을 맞고 서 있는 겨울나무 한 그루도 혼자 있는 것은 아니라는 시인의 인식이 이 시의 주조를 이룬다. 하늘은 어떤 경우에도 우리와 함께 하고 있다는 믿음을 바탕으로 시인은 삶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 태도를 보여 준다. 눈 오는 새해 아침 가지게 되는 건강한 삶에 대한 다짐을 드러내고 있는 시다.
(5) 삶에 대한 긍정적인 표현들
누구도 혼자는 아니다, 삶은 은총이다. 자갈밭(고통)속에서도 사랑은 있다. 세상은 황송한 축연이다.
(6) 순수한 삶의 지향 - 눈, (얼음꽃, 승천한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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