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편의상 경어체는 생략하겠습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
속초를 당일치기로 다녀오기로 하고 금강고속 무정차 표를 구입하여 승차장으로 가니 운좋게도 유니버스가 대기하고 있었다.
본인은 원래 크루저 8기통을 가장 좋아하지만 이날만큼은 크루저를 통과시키고 유니버스를 타고싶기도 하였다.
3자리를 남기고 금강고속 유니버스는 동서울터미널을 출발하였다.
동서울터미널에서 출발한지 1시간 25분만에 화양강휴게소에 도착한다.
화양강랜드 휴게소는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휴게소이다. 매점 시설은 그저 그렇지만 경치 하나만큼은 끝내준다.
내설악(민예단지)까지는 왕복4차선으로 고속도로 수준으로 시원하게 뚫려져있다.
90~100km 속도를 유지하며 100km가 넘으면 '삐' 소리가 났다.
내설악(민예단지)~용대리 구간은 아직도 확장공사 중이다. 앞에 가는 차량은 성남에서 07:20 출발한 속초행 버스이다.
도로 옆으로 계곡이 흐르고 있다.
미시령터널이 다가오고 있다.
길이 3,520m로 상당히 긴 터널이다. 제한속도 60km이지만 지키는 차량들은 못봤다.
터널 나오자마자 많은 경고 표지판들이 눈에 보인다.
구도로 시절에는 환상의 코너링 실력을 보여줬지만 터널이 뚫리면서 그런것은 못느끼게 되었다.
대신에 환상적인 배기브레이크 사용으로 3번석에 앉은 본인에게 또 한번의 감동을 준다.
2시간 45분만에 속초시외터미널에 도착한다. 예전의 3시간 30분에 비하면 많이 빨라졌다.
시외터미널에서 조금만 나오면 수복탑이 보인다.
(자세한 사진들은 따로 올리겠습니다.)
수복탑에서 걸어서 동명항 영금정에 먼저 갔다가 다시 수복탑삼거리로 나와 9번 버스를 타고 고속터미널에서 내렸다.
가을동화 촬양지인 아바이마을로 가려는데 버스는 없고 15분정도 계속 걸어서갔다.
다시 터미널 앞으로 나와서 속초해수욕장을 가볼까 하다가 예전에 가본곳이라서 9번 버스를 타고 낙산에서 내렸다.
낙산사에 먼저 올라갔다가 낙산해수욕장을 구경하고 다시 버스정류장으로 가서 하조대까지 시외버스를 탔다.
하조대는 군사작전지역이라 그런지 출입시간 제한도 있고 주변에 철조망도 많이 있다. 하조대에서 시외버스를 타고 강릉까지 갔다.
터미널 안의 식당에서 저녁을 먹고 동서울행 20:00 고속버스를 타고 서울에 도착했다.
첫댓글 확실히 산을 가로지르니까 소요시간이 비교되네요; 잘봤습니다^^;
지난주 월요일 속초에서 동서울로 오면서 금강고속 유니버스를 처음으로 타봤지요. 딱 3시간 걸려 들어오더군요. 유니버스 승차감은 하클보단 조금 나은듯 하더군요. 근데 여러 회원님들께서 말씀하시던 '소음의 획기적인 감소'는 별로 못 느끼겠더라구요;;
금강 노블도 마이너스 옵션을 적용한 데시보드를 장착했네요. 그러나 저러나 동서울-속초 금강의 묘미 중 하나는 레이싱이었는데 이제 그 시대도 막을 내려 가네요. 그리고 저도 노블이나 하클이나 소음은 비슷하다고 느꼈습니다. 승차감은 노블이 조금 낫더군요.
제가 그리로 이용을안한지가 꽤 되었는데 화양강 휴게소가 인제대교 바로 앞에 있는 휴게소인가요?
중앙고속 5105 예전에 동서울-청주구간 승차했던 차량인데 강릉으로 갔군요......
미시령 터널 넘어 바로 과속카메라(60km)있어요.... 외지 사람들은 특히 아간에는 잘몰라 많이 찍히더군요 이곳에서 대형 인명사고가 계속 이어지다보니.... 구조적으로 미시령터널 넘어 속초내려가는 길은 경사가 너무심합니다 속초 떠나온지도 4개월이 지났는데 사진보니 기억이 새롭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