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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 의(discussion) |
토 론(debate) | |
말하기 종류 |
설 득 |
설 득 |
설득의 요소 |
우선성 |
승패 |
성격 |
협력적 말하기 |
경쟁적 말하기 |
비논쟁적 |
논쟁적 | |
대립 : 잠재적(없을 수도 있음) |
대립 : 반드시 표면적 | |
과정 |
우선성에 입각한 문제 해결과정 |
자신의 논리적 정당성 및 상대방의 논리적 부당성 입증 |
결론 |
최종 결론 |
1차 결론이 찬・반 형태로 주어져 있고 승자의 결론이 최종 결론 |
형식 |
자유로움(비형식적) |
엄격한 형식과 절차가 요구됨(형식적) |
사회자의 역할 |
아주 중요 |
절차에 따른 토론만 진행 |
팀활동 |
없음(각 개인별로 참여) |
매우 중요(팀으로 참여) |
협의시간 |
없음 |
있음 |
결과 |
사회적 다수(강자) 의견의 재생산 가능성 높음 |
모든 가능성이 열려 있음 |
종류 |
심포지움, 콜로키움, 패널토의, 포럼, 버즈 집단토의,위원회토의, 교육토의, 원탁토론, 이야기식 토론 |
아카데미 토론, CEDA 토론, 칼 포퍼 토론, 링컨 더글라스 토론, 의회 토론 |
2. 논리적 설득으로서의 토론
토론은 설득의 하위 범주에 속한다. 설득이란 듣는 이의 태도, 신념, 가치, 행동 등을 변화시키거나 강화시키는 목적을 가진 말하기의 방식으로 ‘동의의 행동화’를 꾀한다.
토론은 이성과 감성의 논리에 기반하여, 논제에 대한 찬성과 반대를 분명하게 구분하고 양측이 일정한 형식과 절차에 따라 토론을 진행하는 양식이다. 각 측에 부여된 입증책임(burden fo proof)과 반증부담(burden of rebuttal)을 가지고, 반박과 교차 조사를 통해 논리적으로 입증하는 설득의 한 종류이다.
‘에토스’란 말하는 이의 인격이나 내용의 신뢰성을 말하며 ‘인격’이나 ‘내용’에 문제가 있으면 설득이 이루어지지 않는다. ‘파토스’란 감성적 설득으로서 이성적 논리에 의하지 않고 주로 감성적 논리에 바탕하여 설득이 이루어지는 경우를 말한다. ‘로고스’란 이성에 의한 설득으로서 이성적 논리에 바탕하여 말하는 이의 주장을 실증하는 방식이다. 어떤 중요한 일의 결정은 이성에도 뒷받침되지만 감정, 직관 등을 통해 이루어지는 부분도 많다.
3. 응용토론과 아카데미 토론의 차이
응용 토론(applied debate)은 특별한 관심이 있는 논제를 둘러싸고 정해진 규칙 아래 평가자와 청중 앞에서 이루어지는 토론이다. 실제로 응용토론 중에는 기본 설정만 찬성/반대 형태로 분리되어 있고 진행은 토의식으로 하는 경우가 많다. 각 TV가 운영하는 TV토론 프로그램들은 토의와 토론의 절충형태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아카데미 토론은 학생들에게 토론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하여 교육 기관의 지도 아래 이루어지는 모든 토론을 말한다. 학급 회의, 학생회 주도의 토론, 모의재판, 모의국회, 학급 대항 토론 대회, 학교 대항 토론 대회 등이 여기에 속한다. 아카데미 토론은 엄격한 형식과 기회균등의 원칙을 토대로 한다. 즉 특정 주제에 대한 찬성과 반대의 논리를 배우고 엄격한 토론형식과 반대의 논리를 익힘으로써 토론을 통한 민주주의의 실현이라는 교육의 효과를 극대화 시키는 것이다.
응용토론 |
아카데미토론 | |
형식 |
비형식적 |
형식적 |
정해진 시간, 순서, 역할이 없음 |
시간, 순서, 역할이 정해져 있음 | |
발언기회 동일하지 않을 수 있음 |
발언기회 동일함 | |
토의와 토론의 절충형태 |
토의와 전혀 다름 | |
단계 |
‘토론’의 본 단계만 있음 |
3단계 구성(토론 전, 중, 후) |
청중과 질의 응답 단계 필수아님 |
청중과 질의 응답 필수 단계 | |
평가(순서) |
없음 |
‘토론 후’ 단계에 포함 |
종류 |
패널토론, 2인토론, 이야기식토론 |
CEDA, 칼포퍼,의회토론 등 |
형식 |
자유로움(비형식적) |
절차와 형식이 요구됨 |
사회자의 역할 |
아주 중요 |
거의 없음 |
승패 |
없음(무승부 가능) |
부차적 목적 |
협의시간 |
없음 |
있음 |
Ⅱ. 토론의 요소
주장펴기 활동(argumentation)은 사람들이 서로 이성적으로 주장을 교환하기 위한 절차라고 정의된다. 토론에서의 주장펴기는 이성에 조금 더 초점을 맞추는 점이 다른 수사학과 주장펴기가 다른 점이다. 주장펴기는 토론의 기본적인 도구지만 다른 역할도 한다. 협상이나 갈등 해결, 설득에서 그들의 차이를 해결하는데 필요한 길잡이가 되는 중요한 도구이다. 몇몇 상황에서, 차이는 내적으로 극복될 수 없고 외적 주재자가 필요하게 된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토론은 서로 주장을 관철하는 가운데 외적 주재자가 결론을 도출해야 하는 절차라고 정의할 수 있다.
툴민(Toulmin)은 토론을 구성하는 내적 요소와 외적요소를 다음과 같이 분석하였다. 내적요소 6가지는 자료(data), 논거(warrant), 주장(claim), 논거보강(backing), 확률치(modality), 유보조건(reservation)이며, 이 중 자료, 논거, 주장을 ‘주장펴기의 3요소’라고 했다. 외적요소는 동등한 경쟁자, 동등하고 적절한 시간, 대결과 규칙의 지배라고 설명했다.
1. 자료 (data)
자료는 ‘주장을 정당화 하는 사유(reason)’로서 증거(evidence)이며 주장펴기의 시작점이 되는 것이다. 주장은 정당화 시키고자 하는 주장펴기의 결론이자 목적지에 해당한다. 예를 들면, 자료는 건물의 재료나 기초를 제공하는 것과 같으며 어떤 주장펴기에서나 필수적이다. 자료는 토론자가 수업시간에 ‘배운 것’이나 토론을 준비하면서 ‘읽은 것’도 포함할 수 있으며, ‘사회적이고 개인적인 행동’ 혹은 생물학이나 물리학에서 얻을 수 있는 ‘과학적 지식이나 이론’일 수도 있다. 자료는 또한 ‘개인적 가치, 가치 위계, 가치의 범위에 대한 가정’을 포함할 수도 있다.
2. 논거 (Warrant)
자료가 주장펴기의 시작이고 주장이 목표라면, 논거는 그 수단이 된다. 그것은 한 장소(자료)에서 다른 장소(주장)로 옮겨주는 수단이다. 논거는 연결고리를 제공한다. 그것은 당연한 이야기지만 자료를 이용해 자료와 주장 사이의 관계를 만든다.
가장 분명하고 명백한 주장펴기의 부분은 주장이다. 주장은 논자의 입장을 밝힌다. 입장이 드러난 뒤에는 자료가 필수적인 요소가 된다. 주장펴기의 두 번째 요소인 논거는 때때로 주장펴기의 한 부분으로 간주되기도 한다. 주장펴기는 드러나건 드러나지 않았건, 이성적으로 자료와 주장을 연결시키는 과정이다. 예를 들어 논거의 몇몇 종류는 ‘유추’ 논거에 의한 주장펴기에 규칙적으로 나타나며, 다른 것들은 ‘논거에 의한 주장펴기’에 쓰이기도 한다.
자료와 주장은 명백히 주장펴기의 한 부분으로 드러나나, 논거는 자주 언급되지 않는다. 다음 표에 나타난 논거들은 자료와 주장을 연결할 때 매우 자주 쓰이는 방법들이다.
논거의 카테고리 |
정의 |
예 |
예시 |
특별한 예와 좀 더 일반적인 규칙의 관계를 만들어 냄 |
낙제점 받은 3명의 토론자가 있었기에, 나는 그들이 얼마나 수업에 진지하게 임했는지 질문하기 시작했다. |
유추 |
유사하거나 서로 다른 것을 엮음 |
이라크 전쟁은 미국의 새로운 베트남 전쟁이 되고 말았다. |
인과관계 |
인과 관계를 형성 |
흡연은 심장병으로 이어진다. |
권위 |
전문가의 의견을 활용해 주장을 뒷받침함 |
코피아난(Fofi Annan)은 아프리카에서 수백만명이 에이즈로 죽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
원리 |
특별한 경우를 일반적인 원리와 연결함 |
사형은 그것이 삶의 기본적 권리를 침해하기 때문에 언제나 부적절하다. |
비양립성 |
어떤 것이 다른 것과 양립할 수 없음을 이야기 함 |
생명을 빼앗는 것이 비도덕적이라면 낙태에 반대하는 자들은 논리적으로 사형에도 반대해야 한다. |
분리 |
이전의 카테고리를 두 가지의 새로운 카테고리로 분리해 새로운 카테고리를 만듬 |
낙태는 ‘살 권리’의 문제가 아니라 ‘인간의 삶을 살아갈 권리’의 문제이다 |
3. 주장 (Claim)
주장은 쟁점 사안에 대한 입장이며, 토론의 이면에 내재해 있는 토론의 목적이다. 즉 주장은 토론의 핵심이다. 주장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우선 자신의 주장에 대한 타당성을 확보해야 한다. 왜 자신의 주장이 상대방의 주장보다 가치 있게 평가되어야 하는지 그 자료를 설득력 있게 밝혀야 한다. 그 다음은 상대방 주장의 결점을 상대방보다 먼저 발견하고 그 주장의 부당성을 입증해야 한다.
잘 전개된 주장은 확실한 자료, 구성, 효율성을 가지고 있다.
이를 주장의 3조건이라고 부르며 이 3조건을 갖추고 있을 때 그 주장이 타당하다.
토론에서는 타당성이 있는 주장을 펴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하지만 주장이나 결론보다 더 중요한 것은 논거에 있다. 논거 없는 주장은 억지 주장이 되기 때문이다. 좋은 주장펴기는 논거가 주장을 정당화할 수 있을 정도로 논거와 주장 사이에 긴밀한 관계를 갖고 있다. 이 관계란 관련성, 충분한 논거, 논거의 참, 반박 잠재우기의 네 가지 조건으로 정리할 수 있다. 즉 주장과 관계없는 논거가 등장해서는 안 되며, 주장을 정당화하는데 꼭 필요한 논거가 빠져서는 안 되고 논거들은 거짓이 아니거나 적어도 수긍할 수 있는 것이어야 한다. 그리고 예상되는 반박 가운데 가장 강력한 것을 미리 생각해서 이것을 주장 펴기의 논거 안에서 해소해야 한다.
주장과 논제는 주장펴기를 사용해 찬성(혹은 반대)하고자 하는 논쟁적인 문장들이다. 둘은 기능적으로는 동일하다. 하지만 논제는 항상 주장이지만, 모든 주장이 논제는 아니다. 논제는 토론자가 이끌어 내는 궁극적인 주장이며 그것은 일반적으로 몇몇 주장을 통해 뒷받침 된다.
논제가 되기 위해서는 문장이 논쟁적이어야 한다. 이유와 논거로 뒷받침되는 논쟁적인 문장을 주장이라고 하며, 토론자는 논제를 옹호하기 위해 몇몇 주장을 결합할 수 있다. 주장과 논제의 결정적 차이는 주장이 더 좁은 의미에서 넓은 의미의 논제를 옹호하기 위해 사용된다는 것이다. 그렇기에 논제라는 용어는 토론자가 궁극적으로 주장하는 주장이다. 논제는 보통 여러 주장에 의해 뒷받침 된다.
자료가 주장의 시작점이라면 주장은 논제의 시작점이다. 아래의 다이아그램은 자료와 주장과 논제의 관계를 보여주는 주장펴기의 한 예이다.
자료 |
주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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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내의 팔레스타인들에게 주택공급이 거부되었다 |
아랍계 이스라엘인과 관련하여 주택범죄가 존재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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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제 |
아랍계 이스라엘인이 유대계 이스라엘의 평균 65%를 번다 |
아랍계 이스라엘인과 관련하여 경제적 범죄가 존재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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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내의 팔레스타인들이 범죄를 경험한다. |
자료 |
주장 |
Ⅲ 토론의 규칙 및 예절
토론을 흔히 ‘지적 스포츠’(intellectual sports)에 견주어 말하곤 한다. 스포츠는 규칙이 생명이다. 규칙을 지키지 않으면 심지어 실격으로 패하게 되기까지 한다. 토론도 이와 마찬가지다. 특히 교육 기관에서 이루어지는 교육 토론을 비롯하여 법정 토론에서는 규칙이 엄격하다. 모든 토론에서 공통적으로 지켜야 할 규칙을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 하나의 논제를 둘러싸고 논의해야 한다.
토론의 논제는 하나의 명제 형태로 표현된다. 명제는 한 마디로 주장이 담긴 문장이다. 모든 토론은 주어진 논제에서 동떨어진, 즉 논점에서 일탈된 논의를 할 수 없다. 모든 논의는 주어진 논제에 수렴되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여지없이 상대측의 공격을 받게 된다.
● 찬성(긍정)측과 반대(부정)측으로 나누어 대항한다.
찬성측은 주어진 논제에 대하여 긍정적인 입장을 견지하고, 반대측은 주어진 논제에 대하여 부정적인 입장을 견지한다.
● 토론의 절차를 준수해야 한다.
교육 토론에서 토론자는 제한된 시간 내에 절차에 따라 논의를 전개해야 한다. 토론에서 제한된 시간의 안배는 지역마다 다르다. 그러나 어떠한 방법으로 제한 시간을 안배하든 찬성(긍정)측과 반대(부정)측에 공정한 기회를 부여해야 한다는 점이다.
● 승패를 가린다. 열띤 토론이 끝난 후에는 어느 쪽이 이겼는가를 분명히 가려야 한다.
판정인은 처음부터 객관적이고 세밀한 평가 기준을 세워 엄정하게 평가한 후 승패를 가려야 한다. 토론에서 무승부(tie)란 있을 수 없다. 만일 찬성(긍정)측과 반대(부정)측이 동점이라면 반대(부정)측이 승리하게 된다. 왜냐하면, 찬성(긍정)측에 입증의 책임(burden of proof)이 있기 때문이다. 입증의 책임을 다하지 못하면 지게 되는 것이다. 이 때문에 토론의 시작은 언제나 찬성(긍정)측에서 먼저 하게 된다는 것에 유념해야 한다.
● 토론의 예절. 자유 민주 사회에서 토론은 예의바른 행동과 공정한 대우가 요구된다.
개방된 참여를 촉진하기 위해서 토론자는 참여자의 목소리를 배제하거나 낙담케 하는 언어와 행동을 피해야 한다.
☞ 토론자는 준비된 자료, 메모지 및 필기도구를 지참한다.
☞ 토론이 진행되는 시간에는 상대측과 어떠한 얘기를 주고받을 수 없다. 다만, 사회자의 허락 아래 지정된 메모 용지만을 사용하여 짧은 용건만을 제시할 수 있다.
☞ 토론 연사는 청중을 바라보며(eye contact) 전달해야 한다.
☞ 토론 연사는 청중을 향해 바른 자세로 서서 준비된 자료만을 가지고 말해야 한다.
☞ 토론자는 다른 토론 연사가 발표할 때에 얼굴을 찌푸리거나 고개를 갸우뚱거리는 등의 행위를 해서는 안 된다.
☞ 연사는 예의바르게 행동해야 하고, 상대를 빈정거려서는 안 되며, 자신 있고 적극적인 태도로 발표해야 한다.
☞ 토론회장에서 사회자는 정해진 규칙에 따라 공평무사하게 토론을 진행하여야 한다.
토론에서 듣는 태도와 말하는 방법
구분 |
상황 |
요령 |
의견을 들을 때 |
자세 |
•말하는 사람의 의견을 존중한다. •말하는 사람을 응시하면서 조용히 듣는다. |
내용파악 |
•말하는 사람의 의도를 이해하고 자신의 의견과 비교하며 주의 깊게 듣는다. •상대방이 제시하는 근거가 타당한지 생각한다. | |
반응 |
•상대방의 말을 중단시키거나 불평하지 않는다. •잘 모르는 것은 질문하도록 한다. | |
메모 |
•중요한 것은 순서에 맞게 메모한다. •질문할 내용은 ‘?’표시를 하며 듣는다. •발표자들의 의견을 종합하며 듣는 습관을 가진다. | |
의견을 발표할 때 |
자기가 알고 있는 단순한 사실을 발표할 때 |
•○○은 □□입니다. 그 이유는 △△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
어떤 사실이 일어나는 원인에 대한 의견을 발표할 때 |
•저는 ○○의 까닭을 □□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기 때문에 □□이라고 생각합니다. | |
다른 사람의 물음에 답을 잘 할 수 없을 때 |
• 모르겠습니다. • □□은 ○○이나 △△은 잘 모르겠습니다. | |
질문할때 |
모르는 것에 대한 설명을 요구할 때 |
•○○은 왜 그렇습니까? 좀 더 자세히 말씀해 주셨으면 합니다. •다른 것은 잘 알겠습니다. 그런데 ○○은 왜 그렇습니까? |
다른 사람의 물음을 잘 알아들을 수 없을 때 |
•말씀(말)이 잘 들리지 않습니다. •묻는 뜻을 잘 모르겠습니다. | |
토론할 때 |
발표자와 의견이 같다는 뜻을 나타내고 싶을 때 |
•○○의 말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와 같은 생각입니다. |
다른 사람의 의견에 반대하는 의견을 말할 때 |
•저는 ○○의 의견과 생각이 다릅니다. 그 이유는 □□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으나 저는 ○○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하기 때문입니다. •○○는 □□이라고 말씀하셨는데, 저는 다른 의견입니다. 그것은 △△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 |
다른 사람의 의견을 보충 설명할 때 |
•제가 보충해서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설명 이외에도 또 ○○한 것이 있습니다. –○○의 의견도 좋습니다만 저는 □□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의 의견 외에도 □□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 |
다른 사람의 의견을 수정할 때 |
•○○는 □□이라 하였는데 △△을 잘못 말한 것이 아닐까요? | |
보충 설명을 요구할 때 |
•○○에 대해서도 말씀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 |
종합된 의견을 발표할 때 |
•지금까지 발표한 ○○의 의견과 □□의 의견을 종합해 보면 △△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지금까지의 내용을 종합해 보면 ○○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
Ⅳ 토론의 기본 개념 및 구조
1. 토론의 기본 개념
가. 논쟁성
자유 민주 사회에서 토론은 견해 차이를 조정하는 수단이다. 토론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의견 차이나 이해관계의 대립과 갈등이 있어야 한다. 만일 모든 사람이 어떤 사실, 가치 또는 정책에 대하여 의견이 모두 일치한다면 토론은 불필요하다. 따라서 논쟁성(controversy)은 토론의 필수적인 조건이다.
나. 입증 책임
입증 책임(burden of proof)은 모든 토론의 근본적인 규칙이다. 입증 책임은 먼저 논제를 입증할 책임이 있는 긍정측에게 주어진다. 그 이후에는 자신의 주장을 입증할 책임이 각 토론자에게 주어진다. 어떠한 주장도 증거에 의해 뒷받침되어야 하기 때문에 주장하는 사람, 즉 토론자가 입증할 책임을 가지게 되는 것은 모든 토론의 기본 원칙이다.
예컨대, 형사 소송에서 기소권을 가진 검사는 피고가 유죄 판결을 받도록 하기 위해서 합리적으로 의심할 여지가 없는 증거를 도입하여 입증하여야 한다. 민사 소송에서의 판결은 보통 증거의 우위(preponderance of evidence)에 기초를 두고 있다. 이와 마찬가지로 교육 토론에서도 입증 책임은 긍정측에 먼저 주어진다.
다. 반박 책임
반박(反駁; rebuttal)은 상대측의 주장을 약화시키거나 무너뜨리는 증거와 논증을 포함한다. 토론에서 입증의 책임은 먼저 찬성(긍정)측에 주어지지만, 반박의 책임(burden of rebuttal)은 찬성(긍정)측과 반대(부정)측 모두에게 주어진다.
예컨대, '은행 강도 사건'의 형사 소송에서 피고인이 현장부재를 증명하는 증거를 제시하였을 때, 검사는 반박 책임을 가지게 된다. 검사가 이를 반박하지 못한다면 피고인을 석방하는 결과를 가져오게 될 것이다.
라. 전달 책임
토론에 참여한 모든 토론자는 주장과 근거(증거)를 청중에게 전달할 책임(burden of communication)을 가지게 된다. 따라서 토론자가 토론자들끼리 만 알 수 있는 속기나 은어 등을 사용한다면 토론자는 전달의 책임에 실패하게 된 것이다. 우리는 교육 토론을 지도할 때 이 점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2. 토론의 구조
가. Status Quo(현 상황)와 논제 선정
토론은 Status Quo에서부터 출발한다. Status Quo란 ‘문제가 되는 현 상황’을 말한다. 동일한 내용이라도 그것이 문제가 되는 현 상황으로 지각하지 못한다면, 토론은 이루어지지 않는다. 즉 Status Quo란 일종의 ‘갈등’을 수반하는 것으로서, 입장 및 시각의 차이로 인하여 동일 사안에 대하여 문제적이라고 판단하는 일부가 탄생해야 성립되는 것이다. 즉 사회 내부의 일부가 특정 현상 또는 사건, 상황이 문제적임을 인지할 경우에 설정되는 것이다. 예를들어 스크린쿼터제의 축소가 아무 문제 없다고 느끼는 경우라면, 모두가 그렇게 느끼고 있다면, 그것은 Status Quo일 수 없다.
나. 논제 선정시 유의 사항
● 하나의 중심적인 논쟁점만 분명하게 제시되어야 한다.(예 : 낙태는 금지되어야 한다.)
● 현 상황을 변화시키려는 의도가 반영되어야 한다.(예 : 소극적 안락사를 법적으로 허용해야 한다.)
● 찬성(긍정)/반대(부정) 어느 한 편에 유리하게 작용하는 것은 배제한다.
● 정서적인 감정표현은 배제하는 것이 좋다.
● 찬성(긍정)측에서 바라는 결정의 방향을 분명하고도 정확하게 표현해야 한다.
● 급속하게 변화될 가능성이 있는 사안은 피하는 것이 좋다.
● 의문문이나 부정문 및 명사형 문장은 피하고 긍정의 단문 서술문으로 작성한다.
● 시의성, 구체성이 있어야 한다.
다. 논제의 유형
논제는 사실 논제, 가치 논제, 정책 논제로 분류할 수 있다.
1) 사실 논제(proposition of fact) : 과거·현재·미래의 어떤 현상의 존재 유무에 관한 사실을 토론의 대상으로 삼는다. 교육 토론에서는 거의 사용되지 않지만, 법정 토론은 거의 사실 논제와 관련이 있다.
사실 논제를 예시하면 다음과 같다.
□ 과거의 사실 : “갑돌이는 동작은행 지하 금고에서 돈을 훔쳤다.”
□ 현재의 사실 : “한국의 대중전달매체는 정부의 규제로부터 비교적 자유롭다.”
□ 미래의 사실 : “인터넷은 우리가 상호 작용하는 방법을 변화시켜 줄 것이다.”
2) 가치 논제(proposition of value) : 가치 논제는 어떤 것에 대하여 좋다, 나쁘다, 바람직하다, 바람직하지 않다 등 가치 판단이 토론의 대상이 된다.
가치 논제를 예시하면 다음과 같다.
□ “TV의 폭력성은 어린이의 정서 발달에 해롭다.”
□ “한국인은 근면하다.”
3) 정책 논제 : 정책 논제는 미래의 행동 방침 또는 정책을 토론의 대상으로 삼는다.
신념의 변화를 추구하는 사실 논제 및 가치 논제와는 달리 정책 논제는 행동의 변화를 추구한다.
정책 논제를 예시하면 다음과 같다.
□ “교원의 정년 단축은 65세로 환원되어야 한다.”
□ “동성동본 결혼 금지 규정은 폐지되어야 한다.”
Ⅴ 논제의 분석 및 논증
1. 논제의 분석
논제 분석의 궁극적인 목표는 논의하려고 하는 실제의 쟁점(issues)을 찾아내는 데 있다. 실제의 쟁점을 찾아내기 위해서는
● 논제에 대하여 관심을 갖게 되는 직접적인 원인을 찾아내고,
● 논제의 역사적 배경을 탐색하고,
● 논제의 핵심 용어의 정의 및 논제의 기본적인 추론을 만들고,
● 논쟁점이 되고 있는 실제의 쟁점을 결정하는 4단계의 과정을 거쳐야 한다.
2. 논증
토론자는 자신의 주장(claims)을 뒷받침하는 증거(evidence)에 근거하여 의사결정자를 논리적으로 설득하게 된다. 다시 말해 토론은 증거(근거)를 가지고 주장을 논리적으로 뒷받침하기 때문에, 증거와 주장 간에는 '논리적인 연관성'이 있어야 한다. 이 논리적 연관성을 추론이라 한다.
● 주장(claims) : 주장은 우리가 논증을 통해 입증하려고 하는 결론이다. 주장은 논제 그 자체가 될 수 있다. 예컨대, “별명은 친구 사이를 가깝게 한다.”, “정부에서는 대중 전달 매체의 규정을 강화해야 한다.”, “초등학교 특기·적성 교육활동은 학부모의 사교육비 부담을 경감시켜 준다.”, “학교에서의 흡연은 금지돼야 한다.” 등의 논제 자체가 주장이 될 수 있다.
● 증거(evidence) : 토론자가 일단 주장을 하면 주장의 근거를 확립하기 위한 ‘증거’와 ‘추론’을 제시해야 한다. 토론자의 주장이 견고하고 신뢰할 수 있다는 것을 확립해 줄 충분한 이유를 제시해야 한다.
● 추론 : 토론에서 토론자는 어떠한 주장도 논증하지 않고는 견뎌낼 수가 없다. 논증은 증거와 ‘증거에 대한 해석’으로 이루어진다. 토론자는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증거를 제공하였다면, 증거로부터 주장으로 나아가는 것을 정당화하기 위한 논리적 연관성-바꾸어 말하면 ‘증거에 대한 해석’-을 제공해야 한다. 이 때 증거와 그 증거에 대한 해석, 그리고 주장 간의 논리적 연관성을 추론이라 한다.
Ⅵ 반 박
1. 반박
반박(refutation)은 토론의 핵심 요소이다. 반박은 상대측 주장에 대한 오류 또는 부정확성을 증명하는 것을 말한다. 반박의 목적은 상대측의 주장을 약화시키거나 무너뜨리는 데 있다. 반박은 상대의 주장에 대한 공격과 자기 팀의 주장에 대한 방어에 활용된다. 상대의 주장에 대한 공격은 직접적 반박이요, 방어는 상대의 반박에 대한 반론을 포함하기 때문에 간접적 반박이다. 상대의 주장을 직접 반박하기 위해서는 상대의 증거 및 추론을 비판적으로 경청하고 면밀히 추적하여 상대측이 범한 오류를 지적하여야 한다.
결국 적절한 반박을 하기 위해서는 토론 과정에서 자주 드러나는 오류가 무엇인지를 미리 알고 분별할 수 있어야 한다.
2. 오류
실제적인 토론에서 자주 발생하는 오류를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다.
가. 논지 부재의 오류 : 겉으로 보기에는 증거가 있는 것처럼 보이나 따져보면 증거가 없는 오류이다.
1) 선결 문제 요구의 오류
주장과 동의어로 증거를 내세우는 오류이다.(예: 김씨는 참말만 하는 사람이다. 왜냐하면 그는 거짓말을 하지 않기 때문이다.)
2) 물에 독약 치는 오류
자기주장에 반대하는 것은 나쁜 행위라고 규정하는 오류이다.(예: 나의 주장은 양심적인 결론이므로 이에 반대하는 사람은 비양심적이다.)
3) 복합 질문의 오류
겉으로는 하나의 질문처럼 보이나 다른 하나의 질문을 더 함축하고 있어 상대를 함정에 빠뜨리는 오류이다.(예: 당신은 자식을 사랑하죠? 당신은 자식이 좋은 대학에 가길 원하죠? 그러니까 보험을 드셔야겠죠?)
나. 논지 부적절의 오류 : 증거가 있으나 적절하지 못한 경우의 오류이다.
1) 사람에게 호소하는 오류
상대방의 인격이나 사생활을 비난하는 오류이다.(예: 베이컨의 철학은 믿을 만한 것이 못된다. 왜냐하면 그는 부정행위를 저지른 적이 있기 때문이다.)
2) 동정심에 호소하는 오류
감정을 움직여 부당한 자기주장에 동정하도록 하는 오류이다.(예: 피고는 가정형편이 어려우므로 석방되어야 한다.)
3) 무지로부터의 논증
상대방이 자신의 주장에 대하여 참을 입증하지 못하므로 그 주장은 틀렸다고 지적하는 오류이다.(예: 귀신은 분명히 있다. 왜냐하면 그것이 없다는 것이 입증되지 않기 때문이다.)
4) 허수아비의 오류
상대가 주장하지도 않은 것을 상대의 주장인양 내세우고 반박하는 오류이다.
5) 힘에의 오류
약자에게 힘이나 위협으로 설득하려는 오류이다.
다. 논지 부실의 오류
1) 인과의 오류(거짓 원인의 오류)
원인이 아닐 수도 있는 것을 원인으로 단언하는 오류이다.(예: 비료를 잘 주었더니 귤이 많이 열렸다.)
2) 우연의 오류
일반적인 원칙을 특수한 경우에도 무조건 적용하려는 오류이다.(예: 친구가 사람을 살해하기 위해 빌려 준 칼을 돌려달라고 할 때 ‘빌린 것을 돌려주어야 한다.’는 원칙을 지키기 위해 칼을 돌려주었다.)
3)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
몇 가지의 사례만 가지고 성급하게 결론을 맺는 오류이다.
라. 언어의 오류
1) 애매성
여러 의미로 쓰이는 낱말을 토론 중에 어느 의미로 쓰였는지 확실히 드러내지 않는 오류이다.
2) 모호성
하나의 뜻을 가진 낱말이지만 적용되는 한계가 분명치 않은 오류이다.(예: 키가 큰 사람이다.)
3) 강조의 오류
같은 문장이라도 어느 부분을 강조하느냐에 따라 의미가 달라지는 오류이다.
4) 결합의 오류
부분의 성질로부터 전체에 성질을 잘못 추론하는 오류이다.(예: 산소는 불을 잘 타게 하는 성질이 있
다. 물은 산소와 수소로 되어 있다. 그러므로 물은 불을 잘 타게 하는 성질이 있다.)
5) 분할의 오류
전체의 성질로부터 그 부분들의 성질을 잘못 추리한 오류이다.(예: 우리 집안은 훌륭한 가문이다. 그러므로 나도 훌륭한 사람이다.)
Ⅶ 토론의 평가
열띤 공방의 토론이 끝난 후 어느 쪽이 이겼는가에 대한 판정이 내려지게 된다. 두 팀이 거의 대등하게 경기를 펼쳤을 경우 아무리 주의 깊게 판정을 내렸다 할지라도 양 팀 모두에게 만족스럽지 않을 경우도 있을 수 있다.
토론에서는 심사 결과 동점이 된다 할지라도 무승부(tie)란 있을 수 없다. 왜냐하면 입증 책임이 찬성(긍정)측에 있기 때문에 동점일 경우에는 반대(부정)측이 승리하게 된다. 토론자는 토론이 끝난 후 승패에 관계없이 자신이 수행한 토론의 장점과 단점에 대한 통찰의 기회를 갖게 될 것이며, 청중의 반응 또는 판정인의 판정을 통해 토론을 평가할 수 있는 능력이 향상될 것이다. 어쩌면 교육 토론은 토론이 끝나고 난 뒤 판정이후부터 배우는 것이 더 많을 수도 있다는 것을 깊이 인식해야 할 것이다.
교육 토론에서 토론자는 토론에 대한 판정인의 판정뿐만 아니라, 토론에 대한 판정인의 심사평에 대해서도 경청해야 한다. 왜냐하면 교육 토론은 토론을 배우고 익히는데 중점을 두기 때문이다.
1. 토론 판정의 준거
토론을 평가하는 잣대는 무엇일까? 이제 우리는 토론을 판정하는 준거 또는 기준에 대하여 살펴보기로 하자. 토론을 판정하는 준거는 다음과 같이 나누어 볼 수 있다.
● 주장 : 주장이 확고하고, 주장을 구성하는데 사용한 추론이 바른가?
● 증거 : 주장을 뒷받침하는 증거가 건전하고 신뢰성이 있는가?
● 조직 : 토론이 논리적으로 조직되어 있는가?
● 반박 : 토론자가 상대측의 주장과 근거를 무너뜨리고 자신의 주장을 방어하는가?
● 전달 : 청중에게 전달하는 화술(話術 : 말의 빠르기, 어조, 말의 강도, 자세, 신체적 언어 등)이 적절한가?
교육 토론에서는 이 밖에 토론의 규칙 준수 여부에 대하여 평가의 대상으로 삼을 수 있다. 토론은 의사결정자 또는 청중을 설득하기 위해 제한된 시간 내에 자신의 주장을 논리적으로 전개해야 한다. 그러다 보면 제한된 시간을 넘길 수도 있다. 비공식 토론에서는 어느 정도 용납될 수 있으나 공식 토론에서는 이것이 용인되지 않는다. 신체적 스포츠에서 규칙을 지키지 않으면 벌칙을 가하듯이 토론에서도 제한 시간의 준수 등의 토론 규칙을 어겼을 경우에는 감점 등의 조치가 따르게 마련이다.
2. 토론 심사표
토론 심사표는 토론의 유형과 학생의 수준에 적절한 심사표를 작성하여 활용하여야 할 것이다. 일반적으로 표준형 토론의 판정에 활용할 수 있는 심사표는 상황에 맞게 만들어 사용한다.
3. 토론 판정의 방법
가. 단수 판정인에 의한 심사
토론 평가에 조예가 깊은 토론 판정 전문가가 사전에 준비된 판정 기준에 의거 평가하는 방법이다. 토론을 처음 지도할 때 지도교사가 하는 방법이다.
나. 복수 판정인에 의한 심사
토론 평가에 조예가 있는 토론 판정인이 사전에 준비된 판정 기준에 의거 평가하는 방법이다. 보통 3인, 5인에 의한 평가 방법이 많이 사용되고 있다.
다. 청중에 의한 심사
토론이 시작되기 전에 배부된 심사표 양식에 의거 청중이 심사하는 방법이다.
Ⅷ 토론 학습
1. 토론 학습의 일반적 절차
토론은 승패만 가리는 것으로 생각할 것이 아니라, 학습 과정에서 교육적 목적 달성을 위한 방향으로 진행되어야 한다. 토론수업을 하려고 할 경우에는 무엇보다 먼저 교과 내용을 분석하여 어떤 단원에 토론수업을 실시할 것인가를 결정해야 한다. 그 다음 적절한 논제를 설정한 후, 토론 유형과 집단 구성을 결정하고, 토론 수업에 필요한 준비물을 준비하도록 한다. 그리고 수업을 전개하고, 이를 종합, 정리해야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우리나라 교실 상황에 적용 가능한 토론수업 모형은 많이 있지만, 민족사관고등학교 토론교육연구소에서 연구한 결과에 따르면, 학습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5단계가 충실하게 이루어져야 한다고 하였다.
논제 파악 논제 인식 |
➡ |
정보 수집 논거 검토 |
➡ |
전략 수립 반론 검토 |
➡ |
계획 실천 위기 대처 |
➡ |
토론 검토 평가 반성 |
논제이해단계 |
논제연구단계 |
토론준비단계 |
토론수행단계 |
결과검토단계 |
각 단계의 내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가. 논제 이해 단계 : 토론자들은 논제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그 의미를 파악하고 그 논제가 왜 논쟁거리가 되는가를 먼저 인식해야 한다. 이 단계에서 교사는 학생들에게 그것이 어떤 의미를 지니는가를 스스로 생각해 보게 하고, 쟁점으로 부각된 내용과 관련된 학생들의 경험을 조직하고 정리하도록 지도할 필요가 있다. 예컨대, ‘고교 평준화 정책은 유지되어야 한다.’라는 논제라면, 언제부터 그 정책이 시행되었으며, 그것을 입안할 당시의 교육 상황과 정책 결정의 사회적 배경은 어떠하였는가를 조사해 보게 한다든가, 현재의 각종 사회 조사에서 나타나는 의견의 경향을 확인하는 과제를 부과할 수 있다.
나. 논제 연구 단계 : 토론자들은 논제에 관련된 정보를 체계적으로 수집하고, 가능한 한도 내에서 관련된 이론과 지식을 폭넓게 정리하여 소화하며, 쟁점의 논거를 분석적으로 검토하는 단계이다. 교사는 이 단계에서 학생들로 하여금 토론이 단순한 ‘말 연습’을 시키는 것이 아니라, 그 자체로서 논제와 관련된 지식을 획득하고 조직하고 분석하는 경험을 스스로 할 수 있게 해야 한다. 평준화 정책은 어떤 사회문제와 관련을 지니고 있는가를 심층적으로 연구하게 하면, 거기에는 입시 위주의 교육의 폐해, 사교육비 부담, 학교 교육의 비정상화 등 교육적 문제뿐만 아니라, 도시와 농촌의 생활 격차, 사회 경제적 계층 구조와 교육의 관련성, 학력 구조의 변천과 사회 변동의 형태 등의 문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내용이 관심의 대상이 될 수가 있다.
다. 토론 준비 단계 : 논제에 대해 이해하고, 관련 지식과 정보를 잘 정한 후, 토론을 어떤 전략과 기법으로 수행할 것인가를 생각해야 한다. 상대방에 대해서는 논박이 불가능할 정도로 확실한 사실적 증거를 제시하면서 완벽한 논리적 추론을 구사하는 전략을 세워야 하고, 심판이나 청중에 대해서는 주장하는 바가 설득력을 지닐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교사는 토론자가 자신의 주장을 펴는 전략을 세우거나, 상대방의 반론에서 제시될 것으로 예상되는 논거나 이유를 사전에 검토하거나, 같은 편의 토론자들을 지지하는 논거를 검토하는 과정을 지도할 필요가 있다.
라. 토론 수행 단계 : 적정한 수준의 긴장을 유지하고 예상치 않은 위기의 상황에 대처하면서 토론이 진행되는 단계이다. 토론을 하다 보면 토론 전에 계획하고 준비한 대로 완벽하게 이루어지기는 어렵지만 때로는 예상한 것보다 훨씬 좋은 성과를 거둘 수도 있다. 상대팀의 비판이나 공격에 대응하는 순발력, 기동성, 적절성, 그리고 자극적 발언에 대한 인내심과 자제력도 토론의 성패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이 된다.
마. 결과 검토 단계 : 토론의 성공과 실패의 원인을 돌이켜 검토해 보는 것은 필요하다. 토론 그 자체에 대한 종합적인 혹은 부분적인 평가도 필요하지만, 토론자가 발언한 내용, 방법, 전략, 기술 등에 관해서 개별적으로 평가해 볼 필요도 있다.
그러나 더욱 중요한 것은 토론을 통하여 우리가 무엇을 얻게 되었는가를 반성해 보는 일이다. 쟁점에 관해서 무엇을 알게 되었으며, 어떤 면이 부각되었고, 결론은 어떻게 내려져야 했는가를 함께 생각해 보는 단계가 필요하다. 이 단계에서는 토의 방식을 취할 필요가 있다.
2. 토론 학습의 단계
가. 준비 단계
1) 논제 선정
가) 논제 선정의 중요성
토론은 논제를 중심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어떤 논제를 선정하는가 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특히 토론 경험이 없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토론수업을 하려고 할 경우에는 논제를 선정할 때 더욱 세심한 배려가 필요하다.
토론 논제는 단 하나의 중심적인 쟁점만이 분명하게 제시되어야 하고, 찬반 어느 한 쪽에 유리하게 작용하는 표현은 배제해야 하며, 찬성 측에서 바라는 결정의 방향이 분명하고도 정확하게 표현해야 한다.
어떤 논제를 선정하느냐에 따라 토론 주제가 토의 주제로 바뀔 수 있다. 예를 들면 ‘사형 제도를 폐지해야 하는가?’, ‘체벌은 정당한가?’와 같은 질문은 ‘예’ 또는 ‘아니오’의 두 가지 대답만을 허용하기 때문에 토론 논제가 된다. 그러나 ‘사형을 대체할 수 있는 처벌 방법은 무엇이 있는가?’ 혹은 ‘체벌을 대신할 수 있는 제재 방법은 무엇이 있는가?’라고 하면 이것은 찬반이나 선택의 문제라기보다는 함께 생각하고 해결해야 할 문제이기 때문에 토의 주제가 된다.
나) 논제의 선정 기준
(1) 학생들의 관심과 흥미를 끌 수 있는 논제 : 토론은 무엇보다도 학생들이 잘 알고 있는 것,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 가장 잘 할 수 있는 문제를 가지고 전개해야 한다. 논제는 교과서에서도 찾을 수 있고, 생활 경험이나 사회 문제를 반영한 시사적인 논제도 있을 수 있으나 학생들의 생활과 밀접한 것에서 출발할 필요가 있다. 학생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문제 중에서도 ‘학생들의 다이어트 어떻게 볼 것인가?’, ‘친구의 별명을 불러도 되는가?’ 와 같이 가능하면 흥미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논제라면 더 좋을 것이다.
(2) 구체적인 논제 : 좋은 논제라고 해도 추상적이거나 광범위한 문제를 선정하면 토론이 너무 간단하게 끝나거나, 시간만 무의미하게 흐를 수도 있다. 가능하면 학생들이 토론할 것이 무엇인지 분명하게 떠오를 수 있도록 구체적으로 제시해야 한다.
(3) 근거 자료가 많은 논제 : 제시할 수 있는 자료가 충분하다면 자료 준비에서 오는 시간적인 제약을 극복할 수 있다. 또한 충분한 근거 자료를 통해 다양하고 깊이 있는 지식과 정보를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자료가 적은 논제보다는 자료가 풍부해야 효과적인 토론이 이루어질 수 있다.
(4) 자기 문제로 인식할 수 있는 논제 : 논제는 참여자들에게 나 또는 우리의 문제로 자연스럽게 인식되고 있는 것이어야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 낼 수 있다. 만약 그렇지 않는 논제라면 적어도 자신들의 문제로 인식할 수 있도록 시간과 정보를 제공하여 나의 삶이나 우리의 현실, 또는 교과의 어떤 내용과 밀접하게 관련된 문제임을 알 수 있게 도와주어야 한다.
토론수업을 하려 할 때, 무엇을 논제로 선정해야 할지 모르는 경우에는 학생들에게 토론을 통해서 결정하도록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2) 토론 유형 선정
다양하게 개발된 토론 유형 중 어떤 것을 선정하느냐에 따라 수업 모습이 달라진다. 따라서 교사는 여러 가지 변인을 고려하여 모든 학생들이 적극 참여하고 의사소통을 할 수 있는 유형을 적절하게 선택해야 한다.
토론 유형을 선정하는 데 고려해야 할 것은, 논제의 특성 및 성격, 학습자의 학년이나 발달 정도, 학습자의 토론 방법 숙달 정도, 토론 지도에 대한 교사의 숙달 정도, 학교 환경 및 교실 상황 등을 들 수 있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논제의 특성 및 성격, 그리고 학습자의 특성이라고 할 수 있다.
토론 유형을 선택하기에 앞서 토의나 토론 중 어느 것을 선택할 것인가 하는 것도 생각해 볼 일이다. 일반적으로 상반된 입장이 있는 경우에는 상대방을 설득하는 토론이 유용하고, 공동의 관심사이거나 해결책을 찾아야 하는 경우에는 토의가 유용하다. 실제 수업 장면에서는 본격적인 토론에 앞서 토의를 하기도 하고, 토론을 기본 설계로 하면서 교수 학습 과정에 유용하게 적용할 수 있는 수업 형태(강의, 협동 학습, 논술 등)를 결합하여 새로운 유형으로 제시할 수도 있다.
3) 토론 모둠 편성
가) 집단의 크기 결정
집단의 크기는 토론의 목적, 논제의 성격, 공간적 환경 등에 따라 다르게 설정해야 한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집단이 커지면 학생들 간의 상호 작용이 활발하지 못하고, 개별 학습자들의 참여 기회가 줄어들 수 있다. 따라서 토론에 있어서도 소집단이 효과적일 수 있으며, 그 구성원 수는 과제의 성격, 학습자의 인지 능력, 학습자의 토론 경험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 4~6명 정도가 적당하다.
소집단 토론은 교사 중심의 수업을 할 때 수동적으로 듣기만 하는 학생들에게 능동적이고 자발적으로 학습에 참여할 기회를 제공한다는 측면에서도 큰 의미가 있다.
나) 집단 구성 방법
집단 구성의 기준으로는 논제에 대한 찬반의 입장이나 학업성취도, 발표력 및 관심도, 대인 관계 및 성별 등을 적절히 고려하여 토론 논제와 진행 절차 및 방법에 가장 적합한 집단을 구성하도록 한다. 이 외에 번호 순서나 제비뽑기로 구성하는 방법, 좋아하는 친구들끼리 모둠을 구성하는 방법도 있다.
번호 순서나 제비뽑기로 모둠을 편성할 경우 리더를 할 만한 학생들이 어느 한 모둠으로 집중되는 것을 방지하는 방안을 마련한다거나, 좋아하는 친구들끼리 모둠을 구성할 경우 모둠 편성에서 소외되는 학생들에 대한 배려가 있어야 한다.
다) 구성원의 자리 배치
집단 구성원의 자리 배치는 소집단(모둠)별로 토론하는 경우와 대표 집단이 나와서 토론하는 경우로 나누어 생각해 볼 수 있다.
소집단(모둠) 토론수업을 진행하려면 집단의 구성원들이 책상을 돌려서 마주보고 앉는 것이 좋다. 대표 집단이 나와서 토론하는 경우에는 교실 환경이나 구조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대체로 전면 중앙에 사회자가 있고, 좌우로 토론자를 배치하고, 청중을 토론자와 마주 앉아서 토론자의 말과 행동을 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다. 배심원이 청중과 별도로 있을 경우에는 토론자들을 관찰하기 유리한 청중석의 앞자리 등에 배심원 좌석을 배치하는 것이 좋다.
Ⅷ 토론의 유형
각 수업에서 제시된 토의 토론 방법은 과정에서 상세히 설명되었기 때문에 생략하고 그러한 토의 토론 유형 외의 것을 간단히 살펴보기로 한다.
1. 브레인 스토밍 (brainstorming)
1941년 매디슨 애버뉴(Madison Avenue)의 홍보팀 중역이던 Alex F.osborn이 광고아이디어를 내기 위해 고안한 기법으로 처음 사용하였다. 자유롭고 제한 없는 분위기 속에서 개인의 창의성을 최대한 발휘하여 많은 아이디어를 생성시키는 발산 기법이다. 자유 연상법에 속하며, 하나의 의견이 다른 의견으로 이어지는 연쇄 반응을 일으켜 풍부한 의견을 발생시켜 창조적이 아이디어를 만들 때 사용한다.
여러 사람이 개개인의 아이디어와 의견을 내어놓고, 그 자극 작용에 의해 보다 나은 아이디어나 결론을 이끌어내고자 하는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한계가 있는 아이디어를 집단의 집중적 토론에 의해서 사고를 한 단계 더 발전시키려 하는 것이다.
가. 단계
공동 과제 확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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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해결 방안 모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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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디어 생성 및 발표 |
➡ |
분단 공동 과제 해결 방안 모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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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 결과 정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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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해결 방안 모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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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해결 보고서 작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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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토론 |
나. 참가자의 역할
1) 사회자 : 참석자들에게 토론 규칙을 지켜야 한다는 것을 인식시키고 다른 사람이 자유롭게 발언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하며 발언에 대한 판단은 뒤로 미뤄야 한다. 적극적이고 역동적인 견해는 수용하고 격려하며 제출된 의견의 분량을 조절한다.
2) 참가자 : 왜, 언제, 어디서, 누구와, 어떻게, 무엇을 등의 의문을 사용해서 아이디어를 발전시킨다.
다. 수업 활용
‘이번 학교 축제에 어떤 프로그램을 계획할 것인가?’, ‘교육을 정상화하기 위한 방법은 무엇인가?’, ‘학급 규칙으로 무엇을 제정할 것인가?’ 와 같은 문제에 활용할 수 있다. 각자 자기 생각대로 자연스럽게 발표하도록 하고, 사회자는 발표 내용에 대하여 지나친 조언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
라. 브레인 스토밍의 기본 원칙
1) 비판 금지의 원칙 : 브레인 스토밍 과정이 끝날 때까지 타인과 자신의 아이디어나 생각에 대하여 비판을 금지한다.
2) 자유분방의 원칙 : 어떠한 아이디어라도 거리낌 없이 표현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
3) 질보다 양 우선의 법칙 : 바로 도움이 되는 질이 좋은 아이디어에 얽매이지 않고 가능한 한 많은 아이디어를 내는 것이다. 제시한 아이디어가 많으면 많을수록 좋은 아이디어가 나올 확률이 높다.
4) 결합과 개선의 원칙 : 브레인 스토밍에서 나오는 아이디어는 공유 재산으로 본다. 한 구성원이 제시한 아이디어를 개선하거나 결합하여 보다 나은 아이디어를 만드는 것은 집단 협력의 한 형태로 받아들여야 한다.
2. 버즈(buzz) 토론
버즈 토론은 원래 미시간 대학의 필립스(J. D.Phillips)에 의해 고안된 것으로 한 논제에 대하여 6명씩 구성된 각 모둠이 6분간 토론한다고 해서 6ㆍ6법이라고도 하는 데 대체로 3~6명으로 구성되는 소집단 토론 방식이다. Buzz란 ‘벌들이 윙윙’거리는 것을 뜻하는 것으로 토론이 시작되면 벌집을 흔든 것처럼 떠들썩하다고 하여 ‘와글와글 학습’이라고도 한다.
이 방법은 소수 인원으로 그룹을 형성하여 참가자 상호간의 친근감을 갖게 하고 각자의 자유로운 발언의 기회를 갖게 함으로써 적극적인 태도로 토론에 참여하게 하는 것이 특징이다.
가. 단계
토론 소재 설정 |
➡ |
버즈 토론의 특징, 의의 설명 |
➡ |
소집단 형성 (신속한 편성) |
➡ |
토론 논제 및 리더,기록자 선정 |
사회자 |
사회자 |
사회자 |
모둠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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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정리 발표 (일반 토론 유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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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내용 사회자에게 보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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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 합의 내용 요약ㆍ정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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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해결 방안 모색 |
사회자 |
모둠장 |
기록자 |
모둠원 |
나. 참가자의 역할
1) 사회자 : 논제를 선정하고 버즈 토론 방법을 설명하며, 제한 시간이 지나면 처음 상태로 다시 모여 합의된 의견을 한 가지씩 발표하도록 한다.
2) 모둠장 : 주어진 시간 내에 최선을 합의된 의견을 도출한다.
3) 기록자 : 팀원들이 제시한 견해를 기록하고 토론 시간이 끝난 후에 소집단의 견해를 전체에게 알릴 수 있도록 준비한다.
다. 수업 활용
이 방법은 문제나 개념에 주의를 기울이거나 흥미를 갖게 하는 데 효과적이다. 교실 수업 과정에서 흔히 이루어지는 모둠 활동을 생각하면 되지만 다른 토론 형태와 달리 시간적인 제약이 있다. 교사는 논제 설정, 집단 구성, 그리고 토론 활동을 관찰하며 활동이 끝난 후에 토론 활동에 대하여 학생들과 논의를 한다. 강연회, 배심토론, 영상물 감상 등이 끝난 후 문제를 발견하고 이를 정리하기 위하여 토론할 수도 있고, 일반적인 토론이나 강연회 등의 예비 토론으로 진행할 수도 있다. 소집단별 토론 학업, 야영 활동 및 각종 수련회, 현장 수업 등 각종 행사나 행사 준비를 위한 토론회에서 사용 가능하다.
3. 피라미드(pyramid) 토론
피라미드 토론이란 엄밀히 말하면 역피라미드 토론 방식으로 의견을 수렴하고 합의를 이루어 내는 토론 방식이다.
주어진 논제에 대한 각자의 의견을 브레인라이팅 기법에 의해 1인당 색종이 카드를 4매씩 작성한 후, 옆 사람과 1:1 토론 과정을 거쳐 카드 매수를 4매로 압축한 다음, 다시 다른 팀과 2:2 토론 과정을 거쳐 매수를 4매로 압축한다. 다시 다른 팀과 4:4의 토론 과정을 거쳐 매수를 4매로 압축하고 점차 확대해 간다. 참여자의 수에 따라 최종 2–4개 팀이 남을 때까지 진행하고, 팀별로 발표할 대표자를 선정한다. 마지막 4매의 카드를 종이에 붙이고 대표자가 전체 앞에서 발표한다. 이와 같은 과정으로 구성원 자신의 주장을 명확하게 하고 본인 주장을 상대방에게 이해, 설득시키는 훈련을 터득하며, 토론 내용에 대한 과제를 수행할 수 있게 된다.(준비물 : 색종이, 카드, 매직펜, 전지 종이, 최종 토론을 진행하기 위한 핀 보드 2개와 핀 또는 자석)
가. 단계
논제 제시 |
➡ |
자기 생각 쓰기 (4가지) |
➡ |
1:1 토론 |
➡ |
2:2 토론 |
사회자(교사) |
토론자 |
토론자 |
토론자 | |||
| ||||||
평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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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과물 작성 성과물 발표 |
|
팀 리더 선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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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4토론 |
사회자(교사) |
모둠장 |
모둠원 |
토론자 |
피라미드 토론의 단계별 내용을 좀 더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 자기 생각 쓰기 : 논제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1인당 4가지씩 찾아내 적는다.
2) 1:1토론 : 옆 사람과 1대 1로 짝을 짓고 상대방을 설득한다. 총 8개의 방안 중 4개만 남기고 나머지는 버린다.
3) 2:2토론 : 옆 사람과 2대 2로 짝을 짓고 상대방을 설득한다. 총 8개의 방안 중 4개만 남기고 나머지는 버린다.
4) 4:4토론 : 옆 사람과 4대 4로 짝을 짓고 상대방을 설득한다. 총 8개의 방안 중 4개만 남기고 나머지는 버린다.
5) 모둠 성과물 작성 : 최종 8명이 한 팀이 되어 모둠 성과물을 작성하고, 모둠 대표자 1명을 선정한다.
6) 모둠 패널 발표 : 모둠 대표자가 성과물을 발표하고, 그 성과물 발표를 평가한다.
나. 참가자의 역할
1) 사회자 : 논제를 제시하고 토론자들이 적극 참여하도록 유도하고 발표한 내용을 평가한다.
2) 모둠장 : 모둠에서 작성한 성과물을 발표한다.
3) 토론자 : 각자 자기의 생각을 적극적으로 표현하여 상대방을 설득한다.
다. 수업 활용
본격적인 토론에 앞서 토론자의 입을 열게 하는 활동으로 많이 쓰는 방법이다. 다른 토론 형태와 달리 처음에는 논제에 대한 자신의 주장으로 상대방을 설득시키고, 1:1 짝 모둠이 형성되면 두 사람이 다른 상대편인 두 사람을 설득시키기 위한 공동 작전을 펼쳐 나간다. 이렇게 네 사람, 여덟 사람으로 확장시켜 나가는 과정에서 자신의 주장을 좀 더 논리적으로 체계화할 수 있고, 상대방을 잘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 토론에 익숙하지 못한 학생들에게 적용하거나 여러 가지 대안 중 우선순위를 정하고자 할 때나 조직의 구성원이 지켜야 할 규칙이나 합의안을 도출할 때 효과적이다. 단, 시간이 부족하여 여유 있게 토론을 하지 못하게 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시간 배당에 유의해야 한다.
<참고자료>
● 김복순(2007), 토론의 방법, 국학자료원
● 숙명여대 의사소통능력개발센타(2006), 세상을 바꾸는 발표와 토론, 숙명여대 출판부
● 오인영(2007), 토론의 힘, 중등국어교육심화 단계 직무연수
● 중등토의토론교육연구회(2005), 토의 토론수업의 이론과 실제, 서울특별시 성북교육청
● 김주환(2007), 교실 토론의 방법, 나라말
● 서울교육연구정보원(2008), 토론수업길라잡이
● 서울중등독서토론논술교육연구회(2011), 제4회 서울 고등학생 토론대회 교사연수자료
● 케빈 리(2011), 대한민국 교육을 바꾼다 Debate, 한겨레에듀
● 임영규 (2005), 독서는 힘이세다, 다산북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