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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정)
1일차 : 동서울터미널--> 구인사 --> 7자락에서 1자락까지 시계방향으로 돌기
2일차 : 삼가분교에서 죽령넘어 시계방향으로 구인사까지
답사결과
1) 구인사보다는 영춘에서 하차하였어야 햇음..영춘으로 되돌아갔음..
2) 7자락 : 의풍옛길..
- 처음 1키로 정도는 시멘트포장도로...약간 빡센업힐..
- 이후 본격 임도진입..정상까지 길상태는 매우좋은..작은자갈이 깔려있음...
정상이후..다운길은...음...완전그늘이라..작은 풀이 드문드문...
그리고 ..중간중간에 멧돼지가 파헤친듯한 흔적들....
혹시나..싶어서..음악을 틀고 내려갔음...
어쩧든..허접한 임도다운실력인 나도..살금살금타고 내려가는데 성공..ㅋ
2) 8자락 : 배틀재 옛길
- 아..넘..후회된다....왜 이 좋은곳을 두고..예전에 땡볕햇살을 받으며..건너편 국도로 기어 올라갔는지..
그넘의 국도 경사도도 세서 평균 11%였던거 가튼디..
배틀재 옛길..비단길임도..수려한 풍광 ..그리 세지 않는 경사도...그리고 북향이라..그늘이 시원하게 항상
가려주는곳...넘..멋진곳임..........다음에 올기회가 있으면..반드시 이쪽으로 오르리...대낄..~~
3) 9자락 : 삼도접경공원길
- 아 지겹다..지긋지긋한 약한 업힐의 일반국도...그리고..시멘트 마을길.......
이어진..무지센 경사도의 시멘트 임도..
- 이런곳은 걍 스킵하고 싶다...빨리 지나가고 픈디..업힐이라 속도가 안난다..된장..!!
4) 10자락 : 늦은목이재..
- 다정탄형님이..부럽기도 하고...원망스럽기도 하다..
부러운것은..엄청난체력을....원망스러운것은...정말 힘들었다..
- 초입은 풀밭....누군가 낮으로 풀을 처놓아서..길을 찾을수 있엇다..
- 2.5키로...그래도 맘속으로는 다행이다..4~5키로로 마음준비하고 왔는데...하지만..
힘들다..끌바..지게바(어깨땜시 멜바를 못해서..뒤로 잔차를 지게처럼 매고 올랐다..), 들바..
온갖..싱글길의 기교를 다 동원해본다..
아..던져바도 해보았다...개울물 건너는디...밑으로 잔차를 던져놓고..내려갔다..ㅋ
정상이 가까워지면서..이젠..쓰러진 나무등걸땜시..덜컹바를 주스킬로 써야 했다..
드뎌 정상....근디..넘..기쁜디...입에선 욕이 나왔다....이런곳을 우찌..자락길로 지정해놓고..
관리도 안했냐구..된장..된장..이러는디.위쪽에 사람이 있다...분명 들었을거 가타.(에구 쪽팔려..~~)
자락길 몇시간 동안 홀라하면서 처음으로 사람을 만났다...........
너무 반갑다..엉엉..울고프다..
이분은..오늘 1.9키로 더 가서..비박하신단다...( 너무 부럽다...부러워요..)
내려가는길은 다행히 1키로...음..싱글실력이 있으면..조심히 타고가는것이 가능할것
같은 수준의 길이다...난 당근 끌바..ㅎㅎ
1키로 정도 싱글길 끝나고..장안사부터는 시멘트다운이다..근디 무시무시한 경사도이다..
그리고..길다..길어...무지 길어...저수지부터..장안사까지..무지 길고 센 업힐이다.
다정탄형님은 분명..무정차로 장안사까지 오시고..아마..싱글길도 타고 올랐을거 가타...글쵸.?
그리고..다정탄형님도 반대편길 내려가시면서...분명 힘들었을거다..사람이니까..욕도 하셨을까 ?
5) 11자락, 12자락, 1자락..-- 스킵
늦이목이에서 너무 시간이 많이 소요되었다..벌써 오후 3시40분...친구와 약속한 풍기까지
5시까지 가야는디.....
일단..그래도 11자락은 타보자고 가는디.....된장..길찾기가 힘들다..분명 저수지 우측에
길이 있어야 하는디 없다.........포기하고..저수지를 한바퀴빙돌아서 가는데..어라..길가에
자락길 표시가 있다...된장..하고...그쪽으로 열나게 달려본다...........음..근디...어디로 가야하지
네비역할을 하던 오룩스는 산쪽을 향하고 있고..그쪽은 길이 안보이고...
휴 포기다..걍...일반국도로 풍기로 가자...........ㅠㅠ
비로사 아래 삼가리..삼가분교라는 폐교에서 화백을 하고 잇는 칭구(고닥교)를 만나서 회포를 풀었다.
5) 2자락길 : 희방사길
처음부분은 마을길을 꼬불꼬불지나가도록 설계되어 있다.
어제 삼도접경길..생각나서 걍..국도로 쫘악.통과형 내려와서..소백산에서 내려오는 하천길 따라..죽령으로
희방사까지...길..조오타...시멘트포장길....사과나무밭..계곡..펜션...그리고.끝내주는 희방사.계곡물들..
이곳 희방사역아래쪽 굴다리 밑...작은 소공원이있고...야영장으로 최고이다...굴다리밑에서 시원한 계곡물에
발담구고 놀고....ㅎ..여긴..찜..
6) 3자락길 :죽령옛마을길
희방사역에서 출발해서..초입은 시멘트길..작은자갈길..임도로 이어진다...좋다..
그리곤..싱글도 못타는 나두..기어오를 수 있는 비단싱글길...이..이어진다..
아..여긴 싱글천국일거 같다.
산정상아래 500여미터까지....는..체력만 잇으면 타고 올라갈수 잇을거 같다..
하지만..허접한 실력에 돌부리..나무뿌리도 겁나는 나는 당근 끌바..
여긴 등산객을 자주 만났다...그들은 항상 내게 질문한다.
"자전거 얼마짜리냐"...."와..타이어 엄청 굵다....비싼자전거가 틀림없겠네"
그들 눈에는 타이어가 굵으면...비싼자전거다..벌써..몇번 그런소리를 들었다..ㅎㅎ
등산객은 처음에는 자전거 타이어에 감탄사를...
조금있다가는..비단싱글길..끌바로 지나...거친 돌길, 계단길을 지게바로 자전거를 짋어지고..
자기들보다 더 빨리 올라가는 내모습을 보고...감탄사를............ㅋㅋㅋ
(그래..난..헐크야..속으로 외치지만.........미치긋다...힘들다...너무 힘들다...에궁...된장...된장..고추장..초고추장. )
우짷든..이곳은 싱글족한테는 천국일것 같은 길이다..넘..머져용..
하산길..죽령옛마을길...걍..시멘트 빨래판이다..마을 마을을 거쳐가는..근디..경사도가 쥐긴다.
브레이크 패드 닳는 소리가 들린다.. 길은 꼬불꼬불...끝도 없다.......그리도 재미도 읍따..
문득 이런 생각이 든다..앞으로 맘에 안드는 사람이 라딩하자고 하면. 싱글은 내가 못하니까..안되고..
단양에서 죽령을 죽령옛마을길로 오르자고 하자..ㅋㅋㅋㅋㅋㅋㅋㅋ
아마 ..곡소리 날것이다..푸..하..하..
에이씽..재미읍따..걍..죽령 일반도로로 가자구..~~~
7) 4자락길 : 또아리, 노루고개길..
접때 한번 말씀드린바와 같이....이곳을 지나면..울화가 치민다..
처음..1.5키로 정도는 빡센..아스팔트..포장도로....경사도..음..13%는 될것 같다..
이후는 세상에서 제일 멋진 전나무숲길........이......아니고 마구잡이로 2차선아스팔트가 깔린
주변나무마저 다 베어내서..따가운 땡볕을 ..즐기라고 특별히 배려하신 ..........길이다..
숲길초입(지금은 아스팔트길)에서 어떤 가족이 자락길..투어을 나오셨고..내게 묻는다.
"이곳이 자락길 맞나구"...........된장...참..어쩔수 없다..맞다고 답변을 하고....예전에
정말 좋은길이였는디..안타깝게도..지금은 이모양입니다........."
나중에 내려다 보니..멋모르고 아스팔트길을 걸어서 가족이 오르고 있다...
아차싶다..걍..차로 계속올라오시어서 정상부터..걸으시지..라고 말해야 햇는데..
다시 내려갈까..?.
생각만..해보았다..........나두..땡볕에........힘들고.......짜증난다.......~~지송함돠...된장..
이번에 장현리로 내려가지 않고..우측길로 간다..임도다...보통볼수있는 그저그런 수준의 임도..
음..풍광..그저 그렇다...길상태...쬐금 심기가 불편하다..
작은 자갈이 깔린길이 미끄럽다.......그래도..임도초보인 나두..살살내려갈수 있다..
임도 끝나고 마을로 내려오니..신나는 아스팔트 다운힐이다........
땀 충분히 식힌다..........
다 내려와서 보니..노루고개넘어 장현리 마을입구로 나온다..
어..글구 보니..엄청 빙돌아서.. 뺑뺑이 돌린거 구먼.................
구지 이길로 돌아서 내려올 의미가 있을지..없을지............그건 모르겟따...
7) 5자락길 : 매남치재, 황금구만냥길..
이길은 일전에 와본곳이다..
역쉬..멋진 곳이다..소백산의 숨결이 깊숙히 느껴진다..
매남치..길상태..괜찮다..하지만..업힐은..ㅎㅎ 쪼~매 빡세다..목표는 무정차다.........
목표달성했다..무정차로 정상에 올랐다........땀이 제법난다..
그리고...매남치재에서는 벌목작업을 하고 잇다....C벌넘들..또...자락길..길가에
잇는 나무를 베고 잇다.......된장할..
기분도 별루고..다운힐 시작하는데...엉덩이가 따갑다...아니다..엄청난 통증이 느껴진다.
그리고 무언가..큰넘이 붙어있는 이물감이.........
브레이크를 잡고...엉덩이를 손바닥으로 딱치니..무언가 굵고큰넘이 떨어져 나간다.
뒤를 돌아보니............- 으악 -..........말벌이다......말벌...그리고 두어마리가 더 쫗아오고 있다....
얼릉 다시..다운힐하니..더 이상 쫗아오지는 않지만......통증이 장난이 아니다..
119에 연락할 수 있는 표지팻말을 발견하고...그곳에 정차한다...벌들은 더 이상 쫗아오지 않는다..
잠시 쉬면서..생각을 정리해본다..
나..벌레 알레르기 있는데...............걱정이다.......5분정도 휴식을 취하면서 상태를 점검해본다.
아직은 이상이 없다..
다행히 엉덩이라..살집이 많아서..독은 천천히 퍼질것 같다....핼멧이 참 고맙다...벌들은 주로 머리를
공격하는데..핼멧덕분에 머리공격은 피햇다..(초등학교때..말벌 3마리한테 머리공격을 당해서..3시간
기절한적도 있다..ㅠㅠㅠ)... 아..참 꿀벌은 한번쏘면 끝이지만..말벌은 계속 찌르고 독을 주입할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말벌은 무섭다..
나중에 집에 도착하여 거울로 엉덩이 비쳐보니...서너방은 족히 쏘인거 같다..상처가 무지크다.ㅠㅠ
(다운힐 중이라 브레이킹이 늦어지면서 한참지나후 . 벌을 떨어냈다..ㅠㅠ)
다운길은 참 좋다....시멘트포장길인데...빨래판도 아닌...착한 시멘트길이다.
한참 다운힐하여 마을에 들어서니..입쪽에 느낌이 이상하다...어..입술이 부어오른다..
혓바닥도 뻣뻣해진다..........아차..이건..전형적인 벌..알레르기 증상이다..
안되겟다..마침 마을주민이 있어..도움을 요청하니..트럭에 태워주신단다..
너무 고맙다..그런데..방금내려온 그 길로 가신단다.............헉..하는데..
노래진 내 얼굴을 보고.. 차유리문 올리면 괜찮단다......ㅠㅠㅠ
다시 올라가면서 그곳을 보니...우띠...수십마리의 말벌떼가 미쳐 날뛰고 있다..
벌목하면서 말벌집이 있으니..포크레인으로 파헤처 말벌집을 떼어 갔나본다..
집잃은 말벌때는...미친듯이...트럭.유리창도 공격한다.....
자전거로 다운힐이 였으니 망정이쥐...........아니다...업힐이나 트레깅중 이라면
설마 보았겠지.........못..보면.......저..세상가야긋네..........에구..섬뜩하다.
자연은 있는그대로 두어야 하는데..자연을 파괴하면..천벌을 받지...........
근디..왜..내가 벌을 받나구...........우..이..씽.~~ 된장..고추장..
고마우신 트럭기사 덕분에...단양서울병원으로 가서...응급실에서 주사액 1시간맞고..
단양터미널에서 동서울행 버스를 탓다..
오늘 출근해서 보니..입술부은거는 아직 덜 가라앉았지만...다친 어깨통증이 상당히
완화되었다....오랫만에 어깨불편없이 어젯밤에 잠도 잘잤고........
그렇구나..........아..........봉침....봉침..이구낭..ㅎㅎ
그래...난...저렴하게 봉침 맞은거다......그것도 성능좋은 대빵 말벌봉침 원액으로 .ㅋㅋㅋ
(아..아깝다..병원가서..해독제 맞지말고..함 버텨볼껄.......ㅋㅋ)
7) 6자락길 : 온달산성길..
몬갔습니다...많이 아쉽습니다..
정말 고민됩니다........이곳은 지리산 지안치에 비교되는 꼬불꼬불 보발재가 있는 차로냐 ?
아니면..온달산성이 있는 임도(?), 싱글(?) 길이냐......그것이 문제로군요..........ㅎ
보발재는 다운힐...온달산성길은.......모르지만..한참 돌아가는길.........
결정은 시간이 ........시간이 부족하면..보발재를 걍 다운힐.......
시간이 잇으면..온달산성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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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음, 크게 수고는 했어용..고난의 순례길이 되려나?~ 흐~~
로드는 ㅎ 그냥 눈으로만 귀경 ㅎ
답사내용을 봐서는 가고싶지 않은데용...ㅋ
수고하셨습니다
묘한 매력이 있는곳입니다
한번쯤른 가보고 싶은 ㅎ
역시 대단한 나루님!!
친구분이 형님같애 ㅋㅋ 영개포때 낼려고 인증샷?
고생 하셨슈
말벌 때려잡으로 가시어야죠...ㅎㅎ....가실거쥬..?
군대있을때 싸리작업 나갔다가 땡벌에 수백방쏘이고 전신두드레기에 슈렉얼굴...쇼크까지와서
의무대에서 하룻밤 지낸적있었죠...덕분에 벌은 내성이 생긴듯이요...재미있게 봤습니다
자료 찾아보니..알레르기(과민반응)는 벌에 쏘인 경험이 있을때 과민반응이 생긴데요...
계속 쏘일수록 .몸에서 과민반응이.점점 더 심해진다캅니다...
아직까지 쏘인 경험이 없으면..그만큼 안전..ㅎㅎ
기대되는 코스입니다.
저도 한달전 강원도 보개산 임도타다
벌집을 건드려 봉침 여섯방 확실하게 맞고
참다못해 병원에 갔습니다.
주사맞으면 효과없어요.ㅎ
저도 나루님의 말벌복수혈전에 동참하겠습니다^^
캬..아깝이..봉침..해독제 안맞고 버팅기기로..해봐야 겠군요..
어쩐지..효과가 2일밖에 안가네요..ㅎㅎ
이번에 못들린..6자락 - 온달평강로맨스길..1자락-비로사길...이곳 사진으로 보니 넘 머찌네요....
10월초 연휴때..다시..복수하려 갑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