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스트하려는 것은 베어링입니다. 그것도 레이스 전용의 세라믹 마이크로 베어링(688)입니다. 레이스용으로는 저렴한(?) 25만 원 정도의 소매가를 형성하게 될 것이라는 레이스용 베어링 세트로서 20개의 베어링과 10개의 스페이서로 이루어진 것이지요. 독일의 파워슬라이드(Powerslide) 사 제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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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드 헤드릭이 사용하는 NTN의 레이스용 포뮬라 베어링은 아시다시피 우리 나라 가격으로는 약 40만 원 정도합니다.(으... 베어링 값만 40만 냥이라니???) 대개 프로 선수들이 사용하는 것은 30-40만 원 선이지요.(물론 외국 가격은 이렇게 높지 않지만, 우리 나라에서는 그렇게 합니다.)
그러니 제가 테스트해 보려는 이 베어링은 꽤 싼(???) 가격인 셈입니다. 원래 이것도 주말에 사용해 보려고 했는데, 성능이 궁금해서 견딜 수가 있어야죠.^^ 일단 제품을 보니 비싼 베어링답게 생김이며, 끝마무리며, 마음에 듭니다. 특히 스페이서도 그냥 알루미늄이 아니고, 붉은 색으로 아노다이징 처리까지 되어 있어서 멋집니다. 바퀴 속에 들어가면 보이지도 않을 것인데, 판매할 때의 시각적인 효과를 고려한 것인지??? 하여간 멋져서 나쁠 것은 없을 것 같습니다.
테스트한다고 특별히 과학적으로 증명할 수 있는 어떤 수치가 나오지는 않을 것이나, 느낌이 어떠한지 기대됩니다."
독일의 파워슬라이드 사는 여러 믿을 만한 회사의 제품들을 취급하는 회사입니다. 스피드용으로는 베르두치, 하키용으로는 미션, 어그레시브는 USD, 피트니스는 롤러 더비(취급하는 스케이트 중에서는 이게 좀 레벨이 안 맞는군요.), 헬멧은 카스코(Casco), 액세서리는 소닉 등의 아주 잘 알려진 제품들을 취급합니다. 물론 이런 제품 이외에도 아주 다양한 제품이 있는데, 그 중의 많은 제품들은 OEM으로 파워슬라이드라는 브랜드가 붙어 있기도 합니다.
제가 어제 테스트해 본 베어링은 세라믹 마이크로 베어링(688ZZ)입니다. ABEC rated된 제품이 아닌지, 그 표시는 없습니다.(그런데 ABEC 5 rated된 파워슬라이드 사의 제품보다 훨씬 더 비싼 것이고, 이 제품이 파워슬라이드 사가 취급하는 베어링 중 최고의 제품입니다.)
세라믹 베어링이 얼마나 좋은 것인가는 여러분들께서 잘 알고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혹시 그 제품에 대해 궁금하신 분들은 56 박순백 [정보] 꼭 비싼 세라믹 베어링을 써야 하나?란 글을 읽어보시면 도움이 되실 것입니다. 그 글은 세라믹 베어링이 너무 비싼데, 요즘 그 베어링이 쓰고 싶어서 안달이 나신 경기광(racephiles)들이 베어링 때문에 카드 빚을 지고 사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하여 쓴 글입니다.^^ 그 베어링이 좋은 거야 말해 무엇하겠습니까? 세라믹이 열에 강해서, 세라믹 볼이 들어간 베어링은 아무리 달려도 열을 안 받으니 항상 그 성능을 최대한으로 발휘할 수 있고, 또 열을 덜 받으니 오일의 기화(氣化)에 의한 누유(漏油) 현상도 적고, 또 누유가 없으니 주유를 할 때 조금만 해도 되고...(경기용 수퍼 오일 같은 제품의 값이 얼마나 비싼지 아시죠? 그러고도 양도 얼마 안 되고...) 나아가 누유가 적으니 베어링 주변에 먼지도 덜 달라붙어서 베어링 오염의 가능성도 줄어들고...
요즘 경기용 5륜 스케이트에 사용하는 베어링들은 두 가지의 특징을 가진 것이 많습니다. 첫 째는 688 마이크로(미니) 베어링이고, 둘 째는 세라믹(ceramic 영/keramic 독) 베어링이라는 것이지요. 688 베어링이야 이젠 흔해 졌고, 아직도 세라믹 베어링은 좀 적은 것 같습니다. 앞으로 688 베어링은 대세가 될 것이 분명한데, 세라믹 베어링의 경우는 기초 기술을 일본이 꽉 잡고 있어서 앞으로도 당분간 가격이 급락할 것 같지는 않습니다.
제가 지금까지 사용해 온 688 베어링들은 ABEC 7의 SKF, 트윈캠, 닌자(Ninja) 베어링 등이었습니다. 이 중에서 가장 많이 쓴 것은 트윈캠 사의 것입니다.(살로몬 사에서 사용하기 때문.) 그런데 제가 써 본 마이크로 베어링 중에서는 항상 닌자의 것이 가장 감이 좋았습니다. 어제 시험해 본 파워슬라이드 사의 경기용 베어링은 OEM으로 자사의 이름을 써 놨기 때문에 잘 알 수가 없습니다만, 파워슬라이드 사가 닌자 사의 베어링을 많이 취급해 왔던 것으로 보아 그곳의 제품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특히, 그 베어링과 함께 따라 온 608용 어댑터(adapter)가 미니 마이저이더군요. 아시다시피 미니-마이저는 닌자 사의 브랜드입니다. 닌자 사의 유명한 688 세라믹 베어링은 "Ceramix(tm) Mini-Miser"이라고 불리지요.
위에서 빨간색 알루미늄 케이스에 담긴 베어링은 보셨을 터이니, 이제 그 확대 사진들을 보여드릴까 합니다.
- 파워슬라이드 사의 688 베어링과 스페이서(사이띄개).
위의 사진 왼편은 아노다이징(anodizing)이 된 플로팅 스페이서(floating spacers)이고, 중간 아래는 688ZZ 베어링의 전면입니다. ZZ라고 쓰인 것으로 보아, 뒤에도 뚜껑(shields)이 있을 것임을 짐작할 수 있지요. 오른편이 바로 뒷면입니다. 뒤에는 쉴드가 없어 보이지만, 연한 색의 투명 플라스틱 쉴드(실은 쉴드 겸 베어링 cage인 리테이너로서, 글라스파이버로 보강된 나일론으로 만들어져 있습니다.)가 덮여 있습니다. 간단히 제거할 수 있는...
아래 사진에서 좀 더 자세히 보겠습니다.
- 좌우는 각각 앞뒷면입니다. 앞엔 "Powerslide Ceramic Micro 688"이라고 뚜껑에 적혀 있습니다.
테스트 드라이브한 감상은 뒤에서 쓰겠습니다. 우선은 608용의 어댑터(adapter/sleeve)도 보시겠습니다.
- 608용 어댑터. 이것은 4륜 스케이트를 기본으로 하므로 한 세트가 16개입니다. 아마도 경기용으로는 20개가 한 세트이므로, 모자라는 것은 샵에서 따로 팔 것이라 생각됩니다.
이는 베어링은 마이크로를 사용하고, 바퀴는 608용을 사용할 때 베어링 외경의 차이를 메워 주는 장치입니다. 그래서 어댑터(adapter)라고 불리는데, 이는 adaptor라고 써도 됩니다. 얼핏보면 간단히 플라스틱으로 사출해 만들면 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안 그렇습니다. 아마 시원찮은 어댑터 때문에 시끄럽게 찌걱대는 소리를 듣고 계신 분들이 한 둘이 아니실 테니까요. 제가 아는 분들 중에도 몇 분이 안 좋은 어댑터를 만나는 바람에 아주 성가시다고 불평을 하시고 계십니다. 그러므로 이것도 아주 정밀하게, 잘 만들어야만 하는 제품입니다. 특히, 레이스용의 값비싼 베어링을 가진 분들이 시원찮은 어댑터를 쓰면 사서 고생을 합니다.
- 파워슬라이드 사의 미니 마이저(Mini Miser) 어댑터.(분명 미니 마이저라고 쓰여 있지요? 닌자 사의 제품입니다.)
이 어댑터. 거의 예술의 경지에 이른 제품입니다. 실로 약간의 유격조차 없습니다. 전 이 어댑터를 몇 가지의 기존 608 베어링용 바퀴에 끼워 보면서 처음엔 잘못 만든 것인가 했습니다. 왜냐하면 베어링은 여기에 적당히 들어가는데, 어댑터를 바퀴에 끼울 때 그게 잘 들어가질 않아서였습니다. 그래서 베어링의 직경과 어댑터의 직경을 재어 보고, 여러 바퀴들의 허브(hub)의 내경을 재어보기도 했습니다.
이런 일에 대비해서 제가 Mitutoyo 측경 양각기, 즉 caliper(캘러퍼/캘리퍼스)를 가지고 있거든요. 이것은 아시다시피 0.05mm까지 정확히 측정할 수 있습니다.
- 미투도요 캘리퍼스.
재어 보니 아무 문제가 없었습니다. 그 세 개의 직경 중 베어링 외경의 크기가 어댑터 내경의 크기와 같고, 어댑터의 외경은 바퀴 허브 내경의 크기와 거의 조금도 안 틀리고 같았습니다. 이론상으로는 아무래도 바퀴 허브의 내경이 조금이라도 커야 들어가겠지요. 그런데 이건 캘리퍼스로 재봐도 거의 똑같았고, 끼워 보면 안 들어갔습니다. 여러 번 시도를 했는데도... '이럴 리가 없는데???' 생각하면서 계속 시도를 하다 보니 어느 순간에 들어가더군요. 몇 번 errors and trials를 통해서, 요령을 익히니 그 때부터는 정확히 허브 내경과 어댑터 외경을 일치시키고, 발 뒤꿈치로^^ 어댑터의 중앙을 밟으면 아주 거짓말처럼 사르르 들어가는 것이었습니다. 대신 그걸 다시 빼는 일이 만만치 않아서, 빼어낼 때는 꼭 제대로 된 도구를 사용해야 했습니다. 저는 소닉의 프로 툴(Pro Tool)을 가지고 있어서 그게 크게 어렵지는 않았습니다. 프로 툴의 베어링 풀러(bearing puller)를 이용하면 되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니 이런 어댑터는 쉽게 끼우고, 뺄 수 있는 것들이 덜덜대고, 찌걱거리는 소리를 내는 것과는 달리 바퀴와의 결합이 대단히 정교하게 될 것임을 알 수 있었고, 결과는 동(同)이었습니다.^^
- 제가 끼울 때 가장 고생을 했던 하이퍼 쇽(Hyper Shock) 바퀴입니다. 98년에 산 바퀴인데, 그 때 많이 사는 바람에 지금도 새 걸 가지고 있습니다.(당시는 80mm 바퀴가 시중에 별로 없어서 이 바퀴가 들어왔을 때 수십 개를 사 뒀습니다.)
그래서 이 어댑터를 끼운 바퀴를 끼우고 시험해 봤는데, 이건 아무 소리도 안 나고, 그냥 608 베어링을 끼운 기분이더군요. 물론 무게는 608 베어링으로 20개를 사용한 것과는 비교도 안 되게 가볍고 말입니다.
- 제가 별 거 아닌데도 이걸 확대해 찍은 걸 보시면, 얼마나 고생을 했는지 짐작하시겠지요?^^ 아주 정밀하게, 정교하게 만들어진 어댑터입니다.
그리고 아무 생각이 없이 베어링의 무게를 재어봤다가 깜짝 놀랐습니다. 제가 사용하는 저울은 주방용의 디지털 저울로서 1kg까지 잴 수 있는 것이고, 100g까지는 1g 단위로 무게를 재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좀더 정교하게 재려면 50그램 이하의 물건들은 두 개를 함께 재어 반으로 나누면 0.5g 단위로 재는 셈이 됩니다. 이 정도면 대단히 정밀한 무게 측정이 가능하지요.
- 일본제 다니따(Tanita) Digital Cooking Scale
제가 놀란 것은 파워슬라이드의 경기용 베어링이 살로몬 프로들이 사용하는 트윈캠 베어링(이게 다른 베어링에 비해서 좀 가벼운 편입니다.)에 비해서 더 가벼웠기 때문입니다. 베어링 한 개의 무게가 트윈캠은 4g인데, 파워슬라이드 것은 3.5g이었습니다. 제가 무게를 일부러 재어 본 것은 손으로 들고 비교하니 왠지 모르게 파워슬라이드 것이 더 가벼운 감이 들어서였습니다. 이게 트윈캠은 쉴드가 둘 다 놋쇠여서 그런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만...(파워슬라이드 것은 앞은 좀 딱딱한 플라스틱으로 보이는데 실은 얇은 놋쇠 판에 빨간색 비닐이 덧 씌워진 것이고, 뒤는 좀 연한 플라스틱으로서 쉴드 겸 cage/retainer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트윈캠에 비해서도 한 개 당 0.5g씩 무게를 더 줄였다면 5륜용 20개의 베어링 한 세트에서는 무려 10g이 줄어든 것입니다.
이게 별 게 아니라고 생각하실 분들도 있겠지만, 아닙니다. 한 발 자국 뗄 때 마다 10g의 무게를 들어올려야 된다고 하면, 한 번의 푸쉬 앤 글라이드(push & glide)가 몇 미터(m)를 전진하는가를 따져 보시고, 성내 둔치에서 여의도를 왕복하는 대략 36.5km의 거리와 관련지어 몇 번 푸쉬를 하는지 생각해 보시고, 그 때마다 10g씩의 무게를 더 추가하는 것이니 그 전체 무게를 합산해 보십시오. 결코 적지 않습니다. 이건 그래도 가벼운 트윈캠 688에 비교한 것인데, 역시 가벼운 트윈캠의 608 베어링이 아래에서 보시듯, 무게가 11.5g입니다. 만약 이걸 스무 개를 발에 달고 성내-여의도간 로드런을 하신다고 하면, 같은 실력에서 누가 이기겠습니까? 기술이 비슷하면 그 때부터는 장비가 승부를 가르게 되어 있는데...
하여간 이와 관련하여 제가 다니따 저울로 열심히 재어 본 무게들은 아래와 같습니다.
파워슬라이드 688ZZ 베어링 무게 3.5g 트윈캠 688ZZ 베어링 무게 4g
트윈캠 608ZZ 베어링 무게 11.5g
파워슬라이드 플로팅 스페이서 2g, 외경이 약간 굵어서 10mm이다.(살로몬의 플로팅 스페이서는 1mm가 작은 9mm이다. 물론 내경은 6mm로 같다. 이는 굵은 것이 액슬을 조일 때 가해진 힘에 의해 변형될 가능성이 적기 때문에 이 정도 범위에서는 굵은 것이 유리하다. 스페이서의 약간 변형으로도 베어링이 잘 돌지 않는 경험을 해 본 분들은 이를 잘 이해할 것이다.) 살로몬 플로팅 스페이서 1.5g 살로몬 UFO(역시 플로팅 방식) 스페이서 2g
Weight per bearing: 3.6 grams Weight per bearing with sleeve: 6.0 grams
이게 현재(그 시점이 언제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가장 가벼운 닌자 베어링의 제원입니다. 이걸 보면 위의 제가 잰 무게와 거의 비슷합니다. 베어링에서 0.1g의 차이가 나는 것은 아마도 제가 가진 디지털 저울의 오차 한계 내에 있는 것인 듯 하고요.(* 심현섭의 목소리로 "아마~아도, 그러~~얼 것입니다".^^)
위의 숫자 중에서 608 베어링을 사용하는 것과 688 베어링에 608용 어댑터를 사용하는 것의 무게 차이를 보십시오. 무려 6g의 차이가 납니다.(물론 파워슬라이드 688과는 8g의 차이가 나고...)
과연 이렇게 무게 만으로도 한 번 써 볼만하다고 느껴지는 이 베어링이 그냥 베어링도 아니고, 세라믹 베어링인데, 게다가 제가 들은 바로는 이런 세라믹 베어링들 내부의 볼들(balls)이 세라믹 볼이 비싸기 때문에 대개는 하나씩 건너뛰어 들어가 있는데, 이건 그런 것이 아니고 전부 세라믹 볼이라 합니다.(나중에 분해해 보니 역시 9개의 볼 모두가 세라믹이었음.) 대개는 중간중간에 크롬 스틸(chrome steel) 볼을 사용하지 않습니까? 그러니 이런 대단한 베어링이 기대되지 않습니까?^^
제가 어제 간단히 스케이팅을 하면서 보니까, 아래와 같은 것들이 느껴졌습니다.
1. 소리가 없다. - 요즘 어떤 세라믹 베어링들은 "차르륵"대며 요란한 소리를 내기도 하는데, 원래 좋은 세라믹 베어링들은 표면이 더욱 정교하기 때문에 소리가 없다고 합니다. 근데 이게 그런 베어링이었습니다.(케이즈/리테이너가 나일론인 것도 소리가 적은 이유입니다.)
2. 구르는 게 아니라, 미끄러지는 느낌이다. - 희한했습니다. 대개 경기용 베어링들은 끈적이는 높은 점성을 지닌 그리스(grease)가 아니라 점도가 극히 낮은 오일(oil)을 사용합니다. 이것이 fluid형태이기에 열도 더 잘 식혀 주고, 보다 더 볼에 잘 주유되며, 윤활도가 높아지는 때문입니다. 그래서 빠른 스케이트에는 항상 오일 주유를 하라는 것이지요. 그런데 같은 베어링에 오일을 주유하면 달달대고 구르는 느낌이 나고, 그리스를 주유하면 잘 구르지는 않는데, 미끄러지는 느낌이 나며, 소리가 죽습니다. 당연히 이 경기용 베어링은 오일 주유를 하는 제품인데, 그리스를 주유한 제품과 같이 소리도 없고, 구르는 게 아니고 미끄러지는 느낌을 주었습니다. 그 때문에 프레임 쪽에서 나던 소리가 안 나니 참 희한한 기분이더군요.
기분 상으로는 미끄러지는 느낌이고, 기존의 촐랑대는(?) 사운드 이펙트(sound effect)가 없으니, 제가 전보다 더 빨리 달린다는 느낌이 안 났습니다.^^ 그리고, 제가 이 베어링을 끼우고 나서 속도를 더 낼 수 있었는지 어떤지는 과학적인 측정을 할 수가 없어서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이 베어링의 제원을 볼 때, 이것이 기존의 베어링보다 더 늦게 달릴 가능성은 거의 없습니다.(혹시 제가 간과한 부분이 있다면 e-mail로 알려 주십시오.) 분명 빨랐을 것입니다.^^ 무게도 가벼웠기 때문에 아무래도 더 쉽게 달렸을 것입니다.
대략 40~50만 원 선에 이르는 최고급 경기용 베어링 한 세트(베어링 20개+스페이서 10개)의 가격을 생각한다면,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팔리는 이 파워슬라이드의 688ZZ는 대단한 바겐(bargain/바어긴?^^) 제품인 셈입니다. 들은 바로 이 베어링은 인천 서구청 팀과 안양 귀인중학교 팀 등의 선수들이 사용하고 있답니다.
그래도 비싸서 "강추"는 못 합니다만, 좀더 빨리 달리는 사소한 일(?)에 목숨을 건 분들(racephiles/vitessephiles)이라면, 한 번 써 보시길 권합니다.^^
첫댓글 한번 읽어볼만한 내용이라고 생각해서 이렇게 퍼와봤습니다... 언젠가 우리 SIMA가 커지면 이베어링을 선물고 한번 골라볼만도 할거 같아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