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치 에 스 2025. 3. 16(주일) 13:00
죽림동 그리스도의 어머니 꾸리아 현명자 데레사 단장님의 시작기도와
예언자의 모후 꾸리아 정선자 정혜엘리사벳 단장님의 묵주기도로 시작하였다.
신호철 토마스 본당 신부님의 훈화후 봉헌식은 사제, 수도자, 단원 순으로 진행되었다.
아치에스란 성모님의 군대인 레지오 마리애가 해마다 성모님께 자신을 봉헌하는 봉헌식이다. 아치에스는 "전투 대형을 갖춘 군대'라는 뜻으로 레지오 단원들이 단체로 레지오의 모후이신 성모님께 대한 충성을 새로이 다짐하고, 성모님으로부터 앞으로 한 해 동안 악의 세력과 맞서 싸울 힘과 축복을 받기 위해서 모이는 의식이다. (교본 260쪽)
-신호철 토마스 신부님 훈화-
아치에스 행사를 레지오 마리애 창설자 프랭크 더프와 그 일행들이 주님 탄생 예고 축일 즈음에 진행하고자 했던 의미를 새겨보자.
복음 속에 나타나는 성모님의 모습은 천사가 나타나 성령으로 아들을 낳을 것이며 그가 구세주, 구원자가 될 것이라는 전언에, 이성으로는 납득할 수 없는 상황에서 "저는 주님의 종이오니 하느님의 뜻대로 이루어지길 바랍니다"라고 응답하는 모습이다.
성모님의 가장 큰 뜻은 하느님 뜻에 대한 순종, 내가 무슨 뜻인지 알고, 내 뜻과 부합해서 받아들이는 게 아니고, 개인적으로는 죽음일지라도 하느님의 뜻이 이루어지길 바라는 믿음, 순종이다. 주님의 탄생은 성모님의 순종으로 이루어질 수 있었다. 지금 현재를 살아가는 레지오도 하느님의 뜻에 순종, 순명하는 정신을 실천하길 바란다.
레지오 단원으로서 존재, 살아가기는 우리존재자체의, 하느님과 교회에 대한 순종이 반드시 전제 되어야 한다. 순종의 정신, 순종의 대가는 매우 쓰고 아플 것이다. 비롯 과거처럼 인원이 많지도, 활동적이지도 않고, 젊지도 않지만 레지오의 참된 정신, 기반이 되는 근본적인 순종을 깨달아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