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여건 개선으로 특성화, '1군 1 학교'에 16억원씩 지원 농어촌 교육여건 개선을 위해 '1군 1우수고' 사업이 추진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2009년까지 농어촌 지역에 알맞게 특성화된 우수고등학교 88개교를 집중 육성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1군 1우수고' 사업은 고교 단계에서 우수 인재의 도시 유출을 막고 농어촌에서도 안심하고 자녀 교육을 시킬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기 위한 것으로 농어촌지역 실정에 적합한 특색화된 우수고 모델로 육성할 계획이다.
농어촌 우수고로 선정되면 농어촌 자율학교로 지정돼 학생선발, 교육과정 편성·운영의 자율권 보장 등 학사 운영의 자율권이 확대되고 교육시설 현대화, 기숙사 확충, 장학금 수혜 확대 등 교육여건 조성에 집중적인 지원을 받게 된다. 지원액은 교당 16억원 정도로 국고와 지방비에서 각각 50%씩 지원된다. 특히 3년간 시·도교육청 연구학교로 지정돼 △연구·시범학교 협의체 구성·운영 △연구학교 보고회(1·2년차) 및 학교종합평가(최종년도) 정례화 등이 추진되며, 교육과정 특성화를 위해 외국어·정보화·특기적성·인성·영재교육 및 e러닝, 체험학습, 독서교육 등 특성화를 단계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된다. 지원 대상 학교는 시·도교육청별로 공모를 통해 관계공무원, 지역사회 인사, 외부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가 심사·선정하게 되며, 사업내용의 타당성, 지역사회 의견, 학교 발전 가능성 등을 고려해 선정한다. 교육부는 지난해 시범운영을 통해 △장안제일고(부산) △강화고(인천) △일동종고(경기) △서천고(충남) △고창고(전북) △장흥고(전남) △울진고(경북) 등 7개교를 농어촌 우수고로 선정, 23억6850만원을 지원한 바 있다. 올해는 시·도교육청 공모를 통해 추가로 7개교를 선정했으며, 14개교에 모두 60억6500만원을 지원하게 된다. 올해 선정된 학교는 △평창고(강원) △진천고(충북) △홍성고(충남) △한국마사고(전북) △화순고(전남) △예천여고(경북) △함양고(경남) 등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농어촌 우수고가 자율적으로 성장·발전할 수준에 이를 때까지 행·재정 지원을 확대할 것"이라며 "앞으로 농어촌지역 특성을 반영한 다양한 발전 모델을 정립해 농어촌의 전반적인 교육여건 개선과 교육 프로그램을 향상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