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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핵균이 임파 매듭에 침입하여 생기는 만성 염증이다.
임파절결핵은 목에 생기는 경우가 제일 많고 어린이나 젊은이에게서 잘 생긴다. 일단 병이 생기면 땅콩알 크기의 여러 개의 임파절들이 만져지는데 잘 움직이고 눌러도 아프지 않다. 심해지면 임파절주위염을 일으켜 서로 한데 뭉쳐 큰 덩어리를 이루고 피부와 들러붙어 잘 움직이지 않게 된다. 그러다가 고름집이 생겨 나중에는 터져서 결핵성 누공 또는 궤양을 남기고 잘 낫지 않는다.
온몸증상이 보통 없는 때가 많은데, 간혹 입맛이 떨어지고 식은땀, 미열이 나는 수가 있다.
<약물치료>
1)담뱃잎, 다시마(곤포), 복숭아나무진(도교): 담뱃잎이나 줄기를 잘게 썰어 물엿처럼 졸인 것 150g, 다시마 50g, 복숭아나무진 100g, 꿀 300g을 한데 넣고 고루 섞이게 개어서 국소에 바른다. 누공이 있을 때에는 고름, 분비물을 잘 닦아내고 소독을 한 다음 누공을 중심으로 0.5-1.0cm 두께로 주위피부까지 하루 한 번씩 바른다. 새살이 살아 나오면 하루 건너 한번씩 갈아 붙인다. 담뱃잎(줄기)을 잘게 썰어 물엿같이 진하게 졸인 데다 참깨기름을 좀 넣고 고루 섞어서 국소에 바른다. 또는 담뱃잎을 잘게 썰어 물에 달여 물엿처럼 된 데다 송진을 넣고 고루 섞어서 심지에 묻혀서 누공에 넣는다. 임파절결핵이 곪아터진 다음 상처가 아물지 않고 상처구멍에서 계속 고름이 흘러내릴 때에 좋다. 소독된 약천심지를 누공 깊이 만한 것을 만들어 약을 묻혀서 넣는다. 그리고 그 위에 약천을 덮고 반창고를 붙인다. 고름과 그 밖의 분비물이 나올 때까지는 매일 갈아 붙이고 새살이 나올 때부터는 3-5일에 한번씩 갈아 붙인다.
2)솜양지꽃: 신선한 꽃 또는 마른 옹근풀 혹은 뿌리를 40-80g을 물에 달여 하루 2-3번에 나누어 먹는다.
3)대암풀뿌리: 보드랍게 가루내어 멸균한 것을 곪아터진 곳에 채워 넣고 소독한 약천을 붙여준다. 하루 한번씩 약을 넣다가 분비물이 적어지는 데 따라 2-3일에 한번씩 모두 10-15번 정도 약을 갈아댄다. 결핵균을 죽이는 작용과 상처를 빨리 아물게 하는 작용이 있다.
4)석웅황, 구운백반: 각각 같은 양을 보드랍게 가루내어 바셀린에 개어서 무른 고약을 만들어 약천에 발라서 하루 한번 누공이 생긴 데 붙인다. 결핵균을 죽이며 결핵성 누공을 아물게 하는 작용이 있다.
5)할미꽃뿌리(백두옹), 생강: 각각 10g을 잘게 썰어 물에 달여서 하루 3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는다.
6)현삼, 굴조가비(모려), 패모: 각각 같은 양을 보드랍게 가루내어 알약을 만들어 한번에 8-12g씩 하루 3번 먹는다.
7)개나리열매, 꿀풀(하고초), 현삼, 귤껍질(진피): 각각 12g을 물에 달여서 하루 3번에 나누어 먹는다. 개나리열매, 꿀풀은 결핵균에 대한 센 억누름작용이 있고, 현삼도 억균작용, 소염작용이 있다.
8)오디: 검게 익은 오디 1.5kg을 물에 달여 졸여서 약엿을 만들어 한번에 30-40g씩 하루 2-3번 끼니 뒤에 먹는다.
9)개나리열매, 참깨(호마): 각각 같은 양을 섞어서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10g씩 하루 3번 먹는다. 결핵균에 대한 억누름작용, 소염작용이 있다.
10)꿀풀(하고초), 감초: 꿀풀과 감초를 각각 같은 양 보드랍게 가루낸 것을 6:1의 비로 고루 섞어서 한번에 8g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또는 꿀풀 12g을 물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먹기도 한다. 꿀풀은 결핵균을 비롯한 병원성 미생물에 대하여 센 억누름작용을 하며 감초는 독을 풀며 상처를 빨리 아물게 한다.
소장 및 대장에 생기는 결핵성 병변이다. 흔히 폐, 콩팥, 뼈, 여성 생식기 등에서 생긴 결핵성 병조를 바탕으로 하여 2차적으로 온다. 처음에는 아무런 자각증상이 없이 지내는 경우가 많다. 병이 생겨서 얼마간 지나서 변비와 설사가 엇바뀌고 헛배부르기, 배끓기와 새벽설사를 한다. 또한 아랫배 특히 오른쪽 아랫배가 아프며 미열이 나고 소화가 잘 안되며 몸이 여윈다.
<약물치료>
1)율무쌀(의이인), 마타리(패장), 부자: 율무쌀 16g, 마타리 6g, 부자(법제한 것) 2g을 한 첩으로 하여 하루 2첩 물에 달여 3번에 나누어 먹는다. 율무쌀의 성분 코익술은 항염증작용, 진통작용을 하며 마타리는 센 살균작용을 나타내는데 특히 병원성 대장막대균에 대한 살균작용이 세다. 부자에는 아코니틴이 들어 있어 진통작용이 있다.
2)마늘(대산): 마늘 100g을 짓찧어 짜낸 즙에 물을 부어 100ml 되게 한 것을 한번에 15-20ml씩 하루 2-3번 먹는다. 마늘에 있는 피톤찌드는 결핵균을 죽이는 작용이 있으므로 장결핵의 초기에 쓴다.
3)대암풀뿌리: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2g씩 하루 3번 먹는다. 결핵균을 죽이는 작용, 지혈작용이 있다.
4)너삼(고삼), 꿀(봉밀): 너삼뿌리를 가루내어 꿀로 반죽해서 알약을 만들어 한번에 4-5g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결핵균을 죽이고 소화를 도우며 입맛을 돋구는 작용이 있다.
5)황경피나무껍질(황백피):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3-4g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껍질에 있는 베르베린이라는 성분은 결핵균에 작용하며 지사작용도 있다. 장결핵으로 설사가 심할 때 쓰면 좋다.
결핵균이 콩팥에 감염되어 생긴 만성 염증성 질병이다.
보통 폐결핵을 비롯한 다른 장기결핵으로부터 혈행성으로 생기지만 주위 장기의 결핵병조로부터 임파행성으로 또는 방광을 통하여 상행성으로 감염된다. 20-40살의 청장년들에게서 생긴다. 흔히 오줌자주누기, 오줌 눌 때의 아픔, 흐린오줌, 피오줌 등이 있으며 앓는 콩팥 부위의 아픔 특히 두드릴 때의아픔이 있다. 온몸증상으로서 여위고 미열이 나며 나른한 감, 피로감, 빈혈이 있으며 혼합감염이 있을 때 높은 열이 있으며 일반상태가 나빠진다. 방광결핵, 전위선결핵, 부고환결핵 등이 따라 나타나기 쉽다.
<약물치료>
1)뽕나무뿌리껍질(상백피): 잘게 썬 것을 하루 10g씩 물에 달여 3번 나누어 이소니찌드와 같이 먹늘다. 콩팥결핵에도 좋지만 기관지염, 기관지천식, 폐결핵 등에도 쓴다.
2)송라: 하루 10-15g씩 물에 달여 3번에 나누어 먹는다. 민간에서는 진해제, 거담제로 쓸 뿐 아니라 콩팥결핵 떼에도 쓴다.
3)선인장: 하루 40-50g씩 물에 달여 3번에 나누어 먹는다. 가시를 다듬어 버린 신선한 선인장 1kg을 짓찧은 다음 참깨기름 60g, 마늘 (짓찧은 것) 300g, 설탕 800g을 고루 섞어 2-3일 동안 두었다가 한번에 한 숟가락씩 하루 3번 먹는다. 즙을 내어 먹어도 좋다.
4)왕지네(오공): 대가리와 발을 떼버리고 약한 불에 말려 보드랍게 가루낸 것을 한번에 3-5마리분씩 하루 2-3번 끼니 뒤에 먹는다. 결핵균을 억누르는 작용이 있으므로 콩팥결핵에도 쓴다.
5)측백잎(측백옆): 하루 30-40g씩 물에 달여 2-3번에 나누어 먹는다. 억균작용, 소염작용, 지혈작용이 있다.
결핵균이 부고환에 감염되어 생긴 만성 염증성 질병이다. 결핵균은 폐결핵 또는 다른 장기결핵 때 혈행성, 임파행성으로 혹은 정관을 통하여 침습된다. 고환 부위에 끌어당기는 듯한 감, 눌리는 듯한 감이 있다. 때로는 자각증상이 없이 지내다가 우연히 부고환 부위에 뜬뜬한 것이 만져지고 정관이 굵어지거나 구슬알을 잇닿아 놓은 것 같은 것이 만져지며 심해지면 피부와 유착되어 터져서 누공을 만들기도 한다.
<약물치료>
1)생강: 2mm 두께로 얇게 썬 것 6-10 조각을 하루 한번 또는 하루 건너 한 번씩 부어 있는 음낭부에 대고 싸맨다. 상처가 있을 때에는 하지 않는다. 부고환결핵 때 쓰면 좋다.
2)도꼬마리열매(창이자), 회향: 각각 15g을 물에 달여 하루 2-3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는다. 부고환결핵 때에 쓴다.
3)담뱃잎: 담뱃잎 또는 줄기를 잘게 썰어 물에 달여서 물엿처럼 졸인 데다가 참깨기름을 약간 넣고 반죽하여 부고환 부위에 바른다. 누공이 있을 때에는 약심지를 만들어 넣는다.
4)호프: 가루낸 것을 한번에 2-3g씩 하루 2-3번 빈속에 먹는다. 또한 물엑스 10g을 바셀린 100g에 개어 한 주일에 두 번씩 국소에 바른다.
5)쇠비름(마치현): 삶아서 찌꺼기를 짜버리고 다시 걸쭉해지게 졸여서 국소에 바른다.
결핵균이 난소에 감염되어 생긴 만성 염증성 질병이다.
다른 장기결핵 특히 폐결핵, 결핵성 늑막염과 복막염 때 혈행성 임파행성으로 2차적으로 감염되어 생긴다. 드물게는 1차적으로 감염될 수도 있다. 만성적으로 경과하여 급성 증상은 거의 없다. 병 초기에 미열, 입맛잃기, 권태감, 몸무게 감소 등이 생길 수 있으나 증상이 거의 없이 지나는 때가 많다. 월경이상, 아랫배의 둔한 아픔, 견인통, 요통 등이 있다. 때로 아랫배에서 종물이 만져지든가 이슬이 많아질 수도 있다. 난소에 국한되어 결핵성 난관염, 자궁주위염, 골반복막염 등이 함께 생길 수 있다. 또는 불임증이 올 수도 있다.
<약물치료>
1)익모초, 당귀, 약방동사니: 익모초 60g, 당귀와 약방동사니 각각 40g을 보드랍게 가루내어 졸인꿀로 반죽하여 알약을 만들어 한번에 5-6g씩 하루 3번 끼니 사이에 먹는다.
2)함박꽃뿌리(작약), 생강: 함박꽃뿌리 80g, 마른생강 20g을 잘게 썰어 물 600ml에 넣고 약한 불에 절반이 되게 달여서 찌꺼기는 짜버리고 한번에 6-8ml씩 하루 2번 끼니 사이에 먹는다.
3)부들꽃가루(포황): 한번에 2-3g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난소결핵 때 쓴다.
4)목화씨: 12-15g씩 물에 달여 하루 2-3번 나누어 먹는다. 난소결핵 때 쓴다.
피부에 결핵균이 옮아서 생기는 병이다.
결핵균은 피부상처를 통하여 직접 옮는 수도 있다. 둘레에 있는 결핵병조로부터 파급되어 옮을 수도 있다. 처음에는 좁쌀알-입쌀알 크기의 결핵결절이 생기면서 그것이 차츰 퍼져나가고 나중에는 궤양으로 변한다. 알레르기성 꽃돋이를 나타내는 경우도 있다. 피부의 증상만이 있을 뿐 온몸증상이 없는 것이 보통이다.
<약물치료>
1)석웅황, 백반, 구운백반: 각각 같은 양으로 보드랍게 가루내어 와셀린 또는 스트렙토마이신고약에 개어서 바른다. 피부에 생긴 결핵병조 특히 궤양을 아물게 한다.
2)너삼(고삼), 꿀(봉밀): 너삼뿌리 25g을 보드랍게 가루내어 꿀 75g을 넣고 고루 섞이게 개어서 병든 피부에 바른다. 결핵성 궤양을 아물게 하는 작용이 있다.
3)황경피나무껍질(황백피): 보드랍게 가루내어 꿀에 개어 병든 피부에 붙인다. 세균 억누름작용이 있으므로 피부결핵에 쓰일 뿐 아니라 여러 가지 피부병에 써도 효과가 있다.
4)구담 또는 저담: 개 또는 돼지의 열물을 걸쭉해질 정도로 말려 국소에 바른다. 여러 가지 균에 대한 억누름작용이 있어 결핵성 궤양과 헌데를 낫게 할 뿐 아니라 아물게 한다.
비타민의 섭취량이 모자라서 생기는 병적 증상을 통틀어 이르는 말인데 어떤 비타민이 모자라는가에 따라 그 해당한 비타민의 이름들을 붙여서 부르고 있다.
일반적으로 먹는 음식물 가운데 비타민이 모자랄 때, 장에서 비타민이 잘 흡수되지 못하거나 합성되지 못할 때, 비타민이 어떤 원인으로 몸 안에서 많이 파괴될 때, 비타민이 활성화되지 않거나 비타민의 소요량이 많아질 때 비타민 부족증이 온다. 증상은 부족되는 비타민의 종류에 따라 여러 가지로 나타난다. 치료는 부족되는 비타민을 충분히 보충하는 방법으로 한다.
비타민 A의 부족으로 오는 병적 상태이다.
주요증상은 어둠 속에서 물건을 가려보는 능력이 낮아지는 것이다. 처음에는 밤에 눈이 잘 보이지 않는 것이다(밤눈증). 결막의 상피세포가 변성되고 각막건조증, 각막연화증 등이 생긴다. 병이 심해지면 피부는 마르고 땀선과 기름선 분비가 적어지며 털구멍의 각화가 일어난다. 또한 위액분비가 적어지고 입맛이 떨어지며 설사를 자주하고 담석, 신석 등이 생기기 쉽다. 한편 몸이 여위고 감염증에 걸리기 쉽다. 어린이들이 비타민 A가 부족하면 잇몸이 잘 붓고 입안점막에는 백반증과 같은 염증이 생기는 증세가 더 뚜렷이 나타난다.
<치료식사>
동물의 간과 간유가 좋다. 간유 1g에는 비타민 A가 약 3,000 단위나 들어 있다. 시금치, 홍당무, 무잎, 토마토, 고추, 호박, 감자, 살구, 감 등 식물성 식료품들에도 비타민 A가 카로틴 형태로 들어 있으므로 좋다. 사과, 복숭아, 양벗, 밤 등에도 비타민 A가 적기는 해도 다른 과일류보다는 많으므로 비타민 부족증에 좋은 식료품으로 된다.
<약물치료>
1)뱀장어(장어): 구워서 자주 먹으면 아주 좋다. 뱀장어에 많은 양의 비타민 A가 들어 있으므로 정상적으로 먹으면 좋다.
2)삽주(창출): 하루 20g씩 물에 달여 3-4번에 나누어 먹는다. 뿌리줄기에는 비타민 A, D가 많이 들어 있다.
3)홍당무: 하루 5-6개씩 생것을 그대로 잘 씻어 먹거나 지져서 먹는다. 홍당무에는 비타민 A가 많이 들어 있다.
4)짐승의 간: 양, 토끼, 소, 돼지, 물고기의 간을 삶아서 양념을 해서 먹는다. 거의 모든 짐승의 간에는 여러 가지 종류의 비타민이 들어 있는데 이 가운데서 특히 비타민 A가 많다.
5)결명씨(결명자), 댑사리씨(지부자): 각각 20g을 물에 달여 하루 2-3번에 나누어 먹는다. 결명씨와 댑싸리씨에는 비타민 A가 들어 있다. 밤에 잘 보이지 않을 때 쓰일 뿐 아니라 여러 가지 눈병에 많이 쓰인다.
6)간유, 박하기름: 간유 20g에 박하기름 1-2방울을 섞어 하루 1-2번씩 먹는다. 간유와 박하기름에는 비타민 A와 D가 많이 들어 있다. 비타민 A와 D의 보충약으로 구루병, 밤눈증, 피부염치료약 및 영양제로 널리 쓰인다.
7)내장: 집짐승의 내장으로 국을 끓여 먹거나 지지개를 만들어 늘 먹는 것이 좋다. 닭, 소, 돼지 등의 내장에는 다른 부분의 고기보다 비타민 A와 D가 많이 들어 있다. 특히 밤눈증에 닭의 간을 깨끗이 씻어 그냥 먹으면 밤에 못 보는 증상들이 없어진다.
8)칠성장어: 칠성장어를 말려 양념장을 발라서 구워 먹는다. 대가리만 삶아 먹어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