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안산(955.4m)
소재지: 강원도 화천
재안산 하면 산꾼들에게 다소 생소하지만 그 유명한 '평화의댐'이 동녘자락에 자리하는 산이다.
북한의 임남댐(금강산댐) 착공에 대한 대응책으로 1986년 1506억원(국민성금 639억원, 국고지원 867억원)의 공사비를 들여 축조한 평화의댐은 저수용량 5.9억㎥이며, 1989년 12월에 완성되었다.
그러나 최근 서수용량 26.3억㎥을 목표로 증축공사가 진행 중이며 금년말 완공 예정이다. 댐공사가 완료되면 새로운 홍보관이 세워지고, 주변에 대규모의 위락단지가 조성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볼거리가 마땅치 않은 오지의 땅 화천군의 뚜렷한 관광명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화천은 '비목'의 고장이다. 6.25전쟁 시 치열한 격전지였던 이곳의 산하에는 엄청난 동족간의 희생이 있었으며, 전투 중 미처 제대로 무덤을 만들지 못해 임시로 세워 둔 비목이 즐비했다고 전해온다. 그러한 연유로 호숫가에는 한명희 작시 장일남 작곡의 <비목(碑木)> 노래비가 서 있다.
▶ 재안산의 들머리는 화천읍에서 평화의댐을 향하는 460번 국도의 해산터널을 지나자마자 만나게 되는 해산령쉼터다.
'해산령' 빗돌과 '평화의댐' 안내판이 자리하는 해발 약 680m의 식당정문 왼쪽(북쪽)으로 오름길이 시작된다.
끊어질 듯 이어지는 산길을 이리 돌고 저리 굽어 오르기를 50분이면 차를 타고 지나온 해산령터널 위에 올라선다. 국립지리원의 5만분의 1 지형도에 해발 955m로 표시된 이곳 삼거리에서 좌우로 능선길이 갈라진다.
남쪽(왼쪽) 능선은 파로호를 굽어보는 일산(日山, 해산)을 향하게 되므로 재안산은 북쪽 능선길을 이어야 한다.
형형색색의 아름다운 산꽃이 다투어 피어나고 풀향기 자욱한 청산의 산길은 말 그대로 산정무한의 길이다.
옛 무덤으로 짐작되는 빗돌을 지나 50분이면 출입금지 경고판이 자리한 1050봉 헬기장에 올라선다. 등산로 이외의 곳은 출입을 삼가며. 정수리가 눈앞에 다가오는 이곳에서 동녘으로 90도 꺾여 산길이 이어진다. 35분이면 햇살이 따가운 두어 평의 정수리에 올라선다.
동녘으로 평화의댐 공사장이 내려다보이는 정수리의 조망은 참으로 시원하다. 정남녘에는 능선을 이어간 일산(1190m)이 듬직한 산세를 자랑하고, 정서녘에는 적근산(1073m), 대성산(1174.7m)을 이어 한북정맥의 주능선이 달려가고, 대암산(1304m) 오른쪽의 동녘으로는 설악산이 자리하고있다.
산행코스;해산령쉼터 -(50분) - 삼거리(50분) - 1050봉 헬기장(35분) - 정상 (3분) - 벙커(15분) - 전망바위(1시간) - 산불감시초소 전 삼거리(10분) - 460번 지방도=약4시간30분소요
재안산 + 나물산행 + 산행후 평화의 댐 답사
2008년 6월 8일;봉일천 육교 06시30분 출발 금촌방향
금촌 돌고래수영장 앞 06시35분 출발 문산방향
문산 읍사무소 주차장 07시00분 출발→전곡→광명휴게소→화천→
첫댓글 산행에 참석한 28명 회원 여러분 감~쏴,,,,,