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한국무역협회 미주본부에서 조사한 바에 의하면 2005.9.25 현재 미국 연방정부 부채는 US$7,951,000,000,000 (원화 7,951조원)이며, 인구(297백만) 1인당 부채도 US$26,771인 것으로 집계되어 미국경제의 Fundamental이 내적으로는 서서히 기력을 잃어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 연방예산관리국(OMB : the Office of Management and Budget)은 2005 회계연도 재정적자를 당초 예산 4,270억 달러(GDP 3.5%)를 중간 수정하여 3,330억 달러(GDP 2.6%)로 축소하였으나 허리케인 카트리나 등의 영향으로 대폭 증가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Deutsche Bank, UBS Warburg 등 주요 투자은행들도 3,250억 달러 내외로 전망하였습니다.
한편, GDP 대비 경상수지 적자 비율은 2003년 1/4분기 5%에서 2004년 4/4분기 6.3%로 사상 처음 6%를 돌파하여 장기적인 관점에서 이런 추세가 지속되고, 획기적인 개선책이 마련되지 않으면 미국 경제를 위협하는 취약점으로 크게 대두될 전망입니다. 금년 1-7월중 경상수지 적자는 4,043억불로 지난해 동기간의 3,422억불 보다 621억불이 증가하였습니다. 미국의 동 기간 중 무역적자도 4,358억불로 확대되어 지난해 1-7월중의 무역적자 3,704억불 대비 적자폭이 654억불 증가하여 미국의 쌍둥이 적자는 계속 확대되는 양상을 보였습니다. 미국의 경제성장이 유럽 및 일본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데 따른 수입수요 증가 및 원유가격 상승 등이 주된 요인으로 분석되었습니다.
미국 무역 및 경상수지 적자 추이
단위: 10억 달러 |
2003 |
2004 |
2005 |
1Q |
2Q |
3Q |
4Q |
1Q |
2Q |
3Q |
4Q |
1-7월 |
무역
적자 |
금 액 |
123.5 |
129.8 |
143.2 |
139.1 |
135.1 |
158.8 |
176.4 |
182.7 |
435.8 |
GDP % |
4.5 |
4.7 |
5.2 |
5.1 |
4.6 |
5.4 |
6.0 |
6.2 |
5.5 |
경상
적자 |
금 액 |
133.7 |
128.8 |
129.0 |
125.2 |
146.1 |
166.6 |
167.0 |
188.4 |
404.3 |
GDP % |
5.0 |
4.8 |
4.7 |
4.5 |
5.1 |
5.7 |
5.7 |
6.3 |
6.4 | 9월 마지막 주간에 갑자기 서울 본사로 발령이 난 무역관련 대기업의 임원 송별모임에 참석을 하게되었습니다. 뉴욕에서 오랜 기간 많게는 미주지역 근무기간 전체를 포함해서 10여년간 그리고 또 한분은 7년간 수출 진흥활동에 종사하다가 서울 본사로 발령이 나서 급하게 마련된 송별모임이었습니다. 학교 졸업식 등 여느 송별 모임과 같이 송별모임에서 논의되는 내용을 보면, 우리들 자신의 내면에서는 무엇이 인생의 행복이고 우리들의 행복지수는 무엇인가를 논하는 것으로 귀결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 모임에서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석별의 정을 나누는 모임이기도 했습니다.
우리 모두가 갈망하는 행복지수에 대하여 대학 졸업반 여학생인 데레사의 생활상을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데레사는 쌍둥이 남동생을 하나 두고 있지만 자폐증이 심해서 말을 하지 못합니다. 그런데도 데레사는 늘 밝고 명랑합니다. 데레사의 소망은 방송 작가가 되는 것입니다. 졸업을 앞두고 방송사에 작품을 투고했더니 최종 심사에까지 올랐다는군요. 어느 날 데레사와 저녁을 함께 할 일이 있었습니다. 무엇이 좋으냐는 질문에, 그는 생선만 아니면 어떤 것이든 좋다고 하더군요. 실은 동생이 늘 집에 있기 때문에 외식은 생각도 못 해봤대요. 요즘 들어 말 못하는 자폐증환자인 동생은 데레사가 글 쓰는 방에 자주 와 있다고 합니다. 동생은 그냥 누워서 가만히 생각에 잠긴답니다. 컴퓨터를 치며 깊은 밤이 되도록 잠 못 이루는 데레사의 친구가 되어준다고 할까요. 그래서, 데레사의 글쓰기 소재는 늘 동생입니다. 만약 방송 작가로 성공하면 그 공은 모두 동생의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외항선을 타고 먼 바다로 항해하는 아버지의 고생도 덜어야겠다고 하더군요. “너는 힘들지만 그래도 큰 보물을 갖고 있구나” 하는 제 위로에 데레사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고통을 주님의 선물로 받아들이기까지는 너무나 긴 시간이 필요했다고요. 담담하게 말하는 데레사의 표정을 보며, 그날따라 피자 가게의 노란 등불이 왜 그렇게 따뜻했는지요. 저는 그때 이사야서 43장의 말씀이 떠올랐습니다. “두려워마라. 내가 너를 건져주지 않았느냐? 내가 너를 지명하여 불렀으니 너는 내 사람이다. 네가 물결을 헤치고 건너갈 때 내가 너를 보살피리니 그 강물이 너를 휩쓸어가지 못하리라.” 데레사에게 바닷길을 열어주신 주님, 저는 참으로 오랜만에 아주 힘들었던 제 젊은 날도 생각해보았습니다. 그 시절에는 도망가고 싶을 만큼 어려운 일들이 제 앞길을 막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만큼 타인의 슬픔에 민감했던 적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데레사는 아픔을 겪음으로써 누구보다 성숙한 모습을 지니고 있었습니다. 김시태(생활성서사, 사막으로 가는 길에서)
“네 잎 클로버는 행운을 뜻하고, 세 잎 클로버는 행복을 의미한다”라는 글을 읽은 기억이 납니다. 경기도 화성군 조암에서 중학교를 다니던 나의 어린시절 행운을 가져준다고 하여 친구들과 함께, 네 잎 클로버 찾기를 하다가 세 잎 클로버는 등한시하고 밟았던 기억이 떠오릅니다. 어쩌면 뉴욕에서의 생활 속에서도 막연하게 행운을 잡기 위해, 제 곁에 있는 작은 소중한 행복을 무시하고 살아가는 저 자신의 모습을 잘 드러내주는 모습은 아닐까 하고 가끔 반성도 해봅니다. 사실 행복은 우리들이 살아가는 평범한 일상의 작은 곳에서 발견되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행복의 파랑새를 찾아 산을 넘고, 물을 건너 이리저리 헤매던 치르치르와 미치르 남매는 가장 낯익은 곳, 바로 그들의 고향 일상의 삶 안에서 행복의 파랑새를 발견할 수 있었다는 이야기도 생각납니다. 이제 우리는 “행복은 어디에 있는가?”라고 묻기보다는 “어떤 사람이 행복한 사람일까?” 또는 “어떤 삶이 행복한 삶일까?”를 물었으면 좋겠습니다. 왜냐하면 주님의 뜻을 따르는 소박한 삶, 겸손한 삶, 말 못하는 자폐증환자인 동생과 더불어 사는 대학생 데레사의 삶에서 행복은 드러나고 체험되기 때문입니다. 주님 안에서 우리들 자신의 행복지수를 높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이곳 뉴저지 송별모임의 주인공이었던 현대기아 중공업의 김 승환 법인장 등 두 분 정말 이곳 미주지역에서 수출 진흥에 각별한 노고가 많았습니다. 절친한 친구가 있고 詩와 낭만이 있으며 고향이 가까운 서울로 근무지를 옮긴 것에 대해 祝賀를 드립니다.
이제 미국도 살기 좋은 나라의 순위에서 점점 멀어지는 것으로 기록되고 있습니다. 우리 다 함께 행복지수가 지구상에서 가장 높은 대한민국을 가꿔나가는데 노력하고 기대해 보겠습니다. 벌써, 단풍의 계절 10월의 첫날을 맞이했습니다. 늘 은총과 축복이 가득한 9월의 마지막 한주간이 되시기 바랍니다.
그밖에 상세한 무역정보는 우리 한국무역협회의 종합무역정보 포탈인 WWW.KITA.NET을 방문하시면 더욱 알찬 무역정보를 얻으실 수 있사오니 많은 이용을 해 주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