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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아이러브키즈 원문보기 글쓴이: 처음처럼™
다이아몬드 세팅의 경우 결혼 후에도 평상시에 액세서리로 활용할 수 있는 심플하고 이지한 스타일을 추구한다. 그리고 착용했을 때 옷에 걸리거나 아이가 다칠 만한 세팅은 가급적 피하는 편. 꾸준히 인기 있는 스타일은 기본 여섯 발 세팅 다이아몬드. 일명 티파니 세팅으로 불리는 가장 기본적인 다이아몬드 세팅으로 다이아몬드를 밴드에서 분리시켜 백금으로 된 6개의 발이 다이아몬드를 떠받치고 있는 형태. 깔끔한 느낌이 강조되고 다이아몬드의 광채가 자연스럽게 살아나는 디자인이라 신부들에게 꾸준히 사랑 받고 있다.
진주는 화려한 세팅보다는 진주 알의 모양을 최대한 살려주는 심플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디자인이 강세다. 반지의 경우 밴드 부분에 멜리 다이아몬드(1부 미만의 다이아몬드) 10개 정도가 들어가는 디자인이 유행이며, 귀고리는 다른 장식 없이 진주만 세팅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목걸이는 체인으로 이루어진 것보다는 진주 알을 엮은 비즈가 인기 있다. 볼륨감이 있는 비즈가 의상에 매치하기에도 좋고 더 세련되어 보이기 때문이다. 유색 보석은 루비와 사파이어가 대세이며 최근엔 아쿠아마린, 가넷, 투어멀린 등 은은한 컬러의 준보석도 많이 구매한다. 보석의 컬러를 더욱 살려주어 화려함을 더하는 세팅이 주를 이룬다.
결혼 예물 구입 전, 다시 한번 생각해보기
예물을 고를 때는 시각적으로 마음에 드는 것을 선택하기 때문에 디자인을 먼저 보게 된다. 그러나 보석을 제대로 구입해야 나중에 시간이 지나서 필요할 때 인정을 받을 수 있으므로 여러 가지 요소를 전체적으로 따져 보고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 먼저 결혼 예물에 대한 믿을 수 있는 정보를 수집한다. 웨딩 관련 잡지를 참고하거나 주위에 결혼한 사람들, 부모님에게 조언을 구하는 것도 좋다.
정보 수집이 끝나면 예물을 무엇으로 할 것인가에 앞서 얼마 정도 쓸 것인가를 먼저 결정할 것. 선택에 따라 천차만별인 것이 결혼 예물 비용. 또한 보석은 크기, 퀄리티, 디자인, 구입 장소 등에 따라 같은 종류라 하더라도 가격 차이가 많이 난다. 미리 적절한 예산을 세워두지 않으면 생각보다 비용 지출이 크게 늘어날 수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자. 정해진 예산 내에서 마음에 드는 것을 고르는 것이 가장 편하고 현명한 방법이다.
이제 어떤 종류의 보석으로 몇 세트를 할 것인지 예물의 구색을 정해야 할 순서. 최근 결혼한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를 조합해 보면 트렌드나 경향을 알 수 있으므로 어느 정도 구색이 머리 속에 그려질 것이다. 그렇다고 너무 남들의 말을 의식하는 것보다는 자신의 상황에 맞도록 실속 있게 계획을 짜면 된다.
예물을 처음 구입하는 만큼 신뢰할 수 있는 보석 전문가나 숍을 찾아 결정하면 선택에 도움이 된다. 전통이나 규모, 브랜드 인지도 등을 고려해 믿을 만한 곳인지 판단하고, 전문적인 지식을 갖췄는지, 추후에 A/S가 보장되는지, 제품을 다양하게 구비하고 있는지를 파악하여 구입하는 것이 중요하다. 저렴한 가격을 지나치게 강조하거나 할인 행사를 빈번히 하는 업체들은 주의한다. ‘싸고 좋은 보석은 없다’는 사실을 명심하고 같은 종류의 보석 가격이 다른 곳보다 많이 저렴한 경우 품질에 대한 의심을 해보는 것이 좋다.
아는 만큼 더 좋은 예물을 고른다
진주는 일단 크기가 클수록, 흠이 없고 완전한 구형에 가까울수록, 광택이 고른 것일수록 양질의 진주로 평가받는다. 열정과 위엄을 뜻하는 루비는 가장 오랜 역사를 지녔고 다른 어떤 보석보다도 모조품이 많기로 유명하다. 고가의 루비를 구입할 때는 오랜 경험을 가진 믿을 만한 보석 감정사에게 의뢰하는 것이 좋다. 좋은 루비를 구별할 때는 우선 빛깔을 보아야 하는데, 육안으로 여러 개를 볼 때 일반적으로 가장 예쁜 색이 A급이라고 보면 된다.
사파이어도 빛깔로 판별하는 것이 가장 일반적으로, 맑은 물에 파란색 잉크를 한 방울 떨어뜨렸을 때 퍼져가는 은은한 블루빛이 A급. 루비와 마찬가지로 육안으로 봤을 때 가장 예쁜 색을 고르면 된다.
결혼 예물은 추후 보관이 더 중요하다
고가의 결혼 예물은 구입 후 보관에도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 각 보석마다 특징이 다르기 때문에 보관법에도 차이가 있다. 다이아몬드는 기름때가 묻기 쉬우므로 두세 달에 한 번씩은 손질해야 광채가 돋보인다. 일반 가정에서 세척할 때는 중성 세제를 희석시킨 미지근한 물에 담그고 부드러운 칫솔로 아주 조심스럽게 문지른 후, 맑은 물에 여러 번 헹구어내어 부드러운 헝겊이나 헤어 드라이어 등으로 물기를 말린다. 최소한 1년에 한 번 이상은 세팅 상태가 느슨해지지 않았는지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 가장 단단한 보석인 만큼 다른 다이아몬드나 보석을 긁어 흠집을 낼 수 있으므로 다이아몬드보다 낮은 경도의 보석과는 반드시 분리시켜 보관해야 한다. 표백제 같은 강한 세척제는 빛깔을 퇴색시킬 수 있으므로 설거지나 빨래를 할 때에는 반드시 반지를 빼둔다.
진주는 경도가 낮아 상처를 입기 쉬우므로 조심스럽게 다뤄야 한다. 또 유기질이라 산과 쉽게 반응하기 때문에 화장품, 헤어 스프레이, 강한 향수, 땀 등에 의해 진주층이 손상되거나 마모되어 광택을 잃기도 하므로 주의해야 한다. 외출 후에 돌아와 부드러운 헝겊으로 한 번 닦아주는 것이 좋다.
루비나 사파이어는 다이아몬드 다음으로 경도가 높으므로 착용한 뒤에 한번씩 닦아주고 가까운 주얼리 숍에 가서 초음파 세척을 받는 것이 좋다. 에메랄드는 경도가 낮은 편이라 조심해서 다뤄야 하며 충격을 방지하기 위해 꼭 헝겊에 싸서 안전하게 보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