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번째 이야기임니다^-^>
더위에서 피해보고 싶은 강렬한 욕구 때문이었다.
빨래를 열시미 하고 난 뒤, 빨래를 널었을 때 우리의 빨래거리들은 숙소에 있는 모든이의 빨래들을 훨씬 넘는 갯수인 것 같았다. 빨래를 하나하나 널고는 서로를 보면서, 제대로 닦지 않은 이빨을 보이면서 웃음을 지었다. 그리곤 난 지금까지 갖고 있던 나의 모든 때를 이곳 케언즈에서 벗겨버리리라고 생각하고 약간 모래 샤워를 했다.
그리고 나서 밖은 어떨까하는 생각으로 해가 질 무렵 Palm Cove
라는 케언즈에서 버스 마지막 종착 지점에 있는 바닷가로 갔다.
그 곳에 도착하니 밤의 해변가라서 그런지 사람들은 그리 많지 않았고 레스토랑과 슈퍼마켓 등 몇 개의 상점과 조금 고급스러워 보이는 호텔이 곳곳에 있었다. 밤의 분위기와 해변의 분위기에 딱
맞는 곳이었다. 그렇게 보내고 다시 숙소로 들어와 그 다음날 할
것을 생각하며(번지 점프) 잠에 빠져들었다.
21일 아침 날씨 기막히게 맑음
우린 정말 많이 아주 많이 걱정을 했다. 번지 점프 과연 어떨까.. 내가 듣기론 평생 기억에 남을 정도로 대단한 짜릿함이라고
들었다.
드디어 12시 정도에 시티에서 번지 점프대까지 가는 버스가 왔다. 그 버스기사는 우릴 보고
'Crazy Korean Guys'
라고 했다. 번지 점프는 매우 위험하고 무서운 것이라며 겁을 줬따. 그 버스 기사는 번지 점프장에 도착하기 전까지 농담과 장난은 그치지 않았다. 아마도 그 때 생각에 일부러 그 버스 기사가
그렇게 한 듯 싶었다. 우리가 긴장하지 말라고 말이다.
번지점프장에 도착했을 때 내가 마치 가기 싫은 병원에 와 있다라는 기분이 들었다. 난 일부러 긴장을 늦추기 위해 웃으면서 동생에게
"너 잘할수 있지? 난 조금 겁난다"
라고 말했다. 사실 내 속은 타들어 가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애써 지으려 했던 나의 웃음 하하하..
드디어 우리가 시도하게 될 번지점프,,
난 내가 먼저 하겠다고 동생에게 말을 햇다. 그러나 동생은 자기가 먼저 하겠다고 하며 우린 서로 티격태격 했다.
"형이 먼저 잖니! 먼저할께"
결국 약간의 티격태격 긑에 내가 먼저 하게 되었다.
약 50m 되는 높이를 우린 같이 올라갔다. 한걸음 한 걸음 발걸음을 옮길 때마다 마치 내가 사형장으로 끌려가는 죄인같은 느낌이
들었다.
막바지로 그곳에 도착한 우리..........................
< 카페 식구들 재밌게 읽고들 있으신지여^^ >
- 이 글의 주인은 윤형근씨와 정상한씨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