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팔일편 뒷부분을 공부했지요
주로 공자의 예론에 관한 이야기가 많았습니다
잠깐 몇 가지 문제를 살펴보도록 하죠
20번..
關雎 樂而不淫 哀而不傷....
이었죠. 관저는 시경 첫 번째 시로 왜 요조숙녀 군자호구 하면서 님 생각 하느라 전전반측 잠 못자구 뒤척이는 내용 있었잖아요?
그런데 그 시를 읽어보면 가사가 참 애틋한 면을 천박하지 않으면서도 유쾌하게 묘사하거든요. 그 점에서 낙이불음은 이해가 가죠. 근데 애이불상 슬프되 아파하지 않는다 라는 말은 잘 부합되지 않는거 같거든요 이별의 아픔이 묘사된 것도 아니구요
이상하죠? (아닌가-_-;;)
이 때 가능한 한 가지 해석이 바로 시경은 노래가사라는 거예요
다시 말해서 이것은 어디까지나 가사니깐 원래는 멜로디가 있었다는 거죠
낙이불음이 가사에 대한 평이라 한다면 애이불상은 멜로디에 대한 평일 수 있다는 거죠. 즉 멜로디는 애잔한 슬픔이 담겨 있을 수 있다는 거죠
델리스파이스 노래 중에 '고백'이란게 있잖아요?
왜 클래식 영화에도 나왔던....
그 노래가 생각나요 그 노랜 멜로디나 음색은 밝은데 가사는 좀 애잔하거든요. 애이불상과 낙이불음이 혼재되어 있다고나 할까
(다시 확인중^^;)
에구 이렇게 써나가다보면 한도 끝도 없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자야 되는데...
그럼 틈틈히 논어 이야기를 풀어 나가 보자구요^^
첫댓글 즐기되 음란하지 않게, 슬퍼하되 (마음)상하지 않게..... 잘 부합하는 것 같은데. 왜? 시경이 노래 가사라면 더욱 그렇죠. 제 생각엔 앞 소절과 뒷 소절의 대응이 적절한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