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말
이 책은 특이한 문서다.
이 책은 신이 보낸 메시지이다. 이 책에서 신은 우리가 지금까지 거의 본 적도 상상해본
적도 없는 이 지구상의 사회, 성(性), 교육, 정치, 경제, 신학 혁명을 제안한다.
이 같은 제안이 나온 맥락은 이 행성의 거주자로서 우리 자신이 그런 바램을 표명해왔다
는 사실에 있다. 우리는 지금껏 모두에게 더 나은 삶을 창조하고, 우리 의식을 높이며,
새로운 세계를 추구하는 쪽을 택한다고 말해왔다. 우리가 어떤 걸 선택하든지 신이 우리
를 비난하지는 않겠지만, 우리가 이렇게 하기로 선택한다면, 신은 기꺼이 우리에게 그
길을 보여줄 것이다. 하지만 신은 우리에게 자신의 제안을 받아들이길 요구하지는 않을
것이다. 지금도 그렇고, 또 앞으로도 영원히.
나는 이 책에 쓰인 이야기들이 단박에 나를 사로잡고 흔들어대고 도전케 하고 들뜨게 만
든다는 사실을 알아차렸다. 그 이야기들은 광대한 포괄 범위와 그 빠른 휩씀으로 숨죽이
게 만든다는 점에서 나를 사로잡는다. 또 그 이야기들은 몹시 혼란스런 상태에 있는 나
자신과 인류의 모습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나를 흔들어댄다. 그리고 그 전의 어느 누구도,
다른 무엇도 가져보지 못했을 정도의 과감성을 나에게 준다는 점에서 그 이야기들은 도
전적이다. 지금까지의 나 자신보다 더 나아지고 더 커지려는 과감함, 분노와 좀스런 질
투와 성의 역기능과 경제적 불균등과 어리석은 교육과 사회적 불평등과 정치적 음모와
궤변과 권력놀음이 두번 다시 인간 체험의 일부가 되지 않는 세상을 만들 발단(source)이
되겠다는 과감함을, 그리고 그 말들은 이 모든 것이 가능하다는 희망을 준다는 점에서 나
를 들뜨게 한다.
우리가 정말 그런 세상을 세울 수 있을까? 신은 그렇다고 말씀하신다. 그리고 그렇게 하
는 데 필요한 것은 우리가 정말로 그렇게 하기로 선택하는 것뿐이라고.
이 책은 실제 있었던, 신과 나눈 이야기이다. 이 책은 족히 5년여에 걸쳐 계속되었고, 지
금 이 순간까지도 계속되고 있는 신과의 대화를 담은, 세 권의 시리즈 중 두번째 책이다.
이 자료가 진짜로 신에게서 나온 것임을 당신이 믿지 못할 수도 있다. 사실 나로서도 당
신이 그걸 꼭 믿기를 요구하지는 않는다. 내게 중요한 것은 그 자료 자체가 과연 가치를
가질 수 있고, 통찰력을 가져다주며, 깨달음을 일궈내고, 새로운 바램들을 자극하며, 지
상에서의 우리 일상생활에 결실 있는 변화들을 촉진할 것인가 아닌가 뿐이다. 신은 아신
다. 뭔가가 바뀌어야 한다는 것을. 이제 우리는 지금까지 해오던 식으로 계속해나갈 수
없다.
[신과 나눈 이야기] 3부작은 이 시리즈의 1권이 1995년 5월에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을 때
시작되었다. 주로 개인적 관심사들을 다룬 그 책은 내 인생을 바꾸었다. 몇 주 가지 않아
그 책은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팔려나가기 시작했으며 배포 범위도 놀랄 정도로 빠른 속도
로 넓혀져갔다. 그 해 말경이 되자 1권의 월간 판매량은 1만 2천부에 달했고, 그 수치는
계속 높아져갔다. 물론 그 책의 '저자'에 대해서는 거의 알려지지 않았다. 그 책이 그토록
큰 호기심을 불러 일으키고 그토록 강력한 힘을 발휘했던 것도 이 때문이었다.
나는 내가 이 과정, 몇천 몇만명의 사람들이 다시 한번 위대한 진실들을 기억해가는 이 과
정의 일부가 된 것에 깊이 감사한다. 그 많은 사람들이 그 책의 가치를 발견했다는 사실에
나 자신 무척 기쁘고 행복하게 느낀다.
처음엔 내가 무척 겁먹었다는 사실은 당신에게 알려주고 싶다. 다른 사람들에게는 내가 미
쳐서 황당한 환상을 겪고 있는 것처럼 보일 일이 내게 일어났던 것이다. 그게 아니라면,
즉 사람들이 그 자료가 신이 불어넣어 준 영감임을 믿는다면, 그들은 그 다음에 실제로 그
책의 충고들을 따르려고 할 것이다. 그렇다면 나는 왜 이걸 두려워했는가? 이유는 간단하
다. 나는 내가 적은 게 몽땅 틀릴 수 있다는 걸 알고 있었다.
그런데 편지들이 하나둘 도착하기 시작했다. 세계 도처에서 보낸 편지들이. 그제서야 나는
알았다. 마음 속 깊은 곳에서 알았다. 이 자료는 옳다! 이것이야말로 가장 알맞은 때에 세
상이 분명하게 듣고자 했던 바로 그것이다!
(물론 '옳거나' '그른' 것은 아무것도 없다. 우리 존재의 상대적인 체험 안에서만 빼면.
따라서 내가 말하고자 하는 뜻은 이 지구 행성에서 우리가 되려 한다고 말하는 존재라는
점에서 보았을 때, 그 책이 '옳다!'는 것이다.)
이제 다시 2권이 나오게 되었다. 그런데 나는 다시 한번 두려움에 빠져드는 자신을 느낀다.
이 책은 세계적인 의미를 가진 지구물리적이고 세계정치적인 고찰들만이 아니라, 우리 삶
의 더 큰 측면들에 대해서도 다루고 있다. 그렇다면 일반독자들로서는 이 책에 포함된 내
용들을 수긍하기가 훨씬 더 어려울 수도 있다. 그리고 그 때문에 나는 두려워하고 있다.
나는 당신이 이 곳에서 읽는 내용을 좋아하지 않을까봐, 당신이 그 내용 중 일부를 놓고
나를 '틀렸다'고 할까봐 겁내고 있다. 또 나는 벌집을 들쑤시고, 소동을 일으키고, 파란
을 일으키게 될까봐 겁내고 있다. 그리고 다시 한번 이 책에 적힌 모든 것이 틀렸을 수도
있다는 사실에 겁먹고 있다.
이런 두려움을 품고 있기보다는 마땅히 더 잘 이해해야 할 터인데 말이다. 어쨌든 나는
나 자신의 첫번째 책을 읽지 않았던가? 참 그렇지, 거기 있는 당신도 그 책을 가지고 있지.
다시 정신이 돌아오는 듯하다. 당신도 알다시피 이 받아쓰기를 세상에 내놓아서 사람들을
뒤흔드는 게 내 목적은 아니다. 나는 단지 신이 내 질문에 대한 대답으로 내게 이야기해주
었던 것들이 당신에게 솔직하고 숨김없이 전달되길 바랄 뿐이다. 나는 신에게 그렇게 하겠
노라고, 즉 이 이야기를 세상에 내놓겠노라고 약속했으며, 나는 그 약속을 어길 수 없다.
당신 역시 약속을 어길 수 없다. 분명히 당신은 당신의 생각과 관념과 신념을 계속되는 도
전 속에 놓아두겠노라고 약속했다. 분명히 당신은 계속해서 성장하겠노라는 굳은 계약을
맺은 바 있다. 그런 계약을 맺은 사람만이 이 책을 집어들 테니 말이다.
그러니 우린 이 점에서 함께인 것 같다. 그리고 아무것도 두려워 할 것은 없다. 우리는 있
는 대로의 우리이고, 그 결과 우리가 하는 일을 한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오로지 그 사
실에 충실하게 머무는 것뿐, 두려울 것은 아무것도 없다. 내가 지금 알고 있는 사실, 추측
컨대 내가 줄곧 알고 있다고 여겨왔던 사실은 우리, 즉 당신과 나는 사자(使者)라는 것이
다. 그렇지 않았다면 나는 이 책을 쓰고 있지 않았을 것이며, 당신은 이 책을 읽고 있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사자다. 그래서 우리에게는 할 일이 있다. 먼저, 우리는 [신과 나눈
이야기] 시리즈에서 우리가 받는 메시지를 더 명확하게 이해하도록 해야 한다. 두번째로,
우리는 그 메시지가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그것을 우리 삶 속에서 소화시켜야 한다. 그
리고 세번째로, 우리는 그 메시지를 다른 사람들에게 전해야 한다. 우리 자신이라는 소박
하면서도 멋진 사례를 가지고, 우리가 접촉하는 모든 이들에게 그 메시지의 진실을 전해야
한다.
당신이 나와 함께 이 여행을 하기로 선택해서 정말 기쁘다. 당신과 함께이기에 나로서는
이 여행이 훨씬 더 쉽고 훨씬 더 재미있다. 자, 이제 이 책 속으로 함께 걸어가보자. 1권
과는 달리 때때로 그다지 편안치 못한 느낌을 가질 때도 있을 것이다. 1권이 신의 포옹,
우리 어깨를 둘러주는 듬직하면서도 따뜻한 포옹이었다면, 2권 역시 똑같은 신의 사랑이
긴 하나, 그러면서도 우리 어깨를 부드럽게 잡아 흔드는 흔들어깨움이라고 할 수 있을 것
이다. 깨어일어나라는 외침, 다음 단계로 옮아가게 하는 도전 말이다.
당신도 알다시피 다음 단계는 항상 있기 마련이다. 가장 빈곤한 체험이나 가장 모자란 체
험이 아니라, 가장 풍요로운 최고의 체험을 위해 이 세상으로 온 당신의 영혼은 당신이
쉬고 있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 선택은 당신에게 달려 있지만, 당신의 영혼은 결코 자기
만족 상태가 되려 하지 않을 것이고, 당연히 무관심의 늪에 가라앉고 싶어하지 않을 것
이다. 왜냐하면 당신의 세계 속에는 바뀌어야 할 것이 너무 많고, 당신 자신의 힘으로 창
조해야 할 것들이 너무 많기 때문이다. 언제나 올라야 할 새로운 산과 개척해야 할 새로
운 경계와 정복해야 할 새로운 두려움이 있다. 더 멋진 곳과 더 큰 개념, 더 위대한 비전
은 언제나 있기 마련이기에.
그래서 이 책은 아마 1권보다는 편안하지 못할 것이다. 불안을 느끼거나 느낄 때면 그 불
안 속에 그대로 머물러 있어라. 배가 흔들리기 시작하면 배를 꽉 잡아라. 그러고 나서 새
로운 패러다임대로 살아라. 하지만 당신 자신의 삶이라는 본보기와 경이를 가지고 다른
사람들이 더 나은 삶을 창조할 수 있께 도와주어라.
닐 도날드 월쉬
아쉬랜드, 오래곤주
1997년 3월
* 음악 - 자비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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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
새로운 도전은 항상 설레임이 있습니다. 저도 설레임으로 2권의 책을 펼칩니다. 감사합니다.
우와! 뭐라고 해야 할지..!!!
고맙습니다.
제2편을 읽게 되는 새해 첫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