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저우 국제 차 박람회 다녀왔습니다. 이런 행사는 만사를 제끼고 갑니다. 일요일인지라 사람들이 엄청 왔으리라 예상했습니다만...너무 많이 왔더군요 ^^
방촌시장 근처에 있는 지하철 역입니다. 광저우는 대중교통이 대단히 발달되어 있습니다. 2호선에 불과하지만, 요소요소 잘 뻗쳐져 있고 환경도 비교적 쾌적합니다. 뉴욕이나 시카고 등의 미국 대도시에 비하면 뭐...거의 천국이죠 ^^ 서민들이 많이 이용하기 때문에 지하철 관리에 신경을 많이 쓰더군요. 사진을 좀 찍으려고 했더니 못찍게 하는 역 직원 때문에 잠시 어이가 천왕성으로 출장 다녀왔습니다. ^^
광저우 지하철의 승차권입니다. 재활용이 가능하게끔 만들었습니다. 예산 절감차원에서 괜찮은 아이디어 아닌가 싶더군요. 사람 자를 생각 하지 말고 이런 것 부터 실천하면 어떨까 싶습니다만;;;;
한국의 전철 내부 풍경과 그다지 다르지 않습니다.
광저우는 역사가 100여년이 넘은 상업도시입니다. 새로지어올리는 건물보다는 대부분 재개발을 합니다. 130년된 건물과 막지어 올린 건물이 공존하는 부조화속의 조화를 추구하는 도시죠.
들어서자 마자 제 눈을 끌었던 금과 자사인형. 대만에서 제작된 것입니다.
차판과 다기세트. 여깃 대만제품입니다.
대만제품은 중국제품과 크게 다른 것은 없으나 '대만제'라는 선입견과 함께 뭔지 모르게 조금더 세련되고 고급스러워 보인다는 느낌이 있습니다. 사진찍고 있는데 여지 없이 대만상인이 나타나서는 사진 찍지 말라고 합니다. 왜 그러냐고 했더니 모방할까봐 그런다네요. ㅎㅎㅎ 사진찍어서 모방하는 사람있나요? ^^ 박람회는 왜 참여하는지....모방이 겁나면 그냥 창고에 가득 쌓아두지....대부분의 대만상인이 저런식으로 합니다. 제가 있는 시장에서도 대만제품은 일절 촬영 불가입니다. 홈페이지 보라고 하거나 이메일로 사진 보내준다고 하는데...홈페이지는 잔뜩 뽀샵(포토샵) 처리했고, 사진 보내준다고 한건 하세월이고...^^
총 3층에서 행사를 치렀는데 1층은 여러가지 차가 있고, 2층은 보이차, 3층은 자사호 등의 차구가 전시됩니다.
대익....사람들이 그야 말로 바글바글...저는 그냥 휙 둘러보고 나왔습니다. 제가 잘아는 1급대리가 이곳을 주관하기 때문에 뭐 딱히 볼것도 없습니다. 시장에서 보면 되지요. 대경전이라는 신차가 출시됐었는데 이름이 그럴싸해서 약간은 관심이 있었습니다.
대익, 해만, 하관, 맹고, 두기 등이 옹기종기 모여 있더군요.
두기는 누가 CI(기업이미지)를 만들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정말 잘 만들었다는 생각입니다. ?마침 진해표 사장이 있어서 이것 저것 이야기 하다 왔습니다.
차애호인님이 숙제로 주신 12대 차산의 답은 여기에 있을 듯...^^
12대 차산의 차들을 모아놓은 전차 세트입니다.
선물받았습니다. 열심히 공부해야 겠습니다. ^^
손님과 이야기 중인 진해표 사장. 지난 여름에 봤을때와 비교해 너무 말랐습니다. 마음 고생을 많이 했는지... 여튼 오랜만에 유쾌한 만남이었습니다.
맹고차창의 박람회장입니다. 여기서 상하이에서 일급대리를 하고 있는 중국인 친구를 만나 매우 기쁘더군요. 절 많이 도와줬던 친구였는데... 뜻밖의 해후.^^ 맹고차창의 젊은 사장도 만나 짧은 시간이지만 많은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08년 교목왕인데...한번 소개시켜드려볼까요 ^^
박군입니다. 무슨 뜻인지 뭐라고 설명을 들었는데 잊어버렸네요. 널리 두루 살피는 임금정도의 뜻아닐까요? 맹고차창에서 출품한 회심의 신차입니다. 하여간 이제껏 나온 맹고차 중 제일 좋다고 하네요.
심혈을 기울여 제작한 흔적이 곳곳에서 포착됩니다. 기회되면 정식으로 소개해 올리겠습니다.
제가 왜 봉경차창 사진을 올렸냐 하면....모 회원님이 생각나서요. 봉경차창차를 마실때마다 홍차맛 난다고 하시는 분....근데 저 안내팻말 보세요 으하하하하...홍차, 보이차가 나란히 있습니다. ^^ 봉경차창은 홍차로도 유명한 차창입니다.
3층의 자사호 박람회장입니다. 정말 이쁜 것들이 많은데...제눈을 끈 자사잔입니다.
의흥탐방가면 꼭 다시 만나서 상세히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괜찮은 제품이 많습니다.
35만위안(약 8천만원)짜리 자사호입니다. 그냥...슬쩍 지나쳤습니다.
무지하게 큰 대형 자사호...
특히하게도 두껑 손잡이가 없어서 물어봤더니 친구가 선물한 것인데 두껑이 원래 있었는데 떨어졌다네요. 정교하게 떨어졌습니다.
사실은 요만합니다. 초대형이죠^^ 얼마냐고 물어봤더니 안판다네요 ^^
오색 자사호 한세트입니다. 개당 3500위안입니다. 흥 ^^
특이한 자사인형입니다.
누굴 닮았는데....^^
오후 한시쯤 갔는데 나올때쯤 되니까 어둑어둑 해졌습니다. '이거다' 싶은 것이 없어서 조금은 아쉬웠던 박람회였습니다.
대신 제 손에는 두기의 진해표 사장이 선물한 것이 있더군요. 이걸 누굴 드릴까 고민하다가 다음 1원경매 당첨되신 분께 선물해야 겠다고 생각했습니다. |
출처: 맑은차 대장정 원문보기 글쓴이: 대장정
첫댓글 기대되옵니다.....12 차산의 차맛~!!!^^
한국가서 같이 뜯어먹을까요? 으헤~
맨 마지막 자사인형 대장정님 닮았어요.
보고싶다는 표현을 이렇게 하시는군요. 낄낄...^^
마지막 바로위 자사인형은 석과불식님 닮았어요 ㅎㅎㅎ
윗 부분에 있는 보이차는 산사랑님 닮았어요. 메롱 ^^
저도.. 딱.. 그얘기를 쓸라했는데... 주전자님이 먼저 선수를 치는 군요.... 낄낄... ^^
꼭 본전도 못건질 소리를 하시는군요.... 낄낄...^^
1표.
소중한 사진 잘 봤습니다. ^^ 참 인자한 풍모의 인형이군요.
12차산 전차... 왠지 끌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